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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5장

물론, 주윤도 그의 말에 따랐다.

그러자, 도윤은 늑대를 도살하고 먹을 수 있게 가공하기 시작했다.

늑대 털은 꽤 비싼 가격에 팔 수 있었기에 가죽을 벗길 때 신중을 가했다. 가죽을 벗기는 일이 끝나자, 그는 늑대 고기를 먹기 쉬운 조각으로 잘랐다.

강물에 고기를 씻고 도윤은 또 불을 지폈다. 이제 조금 있으면, 불에 구운 늑대 고기를 먹을 수 있을 것이다…

빈속으로 여정을 계속하는 건 절대 좋은 생각이 아니었고 그 둘은 그 사실을 알았다. 그랬기에, 배가 부를 때까지 음식을 먹는 것이 현재로서 최선의 행동이었다.

30분도 안 되어 늑대 고기는 잘 익었고 마침내 둘은 식사를 시작할 수 있었다. 큰 잎사귀를 종이로 사용하며 도윤은 고기 몇 덩이를 떼어내어 주윤에게 건넸다.

자기 몫도 좀 챙긴 후, 그 둘은 나무 아래에 앉아 식사를 즐겼다.

한 번도 늑대 고기를 먹어본 적이 없었던 도윤은 늑대 고기를 한입 물자, 탄성을 자아내지 않을 수 없었다. “세상에! 늑대 고기 진짜 맛있다! 지금까지 먹어본 적 없는 맛이야!”

맛은 분명 좋았지만, 만약 맛이 없었다고 할지라도, 도윤은 늑대 고기를 먹었을 것이다. 어쨌든 목표는 배를 채우는 것이었다.

그렇게 허기를 채우자, 두 사람은 불을 끄고서 다시 떠날 채비를 했다.

하지만, 그때, 나뭇잎이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소리에 귀가 쫑긋해진 도윤은 재빨리 주윤을 데리고 주변에 있던 덤불 속으로 숨었다.

잠시 후, 숲에서 기인한 모습을 한 연약해 보이는 인간과 비슷하게 생긴 생명체 몇몇이 모습을 보였다.

그들의 생김새에 놀란 도윤과 주윤은 그들이 남은 늑대 사체를 둘러싸더니 뼈를 물어뜯기 시작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생고기를 게걸스럽게 먹고 피를 빨아먹는 모습을 보자, 도윤은 갑자기 그들이 누구인지 알 것 같았다.

혹…혹시 야생 뱀파이어?

“도윤아…? 저 괴물들 누군지 알아…?” 당황한 주윤이 물었다.

“…내 생각이 맞는다면… 쟤네들이 야생 뱀파이어 같아!” 주윤이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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