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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9장

“프랑스 장인? 지금 이게 무슨 말이야?!”

모두가 깜짝 놀랐다.

인천의 사교계 명사가 도윤이에게 이렇게 깍듯하게 대하는 모습을 보자 세희는 기뻤다.

“그나저나, 오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이도윤님! 오늘 주문하시는 비용은 제가 다 부담하겠습니다!” 제니가 정중하게 도윤을 향해 손을 내밀며 말했다. 그녀의 눈에는 도윤과 같은 강력한 인사와 인맥을 쌓는 것이 저녁 식사 비용보다 훨씬 더 가치 있었다.

대답으로 도윤도 손을 내밀며 제니와 악수를 하며 말했다. “반갑습니다, 제니 씨!”

제니가 떠나자, 방 안은 숨막힐 듯한 정적이 흘렀다. 특히 준열은 인생을 살면서 가장 큰 쓴 한 방을 맞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여기 있는 모두의 앞에서 개망신을 당했다.

“나…나도 담배 한번 펴 볼 수 있을까, 도윤아?” 사촌들 중 한 명이 도윤을 쳐다보며 물었다. 도윤이 고개를 끄덕이자, 그는 담배를 가져와 불을 붙였다.

이 모습을 보자, 준열은 차가운 눈빛으로 도윤을 노려보며 눈을 가늘게 떴다. 그 후, 그는 전화해야 한다는 핑계를 대며 방에서 나왔다.

어린 시절에 준열에게 반항할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이 촌놈이 감히 맞서려 하다니! 이도윤은 심지어 그렇게 예쁜 여신 앞에서 자신의 체면을 구겼다.

인천은 김 씨 가문의 영역이었고 도윤한테 지느니 차라리 죽는 편이 나았다. 밖에 나오자 마자, 그는 담배에 불을 붙이고 전화를 걸었다.

“네, 백 사장님, 바쁘세요?” 준열이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물었다.

.

“아, 괜찮아. 그냥 놀러 나왔어. 근데, 갑자기 무슨 일로 전화야, 준열아? 나한테 볼일이라도 있니?” 무언가 직감한 백사장이 웃으면서 대답했다.

“별 일은 아니고요. 누가 감히 저한테 까불어서 기분이 안 좋아요!”

“하하하! 인천에서 누가 감히 까불어? 겁도 없네! 그게 누군데, 준열아? 내가 당장 없애주지!”

“그렇게 심각한 일은 아니에요! 그런데, 완전히 걔 좀 망신을 좀 주셨으면 해요!” 준열이 말을 하며 백 사장과 위치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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