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안 돼…! 멈춰…!” 이때 재경은 바닥에 나뒹굴며 얼굴은 눈물범벅이 된 채로 소리쳤다. 마침내 재경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게 된 동석은 바로 도윤의 손을 놓으며 재경 옆으로 달려갔다. “무슨 일이야?!” 엄청난 고통을 숨기지도 못하며 창백해진 얼굴의 재경을 바라보며 동석이 물었다. “아…아파…! 아파서 죽을 것 같아...!” 재경이 울부짖었다. 그들이 더 이상 자리를 뜨는데 방해하지 않자, 도윤은 그저 고개를 가로 저으며 쓴 미소를 짓고서 해인과 창열을 데리고 자리를 떴다. 그러는 와중 정연이 물었다. “이게 무슨 일이야? 아무 이유 없이 이렇게 고통을 느낀다고?”“내 말이! 그런데, 너희 조금 전에 동석이가 힘을 줄 때만 재경이 가슴 통증이 시작되는 거 못 느꼈어?”“말도 안 되는 소리! 잠깐만, 얘네 어디 갔지?” 화를 내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며 식은땀에 흠뻑 젖은 동석이 물었다. “내가 보기엔 우리가 곤란하게 할까 봐 무서워서 도망친 거야!” 정연이 말했다. “뭐라고? 죽음을 자초하는구나…! 내가 사람을 시켜서 쟤들 차를 부숴 놓으라고 해야겠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제대로 보여주지!” 동석이 핸드폰을 꺼내 전화를 걸기 시작하며 으르렁거렸다. 하지만, 전화 버튼을 누르려는 순간, 갑자기 고통으로 비명을 질렀다!동석이 기괴하게 손이 굳은 채로 손에서 핸드폰을 떨어뜨리는 모습을 보며 모두가 눈을 휘둥그레 뜬 채로 쳐다보았다. 동석은 손을 조금도 움직일 수조차 없었고 1~2초쯤 지나자, 아직도 굳어 있는 손에서는 극심한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마치 절단되는 고통과 같았고 동석은 이제 너무 고통스러워서 손을 움켜쥐며 바닥에서 뒹굴기 시작했다. “너…너무 아파…! 내… 내 손…!”주차장에서 한바탕 소동이 있을 때 도윤과 나머지는 이미 저택에 들어간 후였다. “사부님, 재경 언니는 괜찮은 거예요…? 사부님 때문에 고통을 느꼈던 건가요..?” 해인이 물었다. “괜찮아질 거야. 응, 내가 그랬어. 전
소리는 그리 먼 곳에서 들린 것이 아니었다. 불과 몇 초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로 붐비던 곳이었지만, 모두가 움직여 중간에 길을 텄다. 물론 그 소리는 다름 아닌 도윤이 그때 재평대학교에서 보았던 신윤광이었다! 여기 사랑 저택에서도 보게 될 줄이야…득도를 위해 수련하던 사람들이 갖가지의 이유로 저택에 모였기 때문에 그렇게 놀랄 일은 아니긴 했다. ‘수련 소년’으로 알려져 있던 윤광도 당연히 득도를 위해 수련 중인 사람이었다. 도윤이 듣기에 윤광은 이미 세 살 때 이미 영적인 기반을 열었고 그 사실만으로 윤광이 뛰어난 재능을 지닌 사람이라는 사실은 분명했다.힘에 대해 말하자면, 도윤이 보기에 득도를 한 장호 정도의 수준이었다. 그렇기에 윤광은 벌써 일류 도사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런데도 윤광이 사랑 저택에 왔다는 사실은 큰 파장을 일으키기 충분했다. 아마 여기서 가장 시선을 끄는 사람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지금 그를 지지하는 강력한 세력이 있는 것도 분명했다. 도윤은 계속 현장을 관찰하고 있었고 갑자기 정중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왕 대표님께서 신 대표님 도착하시면 모시고 오라고 명령하셨습니다...!”누가 하는 말인지 돌아보자, 도윤은 시율이 옆에 서 있는 한 노인이 한 말임을 깨달았다. 겉보기에 노인은 여든 살쯤 되어 보이는 지극히 점잖은 사람으로 보였다. 얼굴에 있는 작은 점과 가슴까지 내려오는 턱수염이 눈에 띄었다. 노인이 도윤의 존재를 눈치채고 쳐다보자, 시율은 잠시 생각에 잠긴 뒤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도윤에게 인사를 하지 않기로 결심하며 대답했다. “알겠어요, 박 비서님.”시율은 도윤에게 인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 어렸을 때부터 시율은 왕 씨 가문의 장녀로서 귀족의 삶을 살았다. 경제적인 풍족함이든 권력이든 그녀는 모든 것을 가졌고, 그녀의 삶은 적어도 서민들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였다. 달과 별을 제외하고, 시율이 얻지 못할 것은 거의 없었다. 세상의 모든 권력을 쥐고 있음에도 시율은 결코 지구상에서 가장
그녀가 십 년 넘게 기다리고 기다렸던 사람이 눈앞에 나타났기에 시율은 이 순간이 너무 소중했다. 계속 이야기를 나누며 그 둘은 저택 내 정원으로 걸어 들어갔다. 애초에 윤광이 이곳에 온 이유는 그저 한번 둘러보며 상황을 살피기 위해서였다. 시율의 아름다운 외모를 보자, 자연스레 그는 그녀와 함께 걸어갔다. 그때, 멀지 않은 바깥에서 아주 큰 소리와 함께 소란이 일어났다. “무슨 일이지?”윤광이 멀지 않은 곳에서 뒤를 따라오고 있던 부하에게 물었다. “대표님, 저기가 싸움터입니다. 얼마 전, 북아프리카에서 온 사람이 황소를 잡아다가 싸움을 위해 이곳으로 보냈습니다. 사랑 저택의 마스코트로도 여겨집니다.” 부하가 대답했다. “하하! 시시하긴. 짐승들이 싸우는 게 뭐가 그리 재밌다고? 진짜 여기 사람들은 진짜 재밌는 게 뭔지 모르는 모양이야.”윤광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쓴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윤광의 이런 말에 시율은 살짝 불편함을 느꼈다. 윤광의 말이 직접적으로 시율을 향한 것은 아니었다. 어쨌거나, 비교하자면 시율의 지위가 윤광보다 훨씬 더 높았다. 하지만, 시율은 윤광의 거만한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 때문에 약간 짜증을 느낀 시율이 말했다. “꼭 그런 건 아니에요. 저희 아빠가 말씀하시길 이런 황소들은 어떤 자연적인 습성이 있다고 했어요. 그러니, 모두 평범하지 않고 특별해요. 한번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네? 시율 씨, 이런 데에 관심이 있으신 줄 몰랐네요. 그럼, 저희 같이 가서 한번 봐요!” 윤광은 고개를 가로 저으며 쓴 미소를 지었다. 그 둘은 싸움터로 향해 걸어갔다. “시율아!”은미와 다른 애들은 이미 싸움터에 와서 경기를 즐기고 있었다. 시율을 보자마자 그녀에게 달려와 인사를 건넸다. “우와! 신 대표님 안녕하세요! 얘기 많이 들었어요. 직접 만나 뵙는 건 처음이네요!” 은미가 말했다. “흠..”윤광은 별다른 말을 하지 않고서 그저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윤
도윤은 성자는 아니었지만, 곧 위험이 닥칠 것을 예견하고 무고한 사람들이 위험에 처할 것임을 앎에도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마음이 편하지 않을 것 같았다. “도윤이 형, 그럼, 우리 어쩌죠?” 창열이 물었다.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거라곤 관중들을 대피시키는 것뿐이야!” 도윤이 무뚝뚝하게 대답했다. 물론, 도윤은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기를 그 누구보다 바랬다. “저희가 가서 직원한테 얘기할게요!” 해인이 말했다. 도윤이 고개를 끄덕였다. 해인과 창열이 직원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도윤도 주변 환경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잠시 후, 마이크에서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모두, 주목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지금 황소들로 인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서 빨리 신속하게 대피해 주세요!”마이크를 잡고서 소리를 지르고 있는 사람은 해인이었다. “어? 무슨 일인 거지?”관중들은 의아해했다. “뭐하는 거야? 빨리 내려오지 못해! 경기 관람하는 거 방해하지 마!” 누군가 소리쳤다. 사람들 대부분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시율아, 걔네들이야! 이도윤 친구들!”은미는 이 사람들을 기억하고 있었다. “흠..”시율은 그저 무관심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왜 저런 말을 하는 거지? 여기 사고 치러 온 건가?” 은미는 이해할 수 없었다. “몰라. 곧 직원들이 알아서 처리하겠지.” 시율은 대답하는 둥 마는 둥 했다. 곧, 해인과 창열은 직원에 의해 쫓겨나고 말았다. “사부님, 저 사람들이 저희 말을 귓등으로도 안 들어요!”해인이 도윤 옆에 서서 잔뜩 화난 얼굴로 말했다. “제가 다시 가 볼까요?” 창열이 말했다. “소용없어. 이미 늦었어!”도윤은 경기장 내에 있는 강철로 만들어진 큰 우리를 쳐다보고 있었다.해인과 창열이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크엉!”우렁찬 굉음이 들렸다.소리는 귀청이 찢어질 정도로 엄청났고 주변 땅마저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마치 하늘과
모두가 대피하기도 전에…쾅!무시무시한 폭발 소리가 갑자기 들려왔다. 순식간에 강철로 튼튼하게 만들어진 우리가 부서졌고 큰 충격으로 인해 우리의 부서진 파편들은 사방으로 튀기 시작했다. 개방된 장소였기에 부서진 파편들은 가차 없이 튀기 시작했다. 이때 부서진 파편 조각들은 마치 총알보다 더 강력하게 느껴졌다. 이어 그 위로 먼지바람이 소용돌이 치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천지가 무너지는 듯 느껴졌고 전체 공간은 거의 파괴가 되었다. “아!!!!!!”큰 공포스러운 비명이 바로 들려왔다. 군중들은 사방으로 흩어지기 시작했다. 먼지가 잠잠해지자 거대한 크기의 황소는 큰 우리에서 유유히 걸어 나왔다.내딛는 걸음걸음에 어마어마한 힘이 실려 있었고 주변 상황은 개의치 않고 자신의 속도대로 움직이고 있었다. 심지어 흰색 황소 뿔도 지니고 있었다. 모습을 드러내며 주위에 있던 작은 소들 몇 마리도 내쫓기 시작했다. “크엉!”우레와 같은 굉음이 들렸다. 모두 가슴이 떨릴 정도로 공포감을 느꼈다.모두가 감히 움직이지조차 못했다. 시율이 조차도 눈앞의 광경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조금이라도 움직였다가 황소의 첫 번째 공격 대상이 될 수도 있었기에 그 누구도 감히 움직이지 못했다. “박…박 비서님..”시율은 극도로 긴장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옆에서 조용히 앉아 있는 윤광을 바라보았다. 여전히 눈을 감은 채로 마치 명상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지금 눈 앞의 광경을 보지 못한 건가?아니다!그는 이미 그 상황을 다 알고 있었다. 어찌 보지 못할 수 있겠는가?하지만 그의 태도는 모든 것을 말해주었다. 그 앞에 놓여 있는 이 생명체는 그에게 개미와 같았다. 그저 큰 개미일 뿐이었다. 단순히 더 큰 개미가 작은 개미를 공격하는 장면일 뿐이었다. 정말 웃기기도 하지! 진짜 어이가 없네!윤광은 속으로 생각했다. ‘왜 자꾸 세상엔 이렇게 어이없는 일들이 계속 발생하는 거야?’“신 대표님, 저 악마 같은
그 순간, 그는 맞대응하며 주술을 중얼거렸다. 이 노인은 강력한 검의 빛을 조종해 악마 황소를 조종하고 관통하려 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바로 그때 악마 황소의 흰 뿔에서 갑자기 하얀 빛이 번쩍였고 갑자기 나선형의 빛이 노인을 향해 곧장 날아왔다. 쾅!두 줄기의 빛이 충돌을 일으켰고 노인의 검의 빛은 순식간에 흩어지고 말았다. “뭐야?”꽤 떨어진 곳에 있던 도윤도 노인의 당황한 목소리가 느껴졌다. 그 이유는 즉, 서로 일격을 주고받은 후에야 서로가 같은 수준이 아닌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쾅!하얀 후광이 빠르게 노인의 가슴을 강타하며 그를 밖으로 날려 보냈고 경기장 외 관람석이 심하게 박살 났다. “아!”이때, 현장에 있던 모두는 진정한 공포를 느꼈다. 저렇게 강한 노인조차도 한 방에 나가떨어졌다. 완전히 악마였다! 악의 짐승!악마 황소는 구경꾼은 신경조차 쓰지 않았다. 경멸적인 눈빛으로 바닥에 누워 있는 노인을 노려볼 뿐이었다. 노인 쪽으로 성큼성큼 걸어오더니 굴욕적으로 그를 밟았다. “강모 삼촌이 위험해!”그때 시율은 극도로 초조해 보였다. “강모 삼촌은 저희 가문에서 가장 능력 있는 사람이에요. 저희 아버지 친구이기도 하시고요. 신 대표님, 저 짐승을 물리치고 제 삼촌을 구해주시면 안 될까요?” 시율이 불안해하며 물었다. “하하 당연하죠! 제 눈엔 개미 새끼일 뿐이에요”윤광은 눈을 살짝 크게 뜨며 아무렇지 않다는 듯 대답했다. “그러면, 강모 삼촌을 구해주시겠어요?” 시율이 불안해하며 물었다. 은미와 다른 여자들은 기대를 품은 표정으로 윤광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 사람이 거만한 건 사실이었으나 거만할 수 있는 능력도 당연히 있었다. 그때 모두의 기대가 윤광에게로 쏠렸다. “지금 제가 개미 새끼에 지나지 않은 저 짐승을 공격하길 바라시는 거예요? 시율 씨, 전 시시한 것은 상대하지 않겠다고 맹세했어요! 저 짐승이나 노인이나 저에겐 너무 하찮고 시시한 존재입니다!”
악의 황소는 벌써 달려들고 있었다. 모두가 숨죽여 지켜보며 윤광의 대응에 한껏 기대 중이었다.그들은 유명한 수련 소년, 윤광이 이 악마 황소를 어떻게 처리할지 보고 싶었다.하지만 놀랍게도 윤광은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다.오히려 윤광은 그저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눈을 감고 있었다.이 공포스러운 악마 황소는 윤광의 눈엔 별거 아니었다.“여기로 온다!”귀청이 찢어질 듯한 소리를 내며 악의 황소의 뿔은 한 줄기의 빛이 움직이듯 보였다.솟아오른 먼지는 모든 것을 쓸어버렸다!순식간에 사람들을 쓸어버렸고 많은 사람들이 고통 속에서 울부짖기 시작했다. 시율도 불안해하고 있었다. 한편, 도윤은 그저 조용히 이 광경을 지켜볼 뿐이었다. 머릿속이 혼란스러웠기 때문이었다. 도윤이 보기에도 윤광의 재능은 특출났다. 그렇게 어린 나이에 일류 도사였고 이미 장호와 같은 수련 수준이었다. 이런 경우는 흔치 않았다.하지만, 도윤이 혼란스러웠던 진짜 이유는 조금 전 노인도 최상급 도사였고 그 둘의 힘 차이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것이다.하지만 윤광은 왜 이렇게 자신만만한 거지? 믿고 있는 무언가가 있는 게 틀림없었다!그렇지 않고서 눈 앞에 펼쳐지는 엄청난 파워에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윤광을 바라보며 도윤의 눈꺼풀이 살짝 떨렸다.윤광은 뒤에서 강한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그때 그는 사납게 눈을 번쩍 떴다.강한 아우라는 순간적으로 그를 그 자리에서 꼼짝도 못 하게 했고 그보다 훨씬 더 강한 힘이 느껴졌다.“어떻게 이런 일이!?”순식간에 윤광은 공포에 사로잡혔다.“저 짐승 새끼 왜 이렇게 강한 거야?”그 순간 윤광은 더 이상 무모하게 굴거나 과감하게 굴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는 온 힘을 다해 돌아서며 운에 의지할 뿐이었다. 하지만, 그의 눈앞에 있는 강한 기운으로 가득 찬 하얀 빛은 점점 더 커지고 있었다! 거부할 수 없는 마력과 같이 느껴졌다.쾅!윤광은 순식간에 부딪히고 말았다.
“아!!!”그때, 현장에 있던 모두가 사방으로 달아나기 시작하면서 공포에 떨었다. 오랫동안 수많은 사람이 짓밟히고 있었다. “시율 아가씨, 느낌이 안 좋습니다. 최대한 빨리 저희도 도망가야 합니다!”박 비서가 시율을 보호하며 말했다. 시율은 격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동시에 그녀는 마음속 깊숙한 곳에서 실망감을 느꼈다. 진정한 사랑이라 믿었던 사람이 혼자 먼저 탈출하기 위해서 그녀를 버릴 줄은 상상도 못 했다. 하지만, 이 순간 탈출을 강행하기엔 너무 늦었다.모두가 혼란 속에서 당황하며 서로를 밀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머지않아 시율도 밀리며 땅에 주저앉고 말았다. 잠시 뒤, 그녀는 경기장 쪽으로 넘어지고 말았다. “아! 시율아!”은미와 다른 여자애들이 걱정스럽게 소리쳤다. 하지만, 밀려드는 관중 탓에 그들은 그녀를 일으켜 세울 수 없었다. 번개에 맞은 악의 황소는 이때 번개 기법에서 탈출하고 말았다. “크엉!”하늘을 올려다보며 포효했다. 윤광이 잔머리를 써서 대항했고 기습 공격을 했기에 기분이 언짢은 상태였다. 몸에서 느껴지던 고통에 순식간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살기로 가득 차 있었고 그의 첫 목표물을 다름 아닌 가장 가까이에 있는 시율이었다. “이 가증스러운 인간 새끼들! 죽어!”악마 황소는 실제로 인간의 말을 했다!그의 목소리는 종이 울려 퍼지는 듯 쩌렁쩌렁했다. 그러고 나서 시율을 향해 다가오기 시작했다. 그때 시율은 죽을 만큼 무서웠다. 그 자리에서 정신을 못 차린 채로 어찌할 바를 몰랐다. 박 비서, 은미, 다른 여자애들의 경우 너무 불안해서 울음을 터뜨렸다. “안 돼! 안 돼!”시율은 땅에서 일어나서 비틀거리며 도망을 치기 시작했다. 악마 황소는 전혀 개의치 않고 그저 시율을 향해 돌진했다. 그때, 시율은 높은 연단의 구석에 다다랐고 높은 연단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다. 오직 도윤, 해인 그리고 창열이 서 있을 뿐이었다. 시율은 고개를 들어 도
검은 공기 바람이 부는 것을 바라보며 도필이 소리쳤다. “힘…힘이…!”도필은 너무 놀라 꼼짝도 못 하자, 도윤은 그 기회를 틈타 소리쳤다. “공격…!”그렇게, 순간 빛이 반짝이며 하늘 천체를 비추었다…! 순간적인 에너지가 솟아오르며 사방으로 퍼지자, 도필의 악령 주술은 순간 먼지가 되며 줄어들고 있었다!“안 돼…!” 도필이 고통스럽게 소리치자, 그가 서 있던 땅은 갈라졌고, 먼지구름은 사방으로 퍼졌다! 혼란스러웠지만… 잠시 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정적이 찾아왔다.도윤은 피를 토해내고 있었고, 의식이 없었다. 몸은 얼음장처럼 차가웠다….삼 년 후, 성남시 상업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띤다.“우리 딸, 오늘 동생 결혼식이네… 일찍 가 있을까? 너무 오랫동안 꾸미는 거 아니야?”“알겠어, 아빠… 그런데, 둘째 삼촌이 가서 준비를 돕고 있는 거 아니야? 그건 그렇고, 우리 동생 정말 고생 많이 했는데, 결혼식에서 내가 최고의 모습을 보여줘야지!” 도희가 대답했다. “도필 씨, 도희 그냥 화장하게 놔둬요. 우리 먼저 호텔에 가 있어요!”“흠… 창헌이한테 연락해서 준비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확인해야겠군!”오늘은 도윤의 결혼식이다. 성남시 차기 대표로서, 전체 상업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띠고 있다. 도윤은 미나와 결혼을 하고, 수없이 많은 사람이 두 사람을 축하해 주러 왔다…“우리 아들 좀 잘 챙겨줄래, 상준 씨? 뭘 그렇게 불안해하는 거야? 그만 좀 떨어!” 중년 여성이 불만 가득한 목소리로 말한다. “하지만, 도윤 씨 결혼식인데 어떻게 내가 흥분하지 않겠어? 도윤 씨가 우릴 북 사막으로 데려가 주지 않았더라면, 우린 절대…”“세상에, 우리 지난 얘기는 더 이상 하지 않기로 약속했잖아! 도윤 씨는 천사의 유물을 얻을 기회를 포기했고, 창대명 도사님과 나머지 사람들은 각자 자기 자리로 돌아갔어! 오늘은 도윤 씨 결혼식이야. 이제부터 도윤 씨 소원대로 미나 씨와 평범한 삶을 살 수 있는 거라고! 그러니
’최상급 악령 도사는 오랜 시간 동안 이도필을 소유하고 있었고, 그 도사는 환생하기 위해 네 할아버지 몸을 사용해 왔던 거야! 이 순환이 오랫동안 반복되었고, 최상급 악령 도사는 이미 음기를 가진 많은 사람들을 잡았지만, 다행히 이건 실패했단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커지자, 태양신 세력, 즉 태양 조직은 최상급 악령 도사가 직접 모습을 드러내게 최선을 다해 압력을 넣고 있었던 거야!’‘최상급 악령 도사가 활개를 치고 다니는 것을 막기 위해서, 태양 조직은 음기를 가진 사람들을 납치해 왔지! 이제 어떤 상황인지 이해하겠니?’ 대명이 설명했다.‘…그게 진실이었군요… 그러면, 미나는 괜찮아요?’ 도윤이 물었다.‘괜찮습니다. 하지만, 재결합은 이도윤 씨가 지금 저 사람을 파괴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있습니다!’ 흰 제복을 입은 여자 한 명이 대답했다. 정말 다행이었다… 알고 보니, 태양 조직은 악당 조직이 전혀 아니었다! 그들은 둘째 삼촌, 미나, 그리고 레오 같은 사람들은 정말 선한 의도에서 납치한 것이었다! 그들은 이도필의 계획을 좌절시키려는 의도로 최선을 다해 이 모든 일을 계획한 것이다… 정말로 고마운 존재였다.그뿐만 아니라, 최상급 악령 도사는 좋은 의도로 도윤의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파괴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원초적 악령 내부 알약을 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강력한 것이었다! 도윤이 이해한 바에 따르면, 도필을 밖으로 나오게 하기 위해, 대명은 일부러 그에게 이 모든 사실을 말하지 않았던 것이다. 어쨌거나, 이도필은 자신의 승리를 절대적으로 확신하지 않으면, 절대 먼저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차치하고, 도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현재, 그는 적어도 최상급 악령 도사의 힘의 80%를 갖고 있을 것이다…! 최상급 악령 도사는 1000년 전, 고대 시대에 신들에게 죽임을 당한 거대 악마였다. 안타깝게도, 악마는 부활할 날을 기다리며 숨어있는 동안, 자기의 원초적 원기와 원초적 악령의 내부 알약을 합치는
가슴이 불타오르는 느낌이 들었고, 잠시 후, 입에서는 피를 뿜었다. 정말로 막강한 악령 힘이었다…!사악하게 웃으며, 죽음의 악령 도사가 조롱하며 말했다. “태양 조직에 대해 더 알아내기 위해 네 지배력을 이만큼 키웠다는 거 잘 알아. 하지만, 악령 지배자가 항상 더 강하지! 정말로 천사의 유물이 네게 절대적 힘을 줄 거라 생각했어? 정말 웃기는구나! 이번에는 네 헤라클레스 원기가 널 구하지 못할 거야!”눈썹을 찡그리며 도윤이 쏘아붙였다. “…당신 정체가 뭐야? 어떻게 나를 그렇게 잘 알고 있지? 아니, 내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어떻게 알았어?”크게 웃으며, 죽음의 악령 도사가 말했다. “오, 곧 내가 누군지 알게 될 거야! 하지만, 그 전에, 내가 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가져가야겠어! 제물로 바쳐진 원초적 악령 내부 알약이 자리를 잘 잡기 위해서는 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파괴해야 하거든…!”그 말을 듣자, 도윤은 더 인상을 찡그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일에 대해 아는 건 이 세상에 한 사람뿐이었다… 그건 바로…!“…이도필, 당신이야!?”“하하! 그걸 아는 데 이렇게 오래 걸리다니! 널 꼭두각시처럼 조종하기 위해 당시, 너가 똑똑하기를 바랐었지. 알기나 해? 그나저나, 잡담은 네 불사 영역을 먼저 파괴한 후 하도록 하지! 너와 달리, 난 눈앞의 황금 기회가 있을 때, 놓치지 않을 거거든.” 도필은 거대하게 변신하며 도윤을 향해 주먹을 겨냥했다. 누은 곳에서 보아도, 도윤은 그 공격이 한 번에 병사 천 명은 죽일 수 있는 힘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도윤은 너무 큰 부상을 입었기에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 정녕 이렇게 죽는다는 말인가…?!자포자기하며 흙을 꽉 쥐고서 도윤은 막 포기하려 했다… 하지만, 갑자기, 황금색 빛이 반짝였다. 그 후, 폭발음이 들리고, 12개의 황금 빛이 다가오는 공격을 막아냈다! 그 폭발은 너무나 강해서 풍강과 블란노이 도사 조차도 날아가고 말았다!도필은 당황한 채 눈을 휘둥그레 떴
“…이 주술… 뭔가 익숙한데…” 풍강이 중얼거렸다.“같은 생각이야. 고대 흑용 세력의 소멸 주술 같아!” 도윤이 대답했다. “아, 그래서 이렇게 익숙하게 느껴졌군… 그런데, 이 주술 사라진 지 꽤 오래됐는데? 넌 어떻게 알고 있어?” 풍강이 놀라 물었다. 이 주술은 풍강의 말처럼 고대 시대 말에 사라진 전설적인 주술 중 하나였다. 이름만으로, 이 엄청나게 강력한 주술은 디투스 영역의 사람들을 상대할 때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결국, 디투스 영역의 지배자들은 흑용 세력을 파괴했고, 그에 따라 다른 세력들의 기이하고도 특별한 주술들이 전부 파괴되었다… 물론, 그들은 미래에 그 어떤 존재도 그들에게 위협을 가할 수 없게 하려는 의도로 확실하게 모든 것을 파괴했다…. 뭐가 됐든, 도윤은 바로 대답했다. “어디 책에서 읽은 적이 있어. 하지만, 책에는 주술을 깨는 법에 대해선 나와 있지 않았어. 그러니 어떻게 이 주술을 깰 수 있지? 물리적은 힘은 소용없을 것 같은데…”“나도 같은 생각이야.” 풍강이 대답하자, 도윤은 인상을 찡그렸다. 이런 고대 주술을 걸 수 있는 상대를 마주치다니…갑자기 낯선 목소리가 들리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너희 둘 꽤나 똑똑하네! 그나저나, 우리 집 문 앞까지 오다니, 이도윤, 대단한데?”그리고서, 한 거대한 형체가 주술 위에서 피어오르는 뱀과 같은 연기 위에 나타났다.고막이 터질 것 같은 목소리에 깜짝 놀라며 도윤이 대답했다. “당신, 날 알아?”“물론이지! 너가 여기 왜 왔는지도 아는 걸! 머리 없는 장군 무덤에서는 간신히 탈출할 수 있었을지라도, 오늘 여기서 내가 확실하게 끝내주지!” 검은 형체는 연기에서 뛰어내리며 땅으로 착지했다! 그의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땅은 흔들리는 것처럼 느껴졌고, 주술 안에 갇힌 사람들 모두가 침만 꼴깍 삼킬 뿐이었다. 하지만, 이슨 도사가 소리치자 모두들 정신을 똑바로 차렸다. “사…사부님! 제..제발…! 저희를 살려주세요…!”
도윤의 물음을 듣자, 이슨은 그들이 찾고 있는 약초의 표본 몇 개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잠시 후, 도윤의 눈꺼풀이 떨렸다. 어쨌거나, 그들이 보여준 표본은 고대 마녀에게서 온 약초들이었다… 다시 말해, 이 약초들도 도윤이 찾고 있는 것이었다!물론, 상준도 바로 알아차리고서 말했다. “이…이건…”두 사람이 약초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것을 보고, 흑운이 말했다. “…도윤 님, 제가 보기에 이 약초 전문가가 저희가 찾고 있는 그 안유영 씨 같은데요?”“…흠, 상준 씨가 시간이 맞지 않다고 해서 안유영 씨라고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중요한 단서인 건 맞아요. 이슨 도사, 당신 사부에 대해 좀 더 말해주겠어?” 도윤이 이슨을 다시 바라보며 물었다. “전 정말로 잘 몰라요…! 저희 사부님은 항상 그림자 형태로 저희 앞에 나타나세요. 그래서, 저희들 중 그 누구도 사부님의 얼굴을 본 적이 없어요!” 이슨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사실이야?”“제 목숨을 걸고 맹세해요!” 이슨이 침을 꼴깍 삼키며 소리쳤다. “…그래, 알겠어. 그 약초 전문가를 직접 만나게 우리를 협곡으로 안내해!” 도윤이 팔로 세 사람을 잡고서 대답했다. 그러자, 세 사람은 하는 수 없이 그 방향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하지만, 협곡 입구에 도착하자, 누군가 소리치는 소리가 들렸다. “멈춰!”그러고 나서, 땅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갑자기, 검은 제복을 입고서 복면을 쓴 남자 18명이 갈라진 땅 사이에서 뛰어올랐다! 그중 한 명은 앞으로 걸어 나오며 말했다. “나쁜 사람이 아닌 것은 잘 알겠는데, 우리가 할 얘기가 있는데, 걔네들 그냥 놓아주는 거 어때?”에워싸여진 것을 보며, 도윤은 그들의 기운이 이슨 도사의 기운과 비슷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흠, 이슨보다 조금 더 강했다. 고개를 가로 저으며 도윤이 물었다. “…걔들이 누군데?”침을 한 번 더 꼴깍 삼키며 이슨이 대답했다. “…이..이 사람들은 십팔 불지옥 쥐예요… 능력을 하나로 합칠 수 있고,
“플센, 이 배신자…!” 다른 세 도사들이 화가 나서 얼굴을 붉히며 소리쳤다!하지만, 블란노이 도사와 풍강이 움직이기 시작했기에 화낼 틈도 없었다! 모두가 예상했듯, 이 세 도사를 쓰러뜨리기까지 딱 한 번의 라운드만 필요할 뿐이었다.눈을 동그랗게 뜨고서 이슨이 말을 더듬으며 말했다. “당…당신들은 도대체 누구죠…?!”“그건 너가 알 것 없어. 조금 전에 너희 네 사람이 무엇을 하려 했는지 말이나 해.” 도윤이 패배한 세 남자에게 천천히 다가가며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당신이 뭔데? 내가 그렇게 쉽게 복종할 것 같아?” 이슨이 으르렁거렸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손을 올렸다… 그리고 잠시 후, 블란노이 도사가 그의 팔을 부러뜨리자, 이슨 도사는 등골을 오싹해지는 울음소리를 냈다.“다른 팔다리는 무사히 하고 싶으면, 내가 말을 반복하게 하지 마.” 도윤이 으르렁거렸다. 이제 겁에 질린 상태로, 고통스러운 남자가 대답했다. “말… 말할게요! 말할게요! 저희는 죽음의 악령 도사 수호자이고, 그 약초 전문가에게 희귀 약초를 받으려고 여기 온 거예요! 하지만, 그 여자는 지금까지 마법에 걸린 협곡에 숨어 있어서 가까이 갈 수조차 없었어요….!”“그 약초 전문가라는 게 정확히 누구야?”“저…저도 잘 몰라요…! 제가 아는 것이라곤 그 여자가 약초와 주술에 통달했고, 몸이 불편하고 나이가 많다는 것뿐이에요! 수십 년 동안 그 협곡에 있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있어요…!”그 말을 듣자, 도윤은 살짝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먼저, 유영은 나이가 많지 않았고, 기껏해야 이곳에 10년 있었다…. 또 다른 막다른 길일까…?노이 도사가 고개를 가로 저으며 입을 열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그 여자는 우리가 찾으려는 사람이 아닌 것 같으니, 이 사람들을 보내주고, 다시 직접 두 사람을 찾는 게 좋겠어.”“…그렇게 서두를 필요 없어. 그런데, 나는 왜 죽음의 악령 세력을 처음 들어보지? 당신들 악령 지배 세계에 속해
도윤이 보기에 그들은 모두 악령 지배자들이었다. 어쨌거나, 그들의 기운은 일반 지배자인 도윤과 악마 지배자인 풍강과는 달랐다. 주철이 준 책에서 악령 지배자에 대해 읽은 적이 있었지만, 실제로 본 것은 처음이었다. 잠시 후, 살짝 인상을 찌푸리며 풍강이 말했다. “그러니까, 약초 여자를 잡고 싶어하는 거지… 그 여자가 우리가 찾는 사람 아니야?”풍강은 도윤과의 여정 내내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다. 현재 그가 바라는 건 도윤이 찾고자 하는 사람을 가능한 한 빨리 찾아내는 것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이 꼬맹이가 얼마나 더 그의 삶을 통제할지 어떻게 알겠는가!상준이 바로 대답했다. “저도 도윤 씨와 같은 생각이에요. 어쨌거나, 유영이는 약리학뿐만 아니라, 각종 기법과 주술에 뛰어나요!”도윤이 고개를 끄떡이자, 블란노이 도사는 비웃으며 말했다. “우리 이 얘기를 왜 하는 거야? 진작에 나한테 맡겼더라면, 내가 이미 저 남자들을 싹 잡아서 모든 사실을 불게 했을 거야!”턱을 긁으며 도윤이 대답했다. “…그래, 그럼, 그렇게 하자!”네 사람은 악령 지배자가 맞긴 했지만, 그들의 명백하게 힘은 통제 가능했다… 제복 입은 남자들은 술을 다 마신 후, 나가려 자리에서 일어섰다… 밖은 눈으로 덮여 있었지만, 그들 중 그 누구도 발자국을 남기지 않았다…조금 걸은 후, 한 나이 든 남자가 말했다. “얘들아, 우리가 협곡으로 들어갈 수 없으니, 악령의 불을 사용해서 그곳 전체를 불태워 버리는 건 어때?”“나도 그 생각했었지만, 우리가 여기 있는 것들을 모두 불태우면, 우리조차도 목숨을 잃고 말 거야! 결국, 그 과정에서 그 여자가 갖고 있는 희귀한 약초들도 다 불탈 거고! 하지만, 방금 너가 말해서 다시 생각해 보니… 악령의 불꽃을 신중히 사용한다면, 추가적인 피해 없이 그 여자를 진압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 리더가 고개를 끄떡이며 대답했다. 네 도사의 이름은 이슨, 테런, 이본, 플센이었다. 새로운 계획을 떠올렸지만, 얼마 가지 않아 그들은 발걸음을
이 여정의 목적은 두 가지였다. 먼저, 고대 마녀의 후손인 안유영을 찾아야 했다. 유영을 찾는 것만으로도 도윤은 도필의 은신처를 찾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제 손안에 들어온 음 알약이 이 모든 노력에 도움이 되길 바랐다…두 번째 목적은 제룰의 지시에 따라 유산을 가져와야 했다. 어쨌거나, 유산을 얻어야 도필과 태양신 세력에 맞설 기회가 생겼다.도윤의 지배력은 현재 수련 세계를 통틀어 높은 것 중 하나이긴 했지만, 도필이 악령 지배자라는 사실과 태양신 세력이 이미 디투스 영역에 있다는 것은 사실이었다.다시 말해, 도윤은 그들에게 개미에 불과했고, 그들과 마주하기 전에 이렇게 철저하게 준비하는 이유이기도 했다. 도윤은 이제 풍강과 블란로이 도사를 부하로 데리고 있었지만,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느꼈다. 잠시 후, 도윤과 일행들은 북 사막에 도착했다. 음 알약과 양 알약은 연결된 기운을 가지고 있었기에, 나침반 역할을 했고, 도윤은 길을 잃지 않고 알맞은 방향으로 갈 수 있었다…세르스 산맥 북 사막에 도착하자, 그 이끌림은 특히나 더 강해졌고, 도윤이 말했다. “보아하니, 안유영 씨가 가까이 있는 것 같군요.”그렇게 도윤과 일행들은 가장 가까운 마을로 향하여 잠시 휴식을 취했다. 목을 축이며, 풍강이 말했다. “그 여자가 가까이 있으니, 내가 소리 전달 기법을 사용해서 적어도 1000km 정도에서도 들릴 수 있는 고함을 지르겠어! 그러면, 그 여자는 분명 우리가 왔다는 것을 알게 될 거야!”“마풍강, 너가 그런 짓을 하면,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 봤어? 이 지역 전체를 휩쓸 생각이야?” 흑운이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이 지역에 적어도 수천 명의 사람들이 있다는 거 알고 있어? 천천히 마을 구경이라도 할까?” 마풍강이 쏘아붙였다. 한숨을 내쉬며 도윤은 고개를 가로젓고서 상준을 보며 말했다. “상준 씨와 유영 씨 아이에 비밀 암호라도 있을까요…? 벌써 며칠 동안 이곳에 있었는데, 지금쯤이면, 유영씨가 상준 씨
이제 세 사람이 아홉 황금 띠로 진압되자, 다른 거물급 지배자들은 자기들은 그런 천사의 유물을 절대 얻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았기에 그저 부러운 눈빛으로 도윤을 바라볼 뿐이었다. 어쨌거나, 도윤이 블란노이 도사를 쓰러뜨렸는데, 그들에게 무슨 힘이 있겠는가?그 순간, 풍강은 휘청거렸지만, 두 발로 간신히 일어섰다. 물론, 감히 도윤에게 함부로 움직일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그 대신 공손하게 말했다. “이도윤 씨, 당신은 정말로 남달라요…! 왜 아직도 당신에게 저희 도움이 필요한지 의문일 뿐입니다. 당신은 장군 무덤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기도 하면서 천사의 유물을 갖고 있는 사람이에요!” “오, 그건 신경 쓸 것 없어. 이 세 명이 얼마나 강한지 알기에, 북 사막에서 찾을 사람이 있는데, 그때 아주 중요한 조수 역할을 할 것 같아! 말이 나온 김에 말하자면, 내 손아귀에서 벗어나려고 날 죽이려 하는 생각은 자제하는 게 좋을 거야.”“먼저, 내가 죽게 된다면, 이 천사 유물은 너희의 원초적 원기를 바로 산산조각 낼 거야! 게다가, 너희들이 내 시체에서 아홉 황금 띠를 가져간다 하더라도, 그걸 어떻게 쓰는지도 모르잖아! 뭐가 됐든, 너희들 원초적 원기를 지키고 싶다면, 나를 지키는 게 최선이야!” 도윤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이…이 자식이…!” 세 남자가 도윤을 쳐다보며 으르렁거렸다…!풍강이 두 주먹을 불끈 쥐며 분노를 표출하자, 노이 도사가 물었다. “북사막에서 누굴 찾고 있는 거지?”“한 모녀를 찾고 있어!” 도윤이 대답했다. 이제 도윤에게는 음 알약이 있었기에, 더 이상 유영을 찾지 못할까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일단 유영을 찾아내면, 고대 마녀의 주술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일이 잘 진행된다면, 도필의 은신처도 갈 수 있을 것이다!도윤은 도필의 지배력이 얼마나 높은지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대명의 말로 도필이 악령 지배기법을 시작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 점을 염두에 두고,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