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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1장

“…그게… 그 남자가 너 잡았을 때, 그냥 그 기회를 틈타 비탈길로 미끄러지면서 도망갔을 뿐이야! 그리고나서 차가 있었던 곳으로 다시 돌아온 거야.” 도윤이 설명을 했다.

“아 그렇구나! 강사님, 생각보다 똑똑하네요!” 장미가 충격을 받고 대답을 했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조용히 고개를 가로저었다.

산기슭에 도착하자, 도윤은 눈을 가늘게 뜨고 그들을 향해 질주해 오는 고급 승용차 여러 대를 보았다. 차들이 현장을 에워싸자, 장미는 바로 비명을 질렀다.

“세상에! 우리 아빠 차예요! 분명히 리은이 제가 여기 있다고 아빠한테 말한 게 틀림없어요! 아 전 이제 망했어요!” 장미가 공포에 몸을 떨며 말했다.

몇 초 후, 중년 남성이 차에서 내리고 그녀를 향해 걸어오더니 걱정스럽게 물었다. “괜, 괜찮으십니까, 아가씨?”

“하! 조금 만 더 늦게 왔어도, 날 영영 못 볼 뻔했어!” 아직 두려운 감정이 남은 채로 장미가 대답했다.

“저희가 맞게 도착해서 다행입니다… 리은이 제게 아가씨가 위험하다고 알려주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사람들 다 데리고 여기 온 거예요. 무사하시다니 다행입니다!”

알고 보니, 경주가 진행되는 동안 리은은 남자들 몇 명이랑 얘기를 나누었다. 조금 얘기를 나누다 보니, 리은은 사자 머리 남자가 수상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실, 그 남자들도 그 남자를 오늘 처음 본 것이었고, 그는 돈이 더럽게 많아 보였다. 무엇보다도 기석이 오늘 경기장 전체를 예약한 것이었다!

이 사실을 알자, 리은은 바로 기석을 의심하게 되었다. 만약에 정말로 부자라면, 왜 비싼 차를 몰지 않는 거지?

미안한 것 보다 안전한 게 더 낫겠다고 생각한 리은은 바로 자신의 아빠에게 전화해 이 상황을 알렸다.

“그래서 내 추측이 맞았네… 장미야,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그나저나, 너 차는?” 리은이 걱정하며 물었다.

그 말을 듣자, 장미는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녀가 전하는 얘기는 약간 바뀌어져 있었다.

장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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