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식은 이 씨 가문이 노스베이로 옮겨간 후로 서부 지역에 있는 부유한 가문으로 타겟을 변경했을 뿐이었지만 준식의 말은 정신이 번득 들게 했다.이 일이 감당할 수 없게 커지면, 모씨 가문 대부는 절대 그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었다. 하지만 그는 거의 성공하기 일보 직전이었다. 태식은 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그들의 재산 절반을 받지 못하게 될지라도, 그는 적어도 1/4은 받을 수 있을 것이었다!태식은 모든 욕심을 내려 놓고 싶지 않았다! 그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조용히 있었다.그러는 동안, 도윤이 홀 안으로 걸어 들어왔다.“도윤 씨, 저희 좋은 친구잖아요. 제가 도와드릴게요 그리고 모준식 대표님도 도와줄 거예요!” 예빈이 걸어와서 도윤의 팔을 잡았다.“네, 고마워요 예빈 씨!”도윤은 준식을 쳐다보고 말했다. “모준식 대표님, 저와 조씨 가문의 갈등이 해결되면, 대표님이 계속 남아서 저희를 도와주실 수 있는 건가요?”준식은 도윤이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감이 안 왔지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건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김대표 여사님께서 제 아들을 수년 전에 구해주셨으니, 당신 가문에 있어, 저는 무조건 도와드릴 것입니다. 모씨 가문은 약속을 어기지 않습니다!”“잘됐네요!” 도윤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 도윤은 모태식을 바라보았다. “모태식 대표님, 조 씨 가문을 대표해서 복수를 하려 오신 거라고 하셨죠 그리고 저와 그 가문 사이의 갈등을 말씀하셨고요. 그런 거라면, 이 문제에 저희 가문을 끌어 들이지 말아주세요! 정말로 해명이 필요하신 거라면, 저에게만 추궁하시면 됩니다. 이 씨 가문은 괴롭히지 마시고요!”모태식은 콧방귀를 꼈다. “하하! 당신이 이 씨 가문 상속인이니 이도윤 씨의 잘못을 이 씨 가문 전체가 책임지는 건 당연한 일이지요!”“아니요, 모태식 대표님. 지금부터 저는 더 이상 이 씨 가문 상속인이 아닙니다. 그리고 대표님은 더 이상 이 일로 저희 가문과 거래를 하실 수 없습니다!”
도진은 화가 났다.만약 도윤이 계속 남아 있는다면, 모태식은 이 씨 가문에 맞설 어떠한 변명도 만들어 낼 것이었다.이 씨 가문은 모태식의 계속되는 공격에 맞설 힘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들이 다치는 건 불가피했다. 만약 상속 과정이 안정적이지 못한다면 태양 조직을 계속 조사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었다.평화 없이 이 씨 가문이 얼마나 오래 존속될 수 있을까?도윤의 퇴진으로 이 씨 가문은 시간을 벌 수 있었고 도진은 이를 완벽히 알아챘다.하지만, 가문이 주는 보호막을 떠남으로써, 도윤의 여정은 훨씬 더 거칠고 쉽지 않아질 것이었다. 모태식과 조 씨 가문 둘 다 도윤이 쉽게 빠져나가게 두지 않을 것이었다. 도진은 주먹을 꽉 쥐었다. 그는 그 말을 하며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와우! 사면초가가 되니 이도진 대표님이 아들을 이렇게 쉽게 버릴 줄은 몰랐습니다!” 모태식이 인상을 썼다.그는 비꼬며 말했다. “아직 끝난 게 아닙니다, 모준식 대표, 제가 오늘은 체면 세워 드리죠. 이제부터 이씨 가문 눈여겨보겠습니다!” 그는 손을 흔들며 자리를 떠났다.도진은 가문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아들을 포기했다. 일이 계속 엇나갔더라면 그는 이보다 더한 일도 할 수 있었다.만약 이 씨 가문이 모든 권력을 동원하여 그들과 맞서려 했더라면, 모태식은 전혀 승산이 없었을 것이다.그렇기에 그는 지금 자리를 피하는 편이 나았다.도윤의 절연으로 그는 공격할 핑계거리를 잃었지만 태식은 이씨 가문을 차지할 방법이 여전히 있다는 것을 알았기에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그는 타이밍 적절하게 나간 것이다…“모태식 대표님, 이렇게 이 씨 가문을 포기하시려는 겁니까? 저 사람들은 대부분의 자산을 소유하고 있고 대표님이 로건시에 지닌 것에 10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태식의 부하 중 한 명이 말을 했고 그들은 섬을 떠났다.“너 내가 바보인 줄 아는 것이냐? 지금 그들을 먹기엔 좋은 타이밍이 아니야. 우리는 지금 가문 내에 적이 너무 많아. 설령 우리가 이
도망치려던 도윤은 사방이 막히고 말았다.그러더니, 차 문이 열렸다.검정색 정장을 입은 보디가드 무리들이 차에서 내렸다.그들의 두목은 다름 아닌 준석이었다.조 씨 가문 셋째 대표의 아버지였다.“하하하! 이거 이 대표님 아니셔? 어딜 그렇게 서둘러 가시나?”준석의 얼굴에는 악랄한 표정이 스쳤다.“오늘 이 씨 가문에서 자진 사퇴를 발표했다고 들었는데.. 처음엔 안 믿었는데 이도윤 씨, 지금 보아하니, 소문이 사실인가 보군요!” 준석이 말했다.“이 순간만을 기다렸을 텐데요, 조준석 씨? 이 얘기는 그만 나불거리고, 원해왔던 대로 날 데려가지 그래요?”도윤이 눈살을 찌푸리며 대답했다.“이도윤 씨, 제가 만약 당신 건들이지 말라는 명령만 안 받았어도, 우리 눈이 마주치는 순간, 저는 이도윤 씨를 죽여버렸을지도 모릅니다. 이한이에게 공물로 바치게끔 살점을 조각조각 내어버렸을 겁니다”준석은 활짝 미소를 지으며 소리를 쳤고 그의 눈을 빨갛게 충혈되어 있었다.“얘들아, 이리 와서 데려가라!”준석이 손짓을 하며 명령을 했다.그의 부하들은 바로 도윤에게로 다가왔다.“브룽! 브룽! 브룽!”어딘가에서 엔진 소리가 크게 들려왔다.갑자기 도로 한 쪽에서 개조된 비포장 도로용 차량이 그들을 향해 달려왔다.사람들에게 둘러싸여져 있었던 도윤에게로 돌진하고 있었다.쾅!비포장도로용 차량은 그 길로 도윤 쪽으로 돌진하며 모든 차들과 충돌했다. 그리고 나서, 손을 뻗어 도윤을 조수석으로 끌어당겼다.“뒤쫓아! 절대 못 빠져나가게 막아!” 준석이 소리쳤다.공격은 빛처럼 빠르게 왔다.도윤이 구조될 때, 차량의 헤드라이트는 완전히 시선을 분산시켰고 준석이 부하들은 앞을 볼 수가 없었다.“이 대표님, 괜찮으십니까? 늦어서 죄송합니다!”그때, 재하와 재균 쌍둥이가 말을 했다.“괜찮아. 하, 다행이다, 너네 때마침 와줬구나” 도윤이 고개를 끄덕였다.“그나저나, 너네 여기 어떻게 온 거야? 누나가 오라고 말해준 거야?”
“브룽!”폭발적인 굉음이 도시에 울려 퍼졌다.현장은 연기가 자욱했고 파편이 사방에 튀어 있었다.불길 속에서 나오는 빛은 밤 하늘을 비췄다.차 여러 대가 동시에 폭발했고 곧이어 큰 불이 일어났다.“이도윤님, 괜찮으십니까?”재균은 작은 경사로를 구르면서 도윤을 보호했다.재하와 재균은 조금 전 차량 충동 사고에서 차에서 뛰어내리면서 도윤을 챙겼다.누구던지 간에 그들을 쫓았던 사람들은 진짜 제정신이 아닌 사람들이었다.“난 괜찮아. 고마워.”도윤은 고개를 가로저었고 하늘이 빙빙 도는 것 같았다.“아직도 우릴 쫓고 있어!” 그때 재하가 소리쳤다.검정색 정장을 입은 보디가드들이 큰 길에서 작은 경사로를 달려 내려오며 무기를 휘둘렀다.“형, 아직 16명이 남았어. 각 8명씩 맡자. 이도윤 님, 지금 위치에서 북쪽으로 도망가세요! 김사장님이 북쪽 언덕 아래에서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여긴 저희에게 맡기세요.”김사장님도 오셨구나!도윤은 감동을 받았다.동시에, 그는 재하와 재균과 더 있다간 그들을 더 곤란하게 할 것 같다는 사실을 알았다.그래서, 그는 작별 인사도 고사하고 그들에게 고개를 한번 끄덕여 보이며 북쪽을 향해 달려갔다.대명이 그에게 가르쳐준 호흡 기법, 다섯 가지 싸움 동작들로 인해, 도윤의 체력은 전보다 훨씬 좋아졌다.도윤은 북쪽으로 필사적으로 달려가면서 모든 힘과 에너지를 고갈했다.“거의 다 왔어!”도윤은 스스로 되뇌며 이를 악 물었다.하지만, 뛰면 뛸수록, 점점 더 어두워져갔다. 어느 순간, 눈 앞에 놓인 모든 것이 캄캄했다.그때 갑자기 도윤은 발을 헛디뎠다.그는 앞으로 넘어지면서 납작 엎드렸다.무거운 감자 자루처럼 굴러 떨어진 후, 그는 정신이 몽롱했다.그때, 눈부신 자동차 불빛이 그의 시야를 가렸다검정색 정장을 입은 보디가드 여러 명이 나오더니 도윤의 목을 잡았다.도윤은 자동차의 번호판을 보았다.이 차들은 인천 조씨 가문의 것이었다.“다 끝났어! 난 이제
“하하하! 모천시에서 돌아왔을 때 난 모든 것을 포기했어. 내가 너한테 다시 시작하자고 했을 때, 너 나한테 뭐라고 했어? 건방지고 오만하게 나를 완전히 무시했지. 넌 나한테 너무 많이 상처를 줬어. 그런데 대학생때 너가 거지새끼 일 때 옆에 있어준 사람이 누구였는지 기억은 하니? 캠퍼스를 다니면서 주변 사람들이 널 놀릴 때 너 손잡아준 여자가 누구였어? 그 당시에 너 존재를 무시하지 않은 유일한 사람이 누구였냐고!”짝!수아의 눈은 눈물을 글썽이며 충혈되어 있었고 그녀가 말했다. “나였어! 그런데 넌? 돈과 명예가 생기자 마자 나한테 어떻게 했어? 너는 나한테 음식을 구걸하면서 주위를 떠도는 그런 비참한 생활을 하게 했어! 심지어 장나래는 너를 항상 무시하는 나쁜 년이었는데 걔가 도와 달라고 했을 땐 너는 걔를 도와줬지! 그런데 나는? 내가 도와 달라 할 때 너 어떻게 했어?”“넌 날 짓밟았어!” 수아가 말했다.“이제 모든 게 완벽해. 너는 이씨 가문을 떠나버렸고. 드디어 내가 너한테 이걸 말할 수 있게 됐구나. 아무리 도망가고 싶어도 너가 도망갈 수 있을 것 같아? 조 씨 가문 손아귀에서 벗어나고 싶을지언정, 모 씨 가문도 있고 임씨 가문도 있어. 곳곳에서 너 목을 조르고 있어! 너는 그냥 그때랑 똑같이 비참하게 버림받은 사람이야!”“내가 이렇게나 많이 떠들었는데, 왜 아무 말도 없어? 대답해!”짝! 짝! 짝!수아는 너무 화가 나서 도윤의 뺨을 연속으로 세 번 내리쳤다.도윤은 항상 수아에게 있어 자신의 마음을 괴롭히는 그림자 같은 존재였다.오랫동안 가슴 속 깊이 묻어두었기에, 수아의 세계를 보는 관점이 부정적이게 왜곡되기도 했다.모든 화와 분노를 한번에 다 풀어버렸기에, 수아는 약간 흥분하기 시작했다.“내가 뭐라고 할까? 너 한이 풀릴 수 있다면 날 욕하고 때리고 그래 죽여도 좋아” 도윤이 머리를 저으며 말했다.“하하하! 너 내가 이러고도 아직도 내가 어떤 여자인지 감 못 잡았구나!”수아는 도윤을 밀치며 대답했다
7일 후.모천시 작은 마을에 위치한 건설 현장.“자 임금 나누어 주겠다! 너, 3만원! 잘 챙기고!”“너, 2만원!”배가 볼록 나온 뚱뚱한 공사장 감독이 50대 남자와 여자 몇 명에게 일금을 나누어 주고 있다.그들 사이에 젊은 남자가 서 있는데, 유달리 눈에 띄었다.다른 사람들은 하루 임금으로 3만원을 받았다.하지만, 그 젊은 남자는 겨우 2만원을 받았다.공사장 감독은 손가락에 침을 뱉으며 현금을 세면서 액수를 확인하고 있다.“잠시만요. 오기 전에 이미 협의 끝난 거 아니었어요? 저한테 일금 3만원은 주실 필요까진 없는데, 그래도 2만 5천원은 주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젊은 남자가 물었다.“야! 너 오후에 먹은 점심은 까먹었어? 5000원은 너 점심값이야!”“그런데 저희가 먹은 점심은 비스킷 두조각이 다였어요 그걸로 5000원을 깐다고요?!”“젠장! 올곧고 성실해 보이길래 내가 너한테 일 시킨 거야. 나는 2만원을 줄 거고 받던지 말던지 니 알아서 해. 내가 너한테 땡전 한푼 안 주면 니가 어쩔 건데!”그때였다.“어? 저 사람 왜 이렇게 낯이 익어?”한 커플이 손을 잡고 이 현장을 지나가고 있었고 주변에는 사람들 여러 명이 있었다.“낯이 익다고? 로아야 잘못 본 거 아니야? 너가 저런 인부들을 어떻게 알아?”부유해 보이게 옷을 입은 남자가 무시하며 말을 했다.“아니야! 아니, 정말로 낯이 익어. 파산한 내 전남자친구 친한 친구 같은데. 쟤 예전에는 되게 근사했는데. 틀림없어! 걔 맞아!”“정말이야?” 남자가 물었다.여자는 인부들 쪽으로 걸어갔다.“이도윤, 정말 너 맞네!”여자는 단번에 그 젊은 남자를 알아보았다.여자의 얼굴에는 비웃음과 조롱이 역력했다.그랬다. 그 젊은 남자는 다름 아닌 도윤이었다.7일 전, 그날 밤, 수아는 도윤을 보내주었다. 상현이 그를 데리러 온 후에, 가는 길에 숱한 위험이 있었지만 마침내 모천시에 도착했다.도윤은 오자마자 외곽지역으로 가서
다른 인부들이 이 쪽을 보고 있는 것을 보자, 도윤은 자신의 정체가 탄로날까 걱정이 되었다.그래서 자리를 뜨려 했다.“왜 가? 가지 마! 과거에 어떻던 건에, 우리 적어도 아는 사이였잖아!”로아는 도윤의 목칼라를 잡았다.아마도 이번만큼은 도윤이 정말로 빈털터리가 된 것이었다.하하하! 로아는 도윤이 이렇게 한심하게 사는 모습을 보자 너무 기분이 좋았다.“자 다들 이리 와 보세요! 와서 한번 보세요! 제가 이 젊은 남자를 소개해 드리죠, 이름은 이! 도! 윤!”로아는 프로젝트 부서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말했다.그들은 모두 깔끔하게 차려 입은 사람들이었고 구김살 없는 정장을 입고 있었다.대학을 졸업한지 얼마 안된 것처럼 보였다.그들은 손으로 입을 막으며 도윤을 보고 낄낄 웃었다.“세상에! 내가 저렇게 살았다면 자살했을 거야!”“그니까! 정말 자립심이 강하네! 스스로 일을 하려고 나온 걸 보니까!”하지만, 간부들은 서열을 드러내며 도윤을 무시하며 깔보고 있었다.“무시하지 마세요! 얘가 누구인지 아세요? 완전 초대박 부자, 이도윤이었다고요! 여러분들이 평생 만져보지도 못할 그런 고급 차를 끌었어요!” 로아가 깔깔 웃어대며 말했다.“네? 정말요? 정말로 부자였어요?”“쯧, 쯧, 쯧. 진짜 어쩌다가!”“할 말이 없네요!”여자들은 웃으면서 말을 했다.“이도윤, 다른 의도로 물어보는 건 아니고 지금 너 꼴을 보아하니, 여자친구도 더 이상 없는 것 같네, 맞지? 그럼 내가 우리 회사 사람 몇 명 소개시켜 줄까? 어쩌다 한 명이 너한테 관심 있을 줄 누가 알아? 너희 여자들은 어때? 어떻게 생각해?”“너희들 도윤이 어떤 것 같아? 얘 여자친구 자리에 관심 있는 사람?”“하하하! 야 너 어떠냐?”여자들은 자기들끼리 웃어대며 그 중 한 명을 앞으로 내보냈다.그 여자는 다소 신경질적으로 말하기 시작했다. “왜 너네들이 안하고? 세상에, 나 너네가 이럴 때 진짜 싫어!”“고맙지만 사양할
도윤은 예전에 대명의 집에 한번 가본 적이 있었다.말하기 민망하지만 그 당시, 도윤은 대명을 옆에 데리고 다니기에 좀 귀찮다고 느꼈다. 그는 대명이 그의 집에 있었으면 했다.하지만, 선미는 대명이 혼자 집에 있으면 안쓰러울 것 같았다. 대명이 도윤을 좋아하는 건 말할 것도 없었고 그는 항상 도윤을 따라다니고 싶어했다.그래서, 도윤은 대명을 집에서 데리고 온 것이었다.상황이 역전되었다. 도윤이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은 대명뿐이었다.도윤은 집으로 달려 들어갔다.그는 방 한가운데 놓인 테이블에 가득 놓인 맛있는 음식들을 보았다.“대명 할아버지? 계세요?” 도윤이 물었다.“누구쇼?”그때, 앞치마를 입은 중년 여성이 손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음식을 들고서 문 옆에 있던 방에서 나왔다.도윤은 당황했다.“저, 저는 대명 할아버지를 찾고 있어요! 창대명 할아버지요!”그 여자는 하루 종일 고생한 끝에 땀냄새가 나는 도윤을 바라보았고 대답을 하면서 인상을 쓰고 있었다. “산으로 벌써 올라가셨다! 아직 안 돌아오셨어! 왜 찾는 거니?”“그게, 이유가 있어서요. 일단 돌아오실 때까지 기다릴게요. 원래 오시기로 한 손님분 같은데, 저는 밖에서 기다릴게요!”도윤은 갑자기 대명이 좋은 일이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를 얻은 것 같았다. 도윤의 기억으론, 그가 떠나기 전에, 그는 대명에게 꽤 많은 돈을 보조금으로 남겨주었다.하지만, 이에 대해 물어보기가 쑥스럽게 느껴졌다. 그는 비틀거리며 문 밖으로 나와 대명이 돌아올 때까지 문 밖에서 기다리려 했다.“잠깐만! 너 이름이 뭐니?”여자는 갑자기 무언가 생각난 듯 물었다.“이도윤이요!” 도윤이 대답했다.“오! 너가 도윤이야? 우리 며칠동안 너를 기다리고 있었어! 대명씨가 너가 찾아올 거라고 오면 환영해주고 도와주라고 하셨단다. 그런데, 내가 여기 매일 왔는데도 왜 못 본 거지?”“대명 할아버지가 제가 올 것을 알고 계셨다고요?”“그래! 일주일 전에 나한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