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1169장

승식은 지금 거의 죽을랑 말랑하는 상태에 있는 도윤에게 주먹을 날려 두개골을 부수려고 했다. 이때 누군가 소리치며 공격을 중간에 멈추게 했다.

물론, 소리친 사람은 다름 아닌 승표였다.

“할머니, 둘째 영주님! 제발 선생님을 죽이지 말아 주세요! 선생님이랑은 아무 상관없는 일이에요!” 승표가 무릎을 꿇으며 말했다.

“너 지금 이 사람을 선생님이라고 부른 거니? 아주 기가 막히는구나! 넌 성주술사에 도사야! 그런데 도대체 어떻게 이런 돈만 많고 쓰잘데기 없는 자식을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거야? 만약 이 일이 알려지면, 우리 세력의 명성이 너 때문에 깎이고 말 거야!” 향연이 입술 끝을 떨며 대답했다.

그녀는 명성에 굉장히 공을 많이 들이는 사람이었다. 자신의 성주술사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면 사람 한 명이 죽고 말고는 신경도 쓰지 않는 사람이었다!

“제 결정은 선생님 곁에 남는 겁니다! 애초에 성주술사 젊은 영주 같은 건 되기도 싫었어요! 그냥 평범하게 살고 싶었다고요… 선생님을 따라다닌 이후로 제가 실제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그리고 행복할 수 있다는 것도요! 그리고 과거에서 벗어나 제가 저지른 과오를 만회할 기회도 얻었습니다!” 승표가 소리쳤다.

승표가 말한 것 중에 과장된 것은 없었다. 그는 정말로 이 전에 죄책감과 고통 속에서 살아왔고 무슨 짓을 해도 빠져나갈 길을 찾지 못해 미친 듯한 상실감을 느끼며 모든 것을 증오하고 있었다.

하지만, 도윤이 죽음이 뭔지를 경험하게 해주고 그를 구원해준 후로부터 승표는 세상을 다시 보게 되었다. 어떤 면에서 도윤은 마침내 고통스러운 과거를 서서히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해 준 것이었다.

자신의 과거를 청산하기 위해 승표는 그 순간부터 계속 도윤의 곁에 머물면서 좋은 일을 해 나가겠다고 맹세했다. 마침내 인생에서 훨씬 더 많은 것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었다.

좋은 점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실제로 승표는 도윤과 함께 지내면서 더 많은 친구들을 사귀었다. 그 친구들은 다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