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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0장

대답으로, 조대표는 그저 한숨을 쉬었다.

“그래, 그것도 좋지. 이선이가 행복하게 내버려 두는 게 낫지..”

“하지만, 저희가 수년 동안 모씨 가문과 교류가 없었는데도, 저희는 가문을 잘 이끌어 내왔지 않습니까!” 준석이 말했다.

“흠! 물론 맞다! 모태식은 아버지가 돌아시고 좀 지나서 우리를 다시 공격하지 않았지. 아버지 죽음으로 인해, 모태식은 모씨 가문의 두번째 대표 자리를 두고 갈등에 휘말렸지. 그래서 아마 우리를 공격할 시간이 없었을 거다. 그리고 어떻게 되었는지 잘 모르지만, 모태식이가 타고난 전략가라는 사실로 미루어 봤을 때, 그가 모씨 가문의 두번째 대표가 되었다고 추측하는 건 크게 이상하지 않을 거다”

“그렇군요… 이 씨 가문을 상대하기 위해서 어떻게 모씨 가문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요?” 준석이 이제 상황을 좀 더 크게 보기 시작하며 물었다.

“그게, 너 말은 반은 맞구나. 나는 도움을 직접 요청하자는 게 아니다. 그렇게 한다면, 방금 말했듯이, 조씨 가문의 명성은 이미 망한 거나 다름없어! 흠! 하지만, 우리 가문이 이씨 남매 손으로 넘어가는 것 보다 낫지. 우리가 모태식을 데리고 오면, 엄청난 혼란이 잇따를 것이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 하지만, 더 혼란스러워질수록, 우리한텐 좋을 거야! 아무리 이씨 가문이라고 하더라도 이번만큼은 그들을 상대하기 쉽지 않을 거라고 확신하지!” 조대표가 단호하게 말했다.

한숨을 깊게 내쉬고, 그가 말을 이어했다. “준석아, 나랑 가서 모태식을 산에서 데려 오자꾸나.”

3일 후쯤, 노스베이에 사는 이씨 가문은 정체모를 파티를 열었다.

그 파티 자체는 너무 신비스러웠기에 대부분의 이씨 가문 사람들의 참석이 금지되어졌다.

파티를 하는 동안, 아름 다운 두 여성이 저택 밖에서 산책을 하고 있었다.

“며칠 전에 제 여동생을 위해서 헌혈해 주신 것에 대해 제대로 감사 인사도 못했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이제 동생은 완전히 의식을 되찾았어요” 도윤 옆에서 걷고 있던 여자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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