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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1장

“물론 같이 가야지! 어쨌든, 너가 어디 같이 가자고 말한 건 처음이네!” 아린이 매혹적인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그저 희미하게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히, 도윤은 자정에 흰옷을 입은 여자를 구하러 갈 것이라고는 말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소한의 협력할 의사를 밝히지 않는다면 그가 흰옷을 입은 여인을 소환할 때 아린이 훼방을 놓는다면 손실이 훨씬 더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약 한시간 뒤 도윤이 물었다. “세진아, 정말로 뱀 동굴이 어디인지 기억하는 거 맞아?”

뱀 동굴이 어떤 곳인지 호기심이 있었던 정아와 도윤의 같이 가자는 제안에 동의한 아린을 포함해서 셋은 세진을 따라가고 있었고 마침내 산 정상에 도달했다.

“물론이죠! 그런데 그 곳이 좀 고립되어 있어요. 약간 제 방향 감각에 의존하고 있어요!” 뒤통수를 긁으며 세진이 말했고 근처에 있던 바위로 올랐다.

잠시 뒤, 그가 소리쳤다. “찾았어요! 저기예요!”

그리고 그는 잽싸게 뛰어내려 빽빽한 덤불 속을 파헤치며 앞으로 몇 발자국 나아갔다… 그러자, 거의 사람 키 만한 동굴의 둥근 입구가 모두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정말 어렸을 때, 세진은 친구들 이랑 놀다가 이 곳을 처음 발견하게 되었다. 그의 친구는 그에게 동굴에 들어가라고 도발을 했고 물론 세진은 내기도 했었다. 동굴 입구에 들어서자, 엄청나게 큰 뱀 껍질이 버려져 있었다. 동굴에는 열매도 있었고 그것을 먹자 오늘날 이런 초능력을 갖게 되었다.

뱀 껍질 때문에 세진은 이 곳을 뱀동굴이라고 부르는 것이었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이 네 사람은 살짝 등을 숙여 동굴 안으로 걸어갔다. 하지만, 잠시 걷자, 동굴은 곧 모습을 드러냈다. 동굴 안에는 거대한 공간이 있었고 아주 널찍했다.

동굴 바로 정중앙에는 세진이 그들에게 말 했던 커다란 뱀 껍질이 버려져 있었다. 도윤은 이렇게 거대한 허물을 벗은 뱀이라면 사막에 있었을 때 지하 공간에서 싸웠던 그 괴물만큼이나 강하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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