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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5화

이어 각 전투 지역의 군사 공항 기지에서 요격을 위해 이륙을 준비하던 모든 전투기들에게 공항에 머물러 있으라는 명령이 내려졌다!

한지훈은 직접 헬기를 몰고 무인지대에 들어온 듯 용경으로 질주했다!

그 시각, 천자각 안.

국왕은 차를 마시고 있었다.

그의 옆에는 용 선생이 있었다.

이때 적염왕이 들어와 국왕에게 절을 하고 말했다. "국왕 폐하, 저를 찾으셨습니까?"

국왕은 손을 들어 적염왕에게 자리에 앉아 차를 마시라고 손짓했다.

적염왕은 살짝 눈살을 찌푸렸지만 그가 시키는 대로 국왕 맞은편에 앉아 잔에 담긴 차를 한 모금 마셨다.

순간 그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잔에 담긴 차에서는 극도로 쓴맛이 났다.

국왕은 웃으며 물었다. "차 맛이 어떠신지요?"

적염왕은 살짝 웃으며 말했다. "좋습니다."

"사실대로 말씀해 주시지요." 국왕이 말했다.

"너무 써서 삼키기 힘드네요." 적염왕이 다시 말했다.

국왕은 고개를 끄덕이고 말했다. "당신이 지금 하고 있는 행동이 이 차와 같습니다. 너무 써서 제가 삼키기 어려워요."

이 말을 들은 적염왕은 순간 몸이 떨려왔고, 재빨리 자리에서 일어나 절을 하며 말했다. "국왕 폐하, 무슨 말도 안되는 소문을 들으신 겁니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문?" 국왕은 피식 웃으며 말했다. "적염왕, 내 앞에서 그런 식으로 연기할 필요없어요. 만약 내가 당신의 과거 공로를 봐서 당신을 특임장교로 복직시키지 않았다면, 당신이 현재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까? "

이 말을 들은 적염왕이 말했다. "국왕 폐하의 은혜에 깊이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저는 국왕 폐하를 위해서라면 물, 불 가리지 않을 것입니다. 죽음도 두렵지 않습니다."

“그만!”

국왕은 손으로 테이블을 치며 화를 내고 말했다. "그런 말은 필요 없습니다! 당신과 원씨 가문이 벌인 짓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알고 있습니까? 우리 용국을 뒤흔들고도 남을 일이예요!”

적염왕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국왕 폐하,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저는 정말 모르겠습니다."

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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