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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1장

그녀가 십 년 넘게 기다리고 기다렸던 사람이 눈앞에 나타났기에 시율은 이 순간이 너무 소중했다.

계속 이야기를 나누며 그 둘은 저택 내 정원으로 걸어 들어갔다.

애초에 윤광이 이곳에 온 이유는 그저 한번 둘러보며 상황을 살피기 위해서였다.

시율의 아름다운 외모를 보자, 자연스레 그는 그녀와 함께 걸어갔다.

그때, 멀지 않은 바깥에서 아주 큰 소리와 함께 소란이 일어났다.

“무슨 일이지?”

윤광이 멀지 않은 곳에서 뒤를 따라오고 있던 부하에게 물었다.

“대표님, 저기가 싸움터입니다. 얼마 전, 북아프리카에서 온 사람이 황소를 잡아다가 싸움을 위해 이곳으로 보냈습니다. 사랑 저택의 마스코트로도 여겨집니다.” 부하가 대답했다.

“하하! 시시하긴. 짐승들이 싸우는 게 뭐가 그리 재밌다고? 진짜 여기 사람들은 진짜 재밌는 게 뭔지 모르는 모양이야.”

윤광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쓴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윤광의 이런 말에 시율은 살짝 불편함을 느꼈다.

윤광의 말이 직접적으로 시율을 향한 것은 아니었다. 어쨌거나, 비교하자면 시율의 지위가 윤광보다 훨씬 더 높았다. 하지만, 시율은 윤광의 거만한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 때문에 약간 짜증을 느낀 시율이 말했다. “꼭 그런 건 아니에요. 저희 아빠가 말씀하시길 이런 황소들은 어떤 자연적인 습성이 있다고 했어요. 그러니, 모두 평범하지 않고 특별해요. 한번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네? 시율 씨, 이런 데에 관심이 있으신 줄 몰랐네요. 그럼, 저희 같이 가서 한번 봐요!”

윤광은 고개를 가로 저으며 쓴 미소를 지었다.

그 둘은 싸움터로 향해 걸어갔다.

“시율아!”

은미와 다른 애들은 이미 싸움터에 와서 경기를 즐기고 있었다. 시율을 보자마자 그녀에게 달려와 인사를 건넸다.

“우와! 신 대표님 안녕하세요! 얘기 많이 들었어요. 직접 만나 뵙는 건 처음이네요!” 은미가 말했다.

“흠..”

윤광은 별다른 말을 하지 않고서 그저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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