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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4장

도윤은 정말 들떴지만 재빨리 스스로를 진정시켰다.

도윤은 그의 가족들이 그가 실종되고 오래 시간 끝에, 드디어 안정의 시간을 갖게 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가 아직 이씨 가문과의 재회를 서두를 수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그가 생각을 정리해 보니, 이 사건에 대한 얘기가 대중에 알려지게 된다면, 지난 몇 달 동안 들인 모든 노력과 시간은 허사가 되는 것이었다. 그가 그렇게 힘들게 세운 기반은 모 씨 가문에 의해 쉽게 무너질 것이었다.

이를 생각하자, 그는 아직 가족 사람들과 만날 때가 절대 아니라고 느꼈다!

세희와 라엘을 마지막으로 한번 더 보고서 그는 뒤를 돌아 바로 현장을 떠났다.

“정말 와주셨군요, 라엘 님! 두 분 오시길 기다리고 있었어요!” 희연이 신이 나서 말했다.

“오래 기다리셨죠.” 라엘이 은은한 미소를 띠며 대답했다.

그들 앞에 라엘이 서 있자, 동백은 엄마와 상투적인 인사를 주고받는 여자들을 자세히 보며 기가 죽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이 그러고 있을 때, 라엘은 다른 방으로 들어가는 누군가를 힐끔 쳐다보았다. 그를 보자 이상하게도 라엘의 심장이 미친듯이 뛰기 시작했다.

“언니, 무슨 문제 있어요?” 세희가 물었다.

“…아니야… 아무 것도 아니야..” 라엘이 재빨리 머리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라엘이 오늘 여기 온 이유는 도진으로부터 대인삼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에 대해 들었기 때문이었다. 도진이 말해준 것에 따르면, 그 약초는 정말 너무 귀해서 구하기 힘들다고 했다. 이 씨 가문조차도 한때 대인삼을 찾아 나선적이 있었는데, 결코 찾아낼 수 없었다.

라엘이 희연을 어떻게 알았냐면 미국에서 경제 경영 수업을 들었을 때 그녀를 그곳에서 만났었다. 라엘과 세희도 자기 나라의 자산들을 관리하고 있었기에 그 당시 희연을 우연히 마주쳤고 라엘이 대인삼이 그녀의 손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사실을 알게 되자, 라엘이는 바로 도진에게 이 일을 보고했다. 그러자, 도진은 주저 없이 얼마가 됐던 희연에게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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