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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7장

한편, 규민은 쓴웃음을 지으며 머리를 저을 뿐이었다. 모든 인간들이 각자만의 주량이 있고 그는 도윤이가 주량을 넘기게 만들 작전이었다.

그의 말처럼, 그의 동기 가문은 정말로 와인 사업을 하고 있었다. 규민은 자신의 친형제와도 같은 동기와 그의 아버지 둘 다 주량이 엄청 세기 때문에 도윤이를 확실히 뭉게주리라고 생각했다. 사실, 건강 검진을 해 보니, 그 둘의 몸은 일반인에 비교했을 때 알코올 분해 효소가 훨씬 더 많았었다.

그는 전에 동기가 취할 때까지 도수가 굉장히 높은 소주 7병을 연이어 마시는 것을 본 적이 있었다.

7병의 소주라!

이를 생각하며 규민은 동기가 술을 취하기도 전에 도윤의 속은 이미 뒤집혀서 피를 흘리지 않을까 생각했다.

모두가 준비를 마쳤고 규칙은 간단했다. 도윤, 규민, 다른 동기 두 명, 그리고 와인 사업을 하는 규민의 친구를 포함한 다섯 사람들이 참가했고 그들 각자 술잔을 번갈아 가며 마시고 술잔이 채워질 때마다 다시 채워지기 전에 다 마셔야 했다.

도윤과 가족이 와인 사업을 운영하는 규민의 친구는 각각 소주 세 병을 다 마시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때 이미 규민은 창백해져 있었고 얼굴에 꽤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적어도 소주 세 병을 마실 때까지만 해도 정신을 차리고 있었다.

그러는 동안, 동백과 나머지 여자애들은 다섯 남자가 술을 마실 때마다 점점 더 무서워지고 있었다. 그들은 너무 과하게 마시고 있었다!

걱정이 된 동백은 도윤을 쳐다보았다… 하지만, 놀랍게도, 도윤은 완전히 멀쩡해 보였다! 정말 술을 한 모금도 안 마신 사람 같았다.

“도윤 씨, 술 정말 잘 마시네요! 다른 세 병도 더 마실 수 있죠?” 규민이 믿지 못하면서 놀라워하며 툴툴거렸다.

“네, 그럼요! 그런데, 나머지 세 분도 저희랑 같이 마셔야 된다는 거 아시죠? 저랑 형이랑 각각 소주 세 병씩 비웠는데, 나머지 분들도 속도 맞춰서 드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도윤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아,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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