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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6장

메시지: ‘안녕, 미나야. 나 하린이야. 너랑 만나서 얘기를 나누고 싶어!”

하린이 먼저 연락을 했다는 사실에 놀랍고 이상했기에 미나는 도윤을 바라보며 말했다. “…김하린이 보냈어…. 나를 만나고 싶어 해!”

“그래? 그럼 뭘 원하는지 들어보자! 내가 너랑 같이 갈게!” 하린에게 다른 꿍꿍이가 있다는 것을 감지한 도윤이 대답했다.

도윤과 함께 있다는 사실에 미나는 자신감이 생겼다. 하지만, 도윤이 같이 가자고 말하지 않았더라도 미나는 하린에게 다른 의도가 있음을 어느 정도 알 수 있었을 것이다.

뭐가 됐든, 하린과 만날 장소를 정하고, 미나와 도윤은 호텔을 나섰다…

만나는 장소는 인적이 드문 공원인 듯 보였고 도윤이 함께 따라왔지만, 일단은 몸을 숨기기로 했다.

약속 장소에 도착하자, 하린은 벌써 공원에 와 있었다.

말을 빙빙 돌려 하고 싶지 않았던 미나가 말했다. “무슨 일이야?”

깔깔 웃으며 하린이 대답했다. “아, 너를 좀 더 알고 싶어서! 어쨌거나, 너가 내 언니이고. 자매는 서로 친하잖아, 안 그래?”

밝은 미소를 짓고 있는 하린의 마음 속은 잔인한 생각뿐이었다.

그런데도, 조금 전과 너무나도 다른 하린의 태도에 미나는 무언가 다른 꿍꿍이가 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 하린은 분명 다른 속셈이 있을 것이다…

“그래, 이제 네가 원하는 게 뭔지 말해. 너가 지금 나한테 얼마나 화나 있는지 알아. 그러니 서로 시간 낭비하지 말자?” 미나가 다소 차가운 말투로 쏘아붙였다.

미나가 너무 쉽게 자기 속을 꿰뚫어 보자, 하린은 잠시 놀라 말을 잇지 못했다.

서둘러 정신을 차리고서 하린은 박수를 몇 번 쳤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길 바라는 거라면, 그렇게 해주지!

박수 몇 번을 치자, 하린의 부하들로 보이는 남자들이 칼을 휘두르며 덤불 속에서 뛰어나왔다!

만약 미나가 이 세상에서 사라진다면, 애초에 김 씨 가문 내에서 서열을 두고서 싸울 필요조차 없을 것이다!

그저 비웃으며 미나는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보아하니,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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