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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2장

국현을 보기 위해 도윤이 일어났을 때, 모두들 놀란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나는 윤광의 모습을 보았다. 그리고 그가 말했다. “아, 왕 대표님! 아버지가 대신 안부 전해드리라고 했어요!”

국현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걸어 나왔고 다른 사람들에겐 눈길조차 주지 않고 윤광의 어깨를 토닥이며 말했다. “윤광아, 정말 잘 컸구나! 올해 지하 세력 축제에서 네 뛰어난 재능을 선보이길 바란다!”

잠깐 윤광과 기분 좋은 인사를 주고받자, 군중 속 다른 남자들도 국현에게 인사를 건네기 시작했다. 하지만 국현은 다른 사람에게 윤광만큼의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도윤이 왕 대표에게 인사를 건네지 않는 모습을 보자, 시율은 살짝 동정심이 들었다. 어쨌거나, 도윤은 여기 있는 다른 남자들에 비해 한참 뒤떨어졌다. 도윤과 수준이 맞는 친구들이 따로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정말로 이곳은 그에게 다른 세상인 듯 보였다.

그랬기에 시율은 살짝 연민을 가지고서 속으로 생각했다. ‘이도윤을 내 생일 연회에 초대한 게 잘한 일인지 모르겠네… 하긴 벌써 왔는데 인제 와서 뭐 어쩌겠어!’

생각을 정리한 후, 그녀는 앞장서서 도윤을 소개했다. “아빠, 내 친구 두 명을 소개할 게. 여기는 이도윤이고 옆에는 도윤이 친구 선해인이야! 오늘 오후에 날 구해주었어!”

시율은 불쌍한 마음에 도윤을 소개한 것이었지만 국현은 그 말을 듣자 살짝 기분이 언짢았다. 어쨌거나 그는 시율이 도윤에게 잘해주고 있다고 생각했다.

살짝 경멸스러운 눈빛을 하고서 국현이 아무렇지 않게 물었다. “그래서 너가 도윤이구나! 어디 살고 있니? 가문 재산은 어느 정도야? 그래, 능력은 좀 있어?”

아빠가 도윤에게 그런 질문을 퍼붓자 눈이 휘둥그레진 채로 시율이 물었다. “아빠, 뭐 하는 거야?”

‘아빠가 왜 이러시지..?’ 시율은 속으로 생각했고 이때 모두가 도윤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때, 해인은 그들이 만나기도 전에 국현이 도윤을 노리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쨌거나 국현은 시율을 구해준 사람을 윤광으로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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