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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5장

그 말을 듣자, 미나는 어떠한 말도 하지 못한 채 그저 도희의 팔을 잡고 끌고 나갔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 채로, 주형은 그저 자리를 나가는 두 사람을 바라보기만 할 뿐이었다.

둘이 자리를 뜨자, 하린과 서인은 바로 주형을 집 안으로 끌고 들어왔다. 소파에 앉히고서 그들은 그를 심문하기 시작했다.

알고 보니, 주형은 서인과 결혼하기 전에 양유영이라는 미나의 친엄마인 여자와 사귀는 사이였다. 불행하게도, 주형의 가족은 그들 사이를 허락하지 않았고 이에 따라 미나가 태어나자, 유영은 그렇게 떠났다.

그녀에 대한 기억은 수십 년 동안 남아있었지만, 주형은 그 누구에게도 그녀 이야기를 한 적이 없었다. 언젠가 유영과 미나가 자기 앞에 나타날 날을 떠올렸지만, 이런 상황에서 딸이 혼자 자신을 만나러 올 것이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 말을 듣자, 서인과 하린은 분노했다. 모녀는 미나가 주형의 재산을 가로채려는 의도로 그들 앞에 나타났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들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미나는 그런 생각을 해본 적도 없었다. 그렇게 미나와 도희는 호텔로 돌아왔다.

창가에 혼자 앉아 미나는 홀로 눈물을 흘렸다. 친아버지가 그런 사람일 줄이야…

그 모습을 본 도희는 천천히 미나 곁으로 걸어와 가여운 미나를 위로했다. 이런 일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이다….

부드럽게 등을 토닥이며 도희가 말했다. “미나야, 너무 슬퍼하지 마…. 너에게는 도윤이와 내가 있다는 거 잊지 마! 우리는 이제 가족이야!”

그 말을 듣자, 미나는 바로 도희를 꼭 껴안으며 흐느껴 울었다. 그녀의 고통스러운 울음소리를 듣는다면 그 누구나 안타까운 마음이 들 것이었다…

같은 시각, 김 씨 가문. 하린과 서인은 이 일에 대해 의논하고 있다…

“분명 이렇게 제 발로 찾아온 이유가 있을 거야, 하린아! 그러니, 그 아이가 네 아빠와 더 가까워지기 전에 사람을 써서 죽여버리자! 걔만 없으면, 우리가 이렇게 협박당하는 기분을 느낄 필요가 없잖아!” 서인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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