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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5화

"그럼 적염왕을 불러와 죽음을 맞이하라 하십시오!”

한지훈이 화를 내며 말했고, 다시 공격을 가했다.

용 선생은 무기력하게 고개를 저었고, 손을 들어 여덟 개의 비수를 쏘아 한지훈이 공격해 오는 여덟 방향을 막아냈다!

이 여덟 개의 비수는 모두 살기를 띠고 있었다.

뒤에 있는 적염왕을 죽이고 싶다면 날아다니는 여덟 개의 비수 중 하나를 깨뜨려야 했고, 그렇게 되면 한지훈의 공격은 무의미해졌다.

하지만, 이때 모두를 경악하게 한 장면이 펼쳐졌다.

한지훈은 날아오는 단검을 하나도 뚫지 못했고, 그는 직접 돌진하는 걸 선택하며 여덟 개의 비수 중 하나가 한지훈의 가슴을 관통해 많은 양의 피를 흘렸다!

그러자 한지훈은 입가에 미소를 띠며 피를 토해냈고, 그의 눈은 겁에 질린 얼굴을 한 적염왕을 바라보며 손을 들어 오릉군 가시를 던졌다.

"퍽!"

압도적인 살의를 지닌 오릉군 가시는 겁에 질린 적염왕의 미간을 관통했다!

"용 선생님, 살려..."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적염왕은 무릎을 꿇고 눈을 부릅 뜬 채로 피 웅덩이에 털썩 쓰러졌다.

적염왕의 세대가 마침내 무너졌다!

"우연아, 내가 너 대신 복수했어.”

한지훈은 혼잣말로 중얼거렸고,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땅에 떨어지며 여러 번 구르더니 피 웅덩이에 쓰러졌다!

이 장면은 용 선생을 포함한 현장에 있던 모슨 사람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천자각 9층에 있던 국왕도 이 광경을 보고 눈살을 찌푸렸다!

한지훈이 자신의 목숨을 내던질 것이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겠는가!

"이럴 필요까지 있었던가?”

용 선생은 즉시 달려가 무력한 표정으로 피 웅덩이 속에 누워 있는 한지훈을 바라보았다.

한지훈은 빗물에 누워 피를 흘리고 있었고, 입에서는 끊임없이 피가 흐르고 있었다.

그는 하늘을 바라보며 말했다.

"용 선생님, 원래 죽기로 결심한 사람이, 한 사람 때문에 광명을 얻은 기분이 어떤지 아십니까?”

용 선생은 눈살을 찌푸렸고, 한지훈이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지 못했다.

이때 한쪽에 있던 용각 원로들이 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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