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의 말을 듣자, 도윤이 대답했다. “…뭐라고? 내가 고 대표님의 도사가 된다고? 더 자세히 말해 줄래?”“그래! 고 대표님이 전에 나한테 여러 번 말씀하셨지만 누군가가 대표님을 보호해 주기를 오랫동안 기다리고 계셔. 일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를 보면, 고 대표님이 기다리던 사람은 너인 게 확실해. 무엇보다, 너가 재평시에 도착하니까 인사말과 함께 이런 귀한 선물도 보내 주셨잖아! 너가 지하세력 축제에서 할 일을 마치면, 도윤이 너는 엄청난 도약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주니가 말했다. “말도 안 돼! 일단 고 대표님을 찾으면 내가 처리해야 할 일들이 아직 많아. 그런데, 왜 나를 도사로 받아들이고 싶어 하시는 거야?” 도윤이 대답했다. “그리고, 내가 경이로운 물건을 몇 번 얻은 적이 있었지만, 나한테 크게 도움되는 건 없었어.” 도윤이 대답했다. “흠… 일단 편지를 다 읽어 보는 거 어때…? 내가 보기엔 너가 뒷면에 있는 다섯 요소로 된 다이아그램 못 본 것 같아..” 주니가 말했다. 그 말을 듣고서 도윤은 편지를 뒤집었고 주니의 말이 맞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보자마자, 도윤은 이게 그저 그런 다섯 요소로 된 다이어그램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빠르게 눈꺼풀이 떨리며 도윤은 이 다섯 가지 요소로 이루어진 다이어그램이 최근 자신 몸 급소에 나타난 다섯 가지 디스크와 완벽히 똑같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림은 알아봤지만, 고 대표는 그것에 대해 그 어떤 설명도 남기지 않았다. 그런데 도윤은 고대표가 현재 자신의 힘이 이 정도까지 향상된 것을 모르고 있기에 경이로운 물건을 찾는 데에만 정신이 빼앗겨 있다고 생각했다. 실상은 그들이 마지막으로 만난 이후로 도윤은 힘에서 상당한 발전을 이루었다. 도윤의 추측일 뿐이었지만, 이제 그림을 보며 도윤은 무언가를 깨달았다. 고 대표는 도윤이 재평시에 도착했을 때, 그가 헤라 기반을 복구했다는 사실을 알고서 이 그림을 넣은 것이었다. 어쨌거나 그 그림은 도윤의 급소에 나타난
“지하 세력 축제는 오랜 기간 동안 열린 행사입니다. 축제가 열릴 때마다 보통 특정 강력한 무언가가 함께 나타나는 관련성이 있습니다.” 장호가 설명했다.“특정 강력한 무언가라고? 영적인 깨달음을 얻기 위해 훈련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자원을 말하는 거야?” 도윤이 장호의 말을 이해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네, 그런데 그 축제는 그저 훈련을 위한 자원을 위한 게 아니에요! 세상을 파괴할 수 있는 마법 유물들이 발견될 때도 축제는 열립니다! 보통 사람들은 그저 그 물건을 구매해서 남들에게 과시하기 위해 쓰겠지만 득도하기 위해 훈련하는 사람들에겐 귀중한 보물입니다.”“그러니까 그런 물건들에는 항상 경쟁이 있습니다. 득도를 위해 훈련을 받는 사람들이 이 시기에는 잠깐 나와 경쟁하기 위해 사회에 합류하는 것입니다.”“당연히, 마법 유물을 얻고자 하는 일반인들도 있습니다. 알고 계실지 모르겠으나 이러한 마법 유물을 소유하고 있는 강력한 가문이 있는 한, 반드시 그들 뒤를 봐주고 있는 힘 있는 가문이 있을 것입니다. 구매하는 가문은 확실히 보호받을 수 있지만, 결국 힘 있는 가문이 구매자 가문을 뒤에서 다 조종하고 있는 겁니다.” 장호가 자세히 설명했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고개를 끄덕였다. 도윤이 알기로는 이씨 가문도 마법 유물 몇 개를 가지고 있고 겉보기에는 아무 문제없지만, 사실 그들을 비밀리에 돕고 있는 또다른 이씨 가문이 있었다. 만약 평범한 가문이 그러한 마법 유물을 얻게 된다면, 그들은 꼭두각시에 지나지 않게 되리라는 위험성이 있었다.“그러니까.. 그래서 당신이 사회에 합류한 이후로 정체를 숨기고 있었던 거였어? 득도하기 위해 훈련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 정체를 숨기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도윤이 물었다. “정말 예리하십니다. 제가 정체를 숨기지 않고 영적인 깨달음을 얻기 위해 훈련을 하는 사람들에게 들키게 된다면 그들은 빠른 시일내로 저를 궁지로 몰아넣거나 포위할 것입니다.” 장호가 말했다.“
“재평시 사랑 저택에서 열립니다! 지금까지 많은 사람이 그곳에서 득도를 위한 훈련을 받았습니다.” 장호가 대답했다. “그렇군. 그런 거라면 미리 가서 확인 좀 해봐야겠어!” 도윤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선생님, 저도 같이 가게 해주세요!” 장호가 대답했다. “그럴 필요 없어. 넌 너무 큰 물고기라서 득도하기 위해 훈련하는 사람들에게 쉽게 발각되고 말 거야. 너와 다르게 나는 호흡 조절 기법을 사용할 수 있고 그러면 평범한 사람처럼 보여질 수 있어. 그러니, 너 말고 해인이와 갈 거야.” 도윤이 해인을 쳐다보며 말했다. “선 대표님, 제가 신세를 져야 할 것 같습니다.”“뭐든 말씀하세요, 선생님!”“흠, 지하세력 축제에 참여하기 위한 입장권이 필요해요.”“문제없습니다, 선생님!” 병철이 대답했다. 이쯤 되자, 병철은 도윤을 깊이 존경하게 되었다. 어쨌거나, 이 남자만 잘 따르면 그들의 장래는 밝을 것이라고 믿었다. 도윤과 장호 밑에 있는 것만으로도 틀림없이 닿을 수 없는 위치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과언이 아니었고 병철은 이를 강력하게 믿고 있었다. 필요한 모든 일을 다 부탁하고 도윤과 해인이 사랑 저택의 상황을 살펴보기 위해 막 나가려던 찰나에 갑자기 해인은 문자 한 통을 받았다. 문자를 읽으며 미소를 지으며 해인이 말했다. “사부님, 창열이가 제게 도움이 필요하다고 카톡을 보냈어요! 지금 정문에서 기다리고 있는 모양이에요!”“정말? 그런 거라면, 일단 창열이부터 만나러 가자.” 도윤은 사실 창열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었다. 창열을 보자 과거의 자신이 떠오르는 것은 부정할 수 없었다. 이에 대해 생각하자 도윤은 자조적으로 웃을 뿐이었다. 어쨌거나, 그런 말이 있다. 대단한 사람 둘이 만나면 결국 친구가 되고, 보잘것없는 사람 둘이 만나면 서로 이해하게 된다는… 비참한 생활을 오랫동안 한 후에, 자신의 슬픔을 이해해 주는 누군가를 만나면 그 둘은 함께 나아가야 할 길에 친구가 생긴 것에 행복함을 느끼
그 말을 듣고서 셋은 먼저 사랑 저택으로 향했다.선 씨 가문이 재평시에서 꽤나 명망 있고 영향력 있는 가문이기에 창열은 해인을 가장 먼저 찾아온 것이었다. 하지만, 도 씨 가문의 계략으로 인해, 선 씨 가문은 예전만 못했다. 그랬기에 예전에 해인은 10억 정도 하는 고급 승용차를 몰고 다녔지만, 이제는 BMW7 시리즈를 몰 뿐이었다. 물론, 도윤은 그런 건 개의치 않았다. 가는 길에, 해인은 도윤에게 사랑 저택에 대한 얘기를 시작했다. 해인의 말에 따르면, 그 저택은 10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녔고 초창기 사랑 저택은 고대 시대에 왕자와 한 귀족에 의해 지어졌다고 한다. 훗날에 저택은 그 저택을 건설한 사람으로 알려진 왕 씨 가문이 차지하게 되었고 그들은 그곳에 대규모 관광 프로젝트를 착수했다. 그것 말고도 그 저택은 지하 세력 축제의 장소로써도 사용되었다. 그런데도 사랑 저택은 하루 뒤 곧 폐쇄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그들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많은 사람이 몰려 있었다. 해인은 가까스로 붐비는 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그 셋이 서둘러 장소로 가려고 할 때, 갑자기 비아냥거리는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머, 이거 누구 차야? 누가 여기다가 주차하래?”고개를 돌려 보니, 한 고급 벤츠 차가 해인의 차 앞에 주차했고 남녀 여러 명이 차에서 내리는 모습이 보였다. 그들에게 소리를 지른 사람은 무리의 리더로 보였다. 하지만 여자가 그 셋을 더 조롱하기도 전에 해인과 여자는 순간 놀라서 얼어붙고 말았다. 잠시 침묵이 오가고 그 둘은 서로의 이름을 동시에 외쳤다.“선해인?”“재경 언니?”그렇게 말을 하고 해인은 자신보다 몇 살 정도 더 나이가 많아 보이는 여자를 바라보며 창피한 듯 얼굴을 붉혔다. 반대로, 재경은 자신만만하게 팔짱을 끼며 비웃었다. “그래서, 선해인 너였다… 이거지? 사랑 저택에 놀러도 오고 살 만한가 보다? 일하거나 뭐 그래야 하는 거 아니야?”“재경아, 누구야?” 재경의 일행 중에 한 젊은 남자
그리고 재경과 애들은 입을 막고 낄낄 웃었다. 도윤이 실제로 돈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었지만, 그저 겉보기에 좋은 집안 출신이 아닌 것 같다고 혼자 생각했다. 그랬기에 그녀는 생각 없이 말을 내뱉었다. “재경 언니! 나를 욕해도 좋아. 그런데 내 사부님은 건들지 마!” 화가 난 해인이 쏘아붙였다. “..뭐라고? 이 사람이 네 사부님이라고?” 재경과 일행들은 크게 웃으며 소리쳤다. “사부님이라… 네 할아버지가 더 이상 사업에 관심을 두지 않고 너한테 무술을 가르쳐 줄 수 있는 유명한 도사를 찾고 있다고 듣긴 했는데… 그게 진짜일 줄이야… 이 사람이 네 할아버지가 찾은 그 유명한 도사인가 보지?” 재경이 손으로 입을 막으며 킥킥거리며 덧붙여 말했다. 그녀가 말을 하자, 선글라스를 끼고 있던 건장한 근육질의 남자가 갑자기 재경 뒤로 걸어오더니 말했다. “어? 이 형님이 도사라고? 비실비실해 보이는 게 아주 실력 있어 보이네!”누가 봐도 운동을 좀 한 것처럼 보이는 남자는 말을 이어 했다. “방금 전 제 친구가 못 알아봐서 죄송합니다! 전 스타 문화센터 관장이고 삼 년 연속 재평시 권투 챔피온 타이틀 보유자입니다! 하하하! 우리 같은 일을 하는 사람끼리 악수나 할까요?”그리고 남자는 바로 목을 풀며 위협적인 뼈 소리를 내었다. 소리에 놀라, 창열은 바로 도윤에게 얼른 자리를 뜨자고 말을 하였다. 그는 겁쟁이는 아니었지만, 이 사람들은 누가 봐도 나쁜 의도가 있어 보였고 창열은 재경의 친구들과 엮이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 믿었다. 혼자 그렇게 생각하며 창열은 현재 자신이 이들보다 훨씬 더 부자라는 사실을 까마득히 잊은 듯 보였다. 그런데도 여자들은 이 광경에 히죽히죽 웃으며 구경하고 있었다. 동석은 항상 이래왔다. 상대방에게 악수를 청하고 악수하면, 상대방은 고통에 비명을 질렀다. 동석은 상대방이 굴욕을 겪는 것을 즐겼다. 어쨌거나 승자는 동석이었다!그런데도 도윤이 그저 살며시 미소만 짓고 있는 모습을 보자, 동석은 콧방귀를
“안… 안 돼…! 멈춰…!” 이때 재경은 바닥에 나뒹굴며 얼굴은 눈물범벅이 된 채로 소리쳤다. 마침내 재경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게 된 동석은 바로 도윤의 손을 놓으며 재경 옆으로 달려갔다. “무슨 일이야?!” 엄청난 고통을 숨기지도 못하며 창백해진 얼굴의 재경을 바라보며 동석이 물었다. “아…아파…! 아파서 죽을 것 같아...!” 재경이 울부짖었다. 그들이 더 이상 자리를 뜨는데 방해하지 않자, 도윤은 그저 고개를 가로 저으며 쓴 미소를 짓고서 해인과 창열을 데리고 자리를 떴다. 그러는 와중 정연이 물었다. “이게 무슨 일이야? 아무 이유 없이 이렇게 고통을 느낀다고?”“내 말이! 그런데, 너희 조금 전에 동석이가 힘을 줄 때만 재경이 가슴 통증이 시작되는 거 못 느꼈어?”“말도 안 되는 소리! 잠깐만, 얘네 어디 갔지?” 화를 내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며 식은땀에 흠뻑 젖은 동석이 물었다. “내가 보기엔 우리가 곤란하게 할까 봐 무서워서 도망친 거야!” 정연이 말했다. “뭐라고? 죽음을 자초하는구나…! 내가 사람을 시켜서 쟤들 차를 부숴 놓으라고 해야겠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제대로 보여주지!” 동석이 핸드폰을 꺼내 전화를 걸기 시작하며 으르렁거렸다. 하지만, 전화 버튼을 누르려는 순간, 갑자기 고통으로 비명을 질렀다!동석이 기괴하게 손이 굳은 채로 손에서 핸드폰을 떨어뜨리는 모습을 보며 모두가 눈을 휘둥그레 뜬 채로 쳐다보았다. 동석은 손을 조금도 움직일 수조차 없었고 1~2초쯤 지나자, 아직도 굳어 있는 손에서는 극심한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마치 절단되는 고통과 같았고 동석은 이제 너무 고통스러워서 손을 움켜쥐며 바닥에서 뒹굴기 시작했다. “너…너무 아파…! 내… 내 손…!”주차장에서 한바탕 소동이 있을 때 도윤과 나머지는 이미 저택에 들어간 후였다. “사부님, 재경 언니는 괜찮은 거예요…? 사부님 때문에 고통을 느꼈던 건가요..?” 해인이 물었다. “괜찮아질 거야. 응, 내가 그랬어. 전
소리는 그리 먼 곳에서 들린 것이 아니었다. 불과 몇 초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로 붐비던 곳이었지만, 모두가 움직여 중간에 길을 텄다. 물론 그 소리는 다름 아닌 도윤이 그때 재평대학교에서 보았던 신윤광이었다! 여기 사랑 저택에서도 보게 될 줄이야…득도를 위해 수련하던 사람들이 갖가지의 이유로 저택에 모였기 때문에 그렇게 놀랄 일은 아니긴 했다. ‘수련 소년’으로 알려져 있던 윤광도 당연히 득도를 위해 수련 중인 사람이었다. 도윤이 듣기에 윤광은 이미 세 살 때 이미 영적인 기반을 열었고 그 사실만으로 윤광이 뛰어난 재능을 지닌 사람이라는 사실은 분명했다.힘에 대해 말하자면, 도윤이 보기에 득도를 한 장호 정도의 수준이었다. 그렇기에 윤광은 벌써 일류 도사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런데도 윤광이 사랑 저택에 왔다는 사실은 큰 파장을 일으키기 충분했다. 아마 여기서 가장 시선을 끄는 사람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지금 그를 지지하는 강력한 세력이 있는 것도 분명했다. 도윤은 계속 현장을 관찰하고 있었고 갑자기 정중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왕 대표님께서 신 대표님 도착하시면 모시고 오라고 명령하셨습니다...!”누가 하는 말인지 돌아보자, 도윤은 시율이 옆에 서 있는 한 노인이 한 말임을 깨달았다. 겉보기에 노인은 여든 살쯤 되어 보이는 지극히 점잖은 사람으로 보였다. 얼굴에 있는 작은 점과 가슴까지 내려오는 턱수염이 눈에 띄었다. 노인이 도윤의 존재를 눈치채고 쳐다보자, 시율은 잠시 생각에 잠긴 뒤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도윤에게 인사를 하지 않기로 결심하며 대답했다. “알겠어요, 박 비서님.”시율은 도윤에게 인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 어렸을 때부터 시율은 왕 씨 가문의 장녀로서 귀족의 삶을 살았다. 경제적인 풍족함이든 권력이든 그녀는 모든 것을 가졌고, 그녀의 삶은 적어도 서민들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였다. 달과 별을 제외하고, 시율이 얻지 못할 것은 거의 없었다. 세상의 모든 권력을 쥐고 있음에도 시율은 결코 지구상에서 가장
그녀가 십 년 넘게 기다리고 기다렸던 사람이 눈앞에 나타났기에 시율은 이 순간이 너무 소중했다. 계속 이야기를 나누며 그 둘은 저택 내 정원으로 걸어 들어갔다. 애초에 윤광이 이곳에 온 이유는 그저 한번 둘러보며 상황을 살피기 위해서였다. 시율의 아름다운 외모를 보자, 자연스레 그는 그녀와 함께 걸어갔다. 그때, 멀지 않은 바깥에서 아주 큰 소리와 함께 소란이 일어났다. “무슨 일이지?”윤광이 멀지 않은 곳에서 뒤를 따라오고 있던 부하에게 물었다. “대표님, 저기가 싸움터입니다. 얼마 전, 북아프리카에서 온 사람이 황소를 잡아다가 싸움을 위해 이곳으로 보냈습니다. 사랑 저택의 마스코트로도 여겨집니다.” 부하가 대답했다. “하하! 시시하긴. 짐승들이 싸우는 게 뭐가 그리 재밌다고? 진짜 여기 사람들은 진짜 재밌는 게 뭔지 모르는 모양이야.”윤광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쓴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윤광의 이런 말에 시율은 살짝 불편함을 느꼈다. 윤광의 말이 직접적으로 시율을 향한 것은 아니었다. 어쨌거나, 비교하자면 시율의 지위가 윤광보다 훨씬 더 높았다. 하지만, 시율은 윤광의 거만한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 때문에 약간 짜증을 느낀 시율이 말했다. “꼭 그런 건 아니에요. 저희 아빠가 말씀하시길 이런 황소들은 어떤 자연적인 습성이 있다고 했어요. 그러니, 모두 평범하지 않고 특별해요. 한번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네? 시율 씨, 이런 데에 관심이 있으신 줄 몰랐네요. 그럼, 저희 같이 가서 한번 봐요!” 윤광은 고개를 가로 저으며 쓴 미소를 지었다. 그 둘은 싸움터로 향해 걸어갔다. “시율아!”은미와 다른 애들은 이미 싸움터에 와서 경기를 즐기고 있었다. 시율을 보자마자 그녀에게 달려와 인사를 건넸다. “우와! 신 대표님 안녕하세요! 얘기 많이 들었어요. 직접 만나 뵙는 건 처음이네요!” 은미가 말했다. “흠..”윤광은 별다른 말을 하지 않고서 그저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