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880장

다른 인부들이 이 쪽을 보고 있는 것을 보자, 도윤은 자신의 정체가 탄로날까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자리를 뜨려 했다.

“왜 가? 가지 마! 과거에 어떻던 건에, 우리 적어도 아는 사이였잖아!”

로아는 도윤의 목칼라를 잡았다.

아마도 이번만큼은 도윤이 정말로 빈털터리가 된 것이었다.

하하하! 로아는 도윤이 이렇게 한심하게 사는 모습을 보자 너무 기분이 좋았다.

“자 다들 이리 와 보세요! 와서 한번 보세요! 제가 이 젊은 남자를 소개해 드리죠, 이름은 이! 도! 윤!”

로아는 프로젝트 부서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말했다.

그들은 모두 깔끔하게 차려 입은 사람들이었고 구김살 없는 정장을 입고 있었다.

대학을 졸업한지 얼마 안된 것처럼 보였다.

그들은 손으로 입을 막으며 도윤을 보고 낄낄 웃었다.

“세상에! 내가 저렇게 살았다면 자살했을 거야!”

“그니까! 정말 자립심이 강하네! 스스로 일을 하려고 나온 걸 보니까!”

하지만, 간부들은 서열을 드러내며 도윤을 무시하며 깔보고 있었다.

“무시하지 마세요! 얘가 누구인지 아세요? 완전 초대박 부자, 이도윤이었다고요! 여러분들이 평생 만져보지도 못할 그런 고급 차를 끌었어요!” 로아가 깔깔 웃어대며 말했다.

“네? 정말요? 정말로 부자였어요?”

“쯧, 쯧, 쯧. 진짜 어쩌다가!”

“할 말이 없네요!”

여자들은 웃으면서 말을 했다.

“이도윤, 다른 의도로 물어보는 건 아니고 지금 너 꼴을 보아하니, 여자친구도 더 이상 없는 것 같네, 맞지? 그럼 내가 우리 회사 사람 몇 명 소개시켜 줄까? 어쩌다 한 명이 너한테 관심 있을 줄 누가 알아? 너희 여자들은 어때? 어떻게 생각해?”

“너희들 도윤이 어떤 것 같아? 얘 여자친구 자리에 관심 있는 사람?”

“하하하! 야 너 어떠냐?”

여자들은 자기들끼리 웃어대며 그 중 한 명을 앞으로 내보냈다.

그 여자는 다소 신경질적으로 말하기 시작했다. “왜 너네들이 안하고? 세상에, 나 너네가 이럴 때 진짜 싫어!”

“고맙지만 사양할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