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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장

한 젊은 여자가 갑자기 그들 앞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바로 새치기를 하는 것이 아닌가?

도윤은 지금 그 여자와 실랑이를 할 기분이 아니었다. 따라서 낮은 목소리로 화를 참으며 말했다.

"저기요, 지금 좀 무례하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하지만 그 여자는 도윤을 대놓고 무시했다.

"맞아요! 선생님도 새치기하면 안 된다고 하셨어요!” 수민은 인상을 찌푸리며 외쳤다.

“풉..!”

여자는 뒤돌아서며 말했다.

"그래서 어쩌라고? 내가 당신 앞에 끼어들었어요. 그런데.. 그래서 어쩌라고요? 뭐 어쩔 건데요? 물어 뜯기라도 하실 건가?”

그녀는 예쁘장한 외모에 명품 브랜드 옷을 입었으며, 나이는 스무 살쯤 되어 보였다.

그러나 그녀의 고집스러운 태도는, 그녀를 바라보고 있던 도윤을 화나게 할 뿐이었다.

"어이, 지금 개소리 하면서 짖고 있는 건 바로 너 아니야?!"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른 도윤은 거칠게 답을 했다.

“뭐? 야!! 너 지금 나에게 뭐라고 했어? 여기서 딱 기다려. 조만간 내가 밟아 줄 테니까!!!”

갑자기 미친 듯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욕을 하던 여자는 주변에 있던 구경꾼들에 의해 끌려 나갔다.

결국 그녀는 그렇게 허무하게 자리를 떠났다..

너무나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도윤은 빨리 그것을 잊어버리고 유미와 함께 다시 줄을 섰다.

“저.. 선생님! 조금 전 그 여자에게 그렇게 말하지 않았어야 했어요.. 그 여자.. 좀 세보이던데..”

신입처럼 보이는 어린 간호사가 몇몇 환자를 안내하면서 도윤 곁으로 와 이렇게 속삭였다.

“그 여자, 오늘 오후에 우리 환자 중 한 명을 병문안 하려고 여기에 왔었어요. 그리고 외제차를 타고 왔던데..?! 그냥 딱 봐도 돈 많아 보이더라고요? 아무튼.. 어서 진료 보러 들어가세요. 그러면 더 이상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거 아니에요!”

분명히, 그 여자가 시비를 걸었지 않은가?! 뭐.. 그래도 간호사는 좋은 뜻으로 이야기 하는 것 같아보였다... 도윤은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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