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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6장

방금 전 도아를 껴안았을 때 심장에 이상한 느낌이 든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었다.

그때 도윤은 자신 앞에 있는 이 여자가 엄청난 음기를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마침내 만나고야 말았다.

이 여자의 활기를 북돋는 피를 몇 방울 얻는다면 성남시로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다.

도윤은 이제서야 완전히 마음이 진정되었다.

“도아, 리아 너희 둘 다 집에 들어와. 이제 밖에 못 돌아다닐 줄 알아. 지금 너랑 엮인 저 사람 좀 봐! 너희 아빠를 보려 가려던 참이었어. 지금 사업 업무를 보고 계시니까 너희 둘은 집에 들어와서 쉬고 있어. 내일 심씨 가문에서 축하 연회가 열릴 거야. 내가 듣기론 비공개 VIP를 초대했다고 하더라. 심씨 가문 전체가 이 일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니 내일 너희도 연회에 가는 게 좋을 거 야. 그러니 어서 준비해!” 설씨 여사가 도아의 어깨를 토닥이며 말했다.

자리를 떠나려고 할 때 그녀는 도윤이 아직 안 나갔다는 사실을 알았다.

“병관아! 지금 일을 어떻게 처리하는 거야? 저 자식 꼴도 보기 싫으니까 두 번 다시 우리 집 앞에 얼씬도 못하게 해!”

말을 마치고 도윤을 경멸하는 눈빛으로 째려보더니 자리를 떴다.

경호원들 중 가장 리더인 병관은 살며시 목뼈를 풀고서 도윤을 손봐줄 준비를 했다.

도윤을 막 때리려고 할 그때..

“멈춰!”

도아가 소리쳤다. “그냥 풀어줘. 그냥 내보내라고!”

“하지만.. 도아 아가씨… 사모님께서..” 병관과 나머지는 무언가 찝찝한 느낌이 들었고 오늘 도윤을 패버리지 않는다면 이 기분을 떨쳐 버릴 수 없었다.

하지만, 도아가 말을 했기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

“이 자식! 가라고 한 거 안 들려? 왜 아직도 있어?” 병관이 차갑게 고함을 쳤다.

도윤은 고개를 들고서 도아를 힐끔 보고는 말했다. “오늘 여기서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정말로 사과드립니다. 혹시 제 변명 들어주실 수 있으신가요? 제가 오늘 그렇게 무례하게 행동한 이유는 딱 한가지 이유뿐이었습니다. 다른 사람으로 착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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