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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7장

이 남자들을 처리하고 도윤은 고개를 돌려 지금 너무 겁에 질려 움직일 힘조차도 없어 멍하게 서 있는 하린을 바라보았다…

도윤이 그녀를 향해 천천히 걸어오자, 하린은 몸을 벌벌 떨며 말을 더듬었다. “너…너..! 오지 마…! 나 김 씨 가문 사람이야…!”

가문으로 위협을 하는 하린의 모습은 그저 그녀가 얼마나 멍청한지 보여줄 뿐이었다.

그런데도, 다른 불상사가 일어나기 전에, 미나가 빠르게 도윤에게 달려가 소매를 잡아당기며 말했다. “도윤아, 이제 얘는 신경 쓰지 말자…”

뭐가 됐든, 하린은 여자였다. 그뿐만 아니라 미나의 배다른 동생이었다. 그랬기에, 미나는 하린에게 나쁜 짓을 하고 싶지 않았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알겠어.”

하지만, 도윤은 하린에게 미나를 건드렸다간 끔찍한 최후를 맞게 될 것이라는 살벌한 경고를 하고 싶었다.

“김하린이라고? 잘 들어. 너나 김 씨 가문 사람이나 미나에게 한 번만 더 손가락 하나 까딱한다면, 그땐 내가 네 가문을 이 지구상에서 없애 버릴 거야! 난 한번 말하면 지키는 사람이야, 알아들어?” 도윤이 쏘아붙였다.

감히 한 마디도 하지 못한 채로, 하린은 고개만 연신 끄덕였다.

그 모습을 보고서 도윤은 미나를 데리고 자리를 떠났다…

도윤은 하린과 그녀의 가문 사람들이 어렵지 않게 시체를 치울 수 있으리라 생각했기에 시체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았다. 그가 이 일의 범인으로 밝혀지는 일은… 아마도 그들이 감히 움직일 수 없을 것이다. 어쨌거나, 애초에 먼저 시비를 건 쪽은 김 씨 가문이었다!

뭐가 됐든, 하린은 미나와 도윤이 완전히 시야에서 보이지 않게 된 후에야 겨우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때, 도윤과 미나는 이미 도희와 만났고 셋은 서둘러 로라시를 떠났다. 그들이 로라시를 벗어난다면, 김 씨 가문도 더 이상 그들을 건들 수 없을 것이다. 게다가, 도윤은 모든 흔적을 없앴기 때문에 그들은 미나를 찾을 수조차 없을 것이다…

사리 궁전으로 돌아가는 길은 꼬박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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