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윤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그 남자의 목소리는 약간 분노가 섞여 있었다.“맞아! 얘가 내 남편, 이도윤이야!” 동백이 도윤의 팔짱을 끼며 대답했다.“도윤아, 여기는 내 대학 동창 규민이!” 동백이 도윤에게 그 남자를 소개하며 말했다.“만나서 반갑습니다!” 도윤이 방금 동백이 가르쳐 준 대로 매너를 지키며 손을 건넸다.“도통 무슨 생각이었는지 이해가 안 되네… 걔랑 헤어졌다고 하더라도, 이 남자애 말고도 다른 괜찮은 사람들 많았을 텐데..” 규민이 중얼거렸다.하지만, 동백이 노려보자, 규민은 말을 멈추었다. 규민은 동백이를 짝사랑하던 남자 중 한 명이었던 게 분명했다. 그래서 그는 도윤의 악수 요청도 완전히 무시해버렸다.규민만 도윤을 이런 취급한 게 아니었다. 동백의 다른 남자 동기들은 도윤에게 한 마디도 걸지 않으면서 따가운 눈총을 보냈다. 심지어 그녀의 여자 동기들도 한번씩 깔보면서 도윤을 째려보고 있었다. 동백이 같은 미인이 어떻게 도윤이처럼 한심한 남자와 결혼한 것인지에 다들 의아해하는 것 같았다. “규민아, 저 남자애 좀 봐! 동백이가 저런 남자랑 결혼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천상 대학에서 일하는 강사랑 연애를 할 줄이야! 정말 할 말이 없다! 도대체 동백이는 무슨 생각인 거야?”잠시 뒤, 남자화장실 바로 앞에서 남동기들은 도윤에 대해 떠들어 대기 시작했다. 남동기들의 불만은 당연했던 게 전부는 아니더라도 그들 중 대부분은 한때 동백을 좋아한 적이 있었다. 규민이는 가장 오랫동안 동백이를 좋아했었다.하지만, 동백이는 그 당시에 다른 사람을 좋아하고 있었기에, 누구도 그녀에게 데이트 신청을 걸지 못했다. 남자친구와 깨졌다는 소식을 듣자 마자, 모든 남동기들이 한번 도전해보려고 안달이 나 있었다.아, 그런데 그 다음 들려오는 소식은 동백이 아무 별 볼일 없는 남자와 결혼했다는 것이었다.모두가 한 자리하는 사람들이었기에 도윤을 그렇게 무시하는 건 이상할 것도 아니었다. 어쨌거나 그는 강사 나부랭이였다.“참나
한편, 규민은 쓴웃음을 지으며 머리를 저을 뿐이었다. 모든 인간들이 각자만의 주량이 있고 그는 도윤이가 주량을 넘기게 만들 작전이었다.그의 말처럼, 그의 동기 가문은 정말로 와인 사업을 하고 있었다. 규민은 자신의 친형제와도 같은 동기와 그의 아버지 둘 다 주량이 엄청 세기 때문에 도윤이를 확실히 뭉게주리라고 생각했다. 사실, 건강 검진을 해 보니, 그 둘의 몸은 일반인에 비교했을 때 알코올 분해 효소가 훨씬 더 많았었다.그는 전에 동기가 취할 때까지 도수가 굉장히 높은 소주 7병을 연이어 마시는 것을 본 적이 있었다. 7병의 소주라!이를 생각하며 규민은 동기가 술을 취하기도 전에 도윤의 속은 이미 뒤집혀서 피를 흘리지 않을까 생각했다. 모두가 준비를 마쳤고 규칙은 간단했다. 도윤, 규민, 다른 동기 두 명, 그리고 와인 사업을 하는 규민의 친구를 포함한 다섯 사람들이 참가했고 그들 각자 술잔을 번갈아 가며 마시고 술잔이 채워질 때마다 다시 채워지기 전에 다 마셔야 했다.도윤과 가족이 와인 사업을 운영하는 규민의 친구는 각각 소주 세 병을 다 마시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이때 이미 규민은 창백해져 있었고 얼굴에 꽤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적어도 소주 세 병을 마실 때까지만 해도 정신을 차리고 있었다.그러는 동안, 동백과 나머지 여자애들은 다섯 남자가 술을 마실 때마다 점점 더 무서워지고 있었다. 그들은 너무 과하게 마시고 있었다!걱정이 된 동백은 도윤을 쳐다보았다… 하지만, 놀랍게도, 도윤은 완전히 멀쩡해 보였다! 정말 술을 한 모금도 안 마신 사람 같았다.“도윤 씨, 술 정말 잘 마시네요! 다른 세 병도 더 마실 수 있죠?” 규민이 믿지 못하면서 놀라워하며 툴툴거렸다.“네, 그럼요! 그런데, 나머지 세 분도 저희랑 같이 마셔야 된다는 거 아시죠? 저랑 형이랑 각각 소주 세 병씩 비웠는데, 나머지 분들도 속도 맞춰서 드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도윤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아, 그럼
그 말을 하고서, 동백은 약간 인상을 쓰며 이어 말했다. “…그거 알아? 나 이제 신경 안 써. 엄마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엄마 하고 싶은 대로 할 거야, 그렇겠지?”그러고 동백과 도윤은 집으로 돌아왔다.집으로 돌아오자, 소파에 앉아 있는 우아한 여성이 그들을 반겼다.도윤과 동백을 보자마자, 그녀는 바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도윤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말했다. “얘가 이도윤이야? 얘 같은 애가 무슨 권리로 요 씨 가문에 들어와?”도윤에게 방금 모욕을 준 사람은 다름 아닌, 동백의 엄마, 희연이었다.희연은 외국에 있을 때, 딸의 결혼 소식을 통보 받았다. 딸이 어떤 찌질한 남자와 결혼한다는 사실을 알자, 그녀는 바로 뒷목을 잡고 쓰러지고 말았다! 눈을 뜨고 바로 집으로 가는 비행기표를 끊었다. 그래서 지금 현재의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었다.“이게 엄마랑 무슨 상관인데. 내가 얘랑 결혼한 건 내 문제야. 엄마가 간섭할 게 아니라고!” 동백이 쏘아붙였다. “지금 간섭하지 말라고 했니? 말해 봐, 요동백, 머릿속에 무슨 생각인 건지. 내가 너 위해서 얼마나 많은 재벌2세들의 혼인 요청을 거절한 줄 알기나 해? 내 생각은 조금도 하지 않고 결혼을 한다 해도, 이런 애는 말도 안되지! 너 때문에 우리 가문이 얼마나 수치스럽고 망신스러운지 알기나 해?” 희연이 도윤 쪽으로 찻잔을 집어 던지며 말했다.큰 쨍그랑 소리와 함께, 컵은 도윤의 발 바로 앞에서 산산조각이 났다.하지만, 도윤은 그저 조용히 있을 뿐이었다. “너, 요동백! 애초에 둘이 결혼하자고 재촉한 게 너라며! 내가 널 기다리면서 너 미래를 어떻게 그려왔는지 알기나 해? 내가 미국에서 바이어를 찾고 있을 동안 둘이서 이런 대형 사고를 칠 줄이야!”그 말을 하고, 정신이 나가 버린 여자는 갑자기 발을 쿵쿵대며 오더니 도윤의 뺨을 내리쳤다. “넌, 거울도 안 보니? 너가 정말로 우리 요 씨 가문 사람이 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 거야? 내가 지금 말할 테니까 잘 들어. 둘
이를 물어보며 도윤은 싸늘하게 그 남자를 바라보았다.예민한 청력으로, 도윤은 그가 서 있는 곳으로부터 그 사람의 호흡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이것만으로 판단해 보았을 때, 도윤은 이 사람은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그 사람이 대답을 하지 않자, 도윤은 이제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지 고민을 하려는데 갑자기 불 빛 몇 개가 그의 눈 앞에서 깜박거렸다. 그러자 마자 도윤은 비슷한 옷을 입은 남자 네 명이 난데없이 뛰어와 지금 자신을 둘러싸고 있음을 깨달았다.방금 그가 뒤쫓은 사람과 똑같이, 이 천을 두른 네 명의 사람 모두 다 자신이 겸비한 것 보다 훨씬 더 고도의 기술과 능력치를 가지고 있는 듯했다. ‘모 씨 가문인가?’ 도윤은 혼자서 생각했다.“이도윤 님, 저희가 오늘 당신을 부른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이 곳으로 도윤을 끌어온 남자가 말했다. 목소리를 듣자, 도윤은 이 남자가 노인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말씀하세요.”“그 전에, 이 씨 가문이 수십년, 아니 수백 년 동안 명성을 이어 왔고, 당신은 이씨 가문 차기 대표로써 데릴 사위가 되었습니다. 이 씨 가문의 관습과 규범에 망신을 주고 망쳐버렸다는 거 알고 있긴 하십니까? 오늘 제가 당신을 부른 이유는 이를 알려주기 위해서입니다!”“그래서 제 정체를 안다 이 말이신 거죠… 방금 말하는 걸 들으니, 혹시 모씨 가문 사람은 아닌가요?” 도윤이 물었다.그러나, 남자는 대답하지 않았다.대신, 남자는 도윤이 무언가 반격도 하기 전에 앞으로 돌진하니 이미 도윤 앞에 서 있었다! 그리고 그는 연속으로 도윤의 뺨을 두 번 내리쳤다.정신을 차리자 마자, 도윤은 바로 고개를 돌려 상대방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눈 깜짝할 사이에 그 노인은 이미 자기 원래 위치로 돌아간 것을 보자 충격을 받았다.도윤한테 반격할 기회가 전혀 없었다.놀란 도윤이 다시 처음 질문을 되물었다. “..당…당신 누구죠?”“그리고 두번째 이유. 영주님으로부터 당신을 데리
희연은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제가 이 곳에 없는 동안, 저는 외국의 주요 세력들 여럿과 만나왔습니다. 예상했다시피, 그 사람들 모두 미치도록 대인삼을 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그 사람들이 얼마를 제안했는지 보셨어야 했는데요!”“그런데, 엄마,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고 하지 않으셨나요? 어쨌거나, 그 대인삼 때문에 저희가 이런 별 문제를 다 겪고 있으니 빨리 해치워 버려요! 벌써 그거 때문에 수많은 강력한 그룹 세력들이 저희를 눈여겨보고 있다고요! 빨리 끝내버리지 않고 왜 자꾸 바이어들만 만나고 다니는 거예요?” 장미가 놀라며 대답했다. “하하! 머리가 저렇게 안 돌아가서야… 내가 뭘 하려는지 모르겠니? 해외 바이어들과 더 많이 접촉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우리 가문에 더 많은 이익을 가져다주는 것을! 봐라, 다른 바이어들이 다른 그룹 세력들이 대인삼을 갖고 싶어한다는 것을 안다면, 그 사람들이 결국 이걸로 싸우게 되겠지? 외부 세력들이 이렇게 강력한 채로, 약초를 노리는 천상 도시의 더 작은 세력들은 외부 세력이 개입하게 되면 곧 버티기 힘들게 될 거다!”“다시 말해, 외부 바이어들을 개입시켜서 결과적으로 요 씨 가문은 천상 도시에 있는 가문들을 압박할 거고 대인삼을 팔아서 받은 돈까지 합쳐 계산하면, 우린 머지않아 천상 도시에서 가문 패권을 쥘 수도 있어! 모든 게 계획대로 흘러간다면, 우린 돌 한 개로 새 두 마리를 잡는, 일석 이조 효과를 보게 되는 거지!” 희연이 설명을 했다. “아… 이제 무슨 말인지 이해했어요! 외부에서 거물들이 들어오면 대인삼을 찾고 있던 이 도시에 작은 세력들이 꼼짝 없이 후퇴해야겠군요!” 장미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이제야 큰 그림을 보는 구나. 그나저나, 삼일 이내로 저희 요 씨 가문이 대인삼을 걸고 공개 경매를 주최할 예정입니다. 그 날이 오면, 우린 그저 세력들이 자기들끼리 치고 박고 싸우는 것을 지켜보고 요 씨 가문은 거기서 이익을 얻게 될 것입니다” 희연이 옅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본질적으
“알겠어, 엄마. 그런데, 로얄 드래곤 그룹 사장은 좀 미스터리하지 않아? 봐 바, 천상 도시에서 이렇게 빨리 윗자리를 차지했잖아! 분명 범상치 않은 사람일 거야! 그리고, 내가 듣기로는 행사에 많이 참여하지도 않는다는데.. 그렇게 권력이 높은 사람이 애초에 우리 가문 행사에 참석할지조차 모르겠다!” 장미가 말했다. “본가에 오자 마자, 내가 로얄 드래곤 그룹에 대한 사건은 들었는데 소문에 의하면, 로얄 드래곤 그룹에는 엄청 드세고 과격한 부하들이 많다고 하더라. 그리고 그 그룹 사장이 출신지도 불명확한 엄청 젊은 남자래! 엄마 뭐 더 아는 거 없어?” 아까부터 궁금해하던 동백이 물었다. 어쨌거나, 로얄 드래곤 그룹 사장이 자신과 나이가 같다고 했다! 동백은 그가 어떻게 생겼는지 무척이나 궁금했고 어떻게 사람들이 자진해서 굴복하는 정도의 위치까지 올라갈 수 있었는지 알고 싶었다.여자들이 이렇게 유능한 사람들을 궁금해하는 건 당연했고 동백도 예외는 아니었다. “나도 잘 몰라.. 로열 드래곤 그룹 환영회에 요 씨 가문이 사람을 보냈었는데, 그 사장이 자기네 그룹 환영식에도 안 왔다하더라!”“그런데, 이번 우리 경매에는 올 것 같아. 아무래도, 대인삼의 유혹을 뿌리칠 수 있는 사람은 몇 없으니까. 로열 드래곤 그룹 사장이 오면, 너희 둘 다 행동 조심해야 된다! 혹시, 너희 둘 중에 한 명한테라도 관심을 보인다면 요 씨 가문은 머지않아 천상 도시에서 꼭대기에 앉을 수 있을 거야! 그리고 나서 서씨 가문을 치면 돼!” 희연이 팔짱을 낀 채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엄마, 나 이미 결혼했잖아!” 살짝 인상을 쓰며 동백이 입술을 삐쭉 내밀었다. “말도 안 되는 소리! 니가 무슨 결혼을 해? 너가 그런 찌질한 남자애랑 결혼한 속셈을 내가 모를 줄 알고? 내가 아까부터 얘기하는데, 너 지금 쓸데없는 짓하고 있는 거라니까? 그리고, 이 행사가 끝나면 당장 이혼해! 가문 망신 그만 시키고!” 희연이 얼굴이 빨개진 채로 화를 내며 씩씩거렸다. 그녀가
“오, 완전히 잘못 들으신 거예요! 얘가 제 사위일 리가 있나요!” 희연은 미코 뒤에 조용히 서 있는 일본인 남자 여섯 명을 힐끗 보며 대답했다. 그들 모두 무표정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도윤은 미코가 데려온 부하 여섯 명을 이미 보고 있었다. 강력한 아우라가 느껴지자 도윤은 이 여섯 명 모두 무술에 능하다고 확신했다. 이런 보디가드들을 옆에 둔 것으로 보아 이 일본인 여자는 보통 사람이 아니었다!한편, 한 큰 사람들 무리가 마운틴 빌라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다른 여러 세력들도 산길을 따라 올라가고 있었는데, 뒤에 올라오는 그룹을 보자 다른 그룹들은 바로 길 양 쪽에 서서 길을 비켜주었다. “사모님! 로얄 드래곤 그룹이 왔어요!” 온 종일 희연에 옆에 서 있던 집사가 소리쳤다.그 말을 듣자, 희연은 가장 단정한 모습으로 준비하고서 큰 소리로 외쳤다. “환영합니다, 로열 드래곤 그룹 여러분!”그리고 동백과 장미도 보려고 재빨리 그 무리로 다가갔다. 어쨌든, 그 둘은 로열 드래곤 그룹의 젊은 남자 사장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했다. 이미 보디가드들을 데리고 갈 길을 가고 있던 미코 조차도 발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돌렸다.“무슨 일이세요, 아가씨?” 보디가드들 중 한 명이 물었다. “천상도시에 로얄 드래곤 그룹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들었어.. 엄청 강해서 한달도 채 안돼서 천상 도시 절반을 먹어버렸다고 하더군. 저기 사장이랑 잘 알아두면 나중에 분명 도움이 될 거야!” 미코는 미소를 지으며 희연 앞에 멈춰 서 있는 사람들 무리를 쳐다보았다.“안녕하세요, 안 여사님! 저는 재선균이라고 하고 여긴 태중산입니다. 저희 모두 로얄 드래곤 그룹 대표로 왔습니다!”도윤의 도움으로, 선균의 상처가 30% 넘게 치료되었다. 아직 싸우는 건 불가능하지만 선균은 이런 일상적인 활동으론 복귀할 수 있었다. “로열 드래곤 그룹에서 이렇게 시간 내어 행사에 참여해 주시니 저희 요 씨 가문은 기쁠 따름입니다! 참석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바로
“네… 가능 하시다면, 제가 로얄 드래곤 그룹을 대표해서 이 명함이랑 같이 이 메모를 드릴게요… ‘타케나 가문은 로얄 드래곤 그룹 이도윤 대표를 만나뵙고 식사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저희의 요청을 받아주시겠습니까?’ 이 메모를 그 사람들께 전해주세요!” 미코는 그녀의 명함을 건네주며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미코로부터 건네 받고, 도윤은 이 참한 여자가 얼마나 교육을 잘 받았는지에 대해서 생각을 하며 명함을 쳐다 보았다.하지만, 도윤은 이건 아마 일본 문화와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잘 알았다. 도윤은 개인적으로 미코가 그리 만만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했다.타케나 가문이 어떤 가문이 어떤 사업을 하는지 몰랐기에 도윤의 궁금증은 더 커져만 갔다.잠시 생각을 한 후, 도운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제가 메모를 전해드리겠습니다, 미코님. 편히 쉬세요!”그러고선 도윤은 고개를 끄덕이며 방을 나갔다.밖으로 다시 돌아오자, 그는 희연이 산 앞에서 아직도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이미 18명의 거물들이 도착한 상태였기에 도윤은 의아해하며 쳐다보았다. 도윤은 그들 모두 숙소 배정을 도와준 사람이었기에 알 수 있었다.지금 누굴 기다리는 거지?“엄마, 다들 이미 오셨는데… 안 가고 뭐해?” 장미가 물었다.“누가 그래? 아직 안 온 더 미스테리한 손님이 있어! 내가 개인적으로 직접 맞이해야 돼. 알기나 하니?” 희연이 계속 산 밑을 내려다보며 대답을 했다. “응? 아직 손님 한 분이 더 남았다고? 그럼 이 산 중에 있는 빌라 중에 가장 고급스러운 빌라로 예약한 이유가 그 미스터리한 손님 때문이었어?” 장미가 다시 물었다.“딩동댕! 내가 아주 똑똑한 딸을 뒀다니까!” 희연이 환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우리가 보아하니, 지금 여기 있는 손님들 모두 돈 많고 한 자리하는 사람들이잖아! 그 뿐만 아니라, 여기 있는 유명한 외부인들 대다수가 권력도 있고! 오늘 우리가 본 사람들 보다 훨씬 더 대단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