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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4장

아들의 물음을 듣자, 도진이 대답했다. “아, 그게, 둘이서 로사시에 갔단다! 내가 듣기론, 미나가 친부모님을 찾은 것 같구나! 그래서 먼저 확인하러 김 씨 가문으로 갔어!”

“네? 로…로라시요? 친부모님이요?” 도윤이 믿을 수 없다는 듯 말을 더듬었다.

그리고 도윤은 부모님께 몇 가지 사항을 일러주고 홀로 로라시로 출발했다.

한편, 미나와 도희는 김 씨 가문 저택 앞에 서 있다.

로라시 김 씨 가문은 상당히 권력이 있었기 때문에 큰 사업 몇 개를 운영하고 있었고 이곳에서 꽤나 유명한 가문이었다.

뭐가 됐던 미나의 갑작스러운 등장은 말 그대로 예기치 못한 상황이었다.

“…그…그래서 네 이름이 김미나라는 거야?” 두꺼운 화장을 하고 호화스럽게 옷을 입은 여자가 미나를 바라보며 물었다.

“네. 오늘 제 친아버지인 김주형 씨를 찾으러 왔습니다.” 미나가 당당한 눈빛을 내보이며 대답했다.

“하하! 우리 아빠 이름인데? 아빠한테 또다른 딸이 있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는 걸? 너 그냥 시비 걸러 온 거지?” 미나를 향해 손가락질하며 여자는 화가 난 듯 비아냥거렸다.

김 씨 가문, 김 대표인 김주형의 둘째 딸 김하린이었다.

그 말을 듣자, 미나는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그저 말했다. “저와 아버지가 만나면 뭐가 진실인지 알 수 있겠네요.”

고 대표로부터 친부모님이 어디에 있는지 듣고 나서, 미나는 그의 예측이 진실인지 확인하러 이곳까지 온 것이었다. 미나에게 안 좋은 일이라도 생길까 두려웠던 도희는 그녀를 따라왔다.

그런데 저택 정문 앞에서부터 하린을 마주치는 바람에 막히고 말았다!

머지않아 중년남성과 여자 한 명이 모습을 드러냈다.

“하린아, 무슨 일이니?” 남자가 물었다.

“아, 아빠, 마침 잘 왔다! 이 여자애가 계속 아빠를 만나겠다고 고집 피우잖아! 자기가 아빠 딸이래!” 하린이 주장했다.

주형이 무슨 대답도 하기 전에, 그 옆에 있던 여자가 바로 쏘아붙였다. “뭐라고????

화를 내고 있는 여자의 이름은 조서인이고 하린의 엄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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