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1773장

물론 도윤은 그 틈을 허락하지 않았다.

흰 곰의 배 아래로 굴러가 칼로 찔렀다!

곰이 어찌나 큰 울음소리로 반응했는지, 도윤은 드디어 곰에게 큰 일격을 가했다고 느꼈다.

그런데도, 이번 칼 놀림으로 곰을 죽이기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곰을 더 화나게 할 뿐이었다! 이제 거의 정신줄을 놓은 듯한 곰은 있는 힘껏 도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목숨이 걸린 상황이 아니었더라면, 도윤과 곰이 산의 사방으로 날뛰며 다니는 모습은 꽤나 흥미진진했다.

그런데 도윤을 억누를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곰은 갑자기 숨어있던 사람들로 표적을 바꿨다!

곰이 친구들을 향해 달려가자, 도윤이 소리쳤다. “조심해! 그쪽으로 간다!”

다가오는 곰을 보자, 도윤의 친구들을 서둘러 숨어 있던 나무에서 흩어지려 했다!

하지만, 그러기도 전에, 곰은 나무로 돌진해 머리를 박았다! 직접적으로 곰과 부딪힌 사람은 없었지만, 충돌의 여파로 네 명은 순간적으로 발을 헛디뎠다!

안타깝게도 주윤은 너무 뒤쪽으로 밀려났고 협곡 아래로 추락하지 않기 위해 정신없이 몸의 균형을 잡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도윤은 쏜살같이 그 쪽으로 달려갔다!

곰에게 강한 발차기를 넣자, 곰은 바로 협곡 아래로 떨어졌다! 가장 큰 위험 요소가 제거되자, 도윤은 주윤을 구하기 위해 달려갔다!

도윤이 주윤의 손을 잡았을 때, 그들이 서 있는 흙은 단단하지 못했고 그렇게 그 둘은 협곡 밑으로 추락하고 말았다!

친구들이 협곡 아래로 추락하는 모습을 보며 윤희와 명오의 눈은 휘둥그레지며 소리쳤다. “도윤아! 주윤아…!”

그리고 그 둘이 마침내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시간이 꽤 흐른 후였다… 그들은 추락에서 살아남았다… 주위를 둘러보니, 나뭇가지가 흩어져 있는 것이 보였고, 이게 그들의 추락을 도운 것 같았다.

뭐가 됐든, 도윤은 걱정스러운 어조로 물었다. “주윤아, 괜찮아?”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주윤이 대답했다. “난 괜찮아… 그냥 팔을 조금 다쳤어… 그냥 삔 것 같아!”

팔을 문지르는 주윤을 보며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