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말에 모두가 충격을 받았다!“둥!!!”한지훈은 지금 총사령관으로써의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를 풍기고 있었고, 그것이 한순간에 폭발한 것이다!그 순간 그가 내뿜는 아우라가 동문 전체를 휩쓸었고, 일만 금위대 전체를 휘어잡았다!“둥!!!”뒤에 있던 용린의 표정도 어두웠고, 전투 준비 자세를 취하며 사령관 급 기세를 내뿜었다!“둥!!!”용일도 그 뒤를 이어 사대천급의 아우라를 내뿜었다!한순간만에 동문 앞 일만 금위대 앞으로 총사령관급 강자 두 명과 사대천급 강자 한 명이 맹렬한 기세를 내뿜으며 걸어오고 있었다!그 순간, 세 사람에게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뿜어져 나와 하늘을 뚫고 올라가는 것 같았다!일만 금위대 역시 눈앞에 있는 세 사람의 기세에 경악했다!수십 대의 장갑차와 전차 마저도 수 미터 뒤로 후퇴하고 있었다!이때 일만 금위대 뒤로 전투복을 입은 장군이 걸어나왔다. 그는 2성급 중위였다.그는 싸늘한 표정으로 앞에 있는 세 사람을 바라보았고, 예의를 갖추어 말했다. "저는 임송 장군으로, 금위대의 중위입니다. 저희 군대는 여기서 동문을 지키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세 분은 조속히 이곳을 떠나십시오!"이 말을 들은 한지훈의 표정이 어두워졌고, 싸늘한 기운을 내뿜는 눈빛으로 물었다. “내가 물러서지 않으면 어떻게 할 건가?”임송의 표정이 순식간에 일그러졌다.순간 그는 엄청난 압박감을 느꼈고, 겨우 자리에서 일어섰다.눈앞에 있는 세 사람의 아우라가 너무 강력해 가만히 서 있기도 힘들기 때문이다!이것이 총사령관급 강자의 아우라란 말인가?너무 두렵다!임송이 말했다. "한 사령관님, 저를 곤란하게 하지 마시지요. 저도 천자각의 명령을 받아 이곳 동문을 지키는 것입니다. 만약 세 분이 이 곳을 통해 용경에 들어가시게 된다면 저는 실직할 것입니다. 직무가 해임되고 조사를 받게 되겠죠...."이를 들은 한지훈은 눈살을 찌푸리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냥 비켜라. 모든 결과는 내가 책임지겠다!"임송은 난처한 표정으로 말했다. "한
한지훈의 분노로 하늘 전체가 요동치는 듯했고, 먹구름이 서서히 몰려오기 시작했다!같은 시간 용경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의아한 표정으로 하늘을 우러러보았다. "날씨가 갑자기 왜 이래?" “대낮에 왜 갑자기 천둥이 치지?”"무슨 일이라도 생긴 거 아니야? 8문을 지키기 위해 수비대 10만 명이 파견됐다고 하던데..."용경의 거리와 골목에서 수천만 명의 사람들이 이에 대해 수군거렸다.용경 전체가 폭풍이 오기 전 어둠에 휩싸인 듯했다.그리고 별장 안, 한지훈은 강우연의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붉어진 눈으로 눈물을 펑펑 흘리고 있었다!그는 손을 뻗어 의식을 잃은 강우연의 뺨을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우연아, 미안해. 내가 너무 늦게 왔어."그리고는 강우연의 피 묻은 작은 손을 살며시 들어 올렸다. 가늘고 부드럽던 강유연의 작은 손이 핏빛 거즈에 싸여 있는 것을 보며, 그는 가슴 깊이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느꼈다! 동시에 한지훈의 마음속에는 분노가 끓고 있었고, 용경 전체를 불 태울 것 같았다!“적염왕! 죽여 버릴 거야!”순간 한지훈은 자리에서 일어나 의식을 잃은 강우연을 바라보고는 뒤돌아 침실을 나갔다.문 앞, 손강수가 앞으로 나서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한지훈 씨, 최선을 다했지만 강우연 씨의 부상이 너무 심했어요…"한지훈은 그의 말 뜻을 이해하고 대답했다. "손강수 씨, 자책하지 마세요. 잠시지만 우연이의 생명을 구해줘서 고맙습니다. 나머지는 제가 돌아오면 처리할 게요."이후 그의 빛나는 눈빛에는 살기가 느껴졌고, 용린, 용운, 용일을 바라보며 말했다. "용린, 용운은 나를 따라 천자각으로 간다! 용일아, 너는 여기 남아 내 아내를 지켜줘!"“알겠습니다!”용일이 대답했다.이내 한지훈은 고개를 돌려 침실 침대에 누워 있는 강우연을 잠시 바라보다 뒤돌아서 용린과 용운을 데리고 별장을 떠나 천자각으로 향했다!그 순간, 하늘에서 천둥이 울렸다!이때 용각 안 네 원로들에게도 한지훈이 용경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뭐라?
이 두 문장이 하늘에 울려 퍼졌고,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삼백 명의 경비병들은 겁에 질려 두 걸음 뒤로 물러났다!경비대장 역시 한지훈의 매서운 기세에 충격을 받고 한걸음 뒤로 물러났다가 이를 악물고 외쳤다. "한 사령관님, 이곳은 천자각입니다! 다시 생각해보세요! 허락 없이 천자각에 침입한 자에게는 죽음뿐입니다. 저에게는 발포 명령을 내릴 권한이 있어요!”하지만.한지훈은 두려워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갔다!그는 한걸음 한걸음 내딛으며 발 아래 벽돌을 깨부쉈다.한지훈의 압도적인 기세를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던 경비대장은 손에 쥐고 있던 권총의 방아쇠를 당겼다. 총성과 함께 몇 발의 총알이 한지훈을 스쳐 땅에 박혔다. 그가 소리쳤다. “한 사령관님! 더 다가오지 마십시오! 즉시 돌아가십시오!"그러나 한지훈은 눈앞에서 총알이 날아오는 것도 무시한 채 앞으로 뛰쳐나왔고, 땅은 크게 흔들렸다. 그는 분노의 찬 목소리로 소리쳤다. "적염왕, 나와서 나를 만나라!!!"같은 시각, 천자각 9층.국왕은 두 손을 모은 채 서서 아래를 내다보며 궁궐 문 앞에서 일어나고 있는 소란을 지켜보았다. 그는 눈살을 찌푸리며 옆에 있던 용 선생에게 물었다. "용 선생, 저 사람이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렀다고 생각하나?"용 선생은 그를 힐끗 보고 말했다. "오성 정도는 된다고 생각합니다.”국왕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인 뒤 뒤에 있는 적염왕을 바라보며 말했다. "적염왕, 이는 결국 당신이 벌인 일이니, 내려가서 스스로 해결하시지요. 결정적인 순간에 제가 조치를 취해 구해드리겠습니다."적염왕은 짙은 눈썹을 꿈틀거리며 두 손을 모으고 말했다. "감사합니다, 국왕 폐하."이후 그는 돌아서서 떠났다.그 시각, 천자각의 입구 앞에 도착한 네 명의 원로가 차에서 내렸다.그들은 당황한 표정으로 한지훈 앞에 멈춰 서서 말했다. "네 이놈! 감히 여기가 어디라고 함부로 궁에 침입하라고 하는겐가? 우리와 함께 돌아가시게!" "서두르세, 국왕께서 화내기 전에 빨리 우리와 함께 돌아갑시다
적염왕이 나오는 것을 본 한지훈의 눈빛에는 살기가 느껴졌다. 그는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적염왕, 드디어 나왔군!”적염왕은 한지훈의 앞으로 다가갔고, 그들은 10미터도 안되는 거리를 사이에 두고 서로를 바라보았다!주변 공기는 저기압이라도 된 듯 순식간에 무거워졌다!두 사람의 눈에는 불꽃이 튀고 있었다!"한 사령관, 제가 당신에게 뭘 해주길 바라는 거죠?" 적염왕이 눈썹을 치켜 올린 채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촥!”순식간에 한지훈이 손에서 빛을 내뿜으며 오릉군 가시를 뻗어 냈다!그 순간, 하늘과 땅 사이 공기의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다!주변은 쥐 죽은 듯 조용해졌다!하늘에서는 천둥소리가 들렸고, 이내 번개가 번쩍였다! 이어서 염라대왕과 같은 목소리가 궐문 밖 수천 미터 떨어진 곳에까지 들릴 정도로 크게 울려 퍼졌다.“내가 널 죽여버리겠다!”한지훈은 서늘한 목소리로 소리치더니 이내 그를 향해 뛰어들었다. 손에 쥐고 있던 무릉군 가시가공중에 흩어지며 은색 원의 궤적을 그렸고, 그는 괴물과 같은 살의를 풍기며 달려들었다. 마치 서늘한 달과 같았다!적염왕은 한지훈이 이렇게 과감하게 나올 줄 미처 몰랐고, 감히 천자궁 입구에서 바로 공격 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그는 두 발로 땅을 차며 빠르게 후퇴했다!동시에 허리에서 기린 단검을 꺼내어 온 힘을 다해 그를 막아냈다! “챙강!”하늘과 땅 사이, 사방으로 날카로운 폭발음이 울려 퍼졌다!무릉군 가시가 기린과 충돌하자, 은빛과 붉은색 불꽃이 터져나왔다! 적염왕의 몸이 무릉군 가시에 의해 몇미터 뒤로 밀려났다! 그의 발에 밟힌 녹색 벽돌들이 차례 차례 부서졌다!매우 강하다! 이는 적염왕이 마음 속으로 외친 말이다!지난번 한지훈과 싸웠을 때보다 더욱 강해졌다! 이 놈의 실력이 또 늘었단 말인가?적염왕은 눈살을 찌푸리더니 갑자기 공중제비를 돌았다! 왜냐하면, 그 순간! 한지훈의 모습이 사라져 몇 미터 높이의 공중에서 떨어졌기 때문이다! 동시에 적염왕이 방금 서 있던 자리에
내가 너를 죽이겠다!이 짧은 여섯 글자가 현장에 울려 퍼지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적염왕은 눈살을 찌푸리더니 온몸에서 격한 분노를 내뿜었다. 그는 잔뜩 화난 표정으로 말했다. "한지훈! 너무 오만하구나! 잊지 마라, 나도 사령관급 강자다! 게다가 며칠 전에 이미 오성용수 수준까지 달성했다!”이 말을 마친 뒤, 적염왕의 기세는 갑자기 고조되어 절정에 달했다!오성용수의 기세는 보는 이들 모두를 놀라게 했다!주변 사람들과 멀리서 지켜보는 사람들 모두 표정에 두려움이 가득했다!용각의 네 원로들의 얼굴에는 걱정과 초조함이 가득했다. "뭐라? 적염왕 저놈이 정말로 오성용수의 전투력에 도달했다는 겐가?!" "적염왕 저놈이 사실 그런 모습을 숨기고 있었단 말인가?!" "이제 끝이네! 한지훈이 과연 저 자를 이길 수 있겠나?"오성용수의 강자가 용국 전체에 몇이나 될까?그 순간, 적염왕에서 솟아오르는 투혼은 점점 더 강렬해졌고 활기를 띄웠다. 주변 공기마저 김이 피어오를 정도의 열기였다!천자각 9층, 국왕의 표정은 어두워졌고, 혼란스러운 눈빛을 하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적염왕도 감추고 있던 무기가 있었군.”뒤에 있던 용 선생도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네, 오성용수라니, 정말 강력합니다. 이번 전투는 한지훈에게 좀 버거울 것 같습니다."국왕은 눈살을 찌푸렸고, 아래에 꼼짝도 하지 않은 채 서 있는 한지훈을 바라보더니 문득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그렇지는 않은 것 같네. 적염왕이 숨겨둔 무기가 있다 한들, 한지훈도 숨겨 놓은 무기가 있다면 어쩌겠나?”이를 들은 용 선생은 눈을 크게 뜬 채 깜짝 놀랐다. "국왕 폐하, 한지훈도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는 뜻입니까?”국왕은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고 이어 다시 고개를 저었다. “그냥 하는 말 일세. 뭔가 숨기는 것이 있다면 그건 아마 우리보다 한단계 위 수준인 6성 밖에 없겠지. 하지만 5성이 6성을 무너뜨린 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큰 행운이 없이 이 세상에 우리만큼 높은 곳에 도달할 수 있는
그 순간, 모든 사람들이 화들짝 놀랐다! 그들은 어안이 벙벙했고, 속으로 소리를 질렀으며 폭풍우가 치는 바다처럼 격노하기 시작했다.한지훈은 아홉 걸음을 내딛고 난 뒤 별처럼 빛나는 한 쌍의 눈이 장내를 가로질러 번쩍였고, 용이 포효하는 듯했다. "우리가 어떻게 오성에 갇혀있을 수 있겠습니까! 오늘 난 적염의 피로 육성의 길을 가겠습니다!” "둥!!!”그가 말을 마치자마자 한지훈의 기세는 순식간에 최고조에 이르렀고, 오성 용수를 돌파한 뒤 육성에 도달했다!그 순간, 장내는 쥐 죽은 듯이 고요했다. 용각 원로는 경악을 금치 못했고, 흥분하고, 겁에 질리며 행복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육성이라니!한지훈이 정말로 육성에 도달하다니!!!천자각 9층!국왕과 용 선생은 더 이상 침착할 수 없고, 두 사람 모두 매우 경악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육성이라니! 이 녀석은 정말 자신의 약점을 감추고 있었군!”국왕이 탄식하며 말했고, 가슴에는 쓰나미가 몰려오는 듯했다.육성, 그야말로 하늘에 오르는 길이 아닌가! 이제 겨우 20대에 불과한 한지훈의 전투력이 이 경지에 이르렀다니, 이는 전례 없는 일이었다! 35세에 육성을 도달한 한용보다 더욱 괴이하고 충격적이었다. 용 선생도 놀란 표정을 지었고, 자조적인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우리는 평생 동안 열심히 수련했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육성의 지경에 이르렀는데, 겨우 20대 밖에 안 된 한지훈이 벌써 육성에 이를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괴물 같은 재능은 정말 따라잡을 사람이 없을 겁니다! 이게 바로 한 씨 가문의 자손이란 말인가요?”말이 끝나자 국왕과 용 선생은 눈을 들어 먼 곳을 바라보았는데, 그곳에는 글이 새겨지지 않은 거대한 비석이 천자각 앞에 우뚝 세워져 있었다. 그것은 한 씨 가문을 위해 세워진 공로비였고, 용국의 기둥이었다!한 씨 가문의 아들은 역시 용국의 수호자가 될 자격이 있다! "국왕 폐하, 이제 어떻게 해야 합니까? 개입을 해야 할까요? 육성 한지훈과 적염왕은
현장은 쥐 죽은 듯이 조용했고, 모두가 싸늘한 공기를 들이마셨다. 모두들 숨 조차 쉴수가 없었다!한 번, 단 한 번의 공격이었다!한지훈의 오릉군 가시가 적염왕의 손에 들려 있던 천급 병기라 불리는 기린을 베어냈고, 그의 오른쪽 가슴을 관통했다!그 순간, 적염왕은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가슴에 난 상처를 바라보며 계속해서 피를 흘리고 있었다!어떻게 이럴 수 있단 말이지?자신 또한 오성 용수의 전력을 지니고 있지 않은가! 하지만 한지훈 앞에서는 일격도 피할 수 없었던 걸까?육성이 이토록 공포의 존재였던가?!적염왕은 의심으로 가득 차 있었고 지금 이 순간 자신이 겪고 있는 일을 믿을 수 없었다!오성과 육성의 격차가 정말 이렇게 크다는 건가?이때 한지훈은 손을 움직여 쇠사슬에 묶여 있는 오릉군 가시를 천천히 뒤로 당겼는데, 움직일 때마다 쇠사슬이 적염왕의 오른쪽 가슴 상처에서 조금씩 빠져나와 찢어지는 고통으로 적염왕은 온몸을 떨었고, 미친 듯이 식은땀을 흘렸다. 그는 고통을 견딘 채 손을 뻗어 오릉군 가시의 사슬을 잡고 차가운 눈으로 한지훈을 바라보았다!하지만 한지훈은 여전히 천천히 사슬을 당기고 있었고, 피 묻은 사슬은 적염왕의 오른쪽 가슴과 손에서 조금씩 뽑아져 나갔다."아아아!"결국 적염왕은 고통을 참지 못하고 비명을 지르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이때, 한지훈은 살의가 가득 찬 눈빛으로 땅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는 적염왕을 내려다보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내 아내를 건드린 걸 후회하나?” 적염왕은 극심한 고통을 견디며 눈썹을 치켜올렸고, 온 얼굴이 땀에 젖은 채로 냉혹한 미소를 지었다."후회? 우리가 이 지경에 이르렀지만 단 한 번도 후회한 적은 없다! 한지훈, 내가 왜 이러는지 알아? 난 널 죽음에 몰아넣을 거다! 난 오대 주국을 통일할 거고, 대원수가 되어 최고의 영광을 누릴 테다!” "하지만 너, 바로 네가 나타나서 내 계획을 다 망쳤어! 쳐 죽일 놈!” 적염왕이 불만을 토로하며 울부짖었다! 그러자 한지훈은 눈살
용 선생은 적염왕의 옆에 멈춰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적염왕은 어찌 되었든 새로 승격된 오성 용수의 강자이며, 우리 용국의 기초이자 기둥입니다. 한지훈씨, 그러니 자비를 베풀어 오늘 일은 여기서 끝내도록 합시다.”이 말을 들은 한지훈은 큰 소리로 웃으며 대꾸했다."자비를 베풀라고요? 용 선생님, 당신이 이런 말을 하는 게 웃기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그럼 누가 강우연을 용서했습니까?!"그러자 용 선생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저희는 강우연 씨의 문제에 대해 만족스러운 해결책을 제공하겠습니다. 마찬가지로 이는 국왕 폐하의 뜻이기도 합니다.”순식간에 장내가 고요해졌다. 한쪽에 있던 용각 원로들도 안색이 어두워졌고, 그들은 원래 한지훈이 적염왕을 죽이는 걸 막고 싶었지만, 이제 용 선생이 적염왕을 구하기 위해 나서는 모습을 보고 다시 마음을 바꾸었다!이건 너무 업신여기는 게 아닌가!!!이때, 적염왕이 천천히 일어나 용 선생 옆에 섰고, 비웃음이 가득한 얼굴로 한지훈을 바라보며 말했다."한지훈, 정말 미안하게 됐군. 보아하니 당신은 아직 날 죽이지 못할 것 같네.” 한지훈은 그의 도발적이고 조롱 섞인 말을 듣고 웃어 보였다. 그 순간 그의 분노가 하늘로 치솟았고, 오랫동안 잿빛과 먹구름으로 가득 찼던 하늘이 마침내 거대한 천둥을 가르며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순식간에 폭발해 버렸다! 이 순간, 용정시 전체에 폭우가 쏟아지며 마치 하늘이 두 갈래로 갈라진 듯 억수 같은 비가 내렸다. 한지훈은 빗속에 서 있었고, 주변의 빗방울은 한지훈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분노로 증발한 것만 같았다! 그는 눈살을 찌푸리며 싸늘한 살의가 스쳐 지나갔고, 적염왕을 바라보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정말 당신을 죽이지 못할 것 같나?” 적염왕은 넋을 잃었고, 순간 자신이 저승사자의 표적이 된 듯한 느낌을 받았다!그러나 용 선생이 옆에 있다는 생각을 하자 비웃으며 대답했다.“설마 감히 용 선생님과 대적하고, 국왕 폐하의 명령을 거역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