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답으로, 조대표는 그저 한숨을 쉬었다.“그래, 그것도 좋지. 이선이가 행복하게 내버려 두는 게 낫지..”“하지만, 저희가 수년 동안 모씨 가문과 교류가 없었는데도, 저희는 가문을 잘 이끌어 내왔지 않습니까!” 준석이 말했다.“흠! 물론 맞다! 모태식은 아버지가 돌아시고 좀 지나서 우리를 다시 공격하지 않았지. 아버지 죽음으로 인해, 모태식은 모씨 가문의 두번째 대표 자리를 두고 갈등에 휘말렸지. 그래서 아마 우리를 공격할 시간이 없었을 거다. 그리고 어떻게 되었는지 잘 모르지만, 모태식이가 타고난 전략가라는 사실로 미루어 봤을 때, 그가 모씨 가문의 두번째 대표가 되었다고 추측하는 건 크게 이상하지 않을 거다”“그렇군요… 이 씨 가문을 상대하기 위해서 어떻게 모씨 가문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요?” 준석이 이제 상황을 좀 더 크게 보기 시작하며 물었다.“그게, 너 말은 반은 맞구나. 나는 도움을 직접 요청하자는 게 아니다. 그렇게 한다면, 방금 말했듯이, 조씨 가문의 명성은 이미 망한 거나 다름없어! 흠! 하지만, 우리 가문이 이씨 남매 손으로 넘어가는 것 보다 낫지. 우리가 모태식을 데리고 오면, 엄청난 혼란이 잇따를 것이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 하지만, 더 혼란스러워질수록, 우리한텐 좋을 거야! 아무리 이씨 가문이라고 하더라도 이번만큼은 그들을 상대하기 쉽지 않을 거라고 확신하지!” 조대표가 단호하게 말했다.한숨을 깊게 내쉬고, 그가 말을 이어했다. “준석아, 나랑 가서 모태식을 산에서 데려 오자꾸나.”3일 후쯤, 노스베이에 사는 이씨 가문은 정체모를 파티를 열었다.그 파티 자체는 너무 신비스러웠기에 대부분의 이씨 가문 사람들의 참석이 금지되어졌다.파티를 하는 동안, 아름 다운 두 여성이 저택 밖에서 산책을 하고 있었다.“며칠 전에 제 여동생을 위해서 헌혈해 주신 것에 대해 제대로 감사 인사도 못했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이제 동생은 완전히 의식을 되찾았어요” 도윤 옆에서 걷고 있던 여자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야, 너가 용준한테 데인 건 아는데 걔 아내를 좀 봐. 얼마나 속물이니!” 예빈이 말했다.예희는 예빈을 째려보고 화를 내며 말했다. “닥쳐! 내가 걔 이름 꺼내지도 말라고 몇 번을 말해! 그 여자 말도 꺼내지도 마!”“아, 알겠어… 너가 그 사악한 여자를 얼마나 싫어하는지 잘 알아. 진짜 이제 다신 얘기 안 꺼낼게.” 말하면서 예빈이 눈에는 눈물이 차 올랐다.예희는 자신이 너무 심했던 것 같아 예빈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그냥 걱정돼서 그러는 거야. 이도윤한테 돈 냄새가 나. 모든 속물들이 원하는 걸 가지고 있어. 바로 돈이지지. 걔는 우리 가문이랑 어떠한 연관도 없어. 우린 그저 대표님 아들을 대신해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도윤을 도우려 온 것일 뿐이야. 우리, 모씨 가문은 다른 사람들과 달리 약속에 진심이잖아!”“그러니까, 이도윤한테 조금이라도 감정이 있다고 하더라도, 둘이 잘 될 일은 절대 없다고. 내가 앞장서서 막을 거야!” 예희의 두 눈에는 경멸의 빛이 보였다.“이… 알겠어!” 예빈이 고개를 숙였다.“그런데, 이도윤 옆에 있는 게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야. 방법이 있긴 해” 예희가 말했다.“어? 무슨 방법?” 예빈이 물었다.열흘 전, 처음 도윤이 왔을 때, 예빈은 이 젊고 열정적인 남자에게 좋은 감정이 있었다.도윤을 더 알게 되고 그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예빈은 그 청년에 대해 더더욱 알고 싶어졌다.가끔씩 여자의 마음이란 이해하기 힘든 법이다. 특별한 이유 없이 누군가와 사랑에 빠지기도 하고 같은 방식으로 누군가를 극도로 싫어하기도 한다.그때 도윤이 정말로 멋있어 보인 거냐고 묻는다면, 그녀는 ‘아니다’ 라고 답할 것이지만 예빈은 그와 상관없이 그가 좋았다.예빈은 계속 그렇게 느꼈다. 그녀는 모씨 가문 울타리 안에서 자라왔고 그녀의 환상을 펼쳐볼 기회가 없었다.“정말 간단해. 이도윤을 언니 하인으로 만들어서 언니 주변에 두고 살아” 예희가 말했다.“사실, 걔가 우리 하인이 되면 걔도 더 오래
그는 마치 50살 정도로 보였지만 환갑이 넘은 노인이었다. 그는 부리부리하고 총명한 눈을 가졌고 눈을 보고 똑바로 서 있기 불편한 감정을 들게 했다.“왜 협력하면 안된다는 거죠?” 준식이 물었다.“모준식 대표, 김 씨 가문 사람이 당신 아들 목숨을 살려주어서 빚을 졌다고 생각하는 거 압니다. 하지만, 이씨 가문을 돕겠다고 약속을 하면 규칙 위반이요!”“이대표의 장남, 이도윤 대표가 조씨 가문, 내 친한 친구 한 명에게 해를 가했다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그러니, 내가 조씨 가문을 대표하여 해명을 요구하오!”“이러고도 우리가 그들을 도와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요?” 태식이 말했다.비록 태식은 90살인 준식에게 ‘대표’라고 칭했지만, 그는 가문 내 세번째 대표일 뿐이었고 태식이 그보다 한 수 위였다. 2인자였던 태식은 준식보다 더 높은 서열을 차지하고 있었다.“조 씨 가문이요?” 도윤은 조 씨 가문과 모 씨 가문이 어떤 연관이 있는지 곰곰이 생각하기 시작했다.도희와 그는 꽤 오랜 시간동안 조씨 가문과 갈등을 빚어왔는데, 모태식은 어떤 해명을 요구하는 것일까?“만나서 반갑습니다, 모태식 대표님. 죄송하지만, 어떤 해명을 말씀하시는 거죠?” 도진이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하, 간단합니다. 이 씨 가문 재산 중 절반을 조 씨 가문한테 넘길 것을 요구합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더 이상 아무것도 묻지 않겠소!” 태식이 말했다.“대범하시군요!”이 씨 가문 사람들은 서로를 쳐다보았다. 태식의 요구에 놀랄 뿐이었다.이 씨 가문의 재산? 반은 너무 많다. 거기에 1/1000이라도 조 씨 가문 전체에겐 충분할 것이었다. 태식은 제정신이 아니었다! 그는 해명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 씨 가문의 재산을 훔치려 하고 있었다!”도윤이 인상을 썼다.“이 대표님, 제 제안을 잘 생각해 주시죠. 제 친구가 만족을 못한다면, 제가 이 씨 가문에게 잘못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끔 무슨 짓을 할지 모릅니다. 제 능력은 잘 알고 계시죠?”
“다 제 잘못이에요, 아빠. 저 때문에 벌어진 일이에요!” 이 일에 대해 의논하기 위해 도진과 가족들이 서재로 들어오자 도윤이 사과를 했다.도진은 방심하고 있다가 당해버렸다. 그는 정말로 이런 일이 벌어질 줄은 상상도 못했었다.“아니다, 도윤아, 그게 이 문제에 쟁점이 아니야. 내가 네 할아버지로부터 모태식에 대해 들었었는데, 굉장히 욕심이 많은 사람이야. 네 할아버지가 그 사람과 사업을 함께 했고 그래서 우리가 서부지역에서 노스베이로 옮긴 이유였다. 우린 모태식과 떨어지려고 애썼어. 하지만 이젠 더 이상 피할 곳이 없는 날이 오고야 말았구나!” 도진이 말했다.“조씨 가문 때문이 아니더라도, 모태식은 손씨 가문이나 강씨 가문을 들먹이며 우릴 압박했을 거야. “아빠, 모씨 가문에 대한 걱정이 이거였나요?”도윤은 도진이 현재 상황만 이렇지 안흥면 모 씨 가문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을 것이고 그들 가문과 절대 사업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던 것이 떠올랐다.도윤은 걱정스러운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도윤아, 우리만큼 강력한 가문을 알고 있니? 내가 한번도 말해준 적이 없는 것 같은데 40년 전에, 굉장히 부유한 가문 세 개가 있었단다. 하나는 우리 가문이었고 나머지 하나는 문 씨 가문이었지. 하지만 문 씨 가문은 시간이 흐르면서 모 씨 가문이 되었단다. 내가 뭘 말하려는 지 알아 듣겠니?” 도윤의 엄마가 말했다.도윤은 머리를 끄덕였다.“하, 모 씨 가문의 도움 없이는 우리는 이 전쟁에 맞설 수 없을 것이고 네 삼촌 창헌이에 대해서도 알 방법이 없겠지. 이 말은 네 삼촌 창헌이가 알고 있는 비밀을 누구도 알 수 없다는 거야!” 도진이 탁자를 주먹으로 쾅 내리치며 말했다.“아빠, 계속 말씀하시는 그 저주가 이해가 안 돼요. 우리 가문이 이렇게 강력한데. 어떻게 저희가 그렇게 사라지는 게 가능하다는 거예요?”“모태식이 복수를 하려고 하더라도, 그 사람은 저희한테 아무 짓도 할 수 없을 거예요. 우리가 어떻게 문씨 가문처럼 모 씨 가문한테
태식은 이 씨 가문이 노스베이로 옮겨간 후로 서부 지역에 있는 부유한 가문으로 타겟을 변경했을 뿐이었지만 준식의 말은 정신이 번득 들게 했다.이 일이 감당할 수 없게 커지면, 모씨 가문 대부는 절대 그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었다. 하지만 그는 거의 성공하기 일보 직전이었다. 태식은 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그들의 재산 절반을 받지 못하게 될지라도, 그는 적어도 1/4은 받을 수 있을 것이었다!태식은 모든 욕심을 내려 놓고 싶지 않았다! 그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조용히 있었다.그러는 동안, 도윤이 홀 안으로 걸어 들어왔다.“도윤 씨, 저희 좋은 친구잖아요. 제가 도와드릴게요 그리고 모준식 대표님도 도와줄 거예요!” 예빈이 걸어와서 도윤의 팔을 잡았다.“네, 고마워요 예빈 씨!”도윤은 준식을 쳐다보고 말했다. “모준식 대표님, 저와 조씨 가문의 갈등이 해결되면, 대표님이 계속 남아서 저희를 도와주실 수 있는 건가요?”준식은 도윤이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감이 안 왔지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건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김대표 여사님께서 제 아들을 수년 전에 구해주셨으니, 당신 가문에 있어, 저는 무조건 도와드릴 것입니다. 모씨 가문은 약속을 어기지 않습니다!”“잘됐네요!” 도윤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 도윤은 모태식을 바라보았다. “모태식 대표님, 조 씨 가문을 대표해서 복수를 하려 오신 거라고 하셨죠 그리고 저와 그 가문 사이의 갈등을 말씀하셨고요. 그런 거라면, 이 문제에 저희 가문을 끌어 들이지 말아주세요! 정말로 해명이 필요하신 거라면, 저에게만 추궁하시면 됩니다. 이 씨 가문은 괴롭히지 마시고요!”모태식은 콧방귀를 꼈다. “하하! 당신이 이 씨 가문 상속인이니 이도윤 씨의 잘못을 이 씨 가문 전체가 책임지는 건 당연한 일이지요!”“아니요, 모태식 대표님. 지금부터 저는 더 이상 이 씨 가문 상속인이 아닙니다. 그리고 대표님은 더 이상 이 일로 저희 가문과 거래를 하실 수 없습니다!”
도진은 화가 났다.만약 도윤이 계속 남아 있는다면, 모태식은 이 씨 가문에 맞설 어떠한 변명도 만들어 낼 것이었다.이 씨 가문은 모태식의 계속되는 공격에 맞설 힘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들이 다치는 건 불가피했다. 만약 상속 과정이 안정적이지 못한다면 태양 조직을 계속 조사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었다.평화 없이 이 씨 가문이 얼마나 오래 존속될 수 있을까?도윤의 퇴진으로 이 씨 가문은 시간을 벌 수 있었고 도진은 이를 완벽히 알아챘다.하지만, 가문이 주는 보호막을 떠남으로써, 도윤의 여정은 훨씬 더 거칠고 쉽지 않아질 것이었다. 모태식과 조 씨 가문 둘 다 도윤이 쉽게 빠져나가게 두지 않을 것이었다. 도진은 주먹을 꽉 쥐었다. 그는 그 말을 하며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와우! 사면초가가 되니 이도진 대표님이 아들을 이렇게 쉽게 버릴 줄은 몰랐습니다!” 모태식이 인상을 썼다.그는 비꼬며 말했다. “아직 끝난 게 아닙니다, 모준식 대표, 제가 오늘은 체면 세워 드리죠. 이제부터 이씨 가문 눈여겨보겠습니다!” 그는 손을 흔들며 자리를 떠났다.도진은 가문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아들을 포기했다. 일이 계속 엇나갔더라면 그는 이보다 더한 일도 할 수 있었다.만약 이 씨 가문이 모든 권력을 동원하여 그들과 맞서려 했더라면, 모태식은 전혀 승산이 없었을 것이다.그렇기에 그는 지금 자리를 피하는 편이 나았다.도윤의 절연으로 그는 공격할 핑계거리를 잃었지만 태식은 이씨 가문을 차지할 방법이 여전히 있다는 것을 알았기에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그는 타이밍 적절하게 나간 것이다…“모태식 대표님, 이렇게 이 씨 가문을 포기하시려는 겁니까? 저 사람들은 대부분의 자산을 소유하고 있고 대표님이 로건시에 지닌 것에 10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태식의 부하 중 한 명이 말을 했고 그들은 섬을 떠났다.“너 내가 바보인 줄 아는 것이냐? 지금 그들을 먹기엔 좋은 타이밍이 아니야. 우리는 지금 가문 내에 적이 너무 많아. 설령 우리가 이
도망치려던 도윤은 사방이 막히고 말았다.그러더니, 차 문이 열렸다.검정색 정장을 입은 보디가드 무리들이 차에서 내렸다.그들의 두목은 다름 아닌 준석이었다.조 씨 가문 셋째 대표의 아버지였다.“하하하! 이거 이 대표님 아니셔? 어딜 그렇게 서둘러 가시나?”준석의 얼굴에는 악랄한 표정이 스쳤다.“오늘 이 씨 가문에서 자진 사퇴를 발표했다고 들었는데.. 처음엔 안 믿었는데 이도윤 씨, 지금 보아하니, 소문이 사실인가 보군요!” 준석이 말했다.“이 순간만을 기다렸을 텐데요, 조준석 씨? 이 얘기는 그만 나불거리고, 원해왔던 대로 날 데려가지 그래요?”도윤이 눈살을 찌푸리며 대답했다.“이도윤 씨, 제가 만약 당신 건들이지 말라는 명령만 안 받았어도, 우리 눈이 마주치는 순간, 저는 이도윤 씨를 죽여버렸을지도 모릅니다. 이한이에게 공물로 바치게끔 살점을 조각조각 내어버렸을 겁니다”준석은 활짝 미소를 지으며 소리를 쳤고 그의 눈을 빨갛게 충혈되어 있었다.“얘들아, 이리 와서 데려가라!”준석이 손짓을 하며 명령을 했다.그의 부하들은 바로 도윤에게로 다가왔다.“브룽! 브룽! 브룽!”어딘가에서 엔진 소리가 크게 들려왔다.갑자기 도로 한 쪽에서 개조된 비포장 도로용 차량이 그들을 향해 달려왔다.사람들에게 둘러싸여져 있었던 도윤에게로 돌진하고 있었다.쾅!비포장도로용 차량은 그 길로 도윤 쪽으로 돌진하며 모든 차들과 충돌했다. 그리고 나서, 손을 뻗어 도윤을 조수석으로 끌어당겼다.“뒤쫓아! 절대 못 빠져나가게 막아!” 준석이 소리쳤다.공격은 빛처럼 빠르게 왔다.도윤이 구조될 때, 차량의 헤드라이트는 완전히 시선을 분산시켰고 준석이 부하들은 앞을 볼 수가 없었다.“이 대표님, 괜찮으십니까? 늦어서 죄송합니다!”그때, 재하와 재균 쌍둥이가 말을 했다.“괜찮아. 하, 다행이다, 너네 때마침 와줬구나” 도윤이 고개를 끄덕였다.“그나저나, 너네 여기 어떻게 온 거야? 누나가 오라고 말해준 거야?”
“브룽!”폭발적인 굉음이 도시에 울려 퍼졌다.현장은 연기가 자욱했고 파편이 사방에 튀어 있었다.불길 속에서 나오는 빛은 밤 하늘을 비췄다.차 여러 대가 동시에 폭발했고 곧이어 큰 불이 일어났다.“이도윤님, 괜찮으십니까?”재균은 작은 경사로를 구르면서 도윤을 보호했다.재하와 재균은 조금 전 차량 충동 사고에서 차에서 뛰어내리면서 도윤을 챙겼다.누구던지 간에 그들을 쫓았던 사람들은 진짜 제정신이 아닌 사람들이었다.“난 괜찮아. 고마워.”도윤은 고개를 가로저었고 하늘이 빙빙 도는 것 같았다.“아직도 우릴 쫓고 있어!” 그때 재하가 소리쳤다.검정색 정장을 입은 보디가드들이 큰 길에서 작은 경사로를 달려 내려오며 무기를 휘둘렀다.“형, 아직 16명이 남았어. 각 8명씩 맡자. 이도윤 님, 지금 위치에서 북쪽으로 도망가세요! 김사장님이 북쪽 언덕 아래에서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여긴 저희에게 맡기세요.”김사장님도 오셨구나!도윤은 감동을 받았다.동시에, 그는 재하와 재균과 더 있다간 그들을 더 곤란하게 할 것 같다는 사실을 알았다.그래서, 그는 작별 인사도 고사하고 그들에게 고개를 한번 끄덕여 보이며 북쪽을 향해 달려갔다.대명이 그에게 가르쳐준 호흡 기법, 다섯 가지 싸움 동작들로 인해, 도윤의 체력은 전보다 훨씬 좋아졌다.도윤은 북쪽으로 필사적으로 달려가면서 모든 힘과 에너지를 고갈했다.“거의 다 왔어!”도윤은 스스로 되뇌며 이를 악 물었다.하지만, 뛰면 뛸수록, 점점 더 어두워져갔다. 어느 순간, 눈 앞에 놓인 모든 것이 캄캄했다.그때 갑자기 도윤은 발을 헛디뎠다.그는 앞으로 넘어지면서 납작 엎드렸다.무거운 감자 자루처럼 굴러 떨어진 후, 그는 정신이 몽롱했다.그때, 눈부신 자동차 불빛이 그의 시야를 가렸다검정색 정장을 입은 보디가드 여러 명이 나오더니 도윤의 목을 잡았다.도윤은 자동차의 번호판을 보았다.이 차들은 인천 조씨 가문의 것이었다.“다 끝났어! 난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