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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6장

“…혹시 초원인 건가..?” 도윤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버려진 후 모든 것을 잃고 완전히 변해버렸다는 얘기를 듣고 채라는 무엇보다 아린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건 중요하지 않아. 나는 내 손으로 그 남자를 쟁취하기 전까지, 절대 멈추지 않을 거야. 내가 원하는 것을 얻고 말 거야.” 아린이 주먹을 꽉 쥐며 다짐했다.

“..하지만… 이게 도윤이랑 다 무슨 상관이야..?” 채라가 궁금한 듯 물었다.

“내가 다 말한다 하더라도 넌 날 이해 못해.. 내가 이 이야기에서 너한테 핵심만 얘기한 거야. 그래, 넌 똑똑하니까 내 약점을 너가 알 수 있게 상세하게 모든 것을 말하진 않을 거야.” 아린이 비꼬듯 말했다.

“너 항상 주변 사람들한테 이렇게 방어적이야..? 그 남자랑 같이 있을 때도 이랬어..?” 채라가 물었다.

“그게… 어.. 그래서 애초에 걔가 나한테 거리를 두기 시작한 거였어. 하지만, 이번엔 내가 이기고 말 거야.. 내가 모든 것을 얻고 말 거야!” 아린이 숨을 깊게 들이마시며 대답했다.

얼굴에 결연한 표정을 지어 보일 때 한 하녀가 갑자기 걸어 들어와 말을 했다. “아린 아가씨.. 잠시만요..”

“뭐야?”

“이도윤 대표님이 뵙고자 합니다.” 하녀가 대답했다.

그 말을 듣자, 아린은 고개를 돌려 채라를 보고서 말했다. “배채라 아래층 방으로 옮겨.. 그리고 내 허락 없이는 절대로 내보내지 마, 알겠어?”

하녀에게 할 일을 명령하고 아린은 방으로 나가 현재 도윤이 있는 거실로 향했다.

거실에 도착하자 태만과 다른 사람들도 보였다. 도윤은 거실 소파에 앉아 있었다.

아린이 태만과 다른 윤씨 가문에게 자리를 비켜 달라고 말을 하자 도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기 전에 말을 했다. “우리 둘 사이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윤아린 씨, 확실한 건 저희 둘 사이에 문제는 제 친구와 아무 연관이 없다는 겁니다. 그러니 제 친구는 풀어주세요.”

방금 전까지만 해도 아린은 꽤 기분이 좋아 보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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