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윤은 정말 들떴지만 재빨리 스스로를 진정시켰다.도윤은 그의 가족들이 그가 실종되고 오래 시간 끝에, 드디어 안정의 시간을 갖게 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가 아직 이씨 가문과의 재회를 서두를 수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그가 생각을 정리해 보니, 이 사건에 대한 얘기가 대중에 알려지게 된다면, 지난 몇 달 동안 들인 모든 노력과 시간은 허사가 되는 것이었다. 그가 그렇게 힘들게 세운 기반은 모 씨 가문에 의해 쉽게 무너질 것이었다. 이를 생각하자, 그는 아직 가족 사람들과 만날 때가 절대 아니라고 느꼈다!세희와 라엘을 마지막으로 한번 더 보고서 그는 뒤를 돌아 바로 현장을 떠났다.“정말 와주셨군요, 라엘 님! 두 분 오시길 기다리고 있었어요!” 희연이 신이 나서 말했다.“오래 기다리셨죠.” 라엘이 은은한 미소를 띠며 대답했다.그들 앞에 라엘이 서 있자, 동백은 엄마와 상투적인 인사를 주고받는 여자들을 자세히 보며 기가 죽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이 그러고 있을 때, 라엘은 다른 방으로 들어가는 누군가를 힐끔 쳐다보았다. 그를 보자 이상하게도 라엘의 심장이 미친듯이 뛰기 시작했다. “언니, 무슨 문제 있어요?” 세희가 물었다.“…아니야… 아무 것도 아니야..” 라엘이 재빨리 머리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라엘이 오늘 여기 온 이유는 도진으로부터 대인삼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에 대해 들었기 때문이었다. 도진이 말해준 것에 따르면, 그 약초는 정말 너무 귀해서 구하기 힘들다고 했다. 이 씨 가문조차도 한때 대인삼을 찾아 나선적이 있었는데, 결코 찾아낼 수 없었다.라엘이 희연을 어떻게 알았냐면 미국에서 경제 경영 수업을 들었을 때 그녀를 그곳에서 만났었다. 라엘과 세희도 자기 나라의 자산들을 관리하고 있었기에 그 당시 희연을 우연히 마주쳤고 라엘이 대인삼이 그녀의 손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그 사실을 알게 되자, 라엘이는 바로 도진에게 이 일을 보고했다. 그러자, 도진은 주저 없이 얼마가 됐던 희연에게 있
도윤은 애초에 왜 희연이 이 공개 경매를 주최했는지 너무 잘 알고 있었다. 간단히 말해서, 희연은 크고 강력한 세력들을 많이 초대해서 지들끼리 치고 박고 싸우기를 바랬던 것이었다. 그렇게 마지막 날에는 모두가 상처투성이일 테고, 요 씨 가문만 홀로 남게 될 것이었다. 다시 말해, 그들은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엄청나게 유리한 자리에 놓일 수 있게 될 것이다!물론, 라엘과 세희는 이런 모든 것을 알지 못했고 그저 큰 경매라고만 생각했을 뿐이었다.놀랍게도 그 둘 모두 너무 미스터리했기에 희연은 이 난리 속에 그들을 표적으로 끌어들였다.“너희 둘 다 왜 이런 진흙탕 싸움에 들어온 거야…?” 도윤이 중얼거렸다.당연하게도 계속 이 둘을 눈여겨보고 있는 사람은 도윤이었다. 발 밑에 놓인 방금 숨통이 끊긴 시체 두 구를 보며, 그는 이 여자애들의 안전이 걱정이 될 수밖에 없었다.도윤은 라엘이 데리고 온 보디가드들을 보고서 이번 행사에 사람들 눈에 많이 띄지 않도록 계획을 세웠음을 눈치챘다. 몇 안 되는 보디가드들을 데리고 왔다는 사실이 도윤을 찝찝하게 했다. 그래서 지금 라엘과 세희를 눈여겨보고 보호하고 있는 것이었다. 도윤은 발 앞에 놓인 시체 두 구를 보며 여전히 이 사람들을 누가 보냈건지 감이 안 섰다. 이 둘은 무조건 라엘과 세희를 감시하기 위해 보내진 게 분명했고 도윤은 라엘과 세희를 한번 보러 왔다가 우연히 이 둘과 마주치게 된 것이었다. 이 둘을 처리하고, 도윤은 위대한 킹스맨 4인조에게 이 여자애들을 계속 눈여겨봐 달라고 명령을 할지 고민을 했다. 결국, 검은색 천을 두른 노인이 그들에게 도윤이 하는 모든 명령은 무조건 따르라고 했었다. 하지만, 끝내 도윤은 자신이 직접 그들을 보고 있지 않으면 마음이 편치 않을 것이기에 명령하지 않았다. 라엘과 세희의 창문 밖에 앉아서 도윤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그저 그 둘의 대화를 계속 엿듣고 있는 것뿐이었다.‘그때 내가 사라지고 너무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
“…꿈 아니야… 나 진짜 여기 있잖아!” 도윤은 미소를 지으며 세희의 눈물을 닦아주었다.“도윤아, 지난 6개월간 어디 있었던 거야..? 지금 몸도 엄청 좋아지고 훈련 받은 것처럼 보이네… 만약 이게 진짜 꿈이 아니라면, 아..아…모르겠어. 그냥 널 다시 봐서 너무 행복해!” 세희가 흐느꼈다.“말하자면 길어… 내가 나중에 다 말해줄게. 지금은 그냥 내가 멀쩡히 잘 살고 있었다는 것만 알고 있어줘!” 도윤은 점점 눈이 빨개지는 것을 느끼며 대답했다.“그나저나, 우리 부모님은 어떠셔..?” 도윤이 물었다.“그게, 고모는 거의 매일 우시는 게 일상이시고… 고모부는 너가 사라지기 전 모습보다 훨씬 더 늙으셨어… 두분 다 온통 너 걱정 뿐이셔..!”“..그렇구나. 그럼 누나는?”“도희 언니는… 지금 걸핏하면 화만 내… 원래 직원들한테 되게 잘해주셨는데, 너가 사라진 이후로, 진짜 사소한 일에도 직원들 가끔 때리기도 해! 언니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는 것 같아 보여. 그리고 매일같이 부하들한테 명령해서 너 찾아오라고 하고..” 세희가 대답했다.그 말을 듣자, 도윤의 볼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그 모습을 보며 세희가 계속 말을 했다. “…그래도, 지금 너가 여기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해 도윤아… 가족들이 이 사실을 안다면 모두 엄청 기뻐할 거야, 특히 라엘이 언니! 언니가 계속 너 생각 많이 하고 보고 싶어했어… 그리고 지금 언니 가문 모든 일들을 책임지고 있어… 불쌍한 라엘 언니 이제 지칠 대로 지쳤어..”“그런데, 언니는 계속 언니가 가문을 챙겨야 된다고 계속 고집 부려! 항상 너가 언젠가 돌아올 거라고 믿어 왔고. 언니가 이 사실을 알면 정말 너무 행복해할 거야! 아, 나 당장 언니 불러와야겠다! 아아, 고모부한테도 전화할 거야.” 세희는 너무 흥분해서 무엇을 먼저 할지 고민하며 말했다.“…잠깐, 세희야.. 내가 너한테 들켜서 지금 널 만나고 있을 뿐이야… 세희야, 오늘 밤에 있었던 일에 대해 아무한테도 말하지
달빛에 기대어, 도윤은 풀숲과 나뭇잎으로 뒤 덮인 땅 위를 바스락 거리는 소리만 내며 점점 빨리 달아나는 한 남자를 보았다. 부드럽게 바스락거리는 소리는 남자의 발걸음이 얼마나 날쌘지를 의미했고 솔직히 말해서 땅 위를 달려간다기 보단 미끄러지듯 가로질러 가는 듯 느껴졌다. 도윤은 이 남자의 기술이 상당히 수준급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지만, 자신과 이 남자 사이에는 큰 차이는 없었다. ‘어딜 도망가려고..?’ 도윤은 살짝 비웃으며 속으로 생각했다. 그리고 그는 신발 머리를 이용해 땅에서 나뭇가지를 발로 찼고 아주 정확하게 손가락으로 나뭇가지를 튕기자 마치 화살로 쏜 듯 도망치고 있는 남자에게로 나뭇가지가 날라갔다. 머지않아 나뭇가지는 남자의 등에 닿았고 요란한 ‘쿡’ 소리를 냈다. 나뭇가지의 충격이 너무 커서 검은 옷을 입은 남자는 산비탈을 굴러 내려갈 떼까지 몇 번이나 땅바닥에서 뒹굴었다. 놀랍게도, 도윤이 분명 다쳤을 그 남자를 보러 내려가자, 그 남자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아무런 흔적조차도 남아 있지 않았다!‘이상하네… 허공으로 사라진 것도 아니고’그는 계속 주변 지역을 둘러보면서 자신이 방심했음에 눈살을 찌푸릴 뿐이었다. 잠시 뒤, 도윤은 정말로 아무 흔적도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서 조용히 현장을 떠났다. 다른 곳에선, 어떤 한 사람이 비틀거리며 호텔 문을 삐걱 소리를 내며 열고서 화장실에서 쓰러졌다.그 사람의 팔에서는 피가 흘러내리고 있었고 복면을 벗자, 아름다운 얼굴과 길고 검은 머리가 드러났다. 그녀의 흑발 머리는 가히 얼굴 빛을 더 창백해 보이게 했다. ‘정말 놀랍네’ 여자는 숨을 고르면서 헐떡이며 혼잣말을 했다. 그리고 거즈를 가지고 상처를 감싸기 시작했다. 눈 깜짝할 새, 셋째 날이 밝았고 드디어 공개 경매가 시작하는 날이었다.지난 며칠동안 모든 것이 겉으로 보기에는 평온해 보였지만, 평화는 분명 겉모습일 뿐이었다.어쨌거나, 3일 동안, 몇몇 세력들은 수많은 보이지 않는 전투와 견제를
동백이 뒤에 앉아 있던 여자애들은 구석에 가만히 앉아 있는 도윤을 계속 쳐다보았다. “그래! 너가 전 남자친구랑 헤어진 거는 괜찮아! 그런데, 저런 남자랑 결혼하면서까지 너 자신을 망칠 필요는 없어! 내 말은, 오늘 이 자리에 있는 권력 있고 멋있는 사람들을 좀 봐! 그거 알아? 내가 벌써 잘생긴 남자 몇 명이 너한테 관심 있는 거 봤다니까?”“맞아! 다시 진정한 행복을 찾아 떠나기 위해 오늘 그냥 쟤를 인생에서 지워 버리는 거 어때?”친구들이 자신을 설득하려는 말을 듣자, 동백은 생각해보기 시작했다. 솔직히 말해서, 친구들이 다른 날에 설득을 했더라면, 동백은 가짜 결혼에 대한 결정에 조금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다. 어쨌거나, 말 그대로, 결혼은 그냥 보여주기 식이었고 동백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하지만, 오늘이라면 말이 달랐다. 어쨌거나, 지금 이 자리에는 전 남자친구보다 비교도 안되게 성품이 좋고 잘생긴 어리고 젊은 남자들이 세계 곳곳에서 왔다. 친구들의 무리는 그들의 시야를 결정 지었고 예전에 동백은 그녀의 친구들 정도면 충분히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이제야 그녀는 그녀가 얼마나 좁은 시야를 가진 사람이었는지 깨달았다. 그러자 동백은 이제 치마를 꽉 움켜쥐고 있었다.그녀는 후회했다. 자신의 계획이 후회가 되었다. 도윤과 결혼한 것도 후회가 되었다. 가짜 결혼이라고 할지라도, 그녀는 자신이 했던 행동에 완전히 후회하고 있었다. “야야, 내 생각에 저기 강준씨가 진짜 잘생긴 것 같아. 그리고 말투랑 행동 좀 봐! 너한테만 말해주는 건데, 강준씨가 내내 너 힐끔힐끔 봤어! 내가 보기엔 너한테 반한 것 같아! 그러니까 정신 차리고 이번 기회에 이도윤이랑 이혼해! 너가 행복을 되찾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야!”동백의 친구들이 계속해서 그녀를 설득하는 동안, 그들 중 한 명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맞아. 혹시 너가 이도윤한테 직접 얘기하기 좀 그러면, 내가 너 대신 가서 말해줄게! 그러면, 너희 둘이 내일 이혼할 수 있어! 어때
“그게, 내가 듣자 하니, 공윤수랑 이도윤이랑 같이 처음에 강사로 온 날, 마예슬이 이도윤한테 관심이 있었나 보더라고. 그런데, 집안 얘기를 듣자마자 바로 마예슬 관심이 공윤수한테로 간 거야. 그리고 그 뒤로는 이도윤을 완전히 처음 본 사람 취급한다는 거 있지?” 리은이 설명을 했다. “하! 와 진짜 나쁜 여자네! 저런 여자가 뭐가 좋다는 거야?” 장미가 툴툴거리며 말했다.예슬과 윤수가 손을 잡고 장미와 애들한테 인사도 없이 그들을 지나쳐 걸어갔다. 어쨌거나 오늘 그들은 강사로 온 것이 아닌 손님으로 온 것이었다.계속 걸어가면서, 예슬은 아직도 같은 구석진 자리에 앉아 있는 도윤을 발견했다. 얼마 전에 도윤이 요 씨 가문의 장녀와 결혼을 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 예슬은 약간 마음이 불안했다. 하지만, 그가 그저 데릴 사위로 들어갔다는 것을 알자 마음이 놓였다.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저은 뒤, 예슬은 도윤 쪽의 시선을 거두며 윤수와 함께 걸어갔다. 어차피 이런 날 요 씨 가문의 데릴사위와 인사를 할 필요까진 없었다.머지않아 모두가 착석을 했고 순서대로 경매가 진행되기 시작했다. 대인삼이 모습을 드러내자, 유리 상자 안에 진열된 이 전설적인 약초를 바라보고서 사람들의 눈이 반짝이며 흥분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도윤은 몇 번이나 계속 대인삼을 쳐다볼 뿐이었다.‘대인삼의 효능은 가히 압도적이지… 한번 보는 것만으로도 사람의 몸을 강하게 만드는 것 같아.” 도윤은 속으로 생각하며 숨을 깊게 내쉬었다.그러자 도윤은 불안하고 초조한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 어쨌거나 이를 바라는 사람은 그 혼자가 아니었다.다른 사람들처럼, 도윤은 대인삼을 갈망하고 있었고 꼭 손에 넣고 싶었다.“대인삼은 가치를 매길 수 없는 보석과도 같습니다. 얼마나 비싸던 간에, 저, 타이토 마혼이 오늘 꼭 가져가도록 하겠습니다! 누구든 반대하는 사람이 있다면, 저랑 맞서는 걸로 받아들이겠습니다.” 갑자기 구릿빛 피부의 중년 남성이 소리쳤다.
“저 사람이 무슨 초능력사라도 된다는 거야? 그건 너무 잔인하지 않아?”사람들이 모두 계속해서 이 일에 대해 떠들자, 젊은 남자는 무대 밑에서 모두를 한번 보더니 말했다. “그래서, 다들 제 제안 어떠세요? 어쨌거나, 세계에서 가장 좋은 거라면 가장 강한 사람한테 가는 게 순리 아니겠어요?”이 광경을 보자, 한자리 하는 사장들은 너무 무서워서 찍소리도 못했다.순간적으로 사장들이 조용히 있자, 사람들 속에 있던 누군가가 말했다. “… 저 젊은 남자의 이름은 마르코 썬더! 썬더 드래곤 그룹 사람이야. 소문에 의하면, 아주 보통이 아닌 사람이지! 지금 보아하니, 왜 썬더 드래곤 그룹이 그렇게 많은 강력한 지하 세력들을 지배하고 있었는지 알 법하군! 어마 무시해!”“…맞아요! 항상 승리는 가장 강한 사람한테 돌아가는 법이죠! 저는 동의합니다!” 긴 침묵 끝에 사장들 중 한 명이 소리쳤다. 하나둘씩 돌아가며 사장들이 썬더의 제안에 동의를 표했고 모든 게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었다. 합의가 이루어짐에 따라, 그 자리에서 규칙이 세워졌다. 본질적으로 대인삼을 손에 넣고 싶은 사람들은 자신들 그룹에서 대표로 사람을 뽑아야 했다. 대표들이 지게 되면, 자동적으로 경매에서 발을 빼는 것이었다. “애들이 이걸 어떻게 하지…?” 행사 내내 앞 자리에 앉아 있던 라엘이 초조하게 중얼거렸다. 그녀는 이번에 무술 고수들을 데려오지 않았기에 불안함을 느끼는 건 당연했다.이를 깨닫자, 당황한 라엘은 시합을 하기도 전에 이미 진 건 아닌지 생각했다. 어쨌거나, 그녀가 내보내는 부하 누구든 저 보통이 아닌 사람을 상대해야만 했다. “언니, 걱정 마세요… 저희는 그냥 돈만 내면 돼요! 다른 사람이 저희를 위해 싸워줄 거예요. 오늘 저희 역할은 로얄 드래곤 그룹이 대인삼을 쟁취할 수 있도록 돕는 거예요!” 세희가 걱정하는 라엘에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또 로얄 드래곤 그룹이야? 세희야, 너 오늘 계속 나한테 그 그룹 얘기하는데, 너가 그쪽 사람들이랑 얘기를 한
“이번엔 타케나 가문의 무술 장인인 거야? 좋았어! 이번에 여기 오면서 당신과 겨루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어!” 썬더가 무대에 서며 웃으며 말했다.유우토는 무대 위로 올라가고 있었고 썬더 앞에 서서 살짝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다.빅 매치가 곧 성사될 예정이었다. 관중석에 있던 사람들은 숨을 죽이고 그저 조용히 무대만 바라볼 뿐이었다.“이 일본에서 온 사람이 아주 강하다고 한들, 내 생각엔 썬더가 너무 잔인하니 때문에 상대가 될 순 없어”“맞아. 그런데 내가 보기엔 적어도 썬더랑 3라운드까진 갈 수 있을 것 같아. 어쨌거나 보기에도 힘도 좋아 보이고 강해 보이잖아!”무대 밑 사람들 사이에선 온갖 얘기가 오갔다.“먼저 시작하시죠. 타케나 가문이 정말로 강한 건지 아니면 그냥 허세를 부린 건지 보고 싶습니다.” 썬더가 가슴 위로 팔짱을 끼며 웃으며 말했다. “그럼, 그러죠 뭐”그 말을 하더니 유우토는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마치 유우토의 잔상과 그림자는 그 자리에 있는 듯했다.썬더는 잠시 충격을 받았다. 그는 오래전부터 타케나 가문에 대해 들어왔었다. 둔갑술이 계승되는 집안이었다.하지만, 썬더는 자신의 힘과 기술이 이미 정점에 도달했다고 생각했었다.예상밖으로 자신보다 훨씬 더 강한 사람들이 여전히 남아 있었다.그의 앞에 서 있는 유우토는 정말로 강했다. 썬더가 공격을 당했을 때, 이미 그는 수많은 시합 후에 지칠 대로 지쳐져 있는 상태였다.자신만의 비장의 무기로 유우토를 상태하고 싶었지만 유우토는 그럴 틈조차 주지 않았다.쾅!서른 몇 번째의 라운드 끝에, 유우토에 가슴에 하얀 빛이 스쳐 지나갔고 유우토는 썬더를 회전 킥으로 무대 위에서 날려버렸다. 썬더는 의식이 없어 보였다.“뭐야?!”모두가 깜짝 놀라 자리에서 일어섰다.“썬더 사장님!”마르코 썬더의 부하들이 서둘러 그에게로 달려왔다.그들은 공포에 질린 얼굴로 유우토를 쳐다볼 뿐이었다.썬더는 결국 패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