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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6장

“아!!!”

그때, 현장에 있던 모두가 사방으로 달아나기 시작하면서 공포에 떨었다.

오랫동안 수많은 사람이 짓밟히고 있었다.

“시율 아가씨, 느낌이 안 좋습니다. 최대한 빨리 저희도 도망가야 합니다!”

박 비서가 시율을 보호하며 말했다.

시율은 격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동시에 그녀는 마음속 깊숙한 곳에서 실망감을 느꼈다.

진정한 사랑이라 믿었던 사람이 혼자 먼저 탈출하기 위해서 그녀를 버릴 줄은 상상도 못 했다.

하지만, 이 순간 탈출을 강행하기엔 너무 늦었다.

모두가 혼란 속에서 당황하며 서로를 밀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머지않아 시율도 밀리며 땅에 주저앉고 말았다. 잠시 뒤, 그녀는 경기장 쪽으로 넘어지고 말았다.

“아! 시율아!”

은미와 다른 여자애들이 걱정스럽게 소리쳤다.

하지만, 밀려드는 관중 탓에 그들은 그녀를 일으켜 세울 수 없었다.

번개에 맞은 악의 황소는 이때 번개 기법에서 탈출하고 말았다.

“크엉!”

하늘을 올려다보며 포효했다.

윤광이 잔머리를 써서 대항했고 기습 공격을 했기에 기분이 언짢은 상태였다.

몸에서 느껴지던 고통에 순식간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살기로 가득 차 있었고 그의 첫 목표물을 다름 아닌 가장 가까이에 있는 시율이었다.

“이 가증스러운 인간 새끼들! 죽어!”

악마 황소는 실제로 인간의 말을 했다!

그의 목소리는 종이 울려 퍼지는 듯 쩌렁쩌렁했다.

그러고 나서 시율을 향해 다가오기 시작했다.

그때 시율은 죽을 만큼 무서웠다. 그 자리에서 정신을 못 차린 채로 어찌할 바를 몰랐다.

박 비서, 은미, 다른 여자애들의 경우 너무 불안해서 울음을 터뜨렸다.

“안 돼! 안 돼!”

시율은 땅에서 일어나서 비틀거리며 도망을 치기 시작했다.

악마 황소는 전혀 개의치 않고 그저 시율을 향해 돌진했다.

그때, 시율은 높은 연단의 구석에 다다랐고 높은 연단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다.

오직 도윤, 해인 그리고 창열이 서 있을 뿐이었다.

시율은 고개를 들어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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