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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2장

그것 이외에, 거대한 새나 짐승들도 여럿 그려져 있었고 무슨 의도를 가지고 이렇게 그려졌는지 그 누구도 알 수 없었다.

계속 둘러보다가 도윤은 다소 거대한 박쥐처럼 생긴 그림을 보았다. 잠시 들여다보며 혼자 생각에 잠겼다. ‘…유미를 구하고 방수 돌을 얻었던 그 광산에서 비슷한 것을 본 것 같은데…? 인간의 머리를 가진 거대한 박쥐… 처음에 엄청난 단련을 한 박쥐 악령이라고 생각했지만 벽화에도 그려져 있는 걸 보니, 이런 고대 생명체가 오늘날까지 살고 있다는 거야… 그런데.. 이게 정말 가능하다고...? 이상한 일들이 너무 많이 일어나고 있어..’

동굴에 있는 것들을 둘러보며 완전히 황홀경에 빠져 있는 아린을 바라보며 도윤이 물었다. “..여기 벽화에 그려진 게 도대체 어떤 세상이야..? 정말 지구상 일들이야?”

도윤의 물음을 듣자, 아린은 대답했다. “응. 더 정확히 말하자면, 수만 년 전에 존재했던 전설적인 일들이야! 내가 잘레스카에 있었을 당시에 얻었던 정보들로 이것들이 실존했다는 것을 알아. 이 그림들은 한때 지구에 있었던 선사 시대를 묘사한 것 같아. 짧았지만 정말 눈 부셨던 연웅 문명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벽화가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아린이 하는 말을 듣자, 정아의 턱이 떡 벌어졌다. 그도 그럴 것이 아린이 방금 한 말들은 일반인에게 있어 당연히 너무 터무니없는 말이었다. 도윤도 만약 여기까지 오지 않았더라면 정아와 똑같은 반응을 보였을 것이었다.

하지만 도윤은 지금까지 지구는 이미 수 차례의 문명을 겪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도윤이 지금까지 알아낸 바에 의하면, 심지어 공룡의 등장보다 먼저 이런 기이하고 알 수 없는 인간 문명이 한때 있었다는 것이다! 그 시기에 용도 존재했었다. 하지만 문명 기간은 오래가지 못했다.

“…연웅 문명 이후로 이 벽화가 계속 여기 있었다는 건가..?” 도윤이 궁금해하며 중얼거렸다.

“평범한 벽화라면 이렇게 오랜 기간 훼손되지 않고 보존될 리 없어. 분명해. 그러니, 천둥-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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