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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5장

“1억 7000만원 예금 통장이라고?” 도윤이 약간 당황하며 물었다.

우섭이 말리기도 전에, 도윤이 문을 열어 매우 화가 나 있는 시은을 보았다.

“오, 걱정 마! 나 돈 쓸 곳이 있어서!” 우섭이 웃으며 말했다.

“어디다가 쓸 건데? 그리고 손에 들고 있는 건 뭐야? 세상에, 이렇게 많은 수표로 뭘 하려고 했던 거야?!”

화가 난 시은의 목소리는 점점 더 심각해져 보였다.

“이거 도윤이 돈이야! 우리가 어떻게 저런 명품차를 고작 1억에 살 수 있어? 그리고, 저거 벤츠 G500이라고!” 우섭이 대답했다.

“그게 왜 불가능한데? 돈 그 정도 받는 게 뭐가 문제인건데? 우섭아, 다른 사람 돈은 속이면 안 되어도 쟤 돈은 그래도 돼! 그 수표 내놔!” 시은은 그의 손에 있던 수표를 낚아채며 소리쳤다.

“하, 우리는 이미 차를 2억 8천만원에 팔았잖아. 이미 도윤한테 1억 줬고 구매자 소개해 준 너 친구한테도 우리가 1500만원 줘야 한다고!”

이 말을 듣자, 시은은 수표를 얼른 보고 적힌 액수에 놀라 숨을 헐떡였다.

“1억 7천만원이라고…? 우섭아, 그게 무슨 말이야? 너 지금 아도윤 때문에 우리 돈 1억 7천만원을 썼다는 거야? 그럼 우리 이 큰 거래에 1억 7천만원 잃은 거야? 너 미쳤어?!”

시은은 몸을 떨면서 포도주 병을 집어 들고 도윤을 향해 던졌다. 아무도 맞지 않았지만, 도윤 앞으로 병이 떨어졌다.

우섭은 그녀의 행동을 보고 너무 화가 났다. 그들 모두 싸울 태세였다.

사실은 이러했다. 그 차는 2억 8천만원에 팔렸고 우섭은 판매자를 찾는데 돈을 다 써버렸다. 거래 끝에 결국 그에게 남은 이익은 제로였다. 그는 어젯밤에 도윤이 무척 기분이 안 좋아 보이는 것을 알아채고 이렇게 행동한 것이었다. 우섭은 돈 문제 때문일 거라고 생각했다.

이 때문에, 그는 도윤에게 돈을 줘서 가능한 한 빨리 도와주고 싶었다. 우섭은 도윤에게 그보다 더한 것도 기꺼이 해줄 수 있는 친한 친구였다.

불행히도, 시은은 아무것도 몰랐다.

“수표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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