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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3장

도윤이 우섭의 중고차 매장에 도착했을 때, 바깥에는 차 여러 대가 주차되어 있었다. 멀리에 있어도 그는 매장 안에서 나는 싸우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매장에 점점 가까워지자, 도윤은 유리문이 박살 나있는 것을 보았다. 익숙한 뒷모습의 두 사람이 매장 앞에서 보였다.

소개팅에서 본 딸과 엄마였다!

도윤은 즉시 이 상황을 추론해 보았다.

시은은 전화로 계속해서 도윤에게 오지 말한 것은 당연했다. 그 사람들은 도윤을 찾고 있었다.

“젠장! 쟤야! 쟤가 날 때린 애라고!” 도윤을 보자 화난 중년 여자가 소리 쳤다.

그녀가 도윤을 가리키자, 나무방망이로 때려 부수고 있던 깡패처럼 생긴 사람 여러 명이 매장에서 나왔다. 그들은 온 팔에 용문신을 새겼고 사나운 표정을 하고 있었다.

손에 부엌칼을 들고서 우섭이 뛰쳐나왔다. 수적으로 불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우섭은 두려워하지 않았다.

이제 그들 모두가 밖으로 모였고 우섭이 손에 칼을 들고 있었기에 깡패들이 함부로 앞으로 나서지 못했다.

양측 모두 상대편의 움직임을 기다리고 있었다

“쟤는 무시해! 오늘 우리를 때린 새끼는 저기 있어! 죽을 때까지 패!” 분노에 찬 중년 여성이 소리쳤다.

“내 친구한테 손하나 까딱해봐, 내가 대갈통 날려버릴 테니까!” 우섭이 칼을 허공에 대며 소리쳤다. 깡패들도 마찬가지로 그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지 않았다.

긴장감이 고조되던 그때, 깡패 뒤에서 박수소리가 들렸다. 그들은 모두 무섭게 생긴 어떤 남자에게 길을 내어 주었다. 그는 선글라스를 끼고 있었고 그가 손짓을 하자 무리들이 즉시 뒤로 물러났다. 그가 그들 무리의 리더인 듯했다.

“이리와, 우섭아! 우리 몇 년을 알고 지냈냐. 우리 같은 일 하는 사람이야! 나는 너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알아. 솔직히, 다른 사람이라면 별 신경도 안 썼을 텐데 내 사촌이랑 숙모가 이 일에 연관이 되어 있지 뭐야. 이 두 명이 맞고 왔다는데 내가 어떻게 이 일을 그냥 넘어가! 누군가 알아듣게 설명이라도 해줘야 하지 않겠어?” 그는 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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