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명령을 따르며 부하들 몇 명은 아래로 내려갔다. 하지만, 그들이 내려간 후에,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모든 것이 조용했다. 너무나도.그때서야 이혁은 무언가 일이 크게 잘못 됐음을 직감했다.“너는 여기 있고. 나머지는 나 따라 내려 가자” 한 부하에게 방에 서서 예의주시하라고 명령하고 이혁은 나머지 사람들을 데리고 계단을 내려갔다.이혁이 아래층으로 가는 마지막 발을 딛자, 그는 멈춰섰다. 방은 캄캄하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그가 몇 발자국 더 내딛기도 전에, 이혁은 뒤통수에 날카로운 고통을 느꼈다! 그는 쓰러지기 직전 누군가가 야구 방망이로 머리를 내려친 것을 느꼈다.그날 늦은 밤이 되어서야 도윤과 지칠 대로 지친 세희가 세희 방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세희는 도착하자 마자 거의 바로 잠에 들었다. 도윤은 방에서 나오기 전에 세희에게 이불을 덮어주었다.그녀의 방 바로 앞에는 검정색 정작을 입은 보디가드들 여러 명이 서 있었다.“하! 이 대표님, 아마 오늘 밤 조씨 가문은 평화로이 잠들기 어려울 겁니다! 어쨌거나, 조 씨 가문입장에선 유능한 가문 사람 한 명을 잃었으니까요! 예상한 대로, 조이혁이 어디에 있는지 샅같이 찾고 있습니다!” 우재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맞습니다! 그냥 일주일동안 찾게 내비두는 건 어떨까요? 소중한 손자가 일주일 동안 사라진 것을 알면 그들 반응이 어떨지 상상해보세요!” 다른 부하가 덧붙여 말했다.“저는 일주일이라는 시간동안 조 씨 가문이랑 이 일에 얽히고 싶지 않습니다. 아, 내일 조씨 가문에 연회 비슷한 축하 행사가 있지요? 잘 됐네요. 조이혁이 세희를 7일동안 협박하면서 저희한테 그렇게 큰 선물을 선사했는데, 저희도 파티에 직접 가서 내일 선물을 전해주도록 하죠”“준비해 놓으세요!”“네, 대표님!”다음 날 조 씨 가문 저택에서 조대표가 말한다. “상황은 어때? 이혁이 행방 찾은 사람 있어?”조대표는 격식 있는 옷을 입고 있었다. 어쨌거나 오늘 축하해야 할 특별 행사
“와 진짜 고급지다!” 다른 여자들도 놀라 말했다.이렇게 비싸 보이는 차에 어떤 거물급 인사가 있을지 궁금해져서 미정과 여자 애들은 누가 내리는지 보기 위해 문 근처에서 기다렸다.그중 몇 명은 거울을 꺼내어 화장을 수정하고 있었다! 어쨌거나, 차에서 내린 사람이 부자, 젊은 재벌2세라면, 그들 중 한 명이랑 사랑에 빠질 수 있을지 누가 알까? 하하!드디어, 검정색 정장을 입은 보디가드들이 차에서 내렸고 엄청 비싸 보이는 차 문이 열렸다. 차에서 내리는 다소 낯이 익은 저 부자는 바로…“..어, 야, 저거 이도윤 아니야?” 미정이 자신이 보고 있는 것에 멍해진 채로 물었다.“지나야, 저, 저기 이도윤, 맞아?” 미정이 그 자리에서 방방 뛰며 되물었다.지나는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맞아”“세상에! 이도윤… 이런 차들이 있을 줄이야… 도대체 뭐 어떻게 된 거야..?”미정은 이전에 도윤이 돈이 많다는 사실은 알았기에 이 모습에 충격을 받는 건 당연했다. 그녀가 지금 보고 있는 건 전혀 다른 차원이었다. 그녀는 도윤이에게 이런 면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도윤은 지나와 다른 애들이 자신을 엿보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 알고 있었다.그리고 나서도 여자애들은 도윤인가 부하들을 이끌고 조씨 가문의 저택 입구까지 걸어가는 모습을 열심히 지켜보았다.“조 씨 가문이 개인적으로 이도윤을 초대하거나 뭐 그런 걸까?” 미정이 흥분하며 소리를 꽥 질렀다.“내가 알 턱이 있나… 느낌이 안 좋은데… 얘들아 가서 가까이서 보자!” 지나가 말했다.그리고는 지나는 아직도 당황한 표적이 역력한 미정이의 손을 잡아당겼고 그들은 조용히 정원으로 들어갔다. 들어가자 마자, 그들은 양측이 서로 팽팽하게 맞서 있는 모습을 보았다. “당신이, 이도윤 씨군요, 맞나요? 제 기억이 맞다면, 저희 가문은 당신을 초대하지 않았을 텐데요!” 적대적인 목소리로 조씨 가문 사람들이 말했다.“하! 여기까지 오다니 아주 대범한 거 아닙니까? 솔직히 불으세요! 조이
자루를 열자, 심하게 얻어 맞은 의식을 잃은 젊은 남자 있었다. “이, 이혁아!” 조대표는 이렇게 심하게 맞은 사람이 누군지 보자 겁을 먹으며 소리쳤다.“자, 자, 너무 성급하게 굴지 마시고요! 아직 남았습니다” 우재가 앞으로 나오며 말했다.우재의 부하 중 한 명이 빠른 손놀림으로 조대표에게 다른 자루 하나를 던졌다. 그의 발에 떨어지자, 안에 있던 것이 쏟아졌다.“…이건 뭐야?”“…이 옷 저 알아요! 조이한 대표님이 평소에 입던 옷들이에요!” 사람들 속에서 누군가 소리쳤다.“아마 조이한 찾으려고 사방 곳곳을 뒤진 거로 아는데, 맞죠? 진실은, 조이한은 절벽에서 떨어졌고 이 낡아빠진 옷들이 우리가 찾은 유일한 유품이었습니다” 우재가 말했다.“뭐, 뭐라고…?” 조대표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분노와 슬픔에 휩싸였다.“이, 이도윤… 너랑 이도희는 참 겁도 없구나! 우리를 이런 식으로 괴롭히다니… 조씨 가문 안에 너희를 상대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는 거야?!” 조대표가 분노로 충혈된 눈으로 화를 표출했다.그러자, 도윤은 그저 살며시 미소를 지을 뿐이었다.도윤은 쉽게 화를 내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그저 목표를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뿐이었다. 어쨌든 그는 정말로 불필요하게 다른 사람들을 괴롭히는 것을 좋아하진 않았다.하지만, 이한은 계속해서 그에게 해를 가하려 여러 번 시도했었다. 또한 선미도 거의 죽이려고 했었다. 그리고 조이혁은 세희를 납치했었다…그들은 그가 가장 아끼는 사람들을 건드렸다.그들이 아직도 10년도 더 전에 누나가 했던 일에 원한이 있었다고 생각하니… 도희는 더 이상 조씨 가문 같은 작은 가문에 신경 쓸 시간조차 없었지만, 도윤은 시간이 차고 넘쳤었다.그가 모든 일을 끝내야 할 때였다조대표가 도윤과 끝까지 싸울 것을 각오하고 있을 때, 그의 비서가 무선기를 들고서 그에게 달려왔다.“대, 대표님! 전화 왔습니다!”“꺼져! 내가 지금 그깟 전화 받을 기분으로 보여?” 조대
“협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일주일 내로 재산 몰수를 위해 다시 오겠습니다.” 우재가 말했다.그러자 도윤은 자리를 뜨기 시작했고 부하들도 그를 따라 나갔다.다른 손님들도 방금 조씨 가문이 당한 끔찍한 일을 목격하고도 그 곳에 계속 있을 수 없었다. 그들도 도윤의 일행이 사라진 후, 서둘러 나갔다.“아버지… 왜요? 도대체 왜 서명하신 거죠? 뭐가 문제예요? 저희도 충분히 저 사람들이랑 싸울 수 있었다고요! 저희는 죽는 게 두렵지 않아요!” 중년 남성들 중 한 명이 외쳤다.즉시 조대표는 매서운 뺨 한 대를 내리쳤다.“이 멍청한 새끼야! 정말로 우리 가문이 돌아올 수 없는 지경까지 가서 망하길 원하는 거야? 조씨 가문이 더 이상 후손들이 없길 바라는 거야?!” 조대표는 그를 무섭게 노려보았고 그의 입술은 격렬하게 계속 떨리고 있었다.“이번에 우리는 이씨 가문 남매한테 완패한 거야! 오랜 시간동안 저들을 상대로 비밀리에 음모를 꾸며왔는데.. 쟤들 뒷배가 너무 강해!” 주먹을 꽉 쥐며 조대표가 소리쳤다.“하…하지만…아버지! 저희 이제 남은 게 하나도 없어요!” “맞다. 우린 이제 아무 것도 없다!” 조대표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하지만, 우린 수세기에 걸친 우리만의 역사가 있다! 이렇게 쉽게 서부 지역에서 사라지지 않을 거다! 우리에겐 아직 최후의 수단이 남았다”“최…최후의 수단이요?”조대표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인천에 모씨 가문이라고 들어본 적 있느냐?”“모 씨 가문이요..?”다른 가족들이 고개를 가로젓자, 조대표가 이어 말했다. “그렇겠지. 서부지역에서 가장 숨어 사는 가문이다. 그 사람들이야 말로 이씨 가문에 대적할 수 있는 마지막 남은 기회라고 본다”그리고 그는 눈을 가늘게 뜨고서 계속 말했다. “십여 년 전, 조 씨 가문은 그 가문과 교류를 계속 해왔다. 하지만, 어떤 사건 이후에, 우리 교류는 끊겼지”“정확히 어떤 사건이었는데요, 아버지?” 조씨 가문 사람 중 한 명이 물었다.“흠! 모 씨
대답으로, 조대표는 그저 한숨을 쉬었다.“그래, 그것도 좋지. 이선이가 행복하게 내버려 두는 게 낫지..”“하지만, 저희가 수년 동안 모씨 가문과 교류가 없었는데도, 저희는 가문을 잘 이끌어 내왔지 않습니까!” 준석이 말했다.“흠! 물론 맞다! 모태식은 아버지가 돌아시고 좀 지나서 우리를 다시 공격하지 않았지. 아버지 죽음으로 인해, 모태식은 모씨 가문의 두번째 대표 자리를 두고 갈등에 휘말렸지. 그래서 아마 우리를 공격할 시간이 없었을 거다. 그리고 어떻게 되었는지 잘 모르지만, 모태식이가 타고난 전략가라는 사실로 미루어 봤을 때, 그가 모씨 가문의 두번째 대표가 되었다고 추측하는 건 크게 이상하지 않을 거다”“그렇군요… 이 씨 가문을 상대하기 위해서 어떻게 모씨 가문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요?” 준석이 이제 상황을 좀 더 크게 보기 시작하며 물었다.“그게, 너 말은 반은 맞구나. 나는 도움을 직접 요청하자는 게 아니다. 그렇게 한다면, 방금 말했듯이, 조씨 가문의 명성은 이미 망한 거나 다름없어! 흠! 하지만, 우리 가문이 이씨 남매 손으로 넘어가는 것 보다 낫지. 우리가 모태식을 데리고 오면, 엄청난 혼란이 잇따를 것이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 하지만, 더 혼란스러워질수록, 우리한텐 좋을 거야! 아무리 이씨 가문이라고 하더라도 이번만큼은 그들을 상대하기 쉽지 않을 거라고 확신하지!” 조대표가 단호하게 말했다.한숨을 깊게 내쉬고, 그가 말을 이어했다. “준석아, 나랑 가서 모태식을 산에서 데려 오자꾸나.”3일 후쯤, 노스베이에 사는 이씨 가문은 정체모를 파티를 열었다.그 파티 자체는 너무 신비스러웠기에 대부분의 이씨 가문 사람들의 참석이 금지되어졌다.파티를 하는 동안, 아름 다운 두 여성이 저택 밖에서 산책을 하고 있었다.“며칠 전에 제 여동생을 위해서 헌혈해 주신 것에 대해 제대로 감사 인사도 못했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이제 동생은 완전히 의식을 되찾았어요” 도윤 옆에서 걷고 있던 여자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야, 너가 용준한테 데인 건 아는데 걔 아내를 좀 봐. 얼마나 속물이니!” 예빈이 말했다.예희는 예빈을 째려보고 화를 내며 말했다. “닥쳐! 내가 걔 이름 꺼내지도 말라고 몇 번을 말해! 그 여자 말도 꺼내지도 마!”“아, 알겠어… 너가 그 사악한 여자를 얼마나 싫어하는지 잘 알아. 진짜 이제 다신 얘기 안 꺼낼게.” 말하면서 예빈이 눈에는 눈물이 차 올랐다.예희는 자신이 너무 심했던 것 같아 예빈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그냥 걱정돼서 그러는 거야. 이도윤한테 돈 냄새가 나. 모든 속물들이 원하는 걸 가지고 있어. 바로 돈이지지. 걔는 우리 가문이랑 어떠한 연관도 없어. 우린 그저 대표님 아들을 대신해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도윤을 도우려 온 것일 뿐이야. 우리, 모씨 가문은 다른 사람들과 달리 약속에 진심이잖아!”“그러니까, 이도윤한테 조금이라도 감정이 있다고 하더라도, 둘이 잘 될 일은 절대 없다고. 내가 앞장서서 막을 거야!” 예희의 두 눈에는 경멸의 빛이 보였다.“이… 알겠어!” 예빈이 고개를 숙였다.“그런데, 이도윤 옆에 있는 게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야. 방법이 있긴 해” 예희가 말했다.“어? 무슨 방법?” 예빈이 물었다.열흘 전, 처음 도윤이 왔을 때, 예빈은 이 젊고 열정적인 남자에게 좋은 감정이 있었다.도윤을 더 알게 되고 그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예빈은 그 청년에 대해 더더욱 알고 싶어졌다.가끔씩 여자의 마음이란 이해하기 힘든 법이다. 특별한 이유 없이 누군가와 사랑에 빠지기도 하고 같은 방식으로 누군가를 극도로 싫어하기도 한다.그때 도윤이 정말로 멋있어 보인 거냐고 묻는다면, 그녀는 ‘아니다’ 라고 답할 것이지만 예빈은 그와 상관없이 그가 좋았다.예빈은 계속 그렇게 느꼈다. 그녀는 모씨 가문 울타리 안에서 자라왔고 그녀의 환상을 펼쳐볼 기회가 없었다.“정말 간단해. 이도윤을 언니 하인으로 만들어서 언니 주변에 두고 살아” 예희가 말했다.“사실, 걔가 우리 하인이 되면 걔도 더 오래
그는 마치 50살 정도로 보였지만 환갑이 넘은 노인이었다. 그는 부리부리하고 총명한 눈을 가졌고 눈을 보고 똑바로 서 있기 불편한 감정을 들게 했다.“왜 협력하면 안된다는 거죠?” 준식이 물었다.“모준식 대표, 김 씨 가문 사람이 당신 아들 목숨을 살려주어서 빚을 졌다고 생각하는 거 압니다. 하지만, 이씨 가문을 돕겠다고 약속을 하면 규칙 위반이요!”“이대표의 장남, 이도윤 대표가 조씨 가문, 내 친한 친구 한 명에게 해를 가했다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그러니, 내가 조씨 가문을 대표하여 해명을 요구하오!”“이러고도 우리가 그들을 도와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요?” 태식이 말했다.비록 태식은 90살인 준식에게 ‘대표’라고 칭했지만, 그는 가문 내 세번째 대표일 뿐이었고 태식이 그보다 한 수 위였다. 2인자였던 태식은 준식보다 더 높은 서열을 차지하고 있었다.“조 씨 가문이요?” 도윤은 조 씨 가문과 모 씨 가문이 어떤 연관이 있는지 곰곰이 생각하기 시작했다.도희와 그는 꽤 오랜 시간동안 조씨 가문과 갈등을 빚어왔는데, 모태식은 어떤 해명을 요구하는 것일까?“만나서 반갑습니다, 모태식 대표님. 죄송하지만, 어떤 해명을 말씀하시는 거죠?” 도진이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하, 간단합니다. 이 씨 가문 재산 중 절반을 조 씨 가문한테 넘길 것을 요구합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더 이상 아무것도 묻지 않겠소!” 태식이 말했다.“대범하시군요!”이 씨 가문 사람들은 서로를 쳐다보았다. 태식의 요구에 놀랄 뿐이었다.이 씨 가문의 재산? 반은 너무 많다. 거기에 1/1000이라도 조 씨 가문 전체에겐 충분할 것이었다. 태식은 제정신이 아니었다! 그는 해명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 씨 가문의 재산을 훔치려 하고 있었다!”도윤이 인상을 썼다.“이 대표님, 제 제안을 잘 생각해 주시죠. 제 친구가 만족을 못한다면, 제가 이 씨 가문에게 잘못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끔 무슨 짓을 할지 모릅니다. 제 능력은 잘 알고 계시죠?”
“다 제 잘못이에요, 아빠. 저 때문에 벌어진 일이에요!” 이 일에 대해 의논하기 위해 도진과 가족들이 서재로 들어오자 도윤이 사과를 했다.도진은 방심하고 있다가 당해버렸다. 그는 정말로 이런 일이 벌어질 줄은 상상도 못했었다.“아니다, 도윤아, 그게 이 문제에 쟁점이 아니야. 내가 네 할아버지로부터 모태식에 대해 들었었는데, 굉장히 욕심이 많은 사람이야. 네 할아버지가 그 사람과 사업을 함께 했고 그래서 우리가 서부지역에서 노스베이로 옮긴 이유였다. 우린 모태식과 떨어지려고 애썼어. 하지만 이젠 더 이상 피할 곳이 없는 날이 오고야 말았구나!” 도진이 말했다.“조씨 가문 때문이 아니더라도, 모태식은 손씨 가문이나 강씨 가문을 들먹이며 우릴 압박했을 거야. “아빠, 모씨 가문에 대한 걱정이 이거였나요?”도윤은 도진이 현재 상황만 이렇지 안흥면 모 씨 가문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을 것이고 그들 가문과 절대 사업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던 것이 떠올랐다.도윤은 걱정스러운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도윤아, 우리만큼 강력한 가문을 알고 있니? 내가 한번도 말해준 적이 없는 것 같은데 40년 전에, 굉장히 부유한 가문 세 개가 있었단다. 하나는 우리 가문이었고 나머지 하나는 문 씨 가문이었지. 하지만 문 씨 가문은 시간이 흐르면서 모 씨 가문이 되었단다. 내가 뭘 말하려는 지 알아 듣겠니?” 도윤의 엄마가 말했다.도윤은 머리를 끄덕였다.“하, 모 씨 가문의 도움 없이는 우리는 이 전쟁에 맞설 수 없을 것이고 네 삼촌 창헌이에 대해서도 알 방법이 없겠지. 이 말은 네 삼촌 창헌이가 알고 있는 비밀을 누구도 알 수 없다는 거야!” 도진이 탁자를 주먹으로 쾅 내리치며 말했다.“아빠, 계속 말씀하시는 그 저주가 이해가 안 돼요. 우리 가문이 이렇게 강력한데. 어떻게 저희가 그렇게 사라지는 게 가능하다는 거예요?”“모태식이 복수를 하려고 하더라도, 그 사람은 저희한테 아무 짓도 할 수 없을 거예요. 우리가 어떻게 문씨 가문처럼 모 씨 가문한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