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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3장

“다 제 잘못이에요, 아빠. 저 때문에 벌어진 일이에요!” 이 일에 대해 의논하기 위해 도진과 가족들이 서재로 들어오자 도윤이 사과를 했다.

도진은 방심하고 있다가 당해버렸다. 그는 정말로 이런 일이 벌어질 줄은 상상도 못했었다.

“아니다, 도윤아, 그게 이 문제에 쟁점이 아니야. 내가 네 할아버지로부터 모태식에 대해 들었었는데, 굉장히 욕심이 많은 사람이야. 네 할아버지가 그 사람과 사업을 함께 했고 그래서 우리가 서부지역에서 노스베이로 옮긴 이유였다. 우린 모태식과 떨어지려고 애썼어. 하지만 이젠 더 이상 피할 곳이 없는 날이 오고야 말았구나!” 도진이 말했다.

“조씨 가문 때문이 아니더라도, 모태식은 손씨 가문이나 강씨 가문을 들먹이며 우릴 압박했을 거야.

“아빠, 모씨 가문에 대한 걱정이 이거였나요?”

도윤은 도진이 현재 상황만 이렇지 안흥면 모 씨 가문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을 것이고 그들 가문과 절대 사업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던 것이 떠올랐다.

도윤은 걱정스러운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도윤아, 우리만큼 강력한 가문을 알고 있니? 내가 한번도 말해준 적이 없는 것 같은데 40년 전에, 굉장히 부유한 가문 세 개가 있었단다. 하나는 우리 가문이었고 나머지 하나는 문 씨 가문이었지. 하지만 문 씨 가문은 시간이 흐르면서 모 씨 가문이 되었단다. 내가 뭘 말하려는 지 알아 듣겠니?” 도윤의 엄마가 말했다.

도윤은 머리를 끄덕였다.

“하, 모 씨 가문의 도움 없이는 우리는 이 전쟁에 맞설 수 없을 것이고 네 삼촌 창헌이에 대해서도 알 방법이 없겠지. 이 말은 네 삼촌 창헌이가 알고 있는 비밀을 누구도 알 수 없다는 거야!” 도진이 탁자를 주먹으로 쾅 내리치며 말했다.

“아빠, 계속 말씀하시는 그 저주가 이해가 안 돼요. 우리 가문이 이렇게 강력한데. 어떻게 저희가 그렇게 사라지는 게 가능하다는 거예요?”

“모태식이 복수를 하려고 하더라도, 그 사람은 저희한테 아무 짓도 할 수 없을 거예요. 우리가 어떻게 문씨 가문처럼 모 씨 가문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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