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다음 날 아침. 도윤은 명오를 데리고 떠날 준비를 한다.“도윤아, 이렇게 이른 아침부터 어딜 가려는 거야?” 궁금해진 명오가 묻는다.명오는 지난 며칠 동안 잠을 잘 자지 못 하였고 드디어 잠에 들려는 순간, 도윤이 이른 아침부터 그를 불러냈다! 정말로 명오로써 힘이 빠졌다.“유령 도시 어둠의 세력으로 갈 거야!” 도윤이 대답했다. 계속 이야기를 나누며, 그들은 곧 유령 도시 어둠의 세력 타워에 도착했다…훈찬 영주를 물색하는 작업이 아직 진행 중이었기에 어둠의 세력의 타워 전체가 봉쇄되어 있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중단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잃었다.속담에도 그런 말이 있다. ‘업보는 항상 돌아온다.’타워 입구 앞에 발을 딛자, 그 둘은 쇠사슬로 잠겨 있는 문을 발견했다. 심지어 잠금 장치도 있었다!“도윤아, 우리 어떻게 들어가지?” 명오가 물었다.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도윤은 그저 타워를 돌아다니며 이곳저곳을 둘러보았고, 타워 뒤쪽에 연결된 통풍구를 발견했다. 뚜껑을 벗기고 도윤은 그 안을 비집고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보던 명오도 그저 그를 따라갈 뿐이었다…한참을 기어간 후, 그 둘은 타워의 3층 화장실로 통하는 길에 도착했다.영주의 방이 16층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도윤은 계단으로 향했고 계속 올라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정상까지 뛰어간 후에도 도윤의 얼굴과 심장은 전혀 달아오르지 않았다. 사실, 숨을 헐떡일 필요조차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한편, 명오는 훨씬 뒤처져 있었다. 도윤이 있는 곳까지 적어도 10분이 걸린 명오는 소파를 보자마자 털썩 주저앉았다. 숨을 헐떡이며 명오는 중얼거렸다. “….다….다음엔 좀 천천히 가면 안 될까…? 나 죽을 것 같아…!”어떻게 도윤이 16층 계단을 이렇게 빠르게 올라올 수 있는지 이해가 안 됐다… 그야말로 인간이 아니었다!어쨌든, 애초에 도윤은 평범한 사람이 아니었다. 이때, 도윤의 몸은 거의 반쪽 유령이었기 때문에, 더 이상 몸이 일반
병만이었다는 것을 깨닫자, 도윤과 명오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반면, 병만은 눈썹을 약간 치켜 올리며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묻지 않을 수 없었다. “…너희 둘이었어? 여기서 뭐 하는 거야? 어떻게 들어왔어?”윗선에서 그에게 더 이상 도윤을 이 일에 개입시키지 말라고 명령이 내려왔다. 또한, 도윤도 이 조사에 있어 더 이상 함께 일할 수 없다는 말도 들었다. 그랬기에, 병만은 그저 윗사람 말에 복종할 뿐이었다. “단서를 찾으러 왔어요!” 도윤이 대답했다. “흠, 미안하지만 너희 둘은 더 이상 이 일에 관여해선 안 돼. 그러니, 여기서 나가! 만약 다시 돌아온다면, 우리는 너희를 돌려보낼 수밖에 없어!” 병만이 경고했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병만을 곤란하게 하고 싶지 않았기에 도윤은 대답했다. “알겠습니다!”하지만, 명오를 데리고 나가려는 그때, 병만이 소리치는 소리를 들었다. “잠깐! 여기서 찾은 단서 가 있어? 만약 있다면, 우리에게 넘겨!”살짝 미소를 지으며, 도윤은 머리를 가로 저으며 말했다. “죄송해요, 병만 도사님. 아무것도 못 찾았어요!”그리고 그 둘은 타워를 나왔다…병만은 진심이었을까? 만약 도윤이 단서를 찾았다고 하더라도 그에게 넘겨줄 줄 알았던 걸까?뭐가 됐든, 이제 유령 도시 어둠의 세력을 나오자, 도윤과 명오는 서둘러 사무실로 돌아왔다. 안으로 들어오고 나서야 도윤은 다시 나무 상자에서 옥반지를 꺼냈다. 도윤을 바라보며 명오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옥반지에 뭐 특별한 거라도 있어? 왜 여기로 가져온 거야…?”그러자 도윤이 대답했다. “생각해 봐. 그렇게 신분이 높은 사람이 무슨 이유로 이렇게 오래된 옥반지를 갖고 다니겠어? 이상하지 않아?”그제야 명오는 도윤의 말에 일리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때, 주윤이 방에 들어와 말했다. “그 옥반지는 아마 나이 든 사람 물건이야!”“그러면 어디서 온 걸까?” 도윤이 주윤을 보며 물었다.
“여보세요? 무슨 일이니, 도윤아?” 수화기 반대편에서 병만이 물었다. “병만 도사님, 저희를 수사에 참여시킬 수 없다는 건 알아요. 하지만, 저희를 도와주셨으면 좋겠어요. 도사님이 이 일을 해결하고 영주를 잡고 싶거든, 제 말을 잘 들으시고 제가 하는 얘기가 아주 중요한 얘기가 될 테니 제 말을 믿으셔야 해요!” 도윤이 진지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러자, 병만은 잠시 말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그는 도윤을 믿었기에 기꺼이 위험을 감수하기로 했다. 어쨌거나, 두 사람 모두 이 일을 해결하고 영주를 잡고 싶어 했다. “…좋다. 내가 뭘 도와주면 되는지 말해라!”“지금 인구 조사국으로 가세요. 저도 지금 가고 있어요. 만나서 말씀드릴게요!” 도윤이 말을 전하고 전화를 끊었다. 30분 뒤, 명오와 도윤은 약속 장소에서 병만을 만났다. “도윤아, 왜 여기서 보자고 한 거니..?” 병만이 어리둥절해하며 물었다. “자, 도사님은 훈찬 영주뿐만 아니라 영주 가족들에 대한 신원 조사를 하셔야 합니다. 그 사람의 부모님뿐만 아니라, 부모와 관련된 사람들까지 싹 다 철저하게 조사해 주세요!” 왜 그런지에 대한 설명조차 하지 않고 도윤이 명령했다. 그런데도, 병만은 도윤이 이렇게 요구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았기에 그저 대답했다. “…그렇게 하마!”잠시 후, 병만은 사무실에 들어갔다. 오직 병만처럼 신용이 확실한 사람만이 타인의 정보와 프로필에 접근하고 알아볼 수 있었기 때문에 도윤은 그의 도움이 꼭 필요했다. 30분이 지나자, 병만은 두꺼운 서류뭉치를 들고 사무실에서 나왔다. 차에 타며, 그는 도윤에게 서류뭉치를 건네며 말했다. “부모님, 조부모님을 포함하여 모든 가족 정보가 여기 다 있어!”그러자, 도윤은 바로 서류를 읽기 시작했고 그의 읽는 속도는 사람이 책의 한 페이지를 훑어보는 것보다 더 빨랐다. 너무 진지한 도윤의 모습에 병만은 묻지 않을 수 없었다. “…도윤아, 정확히 뭘 알아낸 거니..?”하지만,
이 두 사실이 우연일 리 없었다. 이 점을 염두에 둔다면, 영주는 바로 이곳에 숨어있을 것이다. 하지만, 영주가 그들에게 단서를 흘렸기에 그곳에서 그를 찾는 대신에 다음 희생자의 위치를 찾는 것이 가능했다.잠시 생각한 후, 병만은 차에 시동을 걸고 바로 엑셀을 밟았다! 그들은 바로 장길여 집으로 가야 했다!“도윤아, 정말로 영주가 그곳에 숨어 있을 거라고 생각해…?” 가는 길에 명오가 물었다. 고개를 가로 저으며 도윤은 진지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솔직히 말해서, 잘 모르겠어. 어쨌거나, 영주는 절대 규칙에 따라 움직이지 않는 치밀한 사람이야. 내가 보기에 이 숫자를 따라가면 다음 희생자를 만날 수 있을 거야. 하지만, 그 희생자를 찾으면, 영주가 숨어있는 곳과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겠지!”그러자, 명오는 이해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40여 분 운전을 한 끝에, 셋은 영주의 할머니 집에 도착했다. 길여는 작고 외딴 마을에 살았었고 셋은 마을로 이어진 도로를 따라 걸었다. 가는 길에 아무도 만나지 않은 걸로 보아, 마을에는 많지 않은 주민들이 살고 있는 게 분명했다. 게다가, 지역 안에 꽤 많은 저택이 있음에도 많은 집은 잠긴 채로 있었고 꽤 오랜 시간 동안 사람이 살지 않은 듯한 분위기를 풍겼다. 하긴 놀라운 일은 아니었다. 어쨌든 도시는 이 지역에 비해 훨씬 더 발전해 있었다. 그랬기에, 더 좋은 집에서 살 수 있는데, 누가 이런 곳에 와서 불편함을 감수하며 살고 싶겠는가?그렇게 한참을 걸은 후, 그들은 수수하게 옷을 입은 사람을 마주쳤다. 옷이 닳고 닳아 보였기에 세 사람은 그가 이곳에 사는 농부라고 추측했다. “안녕하십니까!” 병만이 소리쳤다. 그러자, 노인은 고개를 돌려 셋을 보았고 외부인이 이 마을에 왔다는 사실에 다소 놀란 표정을 지었다. “…네?... 누구 시죠…?” 살짝 겁먹은 목소리로 노인이 물었다. “안심하세요, 저희는 그저 군기처에서 온 사람들입니다! 본론만 말씀드리죠. 혹시 장길여가 어디
“하하, 명오야, 영주가 더 이상 인간이 아니라는 사실을 잊지 마. 걔는 유령보다 훨씬 더 소름 끼치는 존재야. 여기에 숨어있다고 무서워할 것 같아?”도윤이 깔깔 웃으며 명오에게 한 번 더 영주의 존재를 말해주었다. 도윤의 말을 듣자, 명오는 뭔가 일리가 있다고 느꼈다. “그럼 둘러보세요.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노인이 셋에게 말했다. “네, 도움 주셔서 감사합니다!”병만이 바로 노인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별것 아닙니다!”노인은 손짓하며 대답했다. 노인이 떠나자, 도윤과 나머지 둘은 나무 오두막집 앞에 서서 멍하니 바라보았다.이제 뭘 해야 할지 몰랐다. 오두막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고 어떻게 들어가는지도 몰랐다. “도윤아, 병만 도사님, 저희 이제 어쩌죠? 문을 발로 차서 열까요?”명오가 도윤과 병만을 보며 물었다. “아니, 그러면 안 돼. 무단침입 할 수는 없지!”병만이 바로 명오를 말렸다. 비록 장길여는 더 이상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지만, 오두막은 그녀의 집이었다. 그랬기에 그들은 마음대로 할 수 없었다. “그러면, 어쩌죠? 저희 열쇠도 없잖아요!”명오가 힘없이 한숨을 내쉬었다. “밤까지 기다려서 영주가 여기에 나타날지 지켜보자!”잠시 후, 도윤이 제안했다. 그렇게 그들은 도윤이 제안한 대로 그곳에서 그저 기다렸다. 기다림은 몇 시간 동안 지속되었다. 8시까지 기다렸지만, 영주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주변이 모두 어두컴컴하고 고요한 상태가 되었다. 이렇게 어두운 환경에 있는 것만으로 정말로 마음속 두려움은 한층 더 깊어졌다.도윤을 제외하고 명오와 병만은 목을 움츠리고 옷을 더 단단히 매만졌다. “도윤아, 너무 오래 기다렸어. 이미 해가 졌어. 계속 기다려야 해?”명오가 도윤을 보며 물었다. “그래, 도윤아, 일단 차로 돌아가는 건 어떠니? 적어도 이렇게 추운 곳에 있는 것보단 나을 거다!”옆에 있던 병만이 제안했다.그 말을 듣자, 도윤은 고
“아, 이미 시간이 너무 늦었어요! 아마 기다리고 있던 사람은 절대 오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 저희 집으로 돌아가 쉬시는 건 어떠신가요?”노인이 한숨 쉬며 셋에게 제안했다.그의 말을 듣자, 병만은 바로 고개를 돌려 도윤을 보았고 그의 의견을 물었다. 병만의 반응을 보고 도윤은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 그들에게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기에 노인의 집에서 쉴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하늘은 이미 어두컴컴해졌고 안전하지 않았다. 밖에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지 누가 알겠는가?이야기를 나눈 후, 도윤과 나머지는 노인을 따라나서며 오두막을 떠났다. 노인은 도윤과 두 사람을 자기 집으로 데려왔다. 아주 오래된 집은 아니었지만, 한 번은 재건축이 필요했을 것으로 보였다. “농부님, 이 마을에 남은 유일한 분이신가요?”노인의 집에 들어오자, 병만이 궁금한 듯 물었다. “하하!” 노인이 깔깔 웃었다. “그렇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이미 도시로 이사 갔어요. 저 혼자 이곳에 남았습니다!”껄껄 웃은 후, 그가 대답했다. “그러면, 농부님은 왜 이사를 안 가셨어요? 도시에 사는 게 훨씬 더 편하지 않나요?”병만이 계속해서 질문을 던졌다. “아아, 저는 친척도 자식도 없습니다. 도시에 살고 싶지 않아요. 여기가 익숙하고 살기 좋습니다!” 병만이 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노인의 목소리는 해탈한 듯 들렸다. 이 나이에 가족 하나 없다니…. 참으로 딱한 사정이었다. 아마 이건 노인의 운명이었을 것이다. 그는 일평생을 산에서 살 운명이었다. 어쨌거나, 사람이 살던 집이나 고향으로 돌아오는 것은 나쁘지 않은 일이다.“하하, 정확히 누구를 기다리고 계셨던 겁니까?”노인이 병만에게 물었다.“농부님, 장길여에게 훈찬 영주라는 손자가 있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잠시 말없이 있다가 병만이 노인에게 물었다. 그 말을 듣자, 노인은 흠칫 놀라며 대답했다. “네, 압니다. 훈찬 영주는 정말 건실한 청년입니다. 제집을
세 사람은 황급히 밖을 내다보았지만, 노인이 바구니를 들고 장길여 오두막으로 향하며 홀로 집을 나서는 모습만 보일 뿐이었다.그 모습을 보자, 셋은 눈빛을 교환했다. 한밤중에 노인이 바구니를 들고 밖으로 나가는 게 수상하다고 느꼈다. 이면에는 그들이 알지 못하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 것이다. 곧, 도윤과 두 사람은 집에서 나와 조용히 노인의 뒤를 밟기 시작했다. 그들은 노인을 따라 오두막집까지 갔고 그가 주머니에서 열쇠를 꺼내 문을 여는 모습을 보았다. 문이 열리자, 노인은 주위를 조심스럽게 살핀 후,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서 문을 밀고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도윤과 나머지 두 사람도 바로 오두막으로 걸어갔고 그 앞에 섰다. “도윤아, 농부님이 우리한테 뭔가 숨기고 있는 게 분명해. 실제로 여기 집 열쇠도 갖고 있었어!”명오가 도윤에게 귓속말 했다. 지금 보니, 노인은 보기만큼 단순한 인물이 아니었다. 분명 훈찬 영주와 연관이 있는 사람일 것이다. “명오야, 병만 도사님, 두 사람은 숨어 있어요. 제가 들어가서 먼저 볼게요!”그리고 도윤은 명오와 병만에게 지시했다. 그의 말을 듣자, 명오와 병만은 고개를 끄덕이며 순순히 그의 말을 따랐다. 그리고, 서둘러 근처 덤불로 달려가서 그곳에 몸을 감췄다. 도윤은 오두막 옆으로 가서 벽 옆에 기대앉아 몸에서 영혼을 분리했다. 물론, 도윤은 직접적으로 집에 들어가지 않을 생각이었다. 그랬다간, 존재가 발각될 수 있었다. 영혼을 분리하고 도윤은 오두막으로 들어가 꼼꼼하게 둘러보기 시작했다. 위층으로 올라가자, 도윤은 노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누군가와 이야기하는 것처럼 들렸다.곧, 노인의 말이 끝나자, 훈찬 영주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도윤은 훈찬 영주임을 알아차렸다. 그는 정말로 여기에 숨어 있었다. 도윤은 노인이 이렇게 감쪽같이 연기하며 훈찬과 연관이 있는 사람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 “훈찬 영주, 당신을 찾고 있는 저
동시에 영주의 검은 연기는 노인을 감쌌다. 곧, 검은 연기는 노인의 영혼과 힘을 빨아들이며 노인의 시체를 마르게 했다. 이에 영주는 몹시 놀랐다. 예기치 못한 상황이었다. 게다가 노인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도윤의 공격을 막아줄 것이라곤 상상도 못 했다.“훈찬 영주, 또 무고한 사람을 죽게 했어!”도윤이 격양된 목소리로 훈찬을 보며 소리쳤다. 그리고 도윤은 훈찬을 완전히 없애 버리려는 의도로 금지된 기술을 사용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때, 노인은 완전히 의식을 잃었다. 거의 영혼을 잃은 것처럼 꼼짝도 하지 않고 서 있었다. “천 파 파괴 기술!”도윤은 소리치며 손에 들고 있던 아스트라 검을 훈찬에게 직접 던졌다. 검이 훈찬의 몸을 관통하자, 바로 밝은 빛이 나왔고 빛은 그를 완전히 집어삼켰다. “으악!”훈찬은 비명을 질렀다. 그리고 다음, 도윤 눈앞에 장면은 완전히 재로 변한 훈찬의 모습이었다. 마침내, 도윤은 훈찬을 처리했다. 드디어 도윤은 달문 마을 사람들의 복수를 했다. 오두막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리자, 병만과 명오는 황급히 2층으로 달려왔다. 말라비틀어진 노인의 시체와 잿더미를 보자, 그들은 몹시 놀랐다. “…무….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어디에도 도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몇 초 후, 도윤이 아래층에서 올라왔다.“어? 도윤아, 왜 밖에서 들어오는 거니? 이미 안에 있었던 거 아니었니?”병만이 도윤을 바라보며 놀라 물었다. “훈찬 영주를 처리했어요!”말로 하기보다 도윤은 그저 잿더미를 가리키며 병만에게 말했다. 병만은 놀란 표정으로 재더미를 바라보았다. “이게 훈찬 영주라는 거야?”병만이 믿을 수 없다는 듯 다시 물었다. 도윤은 고개를 끄덕이고서 뒤를 돌아 집 밖으로 나왔다. 병만과 명오는 눈빛을 주고받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들은 그저 도윤을 뒤따라 나갔다. 오두막을 나와서 세 사람은 차로 돌아왔다. 차에 올라타서 시동을 걸어 곧
검은 공기 바람이 부는 것을 바라보며 도필이 소리쳤다. “힘…힘이…!”도필은 너무 놀라 꼼짝도 못 하자, 도윤은 그 기회를 틈타 소리쳤다. “공격…!”그렇게, 순간 빛이 반짝이며 하늘 천체를 비추었다…! 순간적인 에너지가 솟아오르며 사방으로 퍼지자, 도필의 악령 주술은 순간 먼지가 되며 줄어들고 있었다!“안 돼…!” 도필이 고통스럽게 소리치자, 그가 서 있던 땅은 갈라졌고, 먼지구름은 사방으로 퍼졌다! 혼란스러웠지만… 잠시 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정적이 찾아왔다.도윤은 피를 토해내고 있었고, 의식이 없었다. 몸은 얼음장처럼 차가웠다….삼 년 후, 성남시 상업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띤다.“우리 딸, 오늘 동생 결혼식이네… 일찍 가 있을까? 너무 오랫동안 꾸미는 거 아니야?”“알겠어, 아빠… 그런데, 둘째 삼촌이 가서 준비를 돕고 있는 거 아니야? 그건 그렇고, 우리 동생 정말 고생 많이 했는데, 결혼식에서 내가 최고의 모습을 보여줘야지!” 도희가 대답했다. “도필 씨, 도희 그냥 화장하게 놔둬요. 우리 먼저 호텔에 가 있어요!”“흠… 창헌이한테 연락해서 준비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확인해야겠군!”오늘은 도윤의 결혼식이다. 성남시 차기 대표로서, 전체 상업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띠고 있다. 도윤은 미나와 결혼을 하고, 수없이 많은 사람이 두 사람을 축하해 주러 왔다…“우리 아들 좀 잘 챙겨줄래, 상준 씨? 뭘 그렇게 불안해하는 거야? 그만 좀 떨어!” 중년 여성이 불만 가득한 목소리로 말한다. “하지만, 도윤 씨 결혼식인데 어떻게 내가 흥분하지 않겠어? 도윤 씨가 우릴 북 사막으로 데려가 주지 않았더라면, 우린 절대…”“세상에, 우리 지난 얘기는 더 이상 하지 않기로 약속했잖아! 도윤 씨는 천사의 유물을 얻을 기회를 포기했고, 창대명 도사님과 나머지 사람들은 각자 자기 자리로 돌아갔어! 오늘은 도윤 씨 결혼식이야. 이제부터 도윤 씨 소원대로 미나 씨와 평범한 삶을 살 수 있는 거라고! 그러니
’최상급 악령 도사는 오랜 시간 동안 이도필을 소유하고 있었고, 그 도사는 환생하기 위해 네 할아버지 몸을 사용해 왔던 거야! 이 순환이 오랫동안 반복되었고, 최상급 악령 도사는 이미 음기를 가진 많은 사람들을 잡았지만, 다행히 이건 실패했단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커지자, 태양신 세력, 즉 태양 조직은 최상급 악령 도사가 직접 모습을 드러내게 최선을 다해 압력을 넣고 있었던 거야!’‘최상급 악령 도사가 활개를 치고 다니는 것을 막기 위해서, 태양 조직은 음기를 가진 사람들을 납치해 왔지! 이제 어떤 상황인지 이해하겠니?’ 대명이 설명했다.‘…그게 진실이었군요… 그러면, 미나는 괜찮아요?’ 도윤이 물었다.‘괜찮습니다. 하지만, 재결합은 이도윤 씨가 지금 저 사람을 파괴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있습니다!’ 흰 제복을 입은 여자 한 명이 대답했다. 정말 다행이었다… 알고 보니, 태양 조직은 악당 조직이 전혀 아니었다! 그들은 둘째 삼촌, 미나, 그리고 레오 같은 사람들은 정말 선한 의도에서 납치한 것이었다! 그들은 이도필의 계획을 좌절시키려는 의도로 최선을 다해 이 모든 일을 계획한 것이다… 정말로 고마운 존재였다.그뿐만 아니라, 최상급 악령 도사는 좋은 의도로 도윤의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파괴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원초적 악령 내부 알약을 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강력한 것이었다! 도윤이 이해한 바에 따르면, 도필을 밖으로 나오게 하기 위해, 대명은 일부러 그에게 이 모든 사실을 말하지 않았던 것이다. 어쨌거나, 이도필은 자신의 승리를 절대적으로 확신하지 않으면, 절대 먼저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차치하고, 도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현재, 그는 적어도 최상급 악령 도사의 힘의 80%를 갖고 있을 것이다…! 최상급 악령 도사는 1000년 전, 고대 시대에 신들에게 죽임을 당한 거대 악마였다. 안타깝게도, 악마는 부활할 날을 기다리며 숨어있는 동안, 자기의 원초적 원기와 원초적 악령의 내부 알약을 합치는
가슴이 불타오르는 느낌이 들었고, 잠시 후, 입에서는 피를 뿜었다. 정말로 막강한 악령 힘이었다…!사악하게 웃으며, 죽음의 악령 도사가 조롱하며 말했다. “태양 조직에 대해 더 알아내기 위해 네 지배력을 이만큼 키웠다는 거 잘 알아. 하지만, 악령 지배자가 항상 더 강하지! 정말로 천사의 유물이 네게 절대적 힘을 줄 거라 생각했어? 정말 웃기는구나! 이번에는 네 헤라클레스 원기가 널 구하지 못할 거야!”눈썹을 찡그리며 도윤이 쏘아붙였다. “…당신 정체가 뭐야? 어떻게 나를 그렇게 잘 알고 있지? 아니, 내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어떻게 알았어?”크게 웃으며, 죽음의 악령 도사가 말했다. “오, 곧 내가 누군지 알게 될 거야! 하지만, 그 전에, 내가 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가져가야겠어! 제물로 바쳐진 원초적 악령 내부 알약이 자리를 잘 잡기 위해서는 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파괴해야 하거든…!”그 말을 듣자, 도윤은 더 인상을 찡그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일에 대해 아는 건 이 세상에 한 사람뿐이었다… 그건 바로…!“…이도필, 당신이야!?”“하하! 그걸 아는 데 이렇게 오래 걸리다니! 널 꼭두각시처럼 조종하기 위해 당시, 너가 똑똑하기를 바랐었지. 알기나 해? 그나저나, 잡담은 네 불사 영역을 먼저 파괴한 후 하도록 하지! 너와 달리, 난 눈앞의 황금 기회가 있을 때, 놓치지 않을 거거든.” 도필은 거대하게 변신하며 도윤을 향해 주먹을 겨냥했다. 누은 곳에서 보아도, 도윤은 그 공격이 한 번에 병사 천 명은 죽일 수 있는 힘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도윤은 너무 큰 부상을 입었기에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 정녕 이렇게 죽는다는 말인가…?!자포자기하며 흙을 꽉 쥐고서 도윤은 막 포기하려 했다… 하지만, 갑자기, 황금색 빛이 반짝였다. 그 후, 폭발음이 들리고, 12개의 황금 빛이 다가오는 공격을 막아냈다! 그 폭발은 너무나 강해서 풍강과 블란노이 도사 조차도 날아가고 말았다!도필은 당황한 채 눈을 휘둥그레 떴
“…이 주술… 뭔가 익숙한데…” 풍강이 중얼거렸다.“같은 생각이야. 고대 흑용 세력의 소멸 주술 같아!” 도윤이 대답했다. “아, 그래서 이렇게 익숙하게 느껴졌군… 그런데, 이 주술 사라진 지 꽤 오래됐는데? 넌 어떻게 알고 있어?” 풍강이 놀라 물었다. 이 주술은 풍강의 말처럼 고대 시대 말에 사라진 전설적인 주술 중 하나였다. 이름만으로, 이 엄청나게 강력한 주술은 디투스 영역의 사람들을 상대할 때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결국, 디투스 영역의 지배자들은 흑용 세력을 파괴했고, 그에 따라 다른 세력들의 기이하고도 특별한 주술들이 전부 파괴되었다… 물론, 그들은 미래에 그 어떤 존재도 그들에게 위협을 가할 수 없게 하려는 의도로 확실하게 모든 것을 파괴했다…. 뭐가 됐든, 도윤은 바로 대답했다. “어디 책에서 읽은 적이 있어. 하지만, 책에는 주술을 깨는 법에 대해선 나와 있지 않았어. 그러니 어떻게 이 주술을 깰 수 있지? 물리적은 힘은 소용없을 것 같은데…”“나도 같은 생각이야.” 풍강이 대답하자, 도윤은 인상을 찡그렸다. 이런 고대 주술을 걸 수 있는 상대를 마주치다니…갑자기 낯선 목소리가 들리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너희 둘 꽤나 똑똑하네! 그나저나, 우리 집 문 앞까지 오다니, 이도윤, 대단한데?”그리고서, 한 거대한 형체가 주술 위에서 피어오르는 뱀과 같은 연기 위에 나타났다.고막이 터질 것 같은 목소리에 깜짝 놀라며 도윤이 대답했다. “당신, 날 알아?”“물론이지! 너가 여기 왜 왔는지도 아는 걸! 머리 없는 장군 무덤에서는 간신히 탈출할 수 있었을지라도, 오늘 여기서 내가 확실하게 끝내주지!” 검은 형체는 연기에서 뛰어내리며 땅으로 착지했다! 그의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땅은 흔들리는 것처럼 느껴졌고, 주술 안에 갇힌 사람들 모두가 침만 꼴깍 삼킬 뿐이었다. 하지만, 이슨 도사가 소리치자 모두들 정신을 똑바로 차렸다. “사…사부님! 제..제발…! 저희를 살려주세요…!”
도윤의 물음을 듣자, 이슨은 그들이 찾고 있는 약초의 표본 몇 개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잠시 후, 도윤의 눈꺼풀이 떨렸다. 어쨌거나, 그들이 보여준 표본은 고대 마녀에게서 온 약초들이었다… 다시 말해, 이 약초들도 도윤이 찾고 있는 것이었다!물론, 상준도 바로 알아차리고서 말했다. “이…이건…”두 사람이 약초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것을 보고, 흑운이 말했다. “…도윤 님, 제가 보기에 이 약초 전문가가 저희가 찾고 있는 그 안유영 씨 같은데요?”“…흠, 상준 씨가 시간이 맞지 않다고 해서 안유영 씨라고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중요한 단서인 건 맞아요. 이슨 도사, 당신 사부에 대해 좀 더 말해주겠어?” 도윤이 이슨을 다시 바라보며 물었다. “전 정말로 잘 몰라요…! 저희 사부님은 항상 그림자 형태로 저희 앞에 나타나세요. 그래서, 저희들 중 그 누구도 사부님의 얼굴을 본 적이 없어요!” 이슨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사실이야?”“제 목숨을 걸고 맹세해요!” 이슨이 침을 꼴깍 삼키며 소리쳤다. “…그래, 알겠어. 그 약초 전문가를 직접 만나게 우리를 협곡으로 안내해!” 도윤이 팔로 세 사람을 잡고서 대답했다. 그러자, 세 사람은 하는 수 없이 그 방향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하지만, 협곡 입구에 도착하자, 누군가 소리치는 소리가 들렸다. “멈춰!”그러고 나서, 땅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갑자기, 검은 제복을 입고서 복면을 쓴 남자 18명이 갈라진 땅 사이에서 뛰어올랐다! 그중 한 명은 앞으로 걸어 나오며 말했다. “나쁜 사람이 아닌 것은 잘 알겠는데, 우리가 할 얘기가 있는데, 걔네들 그냥 놓아주는 거 어때?”에워싸여진 것을 보며, 도윤은 그들의 기운이 이슨 도사의 기운과 비슷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흠, 이슨보다 조금 더 강했다. 고개를 가로 저으며 도윤이 물었다. “…걔들이 누군데?”침을 한 번 더 꼴깍 삼키며 이슨이 대답했다. “…이..이 사람들은 십팔 불지옥 쥐예요… 능력을 하나로 합칠 수 있고,
“플센, 이 배신자…!” 다른 세 도사들이 화가 나서 얼굴을 붉히며 소리쳤다!하지만, 블란노이 도사와 풍강이 움직이기 시작했기에 화낼 틈도 없었다! 모두가 예상했듯, 이 세 도사를 쓰러뜨리기까지 딱 한 번의 라운드만 필요할 뿐이었다.눈을 동그랗게 뜨고서 이슨이 말을 더듬으며 말했다. “당…당신들은 도대체 누구죠…?!”“그건 너가 알 것 없어. 조금 전에 너희 네 사람이 무엇을 하려 했는지 말이나 해.” 도윤이 패배한 세 남자에게 천천히 다가가며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당신이 뭔데? 내가 그렇게 쉽게 복종할 것 같아?” 이슨이 으르렁거렸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손을 올렸다… 그리고 잠시 후, 블란노이 도사가 그의 팔을 부러뜨리자, 이슨 도사는 등골을 오싹해지는 울음소리를 냈다.“다른 팔다리는 무사히 하고 싶으면, 내가 말을 반복하게 하지 마.” 도윤이 으르렁거렸다. 이제 겁에 질린 상태로, 고통스러운 남자가 대답했다. “말… 말할게요! 말할게요! 저희는 죽음의 악령 도사 수호자이고, 그 약초 전문가에게 희귀 약초를 받으려고 여기 온 거예요! 하지만, 그 여자는 지금까지 마법에 걸린 협곡에 숨어 있어서 가까이 갈 수조차 없었어요….!”“그 약초 전문가라는 게 정확히 누구야?”“저…저도 잘 몰라요…! 제가 아는 것이라곤 그 여자가 약초와 주술에 통달했고, 몸이 불편하고 나이가 많다는 것뿐이에요! 수십 년 동안 그 협곡에 있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있어요…!”그 말을 듣자, 도윤은 살짝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먼저, 유영은 나이가 많지 않았고, 기껏해야 이곳에 10년 있었다…. 또 다른 막다른 길일까…?노이 도사가 고개를 가로 저으며 입을 열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그 여자는 우리가 찾으려는 사람이 아닌 것 같으니, 이 사람들을 보내주고, 다시 직접 두 사람을 찾는 게 좋겠어.”“…그렇게 서두를 필요 없어. 그런데, 나는 왜 죽음의 악령 세력을 처음 들어보지? 당신들 악령 지배 세계에 속해
도윤이 보기에 그들은 모두 악령 지배자들이었다. 어쨌거나, 그들의 기운은 일반 지배자인 도윤과 악마 지배자인 풍강과는 달랐다. 주철이 준 책에서 악령 지배자에 대해 읽은 적이 있었지만, 실제로 본 것은 처음이었다. 잠시 후, 살짝 인상을 찌푸리며 풍강이 말했다. “그러니까, 약초 여자를 잡고 싶어하는 거지… 그 여자가 우리가 찾는 사람 아니야?”풍강은 도윤과의 여정 내내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다. 현재 그가 바라는 건 도윤이 찾고자 하는 사람을 가능한 한 빨리 찾아내는 것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이 꼬맹이가 얼마나 더 그의 삶을 통제할지 어떻게 알겠는가!상준이 바로 대답했다. “저도 도윤 씨와 같은 생각이에요. 어쨌거나, 유영이는 약리학뿐만 아니라, 각종 기법과 주술에 뛰어나요!”도윤이 고개를 끄떡이자, 블란노이 도사는 비웃으며 말했다. “우리 이 얘기를 왜 하는 거야? 진작에 나한테 맡겼더라면, 내가 이미 저 남자들을 싹 잡아서 모든 사실을 불게 했을 거야!”턱을 긁으며 도윤이 대답했다. “…그래, 그럼, 그렇게 하자!”네 사람은 악령 지배자가 맞긴 했지만, 그들의 명백하게 힘은 통제 가능했다… 제복 입은 남자들은 술을 다 마신 후, 나가려 자리에서 일어섰다… 밖은 눈으로 덮여 있었지만, 그들 중 그 누구도 발자국을 남기지 않았다…조금 걸은 후, 한 나이 든 남자가 말했다. “얘들아, 우리가 협곡으로 들어갈 수 없으니, 악령의 불을 사용해서 그곳 전체를 불태워 버리는 건 어때?”“나도 그 생각했었지만, 우리가 여기 있는 것들을 모두 불태우면, 우리조차도 목숨을 잃고 말 거야! 결국, 그 과정에서 그 여자가 갖고 있는 희귀한 약초들도 다 불탈 거고! 하지만, 방금 너가 말해서 다시 생각해 보니… 악령의 불꽃을 신중히 사용한다면, 추가적인 피해 없이 그 여자를 진압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 리더가 고개를 끄떡이며 대답했다. 네 도사의 이름은 이슨, 테런, 이본, 플센이었다. 새로운 계획을 떠올렸지만, 얼마 가지 않아 그들은 발걸음을
이 여정의 목적은 두 가지였다. 먼저, 고대 마녀의 후손인 안유영을 찾아야 했다. 유영을 찾는 것만으로도 도윤은 도필의 은신처를 찾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제 손안에 들어온 음 알약이 이 모든 노력에 도움이 되길 바랐다…두 번째 목적은 제룰의 지시에 따라 유산을 가져와야 했다. 어쨌거나, 유산을 얻어야 도필과 태양신 세력에 맞설 기회가 생겼다.도윤의 지배력은 현재 수련 세계를 통틀어 높은 것 중 하나이긴 했지만, 도필이 악령 지배자라는 사실과 태양신 세력이 이미 디투스 영역에 있다는 것은 사실이었다.다시 말해, 도윤은 그들에게 개미에 불과했고, 그들과 마주하기 전에 이렇게 철저하게 준비하는 이유이기도 했다. 도윤은 이제 풍강과 블란로이 도사를 부하로 데리고 있었지만,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느꼈다. 잠시 후, 도윤과 일행들은 북 사막에 도착했다. 음 알약과 양 알약은 연결된 기운을 가지고 있었기에, 나침반 역할을 했고, 도윤은 길을 잃지 않고 알맞은 방향으로 갈 수 있었다…세르스 산맥 북 사막에 도착하자, 그 이끌림은 특히나 더 강해졌고, 도윤이 말했다. “보아하니, 안유영 씨가 가까이 있는 것 같군요.”그렇게 도윤과 일행들은 가장 가까운 마을로 향하여 잠시 휴식을 취했다. 목을 축이며, 풍강이 말했다. “그 여자가 가까이 있으니, 내가 소리 전달 기법을 사용해서 적어도 1000km 정도에서도 들릴 수 있는 고함을 지르겠어! 그러면, 그 여자는 분명 우리가 왔다는 것을 알게 될 거야!”“마풍강, 너가 그런 짓을 하면,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 봤어? 이 지역 전체를 휩쓸 생각이야?” 흑운이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이 지역에 적어도 수천 명의 사람들이 있다는 거 알고 있어? 천천히 마을 구경이라도 할까?” 마풍강이 쏘아붙였다. 한숨을 내쉬며 도윤은 고개를 가로젓고서 상준을 보며 말했다. “상준 씨와 유영 씨 아이에 비밀 암호라도 있을까요…? 벌써 며칠 동안 이곳에 있었는데, 지금쯤이면, 유영씨가 상준 씨
이제 세 사람이 아홉 황금 띠로 진압되자, 다른 거물급 지배자들은 자기들은 그런 천사의 유물을 절대 얻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았기에 그저 부러운 눈빛으로 도윤을 바라볼 뿐이었다. 어쨌거나, 도윤이 블란노이 도사를 쓰러뜨렸는데, 그들에게 무슨 힘이 있겠는가?그 순간, 풍강은 휘청거렸지만, 두 발로 간신히 일어섰다. 물론, 감히 도윤에게 함부로 움직일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그 대신 공손하게 말했다. “이도윤 씨, 당신은 정말로 남달라요…! 왜 아직도 당신에게 저희 도움이 필요한지 의문일 뿐입니다. 당신은 장군 무덤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기도 하면서 천사의 유물을 갖고 있는 사람이에요!” “오, 그건 신경 쓸 것 없어. 이 세 명이 얼마나 강한지 알기에, 북 사막에서 찾을 사람이 있는데, 그때 아주 중요한 조수 역할을 할 것 같아! 말이 나온 김에 말하자면, 내 손아귀에서 벗어나려고 날 죽이려 하는 생각은 자제하는 게 좋을 거야.”“먼저, 내가 죽게 된다면, 이 천사 유물은 너희의 원초적 원기를 바로 산산조각 낼 거야! 게다가, 너희들이 내 시체에서 아홉 황금 띠를 가져간다 하더라도, 그걸 어떻게 쓰는지도 모르잖아! 뭐가 됐든, 너희들 원초적 원기를 지키고 싶다면, 나를 지키는 게 최선이야!” 도윤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이…이 자식이…!” 세 남자가 도윤을 쳐다보며 으르렁거렸다…!풍강이 두 주먹을 불끈 쥐며 분노를 표출하자, 노이 도사가 물었다. “북사막에서 누굴 찾고 있는 거지?”“한 모녀를 찾고 있어!” 도윤이 대답했다. 이제 도윤에게는 음 알약이 있었기에, 더 이상 유영을 찾지 못할까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일단 유영을 찾아내면, 고대 마녀의 주술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일이 잘 진행된다면, 도필의 은신처도 갈 수 있을 것이다!도윤은 도필의 지배력이 얼마나 높은지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대명의 말로 도필이 악령 지배기법을 시작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 점을 염두에 두고,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