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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6장

우섭이 퇴학당한 후, 도윤은 그날 이후 몇 차례 더 얻어 맞았다.

심지어 그 여사친 조차도 같이 왕따를 당하기 보다 도윤을 떠나는 쪽을 택했다.

이 일은 도윤이 고등학교 시절과 대학교 시절동안 여자들을 볼 때마다 겁먹고 소심해진 이유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었다.

우섭이 학교에서 퇴학당하자, 그는 생계를 위해 거리로 나섰다. 그는 집에 잘 있지 않았다. 게다가, 도윤이 고등학교에 입학하자, 우섭은 폰 번호를 바꿨다. 도윤이 우섭과 연락하고 지내는 것은 어려웠다.

그날 이후, 도윤은 우섭이 본인을 위해 희생하고 베푼 점을 마음속 깊이 항상 생각하고 있었다.

이게 우섭의 찬란할 뻔한 인생이 이 사건 하나로 산산조각 되었고 도윤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었다.

시은은 이 모든 것을 알고 있었고 도윤을 싫어하는 이유였다.

시은은 괜찮은 여자였다. 그녀의 가족은 마을에서 큰 슈퍼마켓을 운영했고 그들은 매우 부유했다. 하지만, 그녀는 우섭을 한번도 깔보거나 무시한 적이 없었다. 어쨌든 그녀는 지금까지 우섭과 중학생1학년부터 사귀고 있는 중이었다.

그래서, 도윤은 시은에게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시은이 자신에게 뭐라고 하건 나쁘게 대하건 도윤은 전혀 화가 나지 않았다.

결국, 우섭은 그녀와 잘 지내는 것처럼 보였고 도윤은 이걸로 충분히 행복했다. 그는 그의 베스트 프렌드의 약혼녀에게 아무것도 숨기고 싶지 않았다.

설득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그는 결국 싸움이 격화되는 것을 간신히 막았다.

약간 진정이 되자, 시은은 미처 못 끝낸 아침 식사 준비를 마치기 위해 다시 주방으로 들어갔다.

우섭과 도윤은 아침을 먹으며 어렸을 때 있었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도윤은 이 기회에 우섭에게 벤츠 G500을 행사장에서 경품으로 탔다고 이야기했다.

도윤은 우섭에게 자신의 진짜 정체를 밝히는 것에 대해 여전히 망설이고 있었다.

갑자기 진실을 말해버리면 그 때처럼 그들의 어렸을 때의 우정이 사라져 버릴까 봐 무서운 게 가장 큰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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