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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6장

국현의 마음은 초초해졌지만, 시율은 그런 윤광을 바라보며 이제 그를 존경하게 되었다. 모든 경기를 지켜본 후, 시율은 마침내 윤광의 진가를 알아볼 수 있었다.

점쟁이가 말했듯, 윤광은 엄청난 무술 실력의 소유자였고 평범한 사람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었다.

한편 은미는 도윤을 살짝 한심하게 바라보며 말했다. “신윤광이 거만한 건 맞지만, 잘생긴 건 부정할 수 없어! 왜 시율이가 빠졌는지 알 법도 해! 너가 이 말을 들으면 질투가 날지 모르겠지만 말이야! 네가 시율이 좋아하는 거 다 알아! 하지만 안타깝게도 세계적인 힘과 영광을 얻은 사람은 신윤광이네! 넌 기회조차 없었어!”

도윤은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피식 웃었다.

시작 전부터 자리에 앉아서 모든 경기를 자세히 보고 있었지만 정말 신윤광보다 더 강한 사람이 없는 건지 궁금했다.

어쨌거나 이곳은 굉장한 행사였다. 그런데 그저 1급, 2급, 3급 도사들만 참여할 리가 없는데..?

‘분명 더 강한 사람이 왔을 텐데!’ 도윤은 속으로 생각했다.

이 생각 때문에 도윤은 아직 나서지 않고 계속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것뿐이었다.

국현이 체념한 듯 미소를 짓고 있을 때, 종석은 주변을 힐끔힐끔 바라보며 뒤통수를 긁으며 중얼거렸다. “아 정말 답답하네! 도사님 어디 가신 거야? 곧 축제가 끝날 텐데!”

눈을 감고 팔짱을 낀 채 윤광이 링 위에 서 있는 모습을 보자, 종석은 더 화만 날 뿐이었고 그를 화나게 하는 건 윤광뿐만이 아니었다.

‘저 개자식, 멋있는 척은 다 하고 있네..!’

‘거들먹거리는 꼴하고는..!’

많은 사람이 같은 생각 하고 있었지만 그 누구도 감히 큰소리를 내지 못했다. 애초에 그 정도 능력도 없었다.

잔뜩 긴장한 종석의 모습을 보자, 곽 씨 가문 가까이에 앉아 있었던 국현이 고개를 돌려 가문 사람들을 보며 비웃었다. “오? 곽 씨 가문은 내보낼 사람이 아무도 없나 봅니다? 아니면 능력 있는 사람이 없는 건가요? 아, 지금 보니 그냥 경기를 보러 오신 거였군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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