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그 둘은 얼른 짐을 싸서 그 강둑을 떠났다…그리고 격렬한 결투의 소리가 들린 건 10분 뒤였다. 고개를 돌려 도윤을 보고서 윤희가 말했다. “보니까, 앞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것 같아! 빨리 가서 보자!”도윤은 윤희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어쨌거나, 전투자들이 이미 맞을 대로 맞은 거라면, 도윤과 윤희는 별다른 힘을 들이지 않고 그들을 제패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다. 게다가, 전투자들이 특별히 위험한 상황에 부닥쳐 있다면, 도윤과 윤희는 그들이 제거된 후에 이 일에 개입할 수 있었다. 그랬기에 그 둘은 신속하게 앞으로 나아가 큰 바위 뒤로 능숙하게 몸을 숨겼다. 눈앞에 펼쳐져 있는 작은 숲 앞에서, 그 둘은 모두 검은 옷을 입은 남자들 몇 명이 흰 옷을 입은 젊은 남자를 공격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의 어깨 부분 옷이 빨갛게 물들어 있었기에, 그가 어깨 부상을 입은 것을 추측해 볼 수 있었다. 부상과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젊은 남자는 지지 않고 맹렬히 싸우고 있었다. 하지만 도윤은 이 젊은 남자가 전투에서 패배하게 될 것임을 알았다. 그런데, 이 네 남자는 왜 이렇게 이 젊은 남자를 무너뜨리려 집착을 하고 있는 걸까?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남자 네 명이서 저 불쌍한 젊은 남자를 괴롭히고 있어, 도윤아! 우리가 끼어들어서 도와주자!” 분노한 눈으로 상황을 바라보며 윤희가 씩씩거렸다. 물론, 도윤은 이 상황에 큰 문제가 없다고 느꼈다. 어쨌거나,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사람을 구해주는 것은 사회적 덕목이었다. 한편, 숲 안 상황. 검은 도복을 입은 한 남자가 비웃으며 말했다. “야야, 주찬아! 어렵게 가지 말고 그냥 우리한테 신성한 돌을 넘겨!”“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는 절대 안 돼!” 주찬이 비웃으며 대답했고 그에게는 여전히 많은 결투가 남아있었다. “계속 그렇게 고집을 피우겠다면, 어쩔 수 없지!” 남자를 화를 내며 나머지 세 명에게 한 번에 주찬에게 덤비라고 손짓했다. 주찬
그렇게 도윤은 네 개의 신성한 돌을 얻었고 바로 주머니에 넣었다. 이제 도윤은 다섯 개가 있었다. 그리고 도윤은 주찬을 바라보며 물었다. “다치신 건 아니죠?”고개를 가로 저으며 주찬은 감사함을 표하며 대답했다. “전 괜찮습니다. 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내 정신 좀 봐! 제 이름은 안주찬입니다!”그 말을 듣자, 윤희는 흠칫 놀랐다.“잠시만요, 안…안주찬? 잘레스카 안 씨 가문 둘째 대표 아닌가요?” 윤희가 물었다. 자신을 알아볼 줄 상상도 못한 주찬은 윤희를 바라보며 눈썹을 살짝 치켜 떴고 궁금한 듯 물었다. “맞아요.. 누구시죠…?”“아, 저는 노 씨 가문 노윤희입니다! 여기서 안 씨 가문 둘째 대표님을 만나 뵙게 될 줄은 몰랐네요! 영광입니다!” 윤희가 살짝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안 씨 가문은 잘레스카에서 꽤 강력한 가문이었고 가문 구성원 중 다수가 강했기에 그들 중 몇 명은 이미 아바타 영역에 입문한 상태였다!주찬도 자기 가문이 얼마나 강한지 잘 알고 있었다. 그런데도 이 악당 4명을 혼자서 상대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니 민망한 기분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다소 씁쓸하게 웃으며 주찬은 한숨을 쉬며 대답했다. “윤희 씨가 너무 과장하신 것 같네요! 저는 그저 다른 안 씨 가문 사람들에 비해 별 볼 일 없는 놈입니다!”주찬은 안 씨 가문 둘째 대표였지만, 솔직히 말해서 그의 훈련 수준은 비교적 낮았다. 어쨌거나, 겨우 주술 영역 9급 정도였다. 현자 영역에 들어오지 못했다는 사실만으로 주찬은 가문 내에서 그저 쓸모없는 존재 취급을 당해왔다. 상황이 그러했기에 가문 사람들이 자신을 버렸다고 말하는 것도 과장이 아니었다. 잠시 주찬의 몸을 뚫어지게 본 후, 도윤은 살짝 인상을 쓰며 말했다. “…뭔가 기이한 이유로 주술 영역 9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군요.”고개를 끄덕이며 주찬이 대답했다. “정말 통찰력 있으시네요! 방금 하신 말씀이 사실입니다. 제가 느끼기에, 제 몸 안에 계속해서 제 불사 영역을 막고
“도윤 씨 말이 맞아요!” 조금 전 다친 상처를 살펴보기 시작하며 주찬이 대답했다. 그리고 그는 도윤과 윤희와 함께 길을 떠났다. 다행히, 이후에 그들이 마주친 사람들은 꽤나 약골이었고 눈 깜짝할 새 그 셋은 여덟 개의 신성한 돌을 모을 수 있었다…그리고 그들은 서둘러 출구로 달려가 인증을 받았다. 성공적으로 절차를 마치고 그들은 환상의 장소를 떠났다. 현실 세계로 돌아오자, 그들은 모두 나무로 만들어진 증표를 받았다. 이 증표는 그들이 도전을 통과했고 라이콘 대륙의 입장을 허용하는 일종의 ‘입장권’ 같은 것이었다. 물론, 이 나무 증표가 없는 사람들은 다른 세계로 접근할 수 없었다. 그들은 라이콘 대륙에 들어가기 위해 꽤 오랜 시간 기다렸기 때문에 서둘러 첫 포털을 통과했다.흰 빛줄기로부터 눈을 질끈 감으며 그들은 별 탈 없이 라이콘 대륙에 도착할 수 있었다. 라이콘 대륙을 처음 본 도윤은 이곳의 아름다움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모든 것이 경이로웠고 모든 땅과 지형이 마치 동화 속처럼 하늘 위로 떠다니고 있었다. 하지만 누군가 야유하는 소리가 들리자 도윤은 정신을 차렸다. “어, 어, 어! 누군가 했더니 안 대표였네!”고개를 돌려 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을 바라보니, 짙은 녹색 도복을 입은 세 명의 젊은 남자들이 그들을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 “배보현!” 주찬이 인상을 찡그리며 얼굴을 찌푸렸다. 보현은 잘레스카 배 씨 가문의 젊은 대표였고 현자 영역 1급 영혼 계급에 입문해 있었다.“안 씨 가문의 쓸모없는 둘째 대표가 그 도전을 통과했을 줄이야! 분명, 누군가가 도와줬을 거야, 맞지?” 주찬을 보며 조롱하던 보현은 흥미롭다는 듯 도윤을 힐끔 보며 그를 재단하고 있었다. 누가 봐도 보현은 주찬이 남에게 의지해서 결투했다고 생각하고서 주찬을 깔보고 있었다. 하지만 주찬이 무언가 반응도 하기 전에 보현은 실컷 웃고 놀린 후에 자리를 떴다. “…배보현이 말하는 게 얼마나 밉상인지 들어본 적은 있었는데… 직접 두 눈
잠시 기다린 후, 도윤과 나머지 둘은 드디어 그들의 경매 물건을 사람들에게 공개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옥 장신구를 내놓자, 세 사람은 순간적으로 휘둥그레진 사람들의 눈을 보게 되었다. 잠시동안 이리저리 살펴보더니 감정가가 말했다. “...저를 따라오세요! 세 분 다요!”그 말을 듣고 셋은 그를 따라 산우 경매장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갔다…안으로 들어가자, 머리에 황금 왕관을 쓴 나이든 남자가 그들을 반겼다. 감정가가 옥 장신구를 그 노인에게 건네며 그의 귀에 대고 뭐라고 속삭이자, 노인은 약간 놀란 듯한 표정을 지었다. 잠시 도윤을 바라보며 노인이 물었다. “이 옥 장신구를 어디서 얻은 거죠?”진실을 말할까 말까 살짝 망설였지만, 도윤은 결국 대답했다. “무릉도원에서 도전하는 도중 녹색 용을 죽였고 그 과정에서 얻게 되었습니다!”그 말을 듣자, 처음에 놀란 표정을 지었던 노인의 표정은 환희로 바뀌었다. “정말로 당신이 녹색 용을 죽인 겁니까? 이 옥 장신구는 오직 그 용을 죽여야만 얻을 수 있기에 아주 귀중한 물건입니다! 당신이 처음이에요! 엄청나게 강한 도사이시군요!” 노인이 도윤을 칭송했다. 그 옥 장신구가 얼마나 귀한 물건인지 깨닫자, 도윤은 묻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면 얼마나 귀하다는 거죠…?”웃음을 터트리며 노인이 대답했다. “이걸 어떻게 대답해야 하나… 당신이 경매에서 수백만 금화를 걸고 입찰을 진행하더라도, 구매자가 있을 겁니다!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는 거죠! 이제 얼마나 가치 있는 물건인지 아셨는데, 그런데도 경매에 부치고 싶은지 말씀해 주세요!”옥 장신구가 엄청난 가치가 있다는 말을 듣게 되자, 도윤과 나머지 둘은 바로 흥분되었다. 조금 더 생각한 후, 도윤은 마침내 입을 열었다. “좋습니다! 경매에 부치겠습니다!”어쨌거나, 이 옥 장신구가 얼마나 가치 있는 물건이라고 한들, 라이콘 대륙에서 돈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었기에 돈이 우선이었다. “듣던 중 반가운 소리네요! 산우 경매장에서 최종
“십만 금화로 입찰을 시작합니다! 아, 그리고 중요한 점은 모든 입찰 증액은 무조건 5만 금화를 넘어야 합니다!” 노인이 설명했다. 이제 입찰이 공식적으로 시작하자, 관중은 소란스러워졌다. “20만 금화요!” 한 돈 많아 보이는 남자가 소리쳤다. 바로 금화 10만 개를 높였기 때문에, 정말 돈이 많은 사람이 확실했다. 하지만, 바로 뒤, 이 입찰자 맞은편에 앉아 있던 뚱뚱한 남자가 “금화 30만 개!” 라고 외치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사실, 도윤과 나머지 둘은 이 구년묵이 부채는 별로 가치가 없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들이 판단할 게 아니었다. 이 사람들은 돈이 미친 듯이 많은 사람들이었고 돈으로 원하는 건 뭐든 살 수 있었다. 결국, 그 부채는 처음 입찰에 참여한 사업가에게 무려 60만 금화에 팔렸다!그리고, 뒤의 두 개의 입찰품이 경매가 끝나자 두 시간이 지나 있었다. 도윤의 녹색 용 옥 장신구는 네 번째 순서이자 마지막 물건이었기에, 세 사람은 입찰 과정을 얌전히 기다렸다. 세 번째 물건의 경매가 끝나고 노인이 빨간 천을 걷어내며 도윤의 옥 장신구를 공개하자 세 사람은 모두 집중해서 그 상황을 바라보았다. 목청을 가다듬으며, 노인이 외쳤다. “오늘 저희 마지막 물건입니다. 녹색 용의 옥 장신구입니다! 이 보물이 얼마나 희귀한 물건인지 말하지 않아도 아실 거로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이 물건은 300만 금화로 시작하고 추가로 증가하는 금화는 100만 금화 이상이어야 합니다! 지체할 시간이 없습니다, 바로 입찰을 시작하겠습니다!”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누군가 바로 소리쳤다. “500만 금화!”“포기하시지! 600만 금화!”“700만 금화! 제가 가져갈 겁니다!”옥 장신구의 최종 금액이 어찌나 빠르게 올라갔는지 금방 1000만 금화가 되었다… 그런데도 금액은 계속 오르고 있었다!결국, 최종 입찰가는 무려 2000만 금화에 달했다! 이쯤 되자, 군중은 잠잠해졌고 이 말도 안 되는 금액에 아무도 더 늘릴 엄두를
겨우내 정신을 자리고 윤희는 도윤을 바라보며 물었다. “…엄청 많다… 그런데 도윤아, 우리 이거 다 어떻게 가지고 다니지…?”세 명이 각각 한 개씩 들고 금속 궤 세 개를 들고 다닐 수 있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너무 번거로운 일이었다. 게다가, 사람들이 이 모습을 본다면, 분명 훔치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었다…이 돈을 어떻게 갖고 다닐지 도윤이 머리를 싸매고 있자, 왕관을 쓴 노인이 그에게 작은 반지를 건넸다. 갑자기 반지를 건네 받게 되자, 놀란 도윤은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이게… 뭐죠?”“특별히 큰 저장 공간을 가진 보관 반지입니다! 이 금화를 보관할 수 있기에 가지고 다닐 걱정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노인이 다정한 미소를 지으며 설명했다. “…이런 걸 공짜로 받을 수 없습니다! 그럼 이건 어때요? 제가 이 반지를 100만 금화에 사겠습니다! 괜찮을까요?” 공짜 물건에 호의적인 사람이 아닌 도윤이 물었다. 도윤의 센스를 느끼고 노인은 거절하지 않기로 했다. 그렇게, 돈과 반지를 교환했다. 반지를 낀 후, 도윤이 가볍게 반지를 톡톡 두드리자, 갑자기 그 앞에 수납공간이 나타났다!널찍한 내부를 보고, 도윤은 서둘러 그곳에 남은 돈을 두고 그의 배낭도 함께 넣었다.보관 반지가 어찌나 편리한지 도윤은 마치 보물을 얻은 기분이었다. 문제가 해결되자, 도윤은 윤희와 주찬과 함께 떠나려는 그때, 노인인 갑자기 소리쳤다. “잠시만요! 당신들을 만나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말을 듣자, 셋은 당황했다. 어쨌거나, 그들은 이제 막 라이콘 대륙에 왔다. 그런데 우리들을 만나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다고?그들을 붙잡고서 노인은 셋을 뒤쪽에 있는 손님방으로 안내했다. 도착하자, 그들을 만나고 싶어 했던 사람이 다름 아닌, 세훈 왕자인 것을 보고 셋은 깜짝 놀랐다.녹색 용의 옥 장신구의 구매자인 세훈 왕자는 이 귀중한 보물을 팔기로 한 사람을 직접 만나고 싶었다. 그들을 데려오고서 노인은 공손하게 왕자 앞
고개를 끄덕이며 도윤이 대답했다. “맞습니다. 제 친구들과 저는 잘레스카에서 왔습니다. 저희는 돈이 없어서 옥 장신구를 판 것입니다!”“아… 녹색 용의 옥 장신구가 얼마나 귀한 물건인지 몰랐던 거야…” 세훈 왕자가 혼란스러운 듯 중얼거렸다. 솔직히 말해서 도윤은 정말 몰랐다. 그리고 정말 솔직히 말해서, 돈이 궁하지 않았더라면 옥 장신구를 팔지 않았을 것이다. 어쨌거나, 도윤은 아직 그 물건을 조사도 하기 전이었다. 그런데도, 세훈 왕자의 반응만으로 도윤은 실제로 이 옥 장신구가 얼마나 귀한 물건인지 눈치챌 수 있었다. 점점 궁금해진 도윤은 고개를 가로 저으며 물었다. “저는 알 방법이 없습니다. 세훈 왕자님께서 가르쳐 주세요!”“…네, 그러죠! 당신이 저에게 판 이 옥 장신구는 녹색 용의 상징이고 이 물건을 소유한 사람은 반드시 녹색 용의 힘을 얻게 됩니다! 아실지 모르겠지만, 네 마리의 신성한 짐승 중, 녹색 용이 가장 강합니다!” 세훈이 설명했다. 그 말을 듣자, 셋은 깜짝 놀랐다. 옥 장신구가 그렇게 유용한 물건이었다니! 이제 옥 장신구의 용도를 알게 되자, 도윤은 판 것에 대한 후회가 살짝 밀려들었다…하지만, 이미 다 지난 일이었다. 공식적으로 팔렸기에 그는 다시 무를 수 없었다. 게다가, 이 옥 장신구를 산 사람은 이 땅의 왕자였다! 그렇기에 되찾기는 훨씬 더 어려운 일이었다!다시 얻는 것은 포기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도윤은 살짝 체념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렇군요. 세훈 왕자님,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이제 옥 장신구는 왕자님 것이니 제가 다시 소유권을 주장할지에 대해서는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도윤의 눈을 빤히 들여다본 후, 왕자는 도윤이 거짓말을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기에 대답했다. “…네. 당신을 믿습니다!”그리고, 그 둘은 잠시 얘기를 나눈 후 각자 갈 길을 떠났다…산우 경매장을 떠나면서 도윤은 이미 엎질러진 물 앞에서 울어도 소용없다는 점을 스스로 계속 상기시켰
하지만, 윤희가 만지려고 하자, 아기 용은 바로 작은 굉음을 내며 반응했다! 이 작은 용은 작은 송곳니가 있었지만, 용의 반응은 윤희의 마음을 더 사르르 녹게 했다. “어라…? 내가 이렇게 따뜻하게 대해주는데도 나한테 못 되게 굴어?” 윤희가 장난기 섞인 어투로 눈살을 찌푸렸다. 꾸지람을 듣는 것을 이해한 듯, 아기 용은 바로 몸을 동그랗게 웅크렸다. 그 모습을 보자, 도윤은 미소를 짓지 않을 수 없었다. 팔을 뻗어서 도윤은 아기 용을 들어 올렸고 손바닥 위에 두었다… 처음에 윤희에게 보인 반응과 달리, 도윤의 손바닥 위에서 계속해서 뺨을 비비는 모습에 도윤을 완전히 신뢰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도윤 곁에서 용이 편안함을 느끼는 모습을 보자 윤희가 쾌활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 꼬맹이가 널 믿고 있는 것 같아! 내가 처음에 만지려고 했을 때 보였던 사나운 반응을 보이지도 않고!”사실, 이 용이 이렇게 행동하는 이유는 바로 도윤에게서 느껴지는 익숙한 냄새 때문이었다. 어쨌거나, 도윤은 지금껏 알을 가지고 다녔기에 아기 용이 도윤을 따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렇게 그 둘은 밤 늦게까지 아기 용과 함께 놀았다. 이쯤 되자, 아기 용은 이미 윤희와 친해졌고 더 이상 윤희를 적으로 보지 않았다. 심지어 윤희가 만지는 것도 더 이상 저항하지 않자, 윤희는 기분이 좋았다!그렇게 그 셋은 잠이 들었다…아침이 밝자, 아기 용의 ‘쉬이’ 거리는 소리에 도윤과 윤희는 잠에서 깼다!그들의 몸 위에서 깡총깡총 뛰며 ‘쉬이’ 소리를 내는 모습을 보자, 윤희는 불현듯 무언가 깨달은 듯 말했다. “도윤아, 내가 보기엔 배가 고픈 것 같아!”그들은 이제 하나의 수수께끼를 풀었지만, 바로 다음 수수께끼가 나타났다. 도대체 뭘 먹여야 하지? 둘이 느끼기에도 아마 용은 인간과 다른 먹이가 있을 것이었다…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감조차 없었던 도윤은 보관 반지에 용을 두고서 윤희와 주찬과 함께 호텔을 떠나 음식을 찾아 나섰다. 겨우 그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