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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4장

원하는 대로 일이 잘 안 풀리고 있었지만, 도윤은 아직 걱정하지 않았다. 최악의 경우, 도윤은 축제에 들어가기 위해 싸워야 할 것이었다. 하지만 아직 일이 잘 풀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약간 있는 상태였다.

뒷좌석에 앉아 다음 계획에 대해 생각하던 도윤은 갑자기 눈을 번쩍 떴다. “..해인아, 차 세워!”

“..네? 무슨 일이세요, 사부님?” 해인이 놀라 물었다.

순간 주변에 주의를 기울이며 도윤이 대답했다. “..누군가 우리를 쫓고 있어… 멀지 않은 곳에 있어!”

“네? 왕국현이 저희를 죽이려고 사람을 보낸 걸까요? 이런 개새끼!” 해인이 으르렁거렸다.

“그럴 수도 있어. 어쨌든 우리를 쫓는 사람의 기운이 엄청나게 세게 느껴져. 조금 전에 왕 씨 가문 저택에서 마주친 비범한 사람들을 내가 쭉 봤었는데 이 정도로 강한 기운이 느껴지는 사람은 없었어.” 도윤이 계속해서 주변을 살피며 말했다.

“제가 나서서 도울 수 있게 해주세요, 선생님!” 장호가 말했다.

“그럴 필요 없어. 일단 해인이랑 먼저 가 있어. 누구인지 내가 먼저 봐야겠어.” 도윤이 대답했다.

그 둘이 대답도 하기 전에 도윤은 그 둘의 눈 앞에서 눈 깜짝할 새 사라져 버렸다.

밤은 어두웠고 도윤은 재평시 두배 정도의 강변을 쉴 새 없이 달렸다. 울창한 숲에 둘러싸인 채로 도윤은 수많은 나무들 사이에서 나는 바스락 거리는 소리를 집중해서 들었다… 누군가 땅 위를 빠르게 달리고 있었다.

그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나뭇잎을 밟았을 때 약간의 음푹 패인 발 모양만 보일 뿐 실제 사람은커녕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았다.

갑자기 또렷한 ‘탁’ 소리가 두 번 들렸고 도윤은 갑자기 튀어나오는 나뭇잎과 나뭇가지를 피하려 몸을 기울였다.

그 둘은 너무 빠르고 엄청난 힘으로 움직이고 있었기에 마치 레이저 광선처럼 느껴졌다. 그 공격의 정확한 힘이 어느 정도였냐면 두 발사체가 성인 남성이 껴안을 수 있을 정도로 큰 나무를 완전히 박살 낼 수 있는 정도였다.

폭발음이 잦아들 무렵, 도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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