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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장

진주가 물었다.

“뭐라고 했어? 얘가 벤츠 G클래스를 몰고 왔다고?” 준수가 충격을 받고 물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도윤은 준수가 차를 자랑할 때 그저 옆에서 차분하게 미소만 짓고 있을 뿐이었다.

그는 그게 질투하는 건 줄 알았는데 도윤은 그가 아우디 A4L을 자랑하는 게 가소로웠던 것이었다! 현재 벤츠 G클래스 가격을 고려해보면 그 돈으로 아우디 A4L 8-9대를 살 수 있었다.

“내가 전에 말했듯이, 그냥 경품이었어! 그냥 내가 돌아다닐 때 쓰는 이동수단일 뿐이야” 도윤이 차분하게 미소 지으며 말했다.

그리고 그는 주전자를 내려놓고 병실을 나왔다.

민경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이제 그녀가 봐 왔던 어느 누구보다 도윤을 존경했다.

그는 고맙다는 인사를 전혀 바라지 않고 일이 해결되자 마자 병실을 나갔다.

마음속으로 민경은 그 동안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도와주고 있었던 걸로 알고 있었지만, 별 일 아니라는 듯 신경도 쓰지 않았다.

도윤은 차를 타러 갔을 때 조차도, 동창들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그들은 그가 그렇게 자리를 떠났다는 충격으로 서로 눈빛만 교환하고 있었다.

도윤이 운전하는 동안 핸드폰 벨이 울리기 시작했다.

발신자가 태연이라는 사실에 조금 놀랐지만 전화를 받았다.

“도윤아, 지나한테 집에 돌아오라고 좀 해줘. 지나 아버지가 정말 많이 화가 나셨어. 지나한테 여러 번 전화했는데 지나가 심지어 이제 핸드폰도 꺼놨어. 메시지에 답도 안 해! 제발 지나한테 잘 말해줘. 내가 내일 오후에 만나러 갈 거야!” 태연이 말했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그 순간 정말 많이 놀랬다.

그는 즉시 차를 도로 한쪽에 세웠다. “뭐라고? 지나 아버지가 지나가 아직도 집에 안 들어와서 걱정하신다는 거야?”

그는 지나가 떠나기 전에 집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던 것을 아주 잘 기억하고 있었다. 도윤은 그 이후로 지나에게 전혀 연락을 하지 않았다.

그는 이렇게 끝내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어쨌든 도윤은 지나가 계속 그의 집에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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