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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장

막 무릎을 꿇고 있는 종석을 도윤이 어리둥절하게 쳐다보자, 종석이 말했다. “제 여동생을 구해주시고 제 은인이기도 하실 뿐 아니라 놀라운 능력도 지니셨습니다! 그러니, 곽 씨 가문을 지켜줄 수 있는 귀빈이 되어 주신다면 정말 영광일 것입니다!”

종석은 신비한 가문 사람이었지만 당시에 후원자가 없었기에 애초에 재평시에서 쫓겨났던 것이었다.

종석은 챔피언 수준을 능가하는 사람들이 소수로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고 도윤의 기술을 직접 목격하고 나니 이 사람이 그 소수 중 한 명인 것을 깨달았다.

이렇게 강한 사람을 가문의 편에 둔다면, 분명 곽 씨 가문은 빠르게 발전할 수 있었다. 운이 좋다면, 도윤이 동의한다면 그의 가문의 장래는 밝고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었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살짝 인상을 쓰며 물었다. “귀빈이라고요..?”

“아, 그게 엄밀히 말씀드리자면 제가 바라는 건 저희 가문이 도사님 밑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 주신다면 저희 가문 대대로 영광일 것입니다.” 종석이 간청했다.

그렇게 말했지만 도윤은 종석이 실제로 무엇을 바라고 있는지 잘 알고 있었다. 도윤은 장호가 도 씨 가문에서 일했을 당시 겪었던 부당함에 대해 떠올렸다. 하지만, 나중에 장호가 말하길 도 씨 가문이 그를 데려가 그의 밑에서 복종 가문으로 있었던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내가 도 씨 가문을 완전히 무너뜨렸지.’ 도윤은 속으로 생각했다.

뭐가 됐든, 종석은 미래에 있을 위험으로부터 곽 씨 가문을 보호하고 싶은 건 분명했다.

도윤은 그런 일에 전혀 관심이 없었지만, 입장권을 요구할 수 있는 가문이 필요했다. 생각해보면, 곽 씨 가문을 밑에 두고 있는 것은 앞길에 크게 방해가 되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정체를 숨기기에 딱 좋았다. 다시 말해, 일석이조였다.

이에 대해 생각하자 도윤은 동의를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좋습니다!”

솔직히 도윤은 조금 전 종석이 여동생을 보호하기 위해 용기 있게 행동하는 모습을 보고 약간 감동하였기에 그의 제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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