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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2화

현장은 쥐 죽은 듯이 조용했고, 모두가 싸늘한 공기를 들이마셨다.

모두들 숨 조차 쉴수가 없었다!

한 번, 단 한 번의 공격이었다!

한지훈의 오릉군 가시가 적염왕의 손에 들려 있던 천급 병기라 불리는 기린을 베어냈고, 그의 오른쪽 가슴을 관통했다!

그 순간, 적염왕은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가슴에 난 상처를 바라보며 계속해서 피를 흘리고 있었다!

어떻게 이럴 수 있단 말이지?

자신 또한 오성 용수의 전력을 지니고 있지 않은가!

하지만 한지훈 앞에서는 일격도 피할 수 없었던 걸까?

육성이 이토록 공포의 존재였던가?!

적염왕은 의심으로 가득 차 있었고 지금 이 순간 자신이 겪고 있는 일을 믿을 수 없었다!

오성과 육성의 격차가 정말 이렇게 크다는 건가?

이때 한지훈은 손을 움직여 쇠사슬에 묶여 있는 오릉군 가시를 천천히 뒤로 당겼는데, 움직일 때마다 쇠사슬이 적염왕의 오른쪽 가슴 상처에서 조금씩 빠져나와 찢어지는 고통으로 적염왕은 온몸을 떨었고, 미친 듯이 식은땀을 흘렸다.

그는 고통을 견딘 채 손을 뻗어 오릉군 가시의 사슬을 잡고 차가운 눈으로 한지훈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한지훈은 여전히 ​​천천히 사슬을 당기고 있었고, 피 묻은 사슬은 적염왕의 오른쪽 가슴과 손에서 조금씩 뽑아져 나갔다.

"아아아!"

결국 적염왕은 고통을 참지 못하고 비명을 지르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때, 한지훈은 살의가 가득 찬 눈빛으로 땅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는 적염왕을 내려다보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내 아내를 건드린 걸 후회하나?”

적염왕은 극심한 고통을 견디며 눈썹을 치켜올렸고, 온 얼굴이 땀에 젖은 채로 냉혹한 미소를 지었다.

"후회? 우리가 이 지경에 이르렀지만 단 한 번도 후회한 적은 없다! 한지훈, 내가 왜 이러는지 알아? 난 널 죽음에 몰아넣을 거다! 난 오대 주국을 통일할 거고, 대원수가 되어 최고의 영광을 누릴 테다!”

"하지만 너, 바로 네가 나타나서 내 계획을 다 망쳤어! 쳐 죽일 놈!”

적염왕이 불만을 토로하며 울부짖었다!

그러자 한지훈은 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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