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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9장

도윤을 대하는 재석의 공손한 태도는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전혀 다른 얼굴을 하고 도윤을 바라보고 있는 민경에게는 더욱이 그랬다.

그녀는 도윤이 보통 신분의 사람들하고만 개인적인 친분이 있다고만 생각했었다. 그런데 재석처럼 강력하고 평판 좋은 사람을 알고 있다니!

게다가, 재석은 도윤을 때리려던 사람들에게 참교육을 해 주었다. 그는 전혀 그들에게 굴복하지 않았다!

“완전 우연이네요! 오늘 안 오셨으면, 저 완전 얻어 맞을 뻔했네요!” 도윤이 얼굴에 쓴 웃음을 내보이며 말했다.

그는 준수의 행동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추측해보니, 모든 일이 준수의 진두지휘안에 이루어진 일이었다. 좀 전에 준수랑 동진이 왜 지들끼리 킥킥거리며 있었는지도 알 것 같았다.

재석은 도윤의 말에 즉시 고개를 숙였다.

정말 오늘 황당한 식사네… 도윤은 이미 배가 부른 것 같았다.

진희는 준수가 얻어 맞는 모습을 보자, 더 이상 음식을 먹을 기분이 아니었다. 일단 계산이나 먼저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어, 한재석 씨, 도윤이를 아시나요? 저는 X은행 부지점장입니다. 꽤 능력이 좋아 보이시네요! 자금이나 자본금관련해서 저희 은행을 이용하고자 하시는 마음 있으시면 언제든 연락주세요!”

진희는 재석과 인연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쉽사리 놓치고 싶지 않았다.

어쨌든, 그녀는 재석 정도면 산하로 있는 작은 회사로 하여금 자금 운용을 위해 X은행을 권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진희와 이 일을 얘기하는 대신, 그는 그저 도윤의 눈치를 살피기 위해 도윤을 쳐다보았다.

도윤은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만약 진희가 오늘 점심에 도윤을 초대하지 않았더라면 그녀는 이렇게 쉽게 거래 협상을 따올 수 없었을 지도 모른다. 도윤 때문에 진희의 원래 계획이 망가졌기 때문에, 자신이 이번에 그녀를 도와줘야 빚을 갚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것이 그가 고개를 끄덕인 유일한 이유였다.

그때, 그들은 방 안에서 준수와 무리들이 싸우는 소리를 들었다.

하지만 분명하게 이번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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