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맞아 너 오늘 왜 우리 할아버지 찾으러 왔는지 나한테 말 안 해줬잖아!” 지은이 궁금함이 더 커진 채 말했다.“심각한 일은 아니고, 뭐 부탁드릴 일이 좀 있어서 왔어, 별 일 아니야!” 도윤이 답했다.“아 그렇구나… 오! 너 여기 온 김에, 들어오지 않을래? 내가 티 타줄게!”“다음에, 나 곧 가봐야 하거든. 돈 좀 뽑아야 해서 은행 가려던 참이었어” 도윤이 웃으며 대답했다.“와 진짜 우연이다! 나도 엄마한테 핸드폰 전달해주려고 은행 가려고 했어. 우리 같이 가면 되겠다!” 지은은 가게를 걸어 나와서 도윤 옆에 섰다.도윤은 어색하게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그는 그저 달수가 옥 펜던트를 분석하게 얼른 자리를 조용히 뜨고 돈을 인출하러 가고 싶을 뿐이었다. 그는 정말로 오늘 여기서 지은을 만나게 될 줄 꿈에도 몰랐다.“그래서, 엄마가 핸드폰 가져가시는 걸 깜빡하신 거야?” 도윤이 은행으로 걸어가며 적막을 깨며 물었다.“그게, 약간은 맞는데. 봐 바. 엄마한테 전화가 여러 통 왔어. 엄마가 일하는 은행에 급하게 자금이랑 자본을 끌어와야 한대. 엄마가 부지점장이라서 그 고객을 만나야 해서 다른 손님들한테 전화를 여러 번 해야 해. 항상 이렇게 바쁘셔!” 지은이 대답했다.그 둘은 머지않아 은행에 도착했다.“엄마, 핸드폰 가져왔어!”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던 중년 여성을 보고 지은이 소리쳤다.지은의 목소리를 듣자, 그녀는 돌아서서 도윤과 딸을 보았다.“고맙다 지은아. 여기는 누구?” 지은의 엄마가 물었다.“아 그냥 친구야. 이름은 이도윤. 내가 지난 번에 말했던 것 같은데! 서부 레스토랑에서 나한테 프랑스 요리 사준 친구. 헤헤… 은행 오는 길에 우연히 만났지 뭐야! 여기서 돈 뽑는데!” 지은이 웃으며 말했다.“아? 이 친구가 그 친구구나. 훈훈하게 생겼네! 나중에 둘이 같이 나가서 놀 거야?” 그녀의 엄마가 물었다.도윤은 그 순간 지은의 엄마가 자신을 지은의 남자친구로 보고 있는 건 아닌지 고민을 했다.“
“풋! 그걸 말이라고 해? 은행 계좌에 넣어둔 쥐꼬리 만한 돈 찾으러 왔겠지! 하하하! 여러분들 다 몰랐을 거지만 어제 지갑에 있는 돈 탈탈 털어 다 썼거든요!” 동훈은 웃으며 말했다.라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가 여전히 부자였다면 그녀는 그에게 감정이 있었을 것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었다.하지만, 이제 그녀는 어제 그의 모든 일을 다 지켜보고 나니 어떠한 감정도 남아 있지 않았다.“맞아! 도윤이 돈 뽑으러 왔고 지은이랑 같이 온 거야!” 미리도 웃으며 말했다.지은의 이름을 듣자 라리의 얼굴이 살짝 찡그려졌다. 그녀는 바로 지은을 옆으로 데려와 도윤이 어떻게 무일푼이 되었는지 지은에게 돈을 뜯어내기 위해 지은이를 끌어들일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했다.이 모든 것을 듣자, 지은은 걱정스러운 눈으로 도윤을 쳐다보았다. “왜 차를 판 거야, 도윤아? 그리고, 왜 그렇게 싸게 팔았어?”그녀는 진심으로 도윤이 걱정이 되었다.“나중에 기회가 되면 너한테 다 말해줄게. 지금은 나 돈 뽑으러 온 거라. 오후에 약속이 있어!” 도윤은 지은에게 웃어 보이며 대답했다.그는 다른 사람은 쳐다도 보기 싫어서 창구로 걸어 갔다.동훈은 여자들을 데리고 도윤을 지켜보려 창구 가까이로 걸어갔다. 그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 도윤을 놀리고 싶었다.“돈 얼마나 뽑으시겠어요, 손님?” 은행원이 물었다.“1억 주세요.” 도윤이 눈 하나 깜박이지 않고 말을 했다.“1억? 뭐?” 동훈은 깜짝 놀랐다.라리도 깜짝 놀랐다.사무실로 돌아가는 중이었던 미리와 지은의 엄마도 놀라긴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너무 놀라서 얼어붙었다.“잠시만요, 손님!”도윤이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거래서에 사인을 하자, 기계에서 돈이 나왔다.동훈의 웃음기는 즉시 사라졌다.“너…너 돈 아직도 있었어? 차 사는데 다 쓴 거 아니었어?” 동훈이 놀라 물었다.“내가 다 썼다고 말했나?” 도윤이 차갑게 대답했다.“그럼… 돈을 얼마 탄 거야?” 라리가 물었다.지은의 엄
도윤이 집 비용을 처리할 때, 거의 정오에 가까워졌었고 우섭은 계속해서 도윤에게 전화하며 소개팅을 상기시켰다. 서둘러 호텔로 들어와서 괜찮은 옷들로 갈아 입은 후에 도윤은 재빨리 존버리 비스트로라는 식당으로 향했다.도윤이 가는 길 중에, 우섭과 시은은 이미 레스토랑에 와 있었다.세명의 다른 사람들이 프라이빗 룸에 그들과 함께 있었다.그 중 한 명은 시은의 동료였고 오늘 도윤과 소개팅 할 여자와 그녀의 엄마였다.그 여자는 길고 검정 머리였고 피부가 좋았다. 그녀는 여리여리하면서 아름다웠다. 하지만, 그녀는 표정이 차갑고 대부분의 시간은 고개를 내리고 카톡을 보고 있었기에 강제로 끌려나온 것처럼 보였다.한편, 그녀의 엄마는 애벌레처럼 생긴 눈썹 문신을 한 풍만한 중년 여성이었다. 딸과 비교해 보았을 때, 그녀는 훨씬 더 건장하고 만만치 않게 생겼었다.“도윤이는 정말 괜찮은 사람이에요. 정말 저희가 칭찬을 안 할 수가 없어요. 이따가 보시면 무슨 말인지 아실 거예요. 그리고, 명문대를 졸업했고 훈훈하게 생겼어요! 지금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데 공공기관에서 일하려고 준비한다고 들었어요! 기대해도 좋아요. 최근에 용인시에 집도 구매했다고 하더라구요!” 시은이 기다리는 동안 설명했다.비록 시은은 최근 몇 년 동안 도윤에게 안 좋은 감정이 있었지만 항상 그랬던 것은 아니었다. 그녀는 도윤이 우섭과 잘 지냈기 때문에 중학교 때는 좋은 사이를 유지했었다.증오의 시작은 우섭이 도윤 때문에 퇴학을 당한 이후 시작되었다. 하지만, 그에게 가진 증오는 오늘 아침 일로 싹 사라졌다.그녀는 이제 도윤이 진심으로 걱정되었고 그를 돕기 위해 뭐든 하고 싶었다.“그래요, 산 집은 얼마나 커요? 방이 세 개 보다 적으면 집이라고 할 수 있나? 적어도 방 3개, 거실 2개, 화장실 2개는 있어야지!” 마침내 고개를 들더니 여자가 말했다.“알고 계셨어요? 방금 말하신 조건에 딱 들어 맞는데! 하하!” 우섭이 대답했다.“그럼, 차는 뭔데요? 차 지금 뭐
그냥 여기 와서 여자 만나서 친구 하면 끝 아니었나?도윤은 그런 말들을 듣자, 불편한 느낌이 들었고 당장이라도 결혼해야 될 것 같은 부담감이 들었다무의식적으로 식은 땀이 흐르기 시작했다.“첫 번째, 결혼 전에 집 명의랑 차를 우리 딸 명의로 넘겨줘야 해요. 아 맞아, 차가 아직 없댔죠. 그러면 그냥 집 명의만 우리 딸 이름으로 해주면 돼요. 공동 명의가 아니라 우리 딸 이름으로만 해줘야 합니다. 그냥 도윤씨의 진심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 보려는 것뿐이에요, 알죠?” 여자가 말했다.“아.. 네, 알겠습니다”도윤은 얼떨떨하고 멍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내 소유 가장 비싼 부동산은 1550억 정도 되는데 내가 설령 준다고 해도, 감히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참나!’“두 번째, 분명 도윤 씨 부모님과 갈등이 있을 거예요. 누나도 있다고 했죠? 이 부분에 있어 내가 미리 경고하고 싶어요. 만약 누나가 나중에 결혼하게 된다면, 누나 남편이 주는 지참금을 거절하지 말고 꼭 받아서 우리 딸 계좌로 넣어줘요. 우리 딸이 도윤씨가 버는 월급이랑 도윤씨 부모님이 버는 돈을 받을 자격이 있으니까요. 어때요 다 괜찮아요? 아 물론, 부모님 모시고 사는 건 절대 안됩니다. 집이 도시에 있으니까, 원한다면 부모님이 이틀에 한번 정도는 집 방문해도 좋고요. 그런데 무조건 따로 살아야 합니다.”여자는 단호한 어조로 말을 이어 나갔다.“내 말 듣고 있어요?!”도윤은 계속 고개를 끄덕였다. “네, 들었어요. 계속 말씀하세요”그는 가방에서 작은 노트와 펜을 꺼내어 그녀가 말하는 모든 것을 적어 내려갔다.그에게 첫번째 소개팅이었지만 도윤은 이런 경험은 한번으로 충분하다고 느꼈다. 젠장! 여자가 앞으로 말할 조건이 또 뭐가 있을지 걱정이 될 수밖에 없었다.만약 이 모녀를 소개해 준 사람이 시은의 동료만 아니었더라면, 도윤은 이들이 자신에게 사기 치려고 하는 것은 아닌가 의심했을 것이다.여자는 도윤이 순종적이고 잘 따라오는 모습을 보자, 내적
도윤은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으려 냅킨을 집었다. 그는 끓어오르는 분노를 스스로 진정시키며 화장실로 향했다.그가 여자 화장실을 지나칠 때, 계속 등을 두드리면서 여자와 딸이 나누는 대화를 예상치 못하게 듣게 되었다.“괜찮아? 왜 갑자기 구역질을 하고 그래?”여자가 걱정이 되어 물었다.“아… 이 개구쟁이가 나 자꾸 발로 차잖아!”“야! 내가 더 조심하라고 했지! 내가 항상 조심히 행동하라고 했잖아! 그러니까 왜 외국인이랑 놀아난 건데?”그녀는 인상을 쓰며 혼냈다.“엄마, 또 재민이 가지고 뭐라고 하지 마! 재민이는 그냥 그저 그런 애가 아니야. 미국에서 온 애라고! 3년 안에 나를 보러 다시 오겠다고 약속했어!”밖에서 이를 들은 도윤은 화가 나서 씩씩거렸다.그는 이 두 여자가 자신에게 정말로 사기 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그래서, 저 뱃속의 애기 아빠 역할을 잠시동안 해줄 사람을 찾고 있었다고?그리고 만약 결혼한다면, 원치 않은 추가 선물(혼혈 애기)까지 있었을 것이었다.절대 안돼! 더 이상 그들한테 바보처럼 속아 넘어가 줄 수 없었다. 안 그러면 이 일에 끝은 없을 것이다.이를 바득 갈며, 그는 우섭과 나머지 사람들을 찾고 싶었다. 하지만 도윤은 그들이 일부러 자리를 피해 준 사실을 알고 있었다.도윤은 하는 수 없이 체념하며 자리로 돌아올 뿐이었다.오래 지나지 않아, 엄마와 딸이 룸으로 다시 들어왔다.“그래요, 도윤씨. 방금 우리가 한 말은 다 이해한 거죠? 이해했으면, 한번 다시 생각 해보고 적당한 날로 잡읍시다. 이번 달 내로 둘이 결혼하면 좋을 것 같은데!”여자는 차갑게 말했다.“잠시만요, 어머니. 드릴 말씀이 있는데요”도윤은 느리고 어눌한 발음으로 말했다.“네? 뭐 더 할 말 있어요? 그럼 크게 말해 봐요!”여자는 재촉하며 대답을 했다.말하기 전에 딸을 슬쩍 보고 도윤이 말했다. “제가 먼저 좀 봐도 될까요?”“이미 본 거 아니에요? 뭘 더 보고 싶은데요?” 여자가
우섭과 나머지는 바로 안으로 뛰어 들어 갔다; 도윤과 두 여자가 싸우는 장면이 그들을 반겨주었다.그들 세명은 그 장면을 보고 완전히 할 말을 잃었다. 빠르게 중재하고 싸움을 말리려 그들을 설득했고 다행히 말릴 수 있었다.우섭은 도윤이 만약 정말로 화가 난다면, 무자비하고 충동적인 것을 알고 있었다.실제로 도윤에게 맞은 여자의 얼굴 반쪽이 점점 부어 오르기 시작했다.우섭과 나머지는 아직도 소리지르고 욕설을 퍼 붓고 있는 두 여자를 서둘러 그 자리에서 끌어냈다.그는 그들을 맡아서 집으로 돌려보냈다.시은은 약간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었다. 여기서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거야?모든 상황에서 찝찝한 감정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우섭과 나머지와 함께 차에 탔다.우섭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확히 따져 보기 위해 오늘 밤 도윤과 저녁을 먹자고 말했다.도윤은 여자한테 뺨을 맞은 부위만 제외하고는 다른 다친 곳은 없었다.왜 그가 분노와 좌절감을 표출했을까…첫 번째, 그 두 명이 도윤을 많이 화나게 했고 심지어 그에게 사기 쳐서 바보를 만들려고 했기 때문이다. 두 번째, 도윤은 이 얌전하고 이쁘게 생긴 여자가 실제로는 외국인이랑 놀아나고 있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이것을 알자 불편하고 기분이 좋지 않았다.모든 일이 겹겹이 더해지자, 도윤은 거친 말을 뱉어 내기 시작했다. 여자가 때리기까지 하자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어쨌든, 전혀 상관 없었다.. 그것이 무엇이었든지 간에, 그는 예전의 가난뱅이가 아닌데 어떻게 뺨을 맞는 자리에서 가만히 있냐 말이냐?도윤은 혼자 로비에 서서 식사값을 결제했다. 그는 테이블 위에 놓여 있는 가득 찬 와인과 요리들을 보며 얼마나 음식을 낭비했는지를 생각하며 고개를 가로저었다.“어? 이도윤! 여기 왜 온 거야? 완전 우연이다!”도윤은 갑자기 누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것을 들었다.그가 고개를 돌렸을 때, 그는 지은과 지은 엄마를 보았다. 그는 여태까지 그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
그는 거의 사실상 아무것도 못 먹었었고 배가 살짝 꼬르륵거렸다.지은 엄마의 초대를 거절하는 것도 무례하게 내비칠 것이기에 도윤은 그들과 같이 점심을 먹기로 했다.그때 우섭에게 전화가 왔다.“미친! 도윤아, 내가 진짜 진짜 미안해. 왜 너가 그렇게 싸웠는지 알았어. 나였어도 그랬을 거야. 진짜 잘 싸웠어. 시은이만 아니었으면 나도 거기서 똑같이 한 방 날렸을 거야. 이거 완전 사기잖아?!”우섭은 모든 사실을 아는 것처럼 보였다. 그는 극도로 화를 내고 있었다.“시은이랑 시은이 동료랑 이미 한 바탕 싸웠어. 시은이가 너한테 사과하고 싶어해. 동료를 정말 많이 믿고 있었거든! 그 사람이 그런 쓰레기를 너한테 소개시켜줄지 정말로 몰랐어. 아 심지어 그 여자가 내 차안에서도 토한 거 알아? 아오!” 우섭은 계속해서 사과를 하고 있었다.그가 도윤을 도와 새로운 여자를 소개시켜주려는 의도는 좋았으나, 결과는 최악이었고 어쨌든 그런 여자가 소개팅 자리에 나온 것이었다. 누구라도 그 자리에서 끔찍한 감정을 느끼고 당황했을 것이다.“괜찮아, 우섭아. 그래서, 너희 둘이 어딘데? 그 여자 두 명 집에 보내준 거야?”“장난해? 귀찮게 걔네를 왜 집에 데려다 줘? 아오! 그리고, 그 여자가 내 차에서 완전 이상한 말 하잖아. 지 주제를 좀 알아야 할 텐데! 그 여자가 이상한 말 하길래 내가 그냥 차에서 쫓아내버렸어. 시은이랑 나는 지금 슈퍼마켓 구경 중이야. 여기 와서 우리 오늘 밤에 같이 술 한잔할까?“그래, 좋아!”도윤은 빠른 대화를 나누고 전화를 끊었다.어떻게 도윤이 이 일에 있어 우섭과 시은을 탓할 수가 있겠는가?그는 더 이상 이 일에 대해 신경 쓰지 않기로 하고 지은과 지은의 엄마를 따라 룸으로 들어갔다.“준수랑 다른 애들이 언제 올지 모르겠네… 흠, 말이 나와서 하는 말인데, 준수도 꽤 괜찮은 애 같아. 나한테 소개해준 사람이 자기 이모라는 것을 알게 되니까, 전화로 나한테 엄청 예의 바르게 굴더라. 그리고 오늘 친구도 몇
“진희 여사님이랑 가족분들을 알아, 도윤아?”전에 도윤은 벤츠 G500을 끌고 병원에 데려다 줬었고 그는 심지어 정치인들을 알고 있었다. 민경은 정말 많이 놀랬다.솔직히 말해서, 도윤은 그 날 카리스마가 엄청 넘쳤다.상황에 상관 없이 도윤은 지금 그녀 옆에 서 있는 준수와 은혁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고 말할 수 있었다..준수의 가족은 큰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또한 이렇게 어린 나이에 사장이 되어 자신의 사업을 시작하였다.준수는 도윤의 벤츠 G500만큼 명품차를 몰지는 않았지만 도윤에 비해 더 높은 명망이 있었다.은혁을 말하자면, 민경의 인사과에 차장으로 있고 그때 그녀를 도와줬을 거라고 추측했던 사람이었다.그는 큰 회사의 차장이고 회사에서 평판이 아주 좋았다. 그는 또한 연말에 매우 높은 보너스와 인센티브를 보상으로 많이 받았었다.게다가, 은혁은 자신의 사업체도 갖고 있었다.그는 잘생긴 유능한 비즈니스 맨이었다.그런데 도윤이는? 도윤이가 가진 건 무엇일까?도윤이 학급에서 똑똑한 애들 중 한 명이었지만 민경은 더 이상 고등학교 때 느꼈던 감정을 현재에 끌어들여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맞아요, 저 다 알아요! 지은이 어머니께서 점심에 초대한 손님이 너희들이라니 정말 생각치도 못했다! 완전 기막힌 우연이네!” 도윤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그들이 도윤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들은 모두 저녁 자리에 함께 앉아서 먹고 마시고 수다를 떨었다.한쪽 끝에 앉아 있던 도윤은 이번에는 뭔가 다르다는 것을 직감하였다.준수와 민경이 원래 지내던 것처럼 더 이상 친해 보이지 않았다.게다가, 그 사건 당시, 민경은 준수에게 정말로 상냥했고 준수도 계속 민경에게 관심이 있었다.하지만 이상하게도 오늘 점심에서는 민경이의 관심은 대부분 은혁에게로 향했다.준수는 가끔 도윤을 냉담하게 바라보면서 질투에 가득 찬 눈으로 은혁을 힐끔 보았다..그가 즐거워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은 분명했지만 엄청 화나 보이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