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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9장

“협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일주일 내로 재산 몰수를 위해 다시 오겠습니다.” 우재가 말했다.

그러자 도윤은 자리를 뜨기 시작했고 부하들도 그를 따라 나갔다.

다른 손님들도 방금 조씨 가문이 당한 끔찍한 일을 목격하고도 그 곳에 계속 있을 수 없었다. 그들도 도윤의 일행이 사라진 후, 서둘러 나갔다.

“아버지… 왜요? 도대체 왜 서명하신 거죠? 뭐가 문제예요? 저희도 충분히 저 사람들이랑 싸울 수 있었다고요! 저희는 죽는 게 두렵지 않아요!” 중년 남성들 중 한 명이 외쳤다.

즉시 조대표는 매서운 뺨 한 대를 내리쳤다.

“이 멍청한 새끼야! 정말로 우리 가문이 돌아올 수 없는 지경까지 가서 망하길 원하는 거야? 조씨 가문이 더 이상 후손들이 없길 바라는 거야?!” 조대표는 그를 무섭게 노려보았고 그의 입술은 격렬하게 계속 떨리고 있었다.

“이번에 우리는 이씨 가문 남매한테 완패한 거야! 오랜 시간동안 저들을 상대로 비밀리에 음모를 꾸며왔는데.. 쟤들 뒷배가 너무 강해!” 주먹을 꽉 쥐며 조대표가 소리쳤다.

“하…하지만…아버지! 저희 이제 남은 게 하나도 없어요!”

“맞다. 우린 이제 아무 것도 없다!” 조대표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하지만, 우린 수세기에 걸친 우리만의 역사가 있다! 이렇게 쉽게 서부 지역에서 사라지지 않을 거다! 우리에겐 아직 최후의 수단이 남았다”

“최…최후의 수단이요?”

조대표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인천에 모씨 가문이라고 들어본 적 있느냐?”

“모 씨 가문이요..?”

다른 가족들이 고개를 가로젓자, 조대표가 이어 말했다. “그렇겠지. 서부지역에서 가장 숨어 사는 가문이다. 그 사람들이야 말로 이씨 가문에 대적할 수 있는 마지막 남은 기회라고 본다”

그리고 그는 눈을 가늘게 뜨고서 계속 말했다. “십여 년 전, 조 씨 가문은 그 가문과 교류를 계속 해왔다. 하지만, 어떤 사건 이후에, 우리 교류는 끊겼지”

“정확히 어떤 사건이었는데요, 아버지?” 조씨 가문 사람 중 한 명이 물었다.

“흠! 모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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