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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5장

리아는 눈 앞에서 펼쳐지는 드라마를 보며 너무 놀라 손으로 입을 틀어막았다.

심지어 이 장면을 놓치고 싶지 않아 서둘러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찍었다.

이 남자가 이렇게 미친 사람이었을 줄 아무도 몰랐다. 보자마자 달려와서 도아를 와락 껴안을 줄 누가 상상이라도 했겠는가? 정말로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진짜 정신나간 짓이었다!

“저… 저는 아니…”

잠시동안 가만히 있다가 도아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약간 제지를 했다.

그 목소리로 도윤도 바로 정신이 들었다.

미니의 목소리가 아니었다.

도윤은 바로 손을 뗐다.

도아는 얼굴에 오묘한 표정을 지었다. 고개를 돌리며 약간 미안한 듯한 얼굴이었다.

그제서야 도윤은 그녀의 전체 얼굴을 정확하게 볼 수 있었다.

뒷모습, 체형 그리고 눈이 정말로 미나와 많이 닮아 있었다.

하지만, 이 여자도 정말로 아름다웠지만… 미나는 아니었다. 도윤의 착각이었다.

도윤은 크게 놀랐고 그의 눈에는 절망감과 허탈함이 보였다.

이제서야 한 줄기의 빛을 본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이렇게까지 열심히 그녀를 뒤쫓아온 것이었다. 단지 빛 아래의 또다른 심연일 뿐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 여자가 어떻게 미나일 수 있겠어? 미나는 태양 조직 사람들한테 납치 되었는데..

“이 개새끼가! 감히 우리 큰아가씨께 이런 무례하는 행동을 해!? 오늘 죽을 줄 알아!”

모든 경호원들은 정신을 차리며 불같이 화를 냈다.

도아는 엄청 아름다웠기에 수많은 남자들이 청혼을 하며 쫓아다녔지만 지금 배경도 지위도 모르는 일반인이 그녀를 안고 말았다!

질투심 때문이든 책임감 때문이든 이 경호원들은 그저 도윤의 심장을 도려내고 싶을 뿐이었다.

그때 경호원들은 도윤을 때리려고 손에 방망이를 들고 있었다.

도윤은 엄청난 희망을 품고 있다가 지금 크게 낙담한 상태였다. 마음이 텅 빈 것 같았고 매를 맞으면서도 아무런 고통도 느껴지지 않았다.

“세상에! 정말 그 비극적인 이야기가 실제로 재현되다니! 거지는 그 돈이 많은 여자에게 사랑에 빠졌지만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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