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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장

그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약속을 했다.

나래한테 직접 자신이 ‘보통 남자’라고 사실을 말하는 것보다 훨씬 나았다.

하지만 지금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었다. 이제는 나래가 팬들에게 지나를 찾아달라고 부탁을 할 때였다.

그는 계단을 내려가자 다른 누군가가 도윤이 마음이 무거운 상태라는 것을 알아챘다.

그는 천천히 걸음 속도를 낮췄고 예솔과 유준은 그의 뒤를 바짝 따랐다.

예솔은 계속해서 유준을 콕콕 찔렀고 도윤의 등 뒤에서 머리를 힐끔 내미는 것을 반복했다. 유준이 도윤에게 할 말이 있었다.

하지만 유준은 감히 도윤 앞에 못 나서는 것처럼 보였다.

“유준아, 정말 별 거 아니야. 빨리 가서 도윤이한테 말해” 태연이 그 둘을 보며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녀는 그들이 도윤이 등 뒤에서 몰래 행동하는 것을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도윤이 그의 이름을 듣자 뒤를 돌아보았다. 자신의 뒤에서 예솔과 유준이 그를 쳐다 보며. 예솔이 유준을 콕콕 찌르는 것을 보았다.

도윤은 그 상황이 혼란스러웠지만 유준을 쳐다보며 머리를 가로 저으며 물었다. “ 무슨 일인데?”

유준은 안경을 고쳐 쓰며 기침을 했다. “형 도움이 필요해요. 그런데 도와 주실지 모르겠어요..”

처음에, 유준은 도윤을 무시했지만 그가 벤츠G 클래스를 모는 것을 보자 당황했었다.

“말해봐.”

“그게, 저희 누나가 임대회사에서 일해요. 이번 달에 벤츠 G클래스를 임대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못 찾고 있어요… 만약 이번 달에 못 찾으면 해고 당할 거에요. 짐작하셨겠지만, 저희 누나한테 3일만 차를 빌려주실 수 있나요? 딱 3일만이요. 저희 누나가 임대비는 드릴 거예요!” 유준이 말했다.

도윤은 유준의 상황을 이해했다.

어떤 회사들은 그러한 일을 전문으로 일한다. 사람들은 영화 촬영과 같은 여러 가지 이유로 자동차 임대 계약을 할 것이다.

일단 임대차 계약이 체결되면, 차에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임대인은 그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다. 거기에 발생하는 비용에 대해 신경 쓸 필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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