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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1장

“점쟁이…? 어? 나 기억나. 그 할아버지 말하는 거지? 우리 그때 놀러 나갔다가 만난 사람!”

“맞아!” 시율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하하하! 그 사람 진짜 웃겼는데… 그 말 했던 거 기억난다. ‘네 인생에서 진정한 사랑을 만나게 된다면 네 심장은 빨라지게 된다!” 은미가 그때를 떠올리며 말했다.

그 말을 하고 나서 그녀는 바로 얼어붙었다. 입을 떡 벌리고서 믿을 수 없다는 듯 시율을 바라보며 물었다. “너… 너 진심이야…? 저 남자가 네 심장을 움직인 사람이라는 거야?”

궁금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친구들을 향해 부끄러운 듯 고개를 끄덕이다가 시율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고개를 가로 저으며 말했다. “…잠시 내 심장이 뛰었던 것은 맞지만, 저 남자는 아닌 것 같아… 어쨌거나, 점쟁이가 내 연인은 비범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말했잖아! 방금 전 저 남자는 신사답긴 했어도 너무 마르고 연약해 보여! 그러니, 내 남자는 아닐 거야!”

“하하! 그렇게 말하니까, 무슨 말인지 알겠다! 그리고 내가 보기엔 너가 방금 전 감정을 스스로 착각한 거야. 방금 전 저 남자가 꽤 잘생기고 순수해 보이긴 했지만… 솔직히 말해서 저런 사람은 남편으로서 좋긴 한데, 남자친구로는 영 아니야! 방금 너도 봤잖아! 이렇게 말하지 않을 수 없다니까! 어휴, 시율아, 너무 오바해서 생각하지 마! 그냥 네 영웅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려!” 은미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진짜 못됐어!” 여자애들이 깔깔 자기들끼리 깔깔 웃어댔다.

하지만, 그들이 막 자리를 뜨려고 할 때, 갑자기 학교 안 중앙 도로에 주로 여자들이 몰려 있는 곳에 소란이 들렸다.

그 쪽을 보니, 여자들이 있는 쪽으로 천천히 다가오고 있는 한 명품 차에 시선을 빼앗긴 채로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었다.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지…?

함성을 지르고 있는 사람들 쪽으로 달려가는 한 학생을 붙잡고 은미가 무슨 일인지 물었다.

“네? 신대표님 몰라요? 임시학생 중에서 가장 잘나가는 사람이요! 잘 생겼을 뿐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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