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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4장

차를 따라잡을 때까지 포기 안 할 작정인 듯했다.

리아는 손으로 입을 막으며 말했다. “세상에! 저렇게 사랑에 눈이 먼 사람이 이 세상에 있을 줄이야! 언니, 정말 언니보고 첫눈에 반했나 봐!”

도아는 얼굴이 빨개지고 말았다.

그녀의 아름다운 외모와 완벽한 성격으로 어렸을 때부터 쫓아다니는 사람이 많았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자신을 좋아하는 남자는 처음이었다.

도아는 감동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언니, 차 세우고 언니한테 뭐라고 하는지 들어보는 거 어때? 하하하! 쟤 좀 봐. 갑자기 이야기 하나가 떠오르네. 첫눈에 반해서 거지가 부자 아가씨를 좋아하게 된 거야. 그래서 자기 마음을 표현한다고 젊은 여자 차를 졸졸 쫓아가서 러브레터를 줬어. 그런데 그 여자 가족 사람들한테 죽기 전까지 맞고 말았지! 세상에, 처음부터 비극적인 운명이었던 걸까..” 리아가 흥분하며 말했다.

“우리가 차를 왜 세워? 괜한 일 만들지 마! 이제 앞으로 그런 드라마 그만 좀 봐. 너한테 하나도 도움 안되니까!” 도아가 화가 난 척하며 말했다.

“맞습니다! 도아 아가씨, 리아 아가씨, 요즘 같은 세상에 사람이 어떤 마음을 품고 있는지 알 수가 있어야 말이죠. 저 젊은 남자가 어떤 이유로 저희 차를 쫓고 있는지 저희가 어떻게 압니까!”

그때 운전기사가 운전을 계속하며 말을 했다.

“조용히 하고 운전에 집중해.” 도아가 차갑게 말했다.

뒤에서 도윤은 계속해서 차를 뒤쫓고 있었다.

도윤은 자신이 잘못 본 게 아님을 알았다. 흰 옷을 입은 여자처럼 두 사람이 똑같이 생긴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었다.

자신이 잘못 본 게 아니다.

그 여자는 상하산에서 봤었던 여자랑 같은 여자인 듯했다.

뒷모습, 눈 그리고 눈의 생김새까지 똑같았다.

분명 그 여자야! 이번에도 놓쳐선 안돼.

곧, 차는 설씨 가문 저택 앞에 멈춰섰다.

“도아 아가씨, 저 꼬맹이가 여기까지 쫓아왔는데요. 먼저 리아 아가씨와 들어가세요. 제가 저 사람을 막겠습니다!”

도아를 위해 차 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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