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하! 모천시에서 돌아왔을 때 난 모든 것을 포기했어. 내가 너한테 다시 시작하자고 했을 때, 너 나한테 뭐라고 했어? 건방지고 오만하게 나를 완전히 무시했지. 넌 나한테 너무 많이 상처를 줬어. 그런데 대학생때 너가 거지새끼 일 때 옆에 있어준 사람이 누구였는지 기억은 하니? 캠퍼스를 다니면서 주변 사람들이 널 놀릴 때 너 손잡아준 여자가 누구였어? 그 당시에 너 존재를 무시하지 않은 유일한 사람이 누구였냐고!”짝!수아의 눈은 눈물을 글썽이며 충혈되어 있었고 그녀가 말했다. “나였어! 그런데 넌? 돈과 명예가 생기자 마자 나한테 어떻게 했어? 너는 나한테 음식을 구걸하면서 주위를 떠도는 그런 비참한 생활을 하게 했어! 심지어 장나래는 너를 항상 무시하는 나쁜 년이었는데 걔가 도와 달라고 했을 땐 너는 걔를 도와줬지! 그런데 나는? 내가 도와 달라 할 때 너 어떻게 했어?”“넌 날 짓밟았어!” 수아가 말했다.“이제 모든 게 완벽해. 너는 이씨 가문을 떠나버렸고. 드디어 내가 너한테 이걸 말할 수 있게 됐구나. 아무리 도망가고 싶어도 너가 도망갈 수 있을 것 같아? 조 씨 가문 손아귀에서 벗어나고 싶을지언정, 모 씨 가문도 있고 임씨 가문도 있어. 곳곳에서 너 목을 조르고 있어! 너는 그냥 그때랑 똑같이 비참하게 버림받은 사람이야!”“내가 이렇게나 많이 떠들었는데, 왜 아무 말도 없어? 대답해!”짝! 짝! 짝!수아는 너무 화가 나서 도윤의 뺨을 연속으로 세 번 내리쳤다.도윤은 항상 수아에게 있어 자신의 마음을 괴롭히는 그림자 같은 존재였다.오랫동안 가슴 속 깊이 묻어두었기에, 수아의 세계를 보는 관점이 부정적이게 왜곡되기도 했다.모든 화와 분노를 한번에 다 풀어버렸기에, 수아는 약간 흥분하기 시작했다.“내가 뭐라고 할까? 너 한이 풀릴 수 있다면 날 욕하고 때리고 그래 죽여도 좋아” 도윤이 머리를 저으며 말했다.“하하하! 너 내가 이러고도 아직도 내가 어떤 여자인지 감 못 잡았구나!”수아는 도윤을 밀치며 대답했다
7일 후.모천시 작은 마을에 위치한 건설 현장.“자 임금 나누어 주겠다! 너, 3만원! 잘 챙기고!”“너, 2만원!”배가 볼록 나온 뚱뚱한 공사장 감독이 50대 남자와 여자 몇 명에게 일금을 나누어 주고 있다.그들 사이에 젊은 남자가 서 있는데, 유달리 눈에 띄었다.다른 사람들은 하루 임금으로 3만원을 받았다.하지만, 그 젊은 남자는 겨우 2만원을 받았다.공사장 감독은 손가락에 침을 뱉으며 현금을 세면서 액수를 확인하고 있다.“잠시만요. 오기 전에 이미 협의 끝난 거 아니었어요? 저한테 일금 3만원은 주실 필요까진 없는데, 그래도 2만 5천원은 주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젊은 남자가 물었다.“야! 너 오후에 먹은 점심은 까먹었어? 5000원은 너 점심값이야!”“그런데 저희가 먹은 점심은 비스킷 두조각이 다였어요 그걸로 5000원을 깐다고요?!”“젠장! 올곧고 성실해 보이길래 내가 너한테 일 시킨 거야. 나는 2만원을 줄 거고 받던지 말던지 니 알아서 해. 내가 너한테 땡전 한푼 안 주면 니가 어쩔 건데!”그때였다.“어? 저 사람 왜 이렇게 낯이 익어?”한 커플이 손을 잡고 이 현장을 지나가고 있었고 주변에는 사람들 여러 명이 있었다.“낯이 익다고? 로아야 잘못 본 거 아니야? 너가 저런 인부들을 어떻게 알아?”부유해 보이게 옷을 입은 남자가 무시하며 말을 했다.“아니야! 아니, 정말로 낯이 익어. 파산한 내 전남자친구 친한 친구 같은데. 쟤 예전에는 되게 근사했는데. 틀림없어! 걔 맞아!”“정말이야?” 남자가 물었다.여자는 인부들 쪽으로 걸어갔다.“이도윤, 정말 너 맞네!”여자는 단번에 그 젊은 남자를 알아보았다.여자의 얼굴에는 비웃음과 조롱이 역력했다.그랬다. 그 젊은 남자는 다름 아닌 도윤이었다.7일 전, 그날 밤, 수아는 도윤을 보내주었다. 상현이 그를 데리러 온 후에, 가는 길에 숱한 위험이 있었지만 마침내 모천시에 도착했다.도윤은 오자마자 외곽지역으로 가서
다른 인부들이 이 쪽을 보고 있는 것을 보자, 도윤은 자신의 정체가 탄로날까 걱정이 되었다.그래서 자리를 뜨려 했다.“왜 가? 가지 마! 과거에 어떻던 건에, 우리 적어도 아는 사이였잖아!”로아는 도윤의 목칼라를 잡았다.아마도 이번만큼은 도윤이 정말로 빈털터리가 된 것이었다.하하하! 로아는 도윤이 이렇게 한심하게 사는 모습을 보자 너무 기분이 좋았다.“자 다들 이리 와 보세요! 와서 한번 보세요! 제가 이 젊은 남자를 소개해 드리죠, 이름은 이! 도! 윤!”로아는 프로젝트 부서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말했다.그들은 모두 깔끔하게 차려 입은 사람들이었고 구김살 없는 정장을 입고 있었다.대학을 졸업한지 얼마 안된 것처럼 보였다.그들은 손으로 입을 막으며 도윤을 보고 낄낄 웃었다.“세상에! 내가 저렇게 살았다면 자살했을 거야!”“그니까! 정말 자립심이 강하네! 스스로 일을 하려고 나온 걸 보니까!”하지만, 간부들은 서열을 드러내며 도윤을 무시하며 깔보고 있었다.“무시하지 마세요! 얘가 누구인지 아세요? 완전 초대박 부자, 이도윤이었다고요! 여러분들이 평생 만져보지도 못할 그런 고급 차를 끌었어요!” 로아가 깔깔 웃어대며 말했다.“네? 정말요? 정말로 부자였어요?”“쯧, 쯧, 쯧. 진짜 어쩌다가!”“할 말이 없네요!”여자들은 웃으면서 말을 했다.“이도윤, 다른 의도로 물어보는 건 아니고 지금 너 꼴을 보아하니, 여자친구도 더 이상 없는 것 같네, 맞지? 그럼 내가 우리 회사 사람 몇 명 소개시켜 줄까? 어쩌다 한 명이 너한테 관심 있을 줄 누가 알아? 너희 여자들은 어때? 어떻게 생각해?”“너희들 도윤이 어떤 것 같아? 얘 여자친구 자리에 관심 있는 사람?”“하하하! 야 너 어떠냐?”여자들은 자기들끼리 웃어대며 그 중 한 명을 앞으로 내보냈다.그 여자는 다소 신경질적으로 말하기 시작했다. “왜 너네들이 안하고? 세상에, 나 너네가 이럴 때 진짜 싫어!”“고맙지만 사양할
도윤은 예전에 대명의 집에 한번 가본 적이 있었다.말하기 민망하지만 그 당시, 도윤은 대명을 옆에 데리고 다니기에 좀 귀찮다고 느꼈다. 그는 대명이 그의 집에 있었으면 했다.하지만, 선미는 대명이 혼자 집에 있으면 안쓰러울 것 같았다. 대명이 도윤을 좋아하는 건 말할 것도 없었고 그는 항상 도윤을 따라다니고 싶어했다.그래서, 도윤은 대명을 집에서 데리고 온 것이었다.상황이 역전되었다. 도윤이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은 대명뿐이었다.도윤은 집으로 달려 들어갔다.그는 방 한가운데 놓인 테이블에 가득 놓인 맛있는 음식들을 보았다.“대명 할아버지? 계세요?” 도윤이 물었다.“누구쇼?”그때, 앞치마를 입은 중년 여성이 손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음식을 들고서 문 옆에 있던 방에서 나왔다.도윤은 당황했다.“저, 저는 대명 할아버지를 찾고 있어요! 창대명 할아버지요!”그 여자는 하루 종일 고생한 끝에 땀냄새가 나는 도윤을 바라보았고 대답을 하면서 인상을 쓰고 있었다. “산으로 벌써 올라가셨다! 아직 안 돌아오셨어! 왜 찾는 거니?”“그게, 이유가 있어서요. 일단 돌아오실 때까지 기다릴게요. 원래 오시기로 한 손님분 같은데, 저는 밖에서 기다릴게요!”도윤은 갑자기 대명이 좋은 일이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를 얻은 것 같았다. 도윤의 기억으론, 그가 떠나기 전에, 그는 대명에게 꽤 많은 돈을 보조금으로 남겨주었다.하지만, 이에 대해 물어보기가 쑥스럽게 느껴졌다. 그는 비틀거리며 문 밖으로 나와 대명이 돌아올 때까지 문 밖에서 기다리려 했다.“잠깐만! 너 이름이 뭐니?”여자는 갑자기 무언가 생각난 듯 물었다.“이도윤이요!” 도윤이 대답했다.“오! 너가 도윤이야? 우리 며칠동안 너를 기다리고 있었어! 대명씨가 너가 찾아올 거라고 오면 환영해주고 도와주라고 하셨단다. 그런데, 내가 여기 매일 왔는데도 왜 못 본 거지?”“대명 할아버지가 제가 올 것을 알고 계셨다고요?”“그래! 일주일 전에 나한테
이전에 선미가 그를 돌봐주었을 때보다 대명의 얼굴은 훨씬 더 생기를 띠었다.그는 약초 한 봉다리를 들고 왔다.“저 방금 막 왔어요!” 도윤이 대답했다.“왜, 우리 애기? 일이 아주 엉망이 되어버린 거야?” 대명이 껄껄 웃으며 물었다.“그것도 맞는 말이에요!” 도윤이 대답했다. “지금 갈 곳이 없어서 지금부터 할아버지한테 기대야 할 것 같아요!”“하하하! 내가 벌써 숙희한테 며칠 동안 너를 기다려 달라고 부탁해 놓았다! 네 꼴을 보아하니, 지난 며칠동안 고생 좀 꽤나 한 모양이구나. 자, 이제 들어가자. 숙희가 진수성찬을 차려 놓았단다. 다 널 위한 거야! 들어가서 이 늙은이랑 술 한잔도 하자꾸나!”대명은 도윤이의 어깨를 토닥이며 말했다.“그래서, 보아하니 모 씨 가문이 너를 낭떠러지로 몬 거구나. 그럼 이 씨 가문은 어떻게 된 거냐? 돈 많지 않니? 모 씨 가문을 상대할 때 돈이 다 떨어지기라도 한게야?”두 남자는 와인과 술을 마시며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대명은 담담하게 담배를 피우며 말을 했다.“대명 할아버지, 모씨 가문에 대해 언제부터 알고 계셨어요?”대명과 이야기를 나누면 나눌수록, 대명이 점점 더 미스터리하게 느껴졌다.의심할 여지없이, 그는 정말 많은 것을 알고 있었다.대명은 이번만큼은 아주 솔직했고 고개를 살며시 끄덕였다.“아주 조금 알고 있지만 요즘 너네 젊은 세대들이 말하는 것처럼 그 일류도 아닌 것들에 대해 하나 하나 알고 싶지도 않지!”“일류가 아니라고요?”도윤은 놀랐다.“그 가문들은 2인자들로만 구성된 사람들이야. 심지어 본인들을 숨겨진 가문이라고 칭하고 있어! 참 바보 같은 소리지! 일처리가 얼마나 저급한지를 보면 그래. 숨겨진 가문이라고 할 만하다지.”대명은 조용히 머리를 가로저었다.“나는 그 사람들이 어떻게 가문을 운영하는지 봤단다. 이씨 가문은 빈틈없는 방어력을 가지고 있고 뛰어난 젊은 세대들의 연줄이 있어. 그런데도 모태식이가 부하들 몇 명 가지고 큰 무리 없이 무
“할아버지, 제가 뭘 배워야 해요?” 도윤이 물었다.“내가 알고 있는 건 다 배워야지. 천천히 하자꾸나. 도윤아, 네 체격이 그리 나쁘진 않단다. 일주일동안, 너가 힘과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목욕할 때 쓸 특별 의료용 약초를 내가 구해왔단다. 그리고, 내가 너한테 침도 놓을 거다. 걱정 마라! 내 말만 잘 따르면, 넌 머지않아 숙련인이 될 수 있어!”“7일 동안 절 위해서 그러신 거라구요?”도윤은 그 말을 듣자 정말로 감동 받았다.어쨌거나, 대명과의 첫 만남은 그리 유쾌하지 않았다. 이 노인이 단지 자신을 돕기 위해 이렇게까지 노력했다고 생각하니. 이 사람은 정말로 자신의 안위에 대해서 걱정해 주었다.대명은 생물학적 할아버지는 아니었지만 도윤은 자신의 할아버지보다 더 가깝다고 느꼈다.이 순간, 도윤은 대명의 기대에 부응해야겠다고 다짐했다.그래서, 도윤은 마을에 머물면서 대명으로부터 기술을 몇 가지 익혔다.눈 깜짝할 새, 반년이 지났다…노스베이 이씨 가문 저택의 비밀의 방에서.“어떻게 되어 가고 있어? 도윤이 얘기는 아직이야?”지난 6개월 동안, 도진은 많이 늙어 보인다.그의 머리는 회색빛이 돌고 있었다.유리의 얼굴은 매일같이 눈물에 젖어 있었다.“대표님, 그때 모천시에서 제가 계속 이도윤 대표님을 모시고 다녔습니다. 하지만, 모천시에서 공격을 당했습니다. 적으로부터 보호하고 경호하기 위해 제가 곁에 있었습니다. 제가 아는 것이라곤 성이 창 씨인 노인을 찾으러 마을에 가셨다는 것뿐입니다. 선미양이 저에게 그 노인의 집 주소를 알려주었습니다. 제가 몇 번이고 그 집을 가보았지만 오래 전에 그 집은 비어 있었고 이 대표님이 다녀가신 흔적은 없었습니다”상현은 지난 6개월동안 부지런히 움직였고 잠복하면서 도윤이를 찾기 위해 온 사방을 뒤졌다.안타깝게도, 6개월 동안 지구 어느 곳에서 도윤의 흔적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다 당신 때문이에요! 그때 당신이 좀 더 강하고 좀 더 세게 나갔으면, 도윤이 가문을
“모태식 셋째 아들, 모재훈?”도진은 주먹을 꽉 쥐었다.“네, 대표님!”“하하하! 지난 6개월 동안, 요구하지 않은 게 있었던가? 팔아? 이렇게 무례할 수가! 안 판다고 전해라!”도진은 책상 위로 주먹을 세게 내리쳤다.모태식은 모 씨 가문이 이 씨 가문을 도와 태양 조직을 추적하는 일을 막을 타당한 명분을 내 놓을 수 없었지만, 여섯 달 전에 경험을 쌓는 다는 변명하에 자신의 셋째 아들 모재훈을 모준식 팀 밑으로 넣었다.하지만, 재훈은 오자마자 강제로 자신이 원하는 것은 뭐든 손에 넣으려고 했고 도진은 오랫동안 참아왔다.하지만 이번 일은 결정타였다.“하지만 대표님, 모태식이 지금까지 오랜 시간동안 이씨 가문을 눈독 들이고 있었습니다. 만약 모재훈이 불만을 품고 저희에게 해코지라도 한다면 재앙이 될 것입니다!”비서는 망연자실하며 대답했다. “그래, 좋다! 좋아! 줘 버려라! 원한다면 가져보라고 해!”도진은 체념하며 손을 흔들었다.도진의 눈에는 1700억 상당의 가치는 들어오지 않았다.그렇게 하기는 했지만 그는 여전히 재훈의 무례함에 격분하고 있었다.하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다.“뭐래? 이도진이 그렇게 하겠대?”화려해 보이는 한 젊은 남자가 다리를 꼰 채로 밖에서 차를 마시고 있다.“안녕하세요, 대표님. 이대표가 말하길 관심이 있으시다면, 마운틴 탑 빌라를 선물로 드리겠답니다. 실례가 안된다면, 왜 애초에 사겠다고 물어보신 건지 여쭈어 봐도 되겠습니까?”비서의 정중한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그는 “좋아! 아주 좋아! 이런 게 바로 믿음이지. 이도진은 상황 파악을 잘 한단 말이지! “자, 얘들아, 가자! 이 따분한 곳을 떠나서 며칠 동안 성남시에 가 있자!”재훈은 부하들 앞에서 거드름을 피우며 말했다.모천시 작은 마을에 있는 한 식당.농가를 개조한 것 같은 식당이다.거대한 산 바로 옆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산 반대편에는 큰 강이 흐르고 있다.실로 수정처럼 맑은 물이 흐르는 아름
“오빠!”갑자기, 포니테일 한 여자가 손에 채소를 든 채로 주방에서 뛰어나왔다.그녀는 손님들이 젊은 남자를 괴롭히는 것을 보았다.그래서, 하던 것을 멈추고 서둘러 나와 자신의 오빠에게로 달려갔다.“우리 오빠 왜 때리시는 거예요?”여자가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로 충혈된 눈으로 남자에게 달려들었다.“왜 때렸냐고? 하! 얘 좀 봐라! 얘가 내 옷을 더럽혔잖아! 니네 식당 왜 이래? 어떻게 이런 멍청한 놈을 웨이터로 고용한 거야? 지금 맞고 싶어 환장한 건 얘야! 젠장! 말해봐, 이제 어쩔 거야? 돈으로 물어내지 않는다면, 너 식당 오늘 다 부숴버릴 줄 알아!”여자는 차갑게 말했다.“가게 망가뜨리지 마세요! 부탁이에요! 제가 이렇게 빌게요!”그들의 발을 붙잡으며 젊은 남자가 눈물을 보였다.“오빠, 그만해!”여자가 화를 내며 말했다.여자는 기껏해야 20대 초반으로 보였다.그녀는 열심히 사는 지혜로운 여자였다.이러한 점은 이 한심한 가족을 괴롭히기 더 좋았다. 이 사실을 알게 되자 깡패들은 더욱 공격적으로 나왔다.범진 뒤에 있던 남자들은 싸울 준비를 하며 손가락 관절을 풀고 손마디를 꺾기 시작했다.주위에 앉아 있던 사람들도 긴장하기 시작했다. 이 불쌍한 남매들이 맞지 않고는 베길 수 없는 게 분명했다. 안쓰러워라..“무슨 일이죠? 왜 싸우는 거예요?”그때.모자를 쓴 젊은 남자가 밖에서 여자와 함께 전기 세발 자전거를 타고 도착했다. 그들은 부엌에 필요한 물건들을 사러 나갔다 온 듯했다. 여자가 안에서 싸움이 벌어지는 모습을 보자, 그녀는 서둘러 전기 자전거에서 내려 식당으로 뛰어들어갔다.한편, 밖에 있던 젊은 남자는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침착하게 있었다. 그는 입에 담배를 물고서 사온 물건들을 내리며 식당 안에 있는 사람들을 슬쩍 쳐다보았다.“엄마, 이 사람들이 오빠를 때렸어!”여자가 황급히 말했다.“엄마, 이 사람들이 절 때렸어요!” 청년이 바닥에서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종진아, 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