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 이외에, 거대한 새나 짐승들도 여럿 그려져 있었고 무슨 의도를 가지고 이렇게 그려졌는지 그 누구도 알 수 없었다. 계속 둘러보다가 도윤은 다소 거대한 박쥐처럼 생긴 그림을 보았다. 잠시 들여다보며 혼자 생각에 잠겼다. ‘…유미를 구하고 방수 돌을 얻었던 그 광산에서 비슷한 것을 본 것 같은데…? 인간의 머리를 가진 거대한 박쥐… 처음에 엄청난 단련을 한 박쥐 악령이라고 생각했지만 벽화에도 그려져 있는 걸 보니, 이런 고대 생명체가 오늘날까지 살고 있다는 거야… 그런데.. 이게 정말 가능하다고...? 이상한 일들이 너무 많이 일어나고 있어..’ 동굴에 있는 것들을 둘러보며 완전히 황홀경에 빠져 있는 아린을 바라보며 도윤이 물었다. “..여기 벽화에 그려진 게 도대체 어떤 세상이야..? 정말 지구상 일들이야?”도윤의 물음을 듣자, 아린은 대답했다. “응. 더 정확히 말하자면, 수만 년 전에 존재했던 전설적인 일들이야! 내가 잘레스카에 있었을 당시에 얻었던 정보들로 이것들이 실존했다는 것을 알아. 이 그림들은 한때 지구에 있었던 선사 시대를 묘사한 것 같아. 짧았지만 정말 눈 부셨던 연웅 문명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벽화가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아린이 하는 말을 듣자, 정아의 턱이 떡 벌어졌다. 그도 그럴 것이 아린이 방금 한 말들은 일반인에게 있어 당연히 너무 터무니없는 말이었다. 도윤도 만약 여기까지 오지 않았더라면 정아와 똑같은 반응을 보였을 것이었다.‘하지만 도윤은 지금까지 지구는 이미 수 차례의 문명을 겪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도윤이 지금까지 알아낸 바에 의하면, 심지어 공룡의 등장보다 먼저 이런 기이하고 알 수 없는 인간 문명이 한때 있었다는 것이다! 그 시기에 용도 존재했었다. 하지만 문명 기간은 오래가지 못했다.“…연웅 문명 이후로 이 벽화가 계속 여기 있었다는 건가..?” 도윤이 궁금해하며 중얼거렸다.“평범한 벽화라면 이렇게 오랜 기간 훼손되지 않고 보존될 리 없어. 분명해. 그러니, 천둥-번
고개를 끄덕이며 아린이 대답했다. “맞아. 불멸의 신체는 오직 전설 속에서만 존재하곤 해. 그 영역에 들어간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천상계와 지구 동시에 존재할 수 있어. 다시 말해, 그 누구도 그들을 파괴할 수 없는 거지. 그 문명 기간 동안 전설적인 영역을 이룬 사람은 딱 한 명이었어. 그랬기에 전설이 된 거야!”“…그 전설이 사실이라면, 그 비범한 사람은 지금까지 살아 있어야 맞는 거 아니야? 그런데 말도 안 되잖아, 그렇지? 문명과 함께 죽은 게 틀림없어!” 도윤이 다소 궁금해하며 말했다. 그게, 적어도 나는 그 사람이 죽었다고 믿어. 내 생각엔 그 사람은 정말로 불멸의 신체 영역에 들어간 게 아니거든. 그럼에도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힘을 가진 엄청난 사람이란 건 분명해.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그 사람을 존경하고 추앙했겠어..” 아린이 설명했다. “그렇구나… 잘레스카 말인데, 너 태양조직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어? 그 조직이 잘레스카에 있지, 맞아?” 도윤은 마침내 가장 궁금했던 질문을 던졌다. “…태양 조직? 잘레스카에 특수 기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 장소와는 전혀 관련 없고 그 어떤 세력에도 속해 있지 않아. 아주 미스터리하고 강력한 조직이지. 내가 아는 거라고는 그 조직이 가진 힘은 원하는 건 다 지배할 수 있을 정도라는 거야. 솔직히 말해서, 수만 년 전에 사라졌었던 문명 중 하나에서 그 조직이 기인했다고 추정해도 말이 될 정도야.”“..그렇구나. 그러면, 이것도 알고 있어? 내가 이 전에 벽화 몇 개를 해독한 적이 있었는데, 신성한 나무에 시체들이 놓여있는 그림들이 있었어… 신성한 나무는 하늘에서 떨어진 거고 떨어질 때 신을 포함해서 많은 시체가 같이 있었어.” 도윤이 말했다. “오? 너 정말 많이 알고 있구나! 맞아. 우리는 잘레스카에서 천국과 지구 사이에서 벌어진 재앙 속에서 죽었어. 우리도 당시 그 재앙이 태양 조직에 의해 일어난 건지 의심했던 건 사실이지만, 그 누구도 감히 조사할 수 없었어. 과거
아린이 전보다 훨씬 부드러워진 눈빛으로 도윤을 보자, 도윤이 대답했다. “더 알고 싶은 게 남아있어. 이 문제들만 해결하고 바로 널 만나러 갈게.”“좋아! 그럼 내가 기다릴게.” 아린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리고, 그녀의 몸 전체가 잠시 흔들렸다. 그리고 바로 뒤, 모두의 눈앞에서 그녀가 사라져 버렸다.놀란 채로 앞으로 한 발짝 다가서며 정아는 당황한 채 도윤을 보며 말했다. “…인간이에요, 귀신이에요..?”“둘 다라고 볼 수 있죠!” 도윤은 긴 한숨을 내뱉으며 아린이 달려간 방향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는 정아를 데리고 판자촌으로 와 레오와 다른 사람들을 만났다. 삼촌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도윤이 모나에게 삼촌이 어디 갔는지를 물었다.아직 돌아오지 않았다는 말을 듣고 도윤은 살짝 얼굴을 찡그리며 생각했다. ‘도대체 어디로 가버리신 거야? 왜 이렇게 오래 걸리는 거지..?’아린이 현재 살고 있는 저택으로 돌아오고 잠시 후. 저택은 신의 악의 무리에 의해 철저히 경호 되고 있었다. 저택에 들어서자, 그녀의 부하들이 아린을 맞이하며 소리쳤다. “대표님, 오셨습니까!”계속 걸어가며 한껏 들떠 있는 아린을 보자, 그들은 당황하며 속으로 생각했다. ‘무슨 좋은 일 있으셨나? 대표님이 왜 이렇게 행복해 보이시지?’더 생각하기도 전에 아린의 목소리가 들렸다. “내가 없는 이틀 동안 별 일 없었지?”“전혀 없었습니다!”“그래. 배채라에 대해 보고할 거는 없어?”“배채라는 계속 방에만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하인들을 시켜 잘 감시하라고 했습니다!” 부하 중 한 명이 대답했다. “잘했어. 가서 배채라 데려와. 내가 걔한테 할 말이 있거든!” 계속 저택 안으로 걸어 들어가며 아린이 명령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아린은 마침내 도윤이 자신을 받아들였다고 채라에게 말하고 싶어 안달이 나 있었다. 어쨌든 채라가 도윤이 지금 사랑하고 있는 사람은 한 명뿐이라는 말을 했었다. 그 생각을 하며 아린은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는지 채
“…뭐라고? 사라졌다고..?!” 분노에 휩싸인 아린이 으르렁거렸다.“대, 대표님, 제발 살려주세요..! 정말로 조금 전 까지만 해도 방에 있었어요! 좀 전에 누군가랑 말하고 있는 소리를 들었는데, 혜지랑 얘기하는 줄 알고 별로 신경을 안 썼어요! 다시 확인하러 들어갔을 때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고 혜지는 쓰러져 있었어요!”방금 하인이 말한 것과 같이, 혜지는 아린이 채라에게 배정해 준 개인 하녀였고 하인의 말은 사실이었다. 아린이 직접 방에 가보자, 채라는 어디에도 없었고 혜지는 의식을 잃은 채 바닥에 누워 있었다!그러자 아린은 눈을 살짝 감고서 주변에 집중하였다.잠시 뒤, 눈을 뜨고서 차갑게 말을 했다. “…좀 전에 누군가가 구출했어. 멀리 못 갔을 거야. 당장 수색 팀 꾸리고 주변 샅샅이 뒤져!”두려움에 몸을 떨고 있었지만 명령을 듣고서 모두 뛰쳐나갔다.한편, 다소 겁에 질린 채라는 큰 강 옆에서 자신을 납치한 정체 모를 남자에게서 벗어나려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30분 전에 수상한 남자가 채라의 방에 나타났고 말 한마디 없이 그는 가볍게 혜지를 기절시켰고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여기까지 채라를 데려왔다! 강가 주변까지 오늘 길 내내 어찌나 바르던지 채라는 하늘을 나는 기분이었다. 도윤과 아린 말고 채라는 이런 기술을 가진 사람을 처음 보았기에 그게 지금 가장 두려운 부분이었다. 큰 나무들로 둘러싸인 큰 강가로 그녀를 데려왔다는 사실만으로 공포심은 커졌다.“제발, 절 놓아주세요… 그런데 누구시죠..?” 겁에 질린 채라가 물었다.“물어볼 게 뭐 있어? 널 구해주러 온 게 뻔하지!” 중년 남성이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도윤을 아시나요? 도윤이가 절 구하라고 시킨 건가요?” 도윤 말고는 이런 실력자와 안면이 없었던 채라가 물었다. “…어느 정도 그렇다고 볼 수 있지. 도윤이가 구하라고 안 했어도 내가 구했을 거야.” 남자는 살며시 쓴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는 살짝 등이 굽어 있었고 등에 수상한 큰 가방을 매고
그가 계속 말을 이어가자 채라는 온 몸이 떨리기 시작했고 물었다. “…그….그러면 실종되었다던 고모 남편이신 건가요..? 저와 도윤이에게 삼촌 되시는 분이에요..?”껄껄 웃으며 남자가 대답했다. “채라가 고모만큼이나 똑똑하구나.”“…정…정말요..?!” 채라는 너무 놀라 손으로 입을 틀어 막고 소리쳤다. “..아저…. 아니 삼촌… 그동안 어디로 사라지셨던 거예요..? 왜 지금 이렇게 꽁꽁 숨어 있는 거예요…? 아니지, 얼굴은 어쩌다 이렇게 된 거예요..?”고모가 말해준 것에 따르면 삼촌인 창헌은 잘 생겼고 신사 같은 남자였다. 그랬기에 현재 흉측한 얼굴은 채라에게 충격 그 자체였다!“도망치기 위해서 그랬다고 말해두자! 그래도 내 진짜 정체를 숨길 수 있기 때문에 이 꼴이 나쁘지만은 않아. 사실, 이 모습 덕분에 사건 몇 개를 쉽게 알아낼 수도 있었지!” 좀 전의 온화한 눈으로 창헌이 대답했다.“그러면… 도윤이는 아직 삼촌을 모르는 거죠..? 내내 찾아 헤매던 사람이 바로 여기 있는 삼촌이라는 걸요..” 채라가 물었다.“물론 모르지. 아직 누가 아군이고 적군인지 잘 판가름이 안 서거든… 어쨌든 아직 도윤한테 진짜 정체를 밝히지 않는 게 좋을 것 같구나. 그리고 내가 몰래 계속 돕고 있기도 하고.” 창헌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누가 아군이고 적군인지 정확히 알고 싶은 사람이 누군데요..?” 채라가 물었다. “안타깝지만 자세히 말해줄 수 없어. 일단은 실수로라도 그 일이 발각이 된다면 내 노력들이 헛수고가 돼서 말이야. 오늘 채라 너한테도 내 진짜 정체를 밝히지 않을 생각이었어! 그러니, 당분간은 내 정체에 대해 비밀을 지켜주면 좋겠구나.” 창헌이 말했다. 창헌은 항상 차분한 사람이었고 사건 조사를 위해서 가족들이 얼마나 그립던지 간에 여태까지 그들을 만나고 싶은 욕심을 꾹꾹 참아왔던 것이었다. 하지만 아린이 채라를 납치해 갔다는 소식을 도윤을 통해 듣게 된 순간, 그는 억눌러 왔던 욕심을 더 이상 참아낼 수 없었다. 그랬
창헌의 말에 의하면, 사람들 무리가 지금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오고 있었고 정말 사실이었다. 채라는 곧 다가오는 빠른 발걸음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곧 열두 명 사람들이 나무가 우거진 곳에서 튀어나왔고 그룹의 리더로 보이는 사람이 창헌과 채라를 보자 바로 기뻐하며 소리쳤다. “찾았다! 당장 포위해!”그 남자는 누가 봐도 신나 보였다. 어쨌거나, 일이 잘 풀리면 제일 먼저 채라를 찾아낸 업적으로 그의 그룹이 엄청난 공을 세울 수 있었다. 나머지 열한 명의 남자들도 눈에 불을 켠 채로 눈앞에 우승컵이 놓여 있다고 생각했다. “삼..삼촌, 이제 어쩌죠?! 다들 너무 강해요!” 다소 불안해하며 채라가 말했다. 아린의 옆에 오랜 기간 동안 있었기에 아린의 부하들이 얼마나 강한지 잘 알고 있었다. “하하! 어디에 있던지 간에 내가 막아서면 쟤네들은 우릴 해칠 수 없어! 채라야, 물러서거라!” 내내 매고 있던 가방을 열며 창헌이 살며시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리고는 흑금으로 만들어진 것 같은 활과 화살을 꺼냈다.창헌이 열두 명의 남자를 겨냥할 때, 그들 간의 간격은 고작 300m 남짓이었다.하지만 창헌이 화살을 놓자, 화살은 순수한 빛의 형태로 바뀌며 적을 향해 날아가고 있었다! 채라는 그저 눈을 커다랗게 뜨고서 바라볼 뿐이었다. 광선이 그들 한 명 한 명을 관통하자 채라는 믿을 수 없다는 듯 보고 있었다. 빛의 화살의 엄청난 힘으로 인해 형성된 검은 안개가 흩어졌을 때는 이미 열두 명의 남자들 모두 의식 없이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빛은 창헌의 손으로 되돌아왔고 곧 다시 화살의 형태로 변했다. 숨을 깊이 들이마시며 채라가 중얼거렸다. “..삼…삼촌… 정말 대단해요…! 다들 죽은 거예요..?”“아니, 그냥 기절시켰을 뿐이야. 적어도 삼 일은 못 일어날 거야! 그나저나, 이제 가자! 도윤이가 널 보면 분명 좋아할 거야!” 창헌이 다정하게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그 둘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해가 졌다.그때 도윤은 하루를 정리하고 있었
“..아.. 그게… 나랑 아저씨가 무사히 돌아왔고 너는 좋은 조력자를 찾았으니까, 이게 바로 재결합 기념 저녁 식사 아니겠어…? 그리고, 나를 구해주신 순간부터 나는 아저씨를 가족처럼 생각하고 있었어!” 말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잊은 채라가 말했다. 다행히, 그녀의 해명은 통했고 도윤은 웃으며 대답했다. “그래, 틀린 말은 아니네! 삼촌이 내 목숨도 구해 주셨거든! 나도 의식을 되찾은 이후로 삼촌을 가족처럼 생각하고 있어! 말 한번 잘했다! 재결합 기념으로 다 같이 저녁 먹자! 아무도 불만 없다며 제가 가서 저녁 하겠습니다.”“내가 도와 줄게!” 옆에서 조용히 서 있었던 모나와 정아가 거의 동시에 소리쳤다. 순간 주의 상황을 살피며 그 둘은 다소 민망함을 느꼈다.모나는 줄곧 도윤을 존경하고 있었기에 이렇 게나 돕고 싶어 했다. 강한 힘과 굳은 성격 둘 다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물론, 도윤의 훈훈한 외모도 한 몫 했다.정아의 경우, 방금 전 도윤을 알게 되었지만 도윤에 대해 알고 싶은 점이 너무 많았다. 어쨌거나, 돈이 무지막지하게 많을 뿐 아니라 엄청 미스터리 했다. 게다가, 뱀 동굴 같은 것들을 그녀에게 숨기려 들지도 않는 모습에 점점 호기심만 커져만 갈 뿐이었다. 명확히 설명하기에는 어려운 일들이 많이 있었다. 여자가 남자에 대해 궁금증이 커질 때면, 머지않아 그 둘 사이의 애매한 관계는 시작된다. 그 둘이 서로 민망해하는 모습을 보자 계속 그들을 보고 있었던 창헌은 고개를 돌려 질투에 불 타 있는 채라를 보았다. ‘도윤이는 우리 형의 아들이 확실하네… 그때 형의 모습이랑 똑같아!’ 창헌은 살짝 씁쓸하게 미소를 지으며 속으로 생각했다. 그렇게 재결합 저녁 식사 준비가 시작되었다. 곧, 음식이 날라졌고 식사 동안 분위기는 화기애애했으나 모두들 각자의 생각에 골똘히 잠겨 있는 듯했다. 머지않아 자정이 되었고 도윤은 정아를 바라보며 말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 기법을 처음 써봐요. 다시 말해서 효과가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어요.
한편, 도윤도 빛나고 있었고 기이한 광경에 창현은 약간 두려움을 느꼈다.현재 도윤 손에 있는 이 옥 펜던트는 정말로 범상치 않았다… 창현조차도 펜던트가 어떤 어마어마한 힘을 지니고 있는지 알지 못했다… 그럼에도 이 옥 펜던트가 도윤과 호환이 굉장히 잘 된다는 사실은 알 수 있었다.나머지 사람들도 잠자코 지켜보는 가운데, 도윤의 천둥-번개 기법에 따라 펜던트의 빛이 갑자기 하늘로 치솟자 모두들 눈을 휘둥그레 떴다.약간의 힘도 발사하며 높이 치솟은 빛의 등장에 따라 점점 공포스러운 분위기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거친 바람이 사방으로 흙먼지를 휘날리고 있다. “엄청난 파워야..!” 눈 앞의 광경에 두려움이 잠긴 목소리로 레오가 말했다. 잠시 뒤, 빛이 뜰로 마침내 돌아올 때까지 하늘에서 천천히 내려오기 시작했다. 그때, 도윤은 거의 모든 힘을 소진했기에 땀에 흠뻑 젖어 있었다.두 발로 땅에 간신히 선 채로 여전히 말없이 있는 정아를 쳐다보았다. 그 모습을 보고 도윤은 고개를 가로 저으며 모두를 바라보며 체념한 듯 말을 했다. “옥 펜던트가 제 천둥-번개 기법에 힘을 부여해줬지만 정아 씨랑 접선하는 데 실패했나 봐. 레오야..”만약 일이 잘 풀렸더라면, 정아는 지금 무슨 반응이라도 보여야 했다.그제야 도윤은 항상 차분한 얼굴이었던 삼촌을 포함해서 모두가 넋이 나간 채 자신의 뒤쪽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처음 보는 창헌의 당황한 얼굴에 도윤은 물었다. “…무슨 일 있어요?”“도…도윤님…! 성…성공하셨어요! 지금 그 여자가 바로 뒤에 있어요! 정말 천사님을 소환하셨어요!” 레오가 몸을 떨며 말을 더듬었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천천히 몸을 돌렸다… 바로 눈 앞에 서 있는 흰 옷의 여인을 보자 그의 눈꺼풀만 빠르게 떨릴 뿐이었다!차가운 표정으로 있었지만 그녀의 아름다움만으로 심장이 충분히 두근거렸다.도윤은 전에 관에서 아린을 봤었고 당시 아린의 얼굴은 흰옷의 여인과 거의 똑같았지만 흰옷을 입은 여인이 아린보다 훨
검은 공기 바람이 부는 것을 바라보며 도필이 소리쳤다. “힘…힘이…!”도필은 너무 놀라 꼼짝도 못 하자, 도윤은 그 기회를 틈타 소리쳤다. “공격…!”그렇게, 순간 빛이 반짝이며 하늘 천체를 비추었다…! 순간적인 에너지가 솟아오르며 사방으로 퍼지자, 도필의 악령 주술은 순간 먼지가 되며 줄어들고 있었다!“안 돼…!” 도필이 고통스럽게 소리치자, 그가 서 있던 땅은 갈라졌고, 먼지구름은 사방으로 퍼졌다! 혼란스러웠지만… 잠시 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정적이 찾아왔다.도윤은 피를 토해내고 있었고, 의식이 없었다. 몸은 얼음장처럼 차가웠다….삼 년 후, 성남시 상업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띤다.“우리 딸, 오늘 동생 결혼식이네… 일찍 가 있을까? 너무 오랫동안 꾸미는 거 아니야?”“알겠어, 아빠… 그런데, 둘째 삼촌이 가서 준비를 돕고 있는 거 아니야? 그건 그렇고, 우리 동생 정말 고생 많이 했는데, 결혼식에서 내가 최고의 모습을 보여줘야지!” 도희가 대답했다. “도필 씨, 도희 그냥 화장하게 놔둬요. 우리 먼저 호텔에 가 있어요!”“흠… 창헌이한테 연락해서 준비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확인해야겠군!”오늘은 도윤의 결혼식이다. 성남시 차기 대표로서, 전체 상업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띠고 있다. 도윤은 미나와 결혼을 하고, 수없이 많은 사람이 두 사람을 축하해 주러 왔다…“우리 아들 좀 잘 챙겨줄래, 상준 씨? 뭘 그렇게 불안해하는 거야? 그만 좀 떨어!” 중년 여성이 불만 가득한 목소리로 말한다. “하지만, 도윤 씨 결혼식인데 어떻게 내가 흥분하지 않겠어? 도윤 씨가 우릴 북 사막으로 데려가 주지 않았더라면, 우린 절대…”“세상에, 우리 지난 얘기는 더 이상 하지 않기로 약속했잖아! 도윤 씨는 천사의 유물을 얻을 기회를 포기했고, 창대명 도사님과 나머지 사람들은 각자 자기 자리로 돌아갔어! 오늘은 도윤 씨 결혼식이야. 이제부터 도윤 씨 소원대로 미나 씨와 평범한 삶을 살 수 있는 거라고! 그러니
’최상급 악령 도사는 오랜 시간 동안 이도필을 소유하고 있었고, 그 도사는 환생하기 위해 네 할아버지 몸을 사용해 왔던 거야! 이 순환이 오랫동안 반복되었고, 최상급 악령 도사는 이미 음기를 가진 많은 사람들을 잡았지만, 다행히 이건 실패했단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커지자, 태양신 세력, 즉 태양 조직은 최상급 악령 도사가 직접 모습을 드러내게 최선을 다해 압력을 넣고 있었던 거야!’‘최상급 악령 도사가 활개를 치고 다니는 것을 막기 위해서, 태양 조직은 음기를 가진 사람들을 납치해 왔지! 이제 어떤 상황인지 이해하겠니?’ 대명이 설명했다.‘…그게 진실이었군요… 그러면, 미나는 괜찮아요?’ 도윤이 물었다.‘괜찮습니다. 하지만, 재결합은 이도윤 씨가 지금 저 사람을 파괴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있습니다!’ 흰 제복을 입은 여자 한 명이 대답했다. 정말 다행이었다… 알고 보니, 태양 조직은 악당 조직이 전혀 아니었다! 그들은 둘째 삼촌, 미나, 그리고 레오 같은 사람들은 정말 선한 의도에서 납치한 것이었다! 그들은 이도필의 계획을 좌절시키려는 의도로 최선을 다해 이 모든 일을 계획한 것이다… 정말로 고마운 존재였다.그뿐만 아니라, 최상급 악령 도사는 좋은 의도로 도윤의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파괴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원초적 악령 내부 알약을 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강력한 것이었다! 도윤이 이해한 바에 따르면, 도필을 밖으로 나오게 하기 위해, 대명은 일부러 그에게 이 모든 사실을 말하지 않았던 것이다. 어쨌거나, 이도필은 자신의 승리를 절대적으로 확신하지 않으면, 절대 먼저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차치하고, 도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현재, 그는 적어도 최상급 악령 도사의 힘의 80%를 갖고 있을 것이다…! 최상급 악령 도사는 1000년 전, 고대 시대에 신들에게 죽임을 당한 거대 악마였다. 안타깝게도, 악마는 부활할 날을 기다리며 숨어있는 동안, 자기의 원초적 원기와 원초적 악령의 내부 알약을 합치는
가슴이 불타오르는 느낌이 들었고, 잠시 후, 입에서는 피를 뿜었다. 정말로 막강한 악령 힘이었다…!사악하게 웃으며, 죽음의 악령 도사가 조롱하며 말했다. “태양 조직에 대해 더 알아내기 위해 네 지배력을 이만큼 키웠다는 거 잘 알아. 하지만, 악령 지배자가 항상 더 강하지! 정말로 천사의 유물이 네게 절대적 힘을 줄 거라 생각했어? 정말 웃기는구나! 이번에는 네 헤라클레스 원기가 널 구하지 못할 거야!”눈썹을 찡그리며 도윤이 쏘아붙였다. “…당신 정체가 뭐야? 어떻게 나를 그렇게 잘 알고 있지? 아니, 내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어떻게 알았어?”크게 웃으며, 죽음의 악령 도사가 말했다. “오, 곧 내가 누군지 알게 될 거야! 하지만, 그 전에, 내가 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가져가야겠어! 제물로 바쳐진 원초적 악령 내부 알약이 자리를 잘 잡기 위해서는 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파괴해야 하거든…!”그 말을 듣자, 도윤은 더 인상을 찡그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일에 대해 아는 건 이 세상에 한 사람뿐이었다… 그건 바로…!“…이도필, 당신이야!?”“하하! 그걸 아는 데 이렇게 오래 걸리다니! 널 꼭두각시처럼 조종하기 위해 당시, 너가 똑똑하기를 바랐었지. 알기나 해? 그나저나, 잡담은 네 불사 영역을 먼저 파괴한 후 하도록 하지! 너와 달리, 난 눈앞의 황금 기회가 있을 때, 놓치지 않을 거거든.” 도필은 거대하게 변신하며 도윤을 향해 주먹을 겨냥했다. 누은 곳에서 보아도, 도윤은 그 공격이 한 번에 병사 천 명은 죽일 수 있는 힘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도윤은 너무 큰 부상을 입었기에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 정녕 이렇게 죽는다는 말인가…?!자포자기하며 흙을 꽉 쥐고서 도윤은 막 포기하려 했다… 하지만, 갑자기, 황금색 빛이 반짝였다. 그 후, 폭발음이 들리고, 12개의 황금 빛이 다가오는 공격을 막아냈다! 그 폭발은 너무나 강해서 풍강과 블란노이 도사 조차도 날아가고 말았다!도필은 당황한 채 눈을 휘둥그레 떴
“…이 주술… 뭔가 익숙한데…” 풍강이 중얼거렸다.“같은 생각이야. 고대 흑용 세력의 소멸 주술 같아!” 도윤이 대답했다. “아, 그래서 이렇게 익숙하게 느껴졌군… 그런데, 이 주술 사라진 지 꽤 오래됐는데? 넌 어떻게 알고 있어?” 풍강이 놀라 물었다. 이 주술은 풍강의 말처럼 고대 시대 말에 사라진 전설적인 주술 중 하나였다. 이름만으로, 이 엄청나게 강력한 주술은 디투스 영역의 사람들을 상대할 때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결국, 디투스 영역의 지배자들은 흑용 세력을 파괴했고, 그에 따라 다른 세력들의 기이하고도 특별한 주술들이 전부 파괴되었다… 물론, 그들은 미래에 그 어떤 존재도 그들에게 위협을 가할 수 없게 하려는 의도로 확실하게 모든 것을 파괴했다…. 뭐가 됐든, 도윤은 바로 대답했다. “어디 책에서 읽은 적이 있어. 하지만, 책에는 주술을 깨는 법에 대해선 나와 있지 않았어. 그러니 어떻게 이 주술을 깰 수 있지? 물리적은 힘은 소용없을 것 같은데…”“나도 같은 생각이야.” 풍강이 대답하자, 도윤은 인상을 찡그렸다. 이런 고대 주술을 걸 수 있는 상대를 마주치다니…갑자기 낯선 목소리가 들리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너희 둘 꽤나 똑똑하네! 그나저나, 우리 집 문 앞까지 오다니, 이도윤, 대단한데?”그리고서, 한 거대한 형체가 주술 위에서 피어오르는 뱀과 같은 연기 위에 나타났다.고막이 터질 것 같은 목소리에 깜짝 놀라며 도윤이 대답했다. “당신, 날 알아?”“물론이지! 너가 여기 왜 왔는지도 아는 걸! 머리 없는 장군 무덤에서는 간신히 탈출할 수 있었을지라도, 오늘 여기서 내가 확실하게 끝내주지!” 검은 형체는 연기에서 뛰어내리며 땅으로 착지했다! 그의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땅은 흔들리는 것처럼 느껴졌고, 주술 안에 갇힌 사람들 모두가 침만 꼴깍 삼킬 뿐이었다. 하지만, 이슨 도사가 소리치자 모두들 정신을 똑바로 차렸다. “사…사부님! 제..제발…! 저희를 살려주세요…!”
도윤의 물음을 듣자, 이슨은 그들이 찾고 있는 약초의 표본 몇 개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잠시 후, 도윤의 눈꺼풀이 떨렸다. 어쨌거나, 그들이 보여준 표본은 고대 마녀에게서 온 약초들이었다… 다시 말해, 이 약초들도 도윤이 찾고 있는 것이었다!물론, 상준도 바로 알아차리고서 말했다. “이…이건…”두 사람이 약초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것을 보고, 흑운이 말했다. “…도윤 님, 제가 보기에 이 약초 전문가가 저희가 찾고 있는 그 안유영 씨 같은데요?”“…흠, 상준 씨가 시간이 맞지 않다고 해서 안유영 씨라고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중요한 단서인 건 맞아요. 이슨 도사, 당신 사부에 대해 좀 더 말해주겠어?” 도윤이 이슨을 다시 바라보며 물었다. “전 정말로 잘 몰라요…! 저희 사부님은 항상 그림자 형태로 저희 앞에 나타나세요. 그래서, 저희들 중 그 누구도 사부님의 얼굴을 본 적이 없어요!” 이슨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사실이야?”“제 목숨을 걸고 맹세해요!” 이슨이 침을 꼴깍 삼키며 소리쳤다. “…그래, 알겠어. 그 약초 전문가를 직접 만나게 우리를 협곡으로 안내해!” 도윤이 팔로 세 사람을 잡고서 대답했다. 그러자, 세 사람은 하는 수 없이 그 방향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하지만, 협곡 입구에 도착하자, 누군가 소리치는 소리가 들렸다. “멈춰!”그러고 나서, 땅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갑자기, 검은 제복을 입고서 복면을 쓴 남자 18명이 갈라진 땅 사이에서 뛰어올랐다! 그중 한 명은 앞으로 걸어 나오며 말했다. “나쁜 사람이 아닌 것은 잘 알겠는데, 우리가 할 얘기가 있는데, 걔네들 그냥 놓아주는 거 어때?”에워싸여진 것을 보며, 도윤은 그들의 기운이 이슨 도사의 기운과 비슷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흠, 이슨보다 조금 더 강했다. 고개를 가로 저으며 도윤이 물었다. “…걔들이 누군데?”침을 한 번 더 꼴깍 삼키며 이슨이 대답했다. “…이..이 사람들은 십팔 불지옥 쥐예요… 능력을 하나로 합칠 수 있고,
“플센, 이 배신자…!” 다른 세 도사들이 화가 나서 얼굴을 붉히며 소리쳤다!하지만, 블란노이 도사와 풍강이 움직이기 시작했기에 화낼 틈도 없었다! 모두가 예상했듯, 이 세 도사를 쓰러뜨리기까지 딱 한 번의 라운드만 필요할 뿐이었다.눈을 동그랗게 뜨고서 이슨이 말을 더듬으며 말했다. “당…당신들은 도대체 누구죠…?!”“그건 너가 알 것 없어. 조금 전에 너희 네 사람이 무엇을 하려 했는지 말이나 해.” 도윤이 패배한 세 남자에게 천천히 다가가며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당신이 뭔데? 내가 그렇게 쉽게 복종할 것 같아?” 이슨이 으르렁거렸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손을 올렸다… 그리고 잠시 후, 블란노이 도사가 그의 팔을 부러뜨리자, 이슨 도사는 등골을 오싹해지는 울음소리를 냈다.“다른 팔다리는 무사히 하고 싶으면, 내가 말을 반복하게 하지 마.” 도윤이 으르렁거렸다. 이제 겁에 질린 상태로, 고통스러운 남자가 대답했다. “말… 말할게요! 말할게요! 저희는 죽음의 악령 도사 수호자이고, 그 약초 전문가에게 희귀 약초를 받으려고 여기 온 거예요! 하지만, 그 여자는 지금까지 마법에 걸린 협곡에 숨어 있어서 가까이 갈 수조차 없었어요….!”“그 약초 전문가라는 게 정확히 누구야?”“저…저도 잘 몰라요…! 제가 아는 것이라곤 그 여자가 약초와 주술에 통달했고, 몸이 불편하고 나이가 많다는 것뿐이에요! 수십 년 동안 그 협곡에 있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있어요…!”그 말을 듣자, 도윤은 살짝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먼저, 유영은 나이가 많지 않았고, 기껏해야 이곳에 10년 있었다…. 또 다른 막다른 길일까…?노이 도사가 고개를 가로 저으며 입을 열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그 여자는 우리가 찾으려는 사람이 아닌 것 같으니, 이 사람들을 보내주고, 다시 직접 두 사람을 찾는 게 좋겠어.”“…그렇게 서두를 필요 없어. 그런데, 나는 왜 죽음의 악령 세력을 처음 들어보지? 당신들 악령 지배 세계에 속해
도윤이 보기에 그들은 모두 악령 지배자들이었다. 어쨌거나, 그들의 기운은 일반 지배자인 도윤과 악마 지배자인 풍강과는 달랐다. 주철이 준 책에서 악령 지배자에 대해 읽은 적이 있었지만, 실제로 본 것은 처음이었다. 잠시 후, 살짝 인상을 찌푸리며 풍강이 말했다. “그러니까, 약초 여자를 잡고 싶어하는 거지… 그 여자가 우리가 찾는 사람 아니야?”풍강은 도윤과의 여정 내내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다. 현재 그가 바라는 건 도윤이 찾고자 하는 사람을 가능한 한 빨리 찾아내는 것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이 꼬맹이가 얼마나 더 그의 삶을 통제할지 어떻게 알겠는가!상준이 바로 대답했다. “저도 도윤 씨와 같은 생각이에요. 어쨌거나, 유영이는 약리학뿐만 아니라, 각종 기법과 주술에 뛰어나요!”도윤이 고개를 끄떡이자, 블란노이 도사는 비웃으며 말했다. “우리 이 얘기를 왜 하는 거야? 진작에 나한테 맡겼더라면, 내가 이미 저 남자들을 싹 잡아서 모든 사실을 불게 했을 거야!”턱을 긁으며 도윤이 대답했다. “…그래, 그럼, 그렇게 하자!”네 사람은 악령 지배자가 맞긴 했지만, 그들의 명백하게 힘은 통제 가능했다… 제복 입은 남자들은 술을 다 마신 후, 나가려 자리에서 일어섰다… 밖은 눈으로 덮여 있었지만, 그들 중 그 누구도 발자국을 남기지 않았다…조금 걸은 후, 한 나이 든 남자가 말했다. “얘들아, 우리가 협곡으로 들어갈 수 없으니, 악령의 불을 사용해서 그곳 전체를 불태워 버리는 건 어때?”“나도 그 생각했었지만, 우리가 여기 있는 것들을 모두 불태우면, 우리조차도 목숨을 잃고 말 거야! 결국, 그 과정에서 그 여자가 갖고 있는 희귀한 약초들도 다 불탈 거고! 하지만, 방금 너가 말해서 다시 생각해 보니… 악령의 불꽃을 신중히 사용한다면, 추가적인 피해 없이 그 여자를 진압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 리더가 고개를 끄떡이며 대답했다. 네 도사의 이름은 이슨, 테런, 이본, 플센이었다. 새로운 계획을 떠올렸지만, 얼마 가지 않아 그들은 발걸음을
이 여정의 목적은 두 가지였다. 먼저, 고대 마녀의 후손인 안유영을 찾아야 했다. 유영을 찾는 것만으로도 도윤은 도필의 은신처를 찾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제 손안에 들어온 음 알약이 이 모든 노력에 도움이 되길 바랐다…두 번째 목적은 제룰의 지시에 따라 유산을 가져와야 했다. 어쨌거나, 유산을 얻어야 도필과 태양신 세력에 맞설 기회가 생겼다.도윤의 지배력은 현재 수련 세계를 통틀어 높은 것 중 하나이긴 했지만, 도필이 악령 지배자라는 사실과 태양신 세력이 이미 디투스 영역에 있다는 것은 사실이었다.다시 말해, 도윤은 그들에게 개미에 불과했고, 그들과 마주하기 전에 이렇게 철저하게 준비하는 이유이기도 했다. 도윤은 이제 풍강과 블란로이 도사를 부하로 데리고 있었지만,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느꼈다. 잠시 후, 도윤과 일행들은 북 사막에 도착했다. 음 알약과 양 알약은 연결된 기운을 가지고 있었기에, 나침반 역할을 했고, 도윤은 길을 잃지 않고 알맞은 방향으로 갈 수 있었다…세르스 산맥 북 사막에 도착하자, 그 이끌림은 특히나 더 강해졌고, 도윤이 말했다. “보아하니, 안유영 씨가 가까이 있는 것 같군요.”그렇게 도윤과 일행들은 가장 가까운 마을로 향하여 잠시 휴식을 취했다. 목을 축이며, 풍강이 말했다. “그 여자가 가까이 있으니, 내가 소리 전달 기법을 사용해서 적어도 1000km 정도에서도 들릴 수 있는 고함을 지르겠어! 그러면, 그 여자는 분명 우리가 왔다는 것을 알게 될 거야!”“마풍강, 너가 그런 짓을 하면,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 봤어? 이 지역 전체를 휩쓸 생각이야?” 흑운이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이 지역에 적어도 수천 명의 사람들이 있다는 거 알고 있어? 천천히 마을 구경이라도 할까?” 마풍강이 쏘아붙였다. 한숨을 내쉬며 도윤은 고개를 가로젓고서 상준을 보며 말했다. “상준 씨와 유영 씨 아이에 비밀 암호라도 있을까요…? 벌써 며칠 동안 이곳에 있었는데, 지금쯤이면, 유영씨가 상준 씨
이제 세 사람이 아홉 황금 띠로 진압되자, 다른 거물급 지배자들은 자기들은 그런 천사의 유물을 절대 얻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았기에 그저 부러운 눈빛으로 도윤을 바라볼 뿐이었다. 어쨌거나, 도윤이 블란노이 도사를 쓰러뜨렸는데, 그들에게 무슨 힘이 있겠는가?그 순간, 풍강은 휘청거렸지만, 두 발로 간신히 일어섰다. 물론, 감히 도윤에게 함부로 움직일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그 대신 공손하게 말했다. “이도윤 씨, 당신은 정말로 남달라요…! 왜 아직도 당신에게 저희 도움이 필요한지 의문일 뿐입니다. 당신은 장군 무덤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기도 하면서 천사의 유물을 갖고 있는 사람이에요!” “오, 그건 신경 쓸 것 없어. 이 세 명이 얼마나 강한지 알기에, 북 사막에서 찾을 사람이 있는데, 그때 아주 중요한 조수 역할을 할 것 같아! 말이 나온 김에 말하자면, 내 손아귀에서 벗어나려고 날 죽이려 하는 생각은 자제하는 게 좋을 거야.”“먼저, 내가 죽게 된다면, 이 천사 유물은 너희의 원초적 원기를 바로 산산조각 낼 거야! 게다가, 너희들이 내 시체에서 아홉 황금 띠를 가져간다 하더라도, 그걸 어떻게 쓰는지도 모르잖아! 뭐가 됐든, 너희들 원초적 원기를 지키고 싶다면, 나를 지키는 게 최선이야!” 도윤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이…이 자식이…!” 세 남자가 도윤을 쳐다보며 으르렁거렸다…!풍강이 두 주먹을 불끈 쥐며 분노를 표출하자, 노이 도사가 물었다. “북사막에서 누굴 찾고 있는 거지?”“한 모녀를 찾고 있어!” 도윤이 대답했다. 이제 도윤에게는 음 알약이 있었기에, 더 이상 유영을 찾지 못할까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일단 유영을 찾아내면, 고대 마녀의 주술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일이 잘 진행된다면, 도필의 은신처도 갈 수 있을 것이다!도윤은 도필의 지배력이 얼마나 높은지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대명의 말로 도필이 악령 지배기법을 시작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 점을 염두에 두고,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