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 대답하고 싶지 않았던 도윤은 그저 검술을 사용하기 위해 아무 방향이나 가리키며 방금 음양 도사를 흉내 냈다. 갑자기, 방은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했고 둘러싸고 있던 벽들은 갈라지며 심지어 무너지기 시작했다! 그 후, 보라색과 검은색으로 빛나는 거대한 검이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소환하는 과정에서 순수한 힘만으로도 강풍이 불었고 옆에 서 있던 병철과 책임자 원준은 날카로운 바람에 입가에 피가 흐르고 있었다!하지만, 그들은 앞에 놓인 강력해 보이는 검의 빛에 시선을 빼앗긴 채로 빛을 뚫어지게 쳐다보느라 그들이 다친 사실조차 자각하지 못하였다! 한 번의 일격으로 레스토랑 전체를 풍비박산 낼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가벼운 손짓으로 도윤은 순간적으로 검을 사라지게 했다… 다시 검이 나타나자, 아주 작아져 있었다. 하지만, 검의 빛이 음양 도사의 얼굴을 스쳐 지나가자 그의 오른쪽 뺨에서는 피가 끊임없이 흘러내렸다…그 순간, 음양 도사는 믿을 수 없다는 듯 눈을 커다랗게 뜨고서 도윤을 노려보았다. “….뭐…뭐야…? 너… 너도 영적 깨달음을 얻은 사람이었던 거야…?” 음양 도사가 겁에 질려 말을 더듬거렸다. 도윤이 방금 이 마법 유물로 선보인 기법은 가장 난이도가 높은 기법이었다. 다시 말해, 검의 빛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이었다. 음양 도사도 익히지 못한 수준이었지만 이미 도윤은 완벽히 습득한 것처럼 보였다. 침을 꿀꺽 삼키며 겁에 질린 음양도사가 물었다. “언…언제 영적 깨달음을 얻은 거지? 그리고 언제 영혼 자르기 기법을 터득한 거야…?” “며칠 전에. 그리고 영혼 자르기 기법은 방금 너가 하는 것을 보고 배웠어. 너는 스스로가 전능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네 움직임은 솔직히 느리고 너가 상상하는 것만큼 능숙하지 않아! 난 다 느낄 수 있어!” 도윤이 슬쩍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그….그…게 무…무슨..!” 음양 도사는 겁에 질려 두 발짝 뒤로 물러섰다. 진정한 공포가 무엇인지 도윤이 그에게 보여주
“제…제발 목숨만은 살려주세요.. 이…대표님! 이렇게 빌게요..!” 음양도사가 계속해서 간청했다. 용민도 같이 빌고 있었지만, 그는 같은 나이 또래로 보이는 도윤이 어떻게 이렇게 강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음양 도사의 제자가 되어 수련의 영역에 입문한 이후로 용민은 상당히 교만해졌고 진심으로 누군가에게 복종한다는 일이 쉬운 것이 아니었다. 그렇기에 그는 바로 정신을 차리며 이 모든 것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자기 나이 또래의 남자애에게 이렇게 고개를 숙일 이유가 없었다!‘아직 확신할 수 있는 건 없어…! 도사님이 쟤 앞에서 고개를 숙인다고 한들, 나는 절대 용납 못 해! 일단 전략적으로 남자답게 항복을 하는 거야! 그리고 기필코, 언젠가 다시 복수를 하겠어!’ 용민이 속으로 생각했다. 전략적 후퇴라고 생각하며 용민은 기꺼이 더 머리를 조아리며 빌기 시작했다. “너희를 살려도 난 상관없어. 어쨌든, 처음부터 죽일 거라고 말한 적 없었으니까!” 도윤이 음양 도사와 원준을 바라보며 말하자 둘 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자신의 이름은 불리지 않자, 용민은 믿을 수 없다는 듯 도윤을 쳐다보았다. “너는 말이야. 말꼬리 총채와 너희 가문 사람들 목숨을 바꾸기로 했던 거 기억하지? 진정한 남자라서 전략적 항복을 한 것이라면, 진정한 남자로서 한 말도 지켜야 하지 않겠어? 그러니 너와 네 가문 사람들은 죽어 마땅해!” 도윤이 단호하게 말했다. “…네…네?” 용민은 말을 더듬으며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겁에 질렸다. 도윤이 독심술을 할 수 있을 줄은 꿈에도 상상도 못 했다!당황하며 말을 더듬기 시작했다. “아…안 돼요…! 제… 제발…!”하지만, 도윤은 그런 사정 따위 봐주지 않았다. 구호 몇 개를 중얼거리고서 도윤은 용민을 향해 손가락 검을 겨누었다!그러자, 강렬한 핏빛의 검이 겁에 질린 용민 쪽으로 날아들었고 그에게 닿자마자 진홍빛으로 완전히 감싸 안았다!곧 죽을 거로 생각하던 중, 용민은 눈을 뜨
음양 도사가 거듭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을 보고서 도윤이 말했다. “내가 너한테 뭐라고 물어봤어?”침을 꿀꺽 삼키며 음양 도사가 더듬거리며 말했다. “제…제가 어떻게 칭호를 얻었는지 그리고 왜 도 대표님 옆에 머물러 있는지 물어보셨습니다.”이마에 흐르는 식은 땀을 닦으며 음양 도사가 이어 말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는 영적인 깨달음을 얻기 위해 훈련을 받고 반년이 지나서야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이 대표님, 세상이 상상 이상으로 더 흥미롭고 놀랍다는 것을 알고 계십니까? 일단, 영적 깨달음을 얻는데 필요한 훈련을 평가하는 영역... 아니 세상이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결국엔 평범한 사람들과 함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저희는 이것을 사회에 합류한다고 말합니다!”“그러니까, 영적 깨달음을 얻은 사람들은 지구의 질서를 쉽게 좌지우지할 수 있는 엄청난 힘과 파워가 있다는 건 사실이나, 제멋대로인 사람들을 통제하려는 명목으로 파괴 제왕이라는 공동 조직이 만들어졌습니다! 파괴 제왕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그들은 순위와 칭호를 관리하는 사람들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영적인 깨달음을 얻은 사람들은 흑요석 평가를 통해 본질적 기 시험을 완료해야 하고 그러면 그들을 향해 점수가 내려집니다.”“저 같은 경우, 영적인 깨달음을 얻기 위해 수련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현재 사회에 합류하는 단계에 있습니다. 당연히 여기에는 개인적인 사유가 있습니다!” 음양 도사는 잠시 말을 멈추어 도윤의 반응을 살피었다. “어쨌거나, 며칠 내로 재평시에 지하세력 의식 행사가 있을 예정입니다. 소문에 의하면, 한 비정부 기구가 기적을 발견해서 열린다고 합니다. 기적이라고 하면 때때로 위험하기도 하지만 아주 매혹적인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삼 개월 전쯤, 둘러보기 위해서 이곳에 왔습니다. 기적 중에 세상을 파괴할 수 있는 마법 유물이 있다고 들었거든요!” 음양 도사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털어놓았다. 당연히 도윤은 귀를 기울여 음양 도사의 말을 듣고 있었다. 도윤은
고 대표는 미래를 예측하는 놀라운 능력을 지니고 있던 항상 차분한 사람이었다. 그런 그가 이렇게 귀한 마법 유물을 그저 처분했다니. 그의 진짜 의도는 무엇이었을까...?도윤이 고뇌에 잠겨 있을 때, 내내 조용히 있던 주니가 마침내 입을 뗐다. “도윤아, 고 대표님이 우리에게 무언가를 말하고 싶으셨던 건 아닐까? 이게 도움을 요청하는 건 아닐까?”고개를 끄덕이며 도윤이 대답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해. 어쨌든, 미래를 거의 정확하게 예측하실 수 있으니까, 우리가 고 대표님을 찾으러 여기에 올리라는 것도 예측하셨을 거야. 사실, 우리가 언제 데리러 올지 알고 계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거야! 그렇지 않고서 애장하는 말꼬리 총채를 왜 경매에 부치셨겠어? 어쨌든 우리 재평대학교로 가야 해. 일단 창열이를 찾고서 무엇을 알고 있는지 물어보자고!”“사부님, 저 그 대학 나왔어요! 저도 같이 가도 될까요? 제가 옆에 있으면 분명 도움이 될 거예요!” 해인이 제안했다. “그렇겠네. 좋아, 같이 가자.”재평 대학교에 도착하자, 도윤은 자신의 과거가 떠올랐다. 어느 대학교에 들어가기만 하면 종종 이랬다. 그런데도 미나가 사라진 지 벌써 3년이 되었다… 이 모든 것의 시작이기도 했다…그럼에도 다른 대학 캠퍼스에 들어서자 모든 일이 어제처럼 느껴졌다… 시간은 항상 이런 식으로 흘러가고, 가장 준비가 안 되었을 때 소리 없이 빠르게 흘러간다. 도윤을 따라다니던 해인은 그가 깊은 생각에 잠겨 있는 모습을 보고 방해하지 않기로 했다. 그녀는 그저 창열을 찾기 위해 경제학부로 향하고 있었다. 도윤은 캠퍼스를 계속 돌아다니며 생각에 잠겨 있었다. 모든 대학은 다 비슷하게 생겼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갑자기 누군가가 소리를 질렀다. “조심해요!”그때, 커다란 연이 하늘에서 급강하하고 있었고, 도윤을 향해 곧장 내려왔다! 연을 날리면서 흔히 있는 일이었다. 어쨌거나, 바람이 없다면 연은 빠르게 내려올 것이고 이 일을 막을 방법은 없다. 도윤에게 소리 질렀
그 모습을 보자 도윤이 부축을 하기 위해 바로 그녀의 허리를 잡았다!“세상에! 지금 뭐하는 거예요? 지금 우리 눈앞에서 시율이한테 작업 거는 거예요?” 화가 난 여자들이 소리쳤다. 공공장소에서 그것도 자신들 앞에서 이렇게 대담하게 행동하다니!“그…그런 게 아니야, 은미야…!” 시율이 친구들이 불필요한 오해를 하지 않길 바라며 다급히 말했다. “시율아, 걱정하지 마! 우리가 널 지켜줄게! 뭐가 됐든, 이 자식이 자기가 한 일에 대가를 치르게끔 내가 전화해야겠어!” 도윤에 맞서 은미와 친구들이 단결하며 말했다. “오해라니까! 방금 내가 넘어질 뻔해서 도와주신 거야! 여기 앞에 구덩이가 있잖아, 보여?” 시율이 설명했다.“…어?” 친구들이 그 말을 듣고 놀라 대답했다. 실제로 어떻게 된 일인지 자초지종을 듣고 그들의 눈빛은 부드러워졌다. 한편, 시율은 얼굴을 붉히며 도윤을 바라보았다. 잠시 후, 여자애 한 명이 말했다. “그렇지만, 저희 불타버린 연은 보상하셔야 해요!”“죄송하다고 말씀드렸잖아요.” 도윤이 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사과 한마디면 끝날 거로 생각하신 거예요?” 은미가 팔짱을 낀 채로 쏘아붙였다. 은미의 소매를 잡아끌며 시율이 말했다. “은미야, 그만해.”“시율아, 다른 사람도 아니고 너는 이 연이 얼마나 비싼 건지 잘 알잖아! 이게 얼마나 고급 소재로 만들어진 건데! 그런데 옷차림새를 보아하니, 20만 원짜리 연을 보상하기엔 어려워 보이네요… 어쨌거나, 방금 전에 시율이를 도와주셨으니까… 이거 어때요? 시율이를 도와줬으니까, 그냥 저희한테 밀크티 한 잔씩 사주세요.” 은미가 물었다. “그렇게 하죠!” 도윤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하자 다른 여자애들도 손뼉을 치고 환호했다. 잠시 후, 네 명의 여자 손에는 밀크티가 들려 있었다. 하지만 막 자리를 뜨려고 할 때, 은미가 물었다. “그런데, 이름이 뭐예요? 어느 학부예요?”숨길 이유가 없었던 도윤은 간단히 대답했다. “이도윤이에요!”“네! 어쨌든
“점쟁이…? 어? 나 기억나. 그 할아버지 말하는 거지? 우리 그때 놀러 나갔다가 만난 사람!”“맞아!” 시율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하하하! 그 사람 진짜 웃겼는데… 그 말 했던 거 기억난다. ‘네 인생에서 진정한 사랑을 만나게 된다면 네 심장은 빨라지게 된다!” 은미가 그때를 떠올리며 말했다.그 말을 하고 나서 그녀는 바로 얼어붙었다. 입을 떡 벌리고서 믿을 수 없다는 듯 시율을 바라보며 물었다. “너… 너 진심이야…? 저 남자가 네 심장을 움직인 사람이라는 거야?”궁금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친구들을 향해 부끄러운 듯 고개를 끄덕이다가 시율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고개를 가로 저으며 말했다. “…잠시 내 심장이 뛰었던 것은 맞지만, 저 남자는 아닌 것 같아… 어쨌거나, 점쟁이가 내 연인은 비범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말했잖아! 방금 전 저 남자는 신사답긴 했어도 너무 마르고 연약해 보여! 그러니, 내 남자는 아닐 거야!”“하하! 그렇게 말하니까, 무슨 말인지 알겠다! 그리고 내가 보기엔 너가 방금 전 감정을 스스로 착각한 거야. 방금 전 저 남자가 꽤 잘생기고 순수해 보이긴 했지만… 솔직히 말해서 저런 사람은 남편으로서 좋긴 한데, 남자친구로는 영 아니야! 방금 너도 봤잖아! 이렇게 말하지 않을 수 없다니까! 어휴, 시율아, 너무 오바해서 생각하지 마! 그냥 네 영웅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려!” 은미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진짜 못됐어!” 여자애들이 깔깔 자기들끼리 깔깔 웃어댔다. 하지만, 그들이 막 자리를 뜨려고 할 때, 갑자기 학교 안 중앙 도로에 주로 여자들이 몰려 있는 곳에 소란이 들렸다. 그 쪽을 보니, 여자들이 있는 쪽으로 천천히 다가오고 있는 한 명품 차에 시선을 빼앗긴 채로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었다.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지…?함성을 지르고 있는 사람들 쪽으로 달려가는 한 학생을 붙잡고 은미가 무슨 일인지 물었다. “네? 신대표님 몰라요? 임시학생 중에서 가장 잘나가는 사람이요! 잘 생겼을 뿐 아니라
군중 속에서 사람들이 모두 이 얘기에 대해 떠들고 있자, 시율과 여자애들은 그저 윤광을 힐끔 보며 그들의 대화를 엿들었다. 그녀들이 보기에, 윤광은 아주 쌀쌀맞은 성격의 소유자 같았다. 어쨌거나, 그를 이렇게 떠받들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의 눈길도 주지 않고서 그저 무표정한 얼굴로 갈 길을 갈 뿐이었다. 윤광이 자리를 떠나자 자연스레 사람들이 수군거리는 소리는 잦아들었다. 사람들은 서서히 흩어졌고 시율은 속으로 생각했다. ‘내 인연은 아닐 거야.. 그렇겠지?”윤광이 점쟁이가 말한 조건에 다 부합한다는 것은 사실이었으나, 시율은 그에게 어떠한 두근거림도 느낄 수 없었다. 시율이의 표정을 보고서 은미가 씨익 웃으며 팔을 쿡쿡 찌르고 물었다. “이시율 양,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시나요?”“아무 생각도 안 했거든!”“말 안 해도 너가 무슨 생각하는지 다 알 것 같은데? 신윤광 대표가 어둠에 둘러싸여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시율이의 사랑으로 광명을 찾을 거라고 생각해! 누가 알겠어? 우리 시율이의 사랑으로 저 사람의 단련 수준이 엄청나게 향상될지?” 은미가 웃으며 말했다. “알겠어, 이제 그만해! 피곤하니까 이 얘기는 그만하고 어서 기숙사로 돌아가서 쉬자!”그리고서 시율과 그녀의 친구들은 약간 찝찝한 기분으로 기숙사로 돌아왔다. 그러는 동안, 도윤과 해인은 다소 얌전해 보이는 안경 쓴 남자애와 함께 캠퍼스를 거닐고 있었다. 현재 저 멀리서 보이는 윤광을 알아보고서 도윤은 중얼거렸다. “…어라? 재밌어지네…”“무슨 일인가요, 사부님?” 해인이 물었다. “어? 아, 아무것도 아니야. 자랑은 아니지만 내가 학교에 다니거나 직장을 다니면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진 못했거든. 그런데 그 만났었던 사람 중에서 실제로 초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었을 수도 있겠구나 싶어서…” 도윤이 중얼거렸다. “…네? 사부님, 무슨 말씀이세요…?” 해인이 도윤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며 물었다. 윤광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도윤이 말했다.
“네, 감사합니다!” 먹기 전에 창열은 주스를 찔끔찔끔 마셨다. 누가 봐도 말과 행동에서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눈치를 채고 도윤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런데, 300만 원 받지 않았어…? 왜 이렇게 여유롭지 못 해? 방금 나랑 해인이가 널 발견했을 때, 피클이랑 찐빵을 먹고 있었잖아..?”“..저… 저는 감히 그 돈을 쓸 수가 없었어요… 그러니, 원하시면 그 돈을 바로 드릴 수 있어요.” 창열이 대답했다.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가로 저으며 도윤이 말했다. “돈 때문에 온 게 아니야, 창열아. 우리는 말꼬리 총채를 너가 어떻게 얻게 됐는지 물어보려고 온 거야. 보아하니 애초의 경매에 부칠 생각은 너가 한 게 아닌 것 같은데!”잠시 고민을 하다가 결국 창열은 고개를 들고서 말했다. “정… 정말 죄송하지만 저는 말씀드릴 수 없어요… 원하시는 게 돈이라면, 그냥 가져가세요…! 전 그저 심부름했을 뿐이에요!”“창열이 겁에 질려 밥도 먹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도윤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정말로 불안해할 필요 전혀 없어… 다시 말하지만, 너가 잘못해서 부른 게 아니야. 다시 물을게… 그 상대방이 말꼬리 총채를 건네주고 나서 다른 말은 없었니?”잠시 망설이더니 창열이 대답했다. “…남쪽에서 젊은 친구가 올 거야!”“잠깐, 너 지금 뭐라고 했어? 지금 말 돌리는 거야? 우리 사부님께 예의를 갖춰!” 해인이 눈살을 찌푸렸다.“…뭐라고? 남쪽에서 젊은 친구…? 그럼… 혹시 그 친구라는 사람의 성씨가 이씨 이니..? 노스베이에 사는 이 씨..?” 도윤이 웃으며 물었다.그 말을 듣자, 창열은 눈이 커다래지며 말했다. “형… 형이 노스베이에서 온 이 씨예요? 그… 그러면…”“내 이름은 이도윤이야. 맞아 나 노스베이에서 왔어. 본론으로 들어가자. 나는 지금 그 말꼬리 총채의 주인인 고 대표를 찾고 있어.” 도윤이 설명했다.바로 입을 닦으며 창열이 소리쳤다. “정말로 그분이 맞았군요! 제 은인께서 조만간 이도윤이라는 사람이 반드시 말꼬리 총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