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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7장

“이자식이! 강 씨 가문을 건들고도 이렇게 편하게 쉬고 있어? 이 정도 대범하려면 목숨이 아홉 개 정도 되는 거야?”

그때 18명의 남자들은 손에 마체테를 들고 도윤을 둘러쌌다.

코웃음을 치며 무리 중 대머리인 리더가 말했다.

“아마 지금 죽을 만큼 공포스러울 거야. 강 씨 가문이 어떤 집안인지 이제 똑똑히 알았겠지만 숨기엔 너무 늦었어! 감히 강대표님 여자에게 손을 댔으니… 오늘 여기서 죽을 운명인가 보다”

남자들 여러 명이 지들끼리 낄낄거리며 웃어댔다.

“너희들을 여기서 다 보고 좋네. 내 말 좀 들어봐. 상대방이 기꺼이 요청을 수락할 수 있도록 하려면 어떻게 부탁을 해야 할까? 그런데 이미 상대방한테 오해가 쌓여 있어서 어떻게 말을 꺼낼지 모르겠단 말이지..” 도윤은 남자들 일행을 보며 질문을 던졌다.

지금 미친듯이 절망적인 감정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도윤은 충동의 감정으로 도아를 껴안았고 아마 도아에게 추근덕대는 것처럼 보였을 것이다.

그렇게 충동적이지만 않았더라면 도윤이 간곡히 부탁을 하면 피 한 방울을 기꺼이 줬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 모든 상황이 다소 민망해졌다.

더군다나 도윤은 여자들의 기분을 좋게 하는 방법에 서툴기도 했다.

이제 어쩌지?

도윤은 그들에게 물어볼 수밖에 없었다.

그러자 대머리와 나머지는 당황한 얼굴로 서로 눈빛만 주고받을 뿐이었다.

그들이 여기 온 이유는 이 꼬맹이를 죽이기 위해서였다. 바지에 오줌을 지리진 않더라도 적어도 어느 정도의 반응은 보여야 하는데.. 뭐지?

어쨌거나 이 남자들 무리는 강대표가 평소에 데리고 다니는 평범한 보디가드들이 아니었다. 모두 강 씨 가문에서 엄청난 값을 치르고 데려온 최상위급 보디가드들이었다. 이 18명의 남자들 모두 용병에 버금가는 실력을 소유하고 있었고 적어도 한사람당 30에서 40명은 죽여본 사람들이었다.

어떤 평범한 상황에서도 그들이 입을 여는 순간 살기 가득한 기운이 풍겨져 나왔고 그걸로 그들은 무슨 행동이 더 필요하진 않았다.

하지만, 지금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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