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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5장

도진은 화가 났다.

만약 도윤이 계속 남아 있는다면, 모태식은 이 씨 가문에 맞설 어떠한 변명도 만들어 낼 것이었다.

이 씨 가문은 모태식의 계속되는 공격에 맞설 힘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들이 다치는 건 불가피했다.

만약 상속 과정이 안정적이지 못한다면 태양 조직을 계속 조사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었다.

평화 없이 이 씨 가문이 얼마나 오래 존속될 수 있을까?

도윤의 퇴진으로 이 씨 가문은 시간을 벌 수 있었고 도진은 이를 완벽히 알아챘다.

하지만, 가문이 주는 보호막을 떠남으로써, 도윤의 여정은 훨씬 더 거칠고 쉽지 않아질 것이었다. 모태식과 조 씨 가문 둘 다 도윤이 쉽게 빠져나가게 두지 않을 것이었다.

도진은 주먹을 꽉 쥐었다. 그는 그 말을 하며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와우! 사면초가가 되니 이도진 대표님이 아들을 이렇게 쉽게 버릴 줄은 몰랐습니다!” 모태식이 인상을 썼다.

그는 비꼬며 말했다. “아직 끝난 게 아닙니다, 모준식 대표, 제가 오늘은 체면 세워 드리죠. 이제부터 이씨 가문 눈여겨보겠습니다!” 그는 손을 흔들며 자리를 떠났다.

도진은 가문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아들을 포기했다. 일이 계속 엇나갔더라면 그는 이보다 더한 일도 할 수 있었다.

만약 이 씨 가문이 모든 권력을 동원하여 그들과 맞서려 했더라면, 모태식은 전혀 승산이 없었을 것이다.

그렇기에 그는 지금 자리를 피하는 편이 나았다.

도윤의 절연으로 그는 공격할 핑계거리를 잃었지만 태식은 이씨 가문을 차지할 방법이 여전히 있다는 것을 알았기에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타이밍 적절하게 나간 것이다…

“모태식 대표님, 이렇게 이 씨 가문을 포기하시려는 겁니까? 저 사람들은 대부분의 자산을 소유하고 있고 대표님이 로건시에 지닌 것에 10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태식의 부하 중 한 명이 말을 했고 그들은 섬을 떠났다.

“너 내가 바보인 줄 아는 것이냐? 지금 그들을 먹기엔 좋은 타이밍이 아니야. 우리는 지금 가문 내에 적이 너무 많아. 설령 우리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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